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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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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모 원우, ‘KUBS 120 MARCH’ 캠페인에 장학금 쾌척 - 기부는 미래 세대를 향한 가장 확실한 투자

  기부는 미래 세대를 향한 가장 확실한 투자 김승모 원우, ‘KUBS 120 MARCH’ 캠페인에 장학금 쾌척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이 12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KUBS 120 MARCH’ 캠페인에 따뜻한 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월 13일(월) 오후 2시, 경영대학 본관 학장실에서는 김승모 원우(고려대 경영대학 DBA 과정, ㈜위드플러스시스템 대표이사)의 장학금 기부식이 열렸다. 이날 기부식에는 김승모 원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김 원우는 환담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며 대학에 기부하는 것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미래 세대를 향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매년 매출의 1%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DBA(경영학박사) 과정에 대해서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배우는 이론들이 실제 회사 경영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박사 과정을 통해 얻은 학문적 자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승모 원우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위드플러스시스템은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근로자의 90% 이상을 55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하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있다. 특히 병원 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등 HR 파견 분야에서 10년 넘게 전문성을 쌓아온 베테랑 기업이다. 김언수 경영대학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흔쾌히 기부에 동참해 주신 김승모 원우와 ㈜위드플러스시스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주신 기금은 경영대학이 세계적인 경영 교육 기관으로 도약하고,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_1기 김다진    

2026.04.15 Views 92

글로벌 무대에 `KUBS`를 새기다…2025 UW GBCC 국제사례분석경진대회 준우승 달성

글로벌 무대에 'KUBS'를 새기다…2025 UW GBCC 국제사례분석경진대회 준우승 달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KUBS) 소속 학생들이 2025년 4월 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개최된 Global Business Case Competition 2025 (이하 UW GBCC)에 본교 대표로 참가해 Long Case 부문에서 최종 2위(1st Runner-Up)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UW GBCC는 전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내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전략적 해법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실전과 같은 문제 해결력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겨루는 국제 사례분석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24 KUBS Challenge Silver Award 수상자인 박준희(22학번), 고서연(22학번), Oscar Javier Castillo Vazquez(22학번), 오석준(21학번) 총 4명의 학생이 본교 대표로 참가했으며, 마케팅 전공의 Tony Garrett 교수가 지도교수로 함께했다.     대회는 5시간 동안 진행되는 단기 과제(Short Case)와 24시간 동안 해결하는 장기 과제(Long Case)로 구성되었다. Short Case 부문에서는 박준희 학생이 단독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4명의 학생이 모두 참가한 Long Case 부문에서는 ‘Starbucks China의 재도약 전략’을 주제로 △저비용 운영 모델 도입, △지역 맞춤형 매장 포맷 전략,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방안을 제안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기념하여 5월 13일(화) 고려대학교 경영본관 학장실에서는 김언수 경영대학 학장이 대표 학생들을 축하하는 환담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언수 학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학교가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학습 환경과 도전 기회 제공의 결과물”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스스로를 시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인 Tony Garrett 교수는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깊이 있는 분석과 설득력 있는 발표를 완성해낸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사고력과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참가 학생 소감] 1. 박준희(22학번) “기업의 고민을 전략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아이디어가 실질적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성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팀 리더로서 전략 수립부터 스토리라인 구성까지 팀을 하나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고, 5-Hour Short Case에서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LSOM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저희 팀만의 차별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최종 우승은 놓쳤지만, 스타벅스 임직원으로부터 본사 앞에서 다시 한번 발표해 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KUBS와 Tony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고서연(22학번) “이번 케이스 대회를 통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기업 사례에 적용하면서 경영학을 더 깊이, 그리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의 경쟁은 큰 자극이 되었고, 저희 팀의 강점은 문제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 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석 파트를 맡아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했는데,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신 국제팀과 지도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3. Oscar Javier Castillo Vazquez(22학번) “5주 동안 팀원들과 교수님과 함께 끊임없이 준비하여 수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쁩니다. 대회 이후 스타벅스 임원 150명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것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경영 전략과 마케팅에 대한 실질적인 배움을 얻었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학생들과 교수진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점도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4. 오석준(21학번) “1학년 때 KUBS Challenge에 처음 참가하면서 경영전략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후 여러 대회를 거치며 ‘이게 진짜 컨설팅이구나’ 하는 순간들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약 5주간 실전처럼 밤을 새워가며 준비했고, 그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의미 있었습니다. 발표 전날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기억은 졸업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KUBS 국제팀과 끝까지 함께한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UBS 화이팅!”  

2025.05.23 Views 3808

“SK그룹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주역으로”…SK 자본시장 전문가 과정 4기 입학식 개최

“SK그룹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주역으로”…SK 자본시장 전문가 과정 4기 입학식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5월 8일(목) 현대자동차경영관 209호에서 SK 자본시장 전문가 과정 제4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김석균 주임교수를 비롯해 SK 관계자 및 교육생 24명, 담당 직원과 조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입학식은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언수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언수 원장은 “SK 자본시장 전문가 과정은 실무 역량을 학습하고 현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교육과정”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SK그룹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SK그룹 김진택 mySUNI 성장지원 담당은 환영 인사에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은 물론, 현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 방향과 커리큘럼 소개 이후 참석자들은 자기소개를 통해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SK 자본시장 전문가 과정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자본시장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총 14주간의 액션 러닝 기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은 팀 단위 캡스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2025.05.22 Views 3840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노인준 교수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노인준 교수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노인준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Evaluating Quality Reward and Other Interventions to Mitigate US Drug Shortages」(공저: Sergey Naumov, In Joon Noh, Hui Zhao)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Vol. 71, Issue 3)에 게재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미국 내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FDA가 제안한 품질 인센티브 정책(Quality Reward)의 효과를 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모델을 통해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Q1. SK 논문상을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 말부터 작업을 시작한 논문이 오랜 기간의 작업과 여러 차례의 revision 끝에 드디어 게재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2. 이번에 게재하신 논문의 주요 내용이나 연구의 배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해결이 어려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흥미롭게도 의약품 제품군의 고유한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재와 달리, 의약품은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을 직접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좋은 품질”보다 “저렴한 가격”이 제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의약품 제조사들은 미국 식품의약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최초 제품 승인을 받은 이후에는 품질 관련 투자보다는 원가 절감에 집중하게 되며, 그 결과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FDA와 일부 업계 전문가 및 학자들이 의약품 공급 부족의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로 제안한 “의약품 품질 수준 정량화(rating)를 통한 품질 인센티브 제공(‘Quality Reward’)”의 효과를 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 삼성전자(반도체 사업부)에서 품질 엔지니어(Quality Engineer)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품질과 관련된 연구를 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박사과정 동안 FDA와 함께 의약품 품질 향상과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미국 의약품의 품질 및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박사과정 중 FDA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과는 별개로 (지도교수님과 무관하게) 박사 졸업 후 미국 대학에 자리를 잡고 처음으로 동료 교수들과 함께 시작한 논문이어서, 이번 게재와 수상이 저에게는 뜻깊게 느껴집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 연구(Evaluating quality reward and other interventions to mitigate US drug shortages)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Quality Reward” 방안을 기존에 시행되어 온 의약품 공급 부족 대응 정책들과 비교하여 정량적으로 평가하였고, 나아가 “Quality Reward”의 의도치 않은 부작용과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가 해당 방안을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5.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나, 특히 관심 있는 연구 주제가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현재는 의약품의 품질 및 공급 부족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연구의 범위를 병원이나 요양원 등 의료서비스(healthcare service) 분야로 확장해 볼 계획이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만큼, 한국의 제약 및 의료서비스 업계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 Q6.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졸업 후 어디에서 어떤 직종으로 일하든지, 항상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상황과 문제를 개선하려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자세로 일하다 보면, 현재의 자리에서든 새로운 커리어를 통해서든 좋은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 아래는 노인준 교수의 논문 요약본입니다.   「Evaluating quality reward and other interventions to mitigate US drug shortages」 미국에서는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가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공공보건과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의약품 부족의 원인과 그로 인한 영향을 다루어 왔지만, 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을 탐색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복제 의약품 (generic drugs)시장에 대한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을 활용하여, 현재 시행 중인 두 가지 정책 개입(의약품 승인 절차의 신속화 및 제조업체의 생산 확대 유도)과 최근 FDA 및 업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품질 인센티브(Quality Reward)” 방안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기존 개입 방식들은 단기적으로 의약품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품질 인센티브는 의약품 부족 문제를 보다 지속 가능하게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 방안은 부작용으로 독점적 공급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품질 정보 공개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품질 인센티브와 기존 정책 개입의 장기 효과를 정량적으로 비교 평가하고 그 구조적 작동 원인을 설명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

2025.05.22 Views 3121

[인터뷰]『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출간 기념_김기훈 교수

[인터뷰]『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출간 기념_김기훈 교수     “AI 시대에도 플랫폼의 성공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AI가 플랫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AI 기술이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플랫폼의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구조와 진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 김기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플랫폼 전략의 핵심 원리와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12년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논문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 플랫폼 경제 및 전략을 학부생도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진주까지 하루를 들여 다녀오면서 “이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쓴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플랫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한 건 약 3년 전입니다. 미국 학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웃라이어』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의 책 쓰기 마스터클래스 오디오북을 듣게 되었습니다. 들으면서 ‘이제는 나도 책을 써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구상 끝에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교수님께서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적 구조와 생존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입니다.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A 그룹과 B 그룹을 연결해주는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이 구조로 인하여 발생하는 생존 및 경쟁의 법칙은 AI가 도입되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는 혁신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오히려 ‘진화’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예컨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본래 특급 운송업체였지만, 약 100년의 시간이 흐른 뒤 신용카드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은 단기간에 이루어기보다는 점진적인 진화를 통해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스타트업이나 제조 중심의 대기업들이 ‘우리는 플랫폼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애플이 매킨토시 제조기업에서 아이폰 OS와 앱 스토어를 통하여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였듯이, 이제는 제조업체라고 해서 플랫폼 전략과 무관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의 제조기업도 자신의 고객 그룹을 바탕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것입니다.    Q. AI 기술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시나요? A. AI 기술이 가져온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매칭 기술의 정교화입니다. 유튜브나 아마존처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플랫폼들은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곧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선도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AI는 신규 플랫폼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사용자의 멀티호밍을 더욱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물을 검색할 때 사용자들은 직방을 선두로 호갱노노, 네이버 부동산 및 다방 등 네 개의 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3~4개의 앱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일지라도, AI를 활용한 신규 플랫폼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경우, 기존 사용자들이 얼마든지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선도 플랫폼이 유사한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이어야 하겠죠.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생성형 AI가 고객과 플랫폼 사이의 ‘접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A 디즈니랜드로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지금의 AI는 단순히 일정을 짜주는 데 그치지만, 곧 항공권 예약까지 자동화하는 비서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객과 여행 플랫폼 사이에 AI가 중개자로 자리 잡게 되고, 기존의 플랫폼 이용 방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Q. ChatGPT나 생성형 AI의 확산이 플랫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A. 생성형 AI는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유형의 플레이어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카카오톡은 무료 메시지를 제공하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뒤, 선물하기, 콘텐츠 판매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통해 플랫폼으로 확장했습니다.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방대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여러 플랫폼 서비스를 연결하거나 아예 자체적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생성형 AI는 플랫폼의 기능을 내장한 기술이자,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에게 이 책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보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생소한 학생이라면 1장부터 6장까지 차근히 읽어나가며 기본 개념과 구조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관련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7장, 8장과 9장을 주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7장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의 진화 사례를 볼 수 있으며, 8장에서는 전통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어떻게 전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사례가, 9장에서는 AI가 플랫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집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나요? A. 가장 어려웠던 점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글을 완성하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이 책을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어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선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 책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쓸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플랫폼 비즈니스 서적이 많은 정보를 주는 데에 비하여 실질적인 인사이트나 지침이 부족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복잡한 개념을 주입식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실제 사례를 통하여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특히 현실의 기업과 사용자의 경험이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 앞으로의 연구나 집필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플랫폼 경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학문적으로 탐색해 보고 싶습니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AI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AI 활용법에 대한 기술 서적부터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양 서적까지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AI가 비즈니스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탐구해, 책에 담아보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또한 저는 아직 미흡하지만 유튜브 채널 〈김기훈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운영하며 플랫폼, 기술, 경영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에 담지 못한 이야기나 최신 트렌드에 대한 통찰은 이 채널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플랫폼과 AI, 비즈니스 전략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유튜브도 함께 참고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2025.05.22 Views 4942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정현 교수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정현 교수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정현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Service Operations for Justice-on-Time: A Data-Driven Queueing Approach」(공저: Nitin Bakshi, Jeunghyun Kim, Ramandeep Randhawa)가 국제 학술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Vol. 27, Issue 1)에 게재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인도 대법원의 극심한 재판 지연 문제를 정량적 분석과 시뮬레이션 기반의 운영 전략으로 해결하고자 한 시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경영학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Q1. SK 논문상을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SK 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와 도전이 있었지만, 그 노력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에 게재되는 성과로 이어져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연구 성과가 적절한 시기에 잘 정리되어 의미 있는 플랫폼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Q2. 이번에 게재하신 논문의 주요 내용이나 연구의 배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연구(Service Operations for Justice-on-Time: A Data-Driven Queueing Approach)는 인도 대법원의 심각한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도 대법원은 전 세계적으로도 재판 지연이 심각한 기관 중 하나인데요, 저는 이 문제를 서비스 운영의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실제 사건 데이터를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수집한 후,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대법원이 실제로 사용하는 운영 요소들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반영하여, 정규 근무일뿐만 아니라 휴일 근무 상황까지 고려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인력 증원보다는 운영 방식 개선만으로도 재판 지연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복잡한 문제를 푸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고, 그런 연구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연구도 그런 성격의 작업이었습니다.   인도 대법원의 재판 지연은 단순히 법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비효율로 이어집니다. 노동 중심의 인도 사회에서는 판결이 지연되면 경제 활동이 멈추거나 차질을 빚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출근 예정이었지만 법적 분쟁 때문에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계약 분쟁의 경우에도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평균 300일에서 길게는 3년, 많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구조적 지연이 사회 전반에 비효율을 낳는다는 점에서, 저는 이 문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연구는 사법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법적 분쟁의 해결이 늦어질수록 개인, 기업, 나아가 사회 전체의 의사결정과 활동이 지연되어 큰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 적절한 운영 전략을 적용할 경우 재판 지연 시간을 평균적으로 약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록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의 시간 단축이 현실화된다면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 시스템의 효율화는 공정성과 생산성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5.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나, 특히 관심 있는 연구 주제가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경영학 연구는 대개 현실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버(Uber)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면, 매칭 알고리즘이나 가격 책정 전략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요. 반면 저는 특정 애플리케이션보다는, '이런 방법론을 써서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까'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편입니다.   앞으로도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두기보다는, 제가 사용하는 분석 방법론이 실제 문제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문제 중심이 아닌 방법 중심의 연구이지만, 그 방법이 실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학문적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Q6. 후배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넓게 보셨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흥미롭고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시야가 좁으면 그러한 문제를 발견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세상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어렵다고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에 맞는 도구, 즉 적절한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문제마다 적합한 접근 방식이 있는데, 특정 방법론만 고수하거나 익숙한 것만 반복하면 중요한 문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경영대학 수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수학, 산업공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도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꼭 모든 것을 마스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그런 방법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연구의 가능성이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 폭넓은 관심과 균형 잡힌 학습이 좋은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아래는 김정현 교수의 논문 요약본입니다. 「Service Operations for Justice-on-Time: A Data-Driven Queueing Approach」 사법 시스템의 자원 부족은 재판 지연, 경제 성장 저해, 나아가 정의 실현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인도 대법원을 사례로 삼아 재판 지연의 원인을 서비스 운영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인도 대법원은 동일한 판사가 하나의 사건을 반복 심리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이는 ‘사례 관리 대기열(case management queue)’로 해석될 수 있다. 연구진은 실제 재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접수 전(pre-admission)’과 ‘접수 후(post-admission)’로 구분되는 재판 절차를 현실적으로 모델링했다. 판사 인력이 두 단계에 걸쳐 공유되며, 정규 근무 외에 휴일 근무까지 반영하여 실제 운영 상황을 정밀하게 구현했다. 분석 결과, 재판 일정과 판사의 수용 능력 간의 불일치, 경직된 일정 예약 방식이 비효율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판 일정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경우, 평균 지연 시간을 최대 65%까지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사법 시스템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5.05.20 Views 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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