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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지난 4월 9일,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1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첫 번째 강연으로 띵스플로우 윤성필CFO가 연사로 나섰다. 윤성필CFO는‘VC와 스타트업 시장’을 주제로 초기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대한 설명과 조언을 건넸다.     윤성필CFO는 신한벤처투자 팀장, 네오플럭스 심사역, NHN 인베스트먼트 투자애널리스트 등을 거치며 벤처 캐피털(VC)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현재 ‘헬로우봇’, ‘비트윈’ 등AI기술을 활용한B2C 서비스를 제작하는 기업 띵스플로우의CFO를 역임하고 있다.   우선, 윤성필CFO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을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은 성장 단계에 따라 △시드 투자 △시리즈A·B·C △엑셀러레이터 펀딩 등으로 나뉜다. 윤CFO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가장 고통을 겪는 단계는 시드와 시리즈A 단계다”며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기에 믿음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CFO는 VC의 관점에서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특성을 설명했다. 우선, 투자 받기가 용이한 스타트업의 유형으로는 △테크 회사 △온라인 회사 △뉴 비즈니스가 있다. 윤CFO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독보적인 사업을 할 수 있기에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스케일업이 용이한 온라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처럼 적은 돈으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역시VC에서 선호하는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CFO는 스타트업을 평가하는VC의 관점을 소개했다. 우선, 해당 스타트업이 진입 가능한 시장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창업을 하기 전 과연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인가에 대한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며 “최소한1조 이상의 시장 규모를 지니고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기업이 정의한 시장의 문제의 중요도가 고려된다. 윤CFO는 “진짜로 고객이 해결을 원하는 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혹은 이미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보유한 기술의 독보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대학생 창업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작은 진입장벽이라도 만들 수 있다”며 설거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의 사례를 소개했다. 윤CFO는 “누구나 떠올릴 만한 아이디어지만 몇 년간 설거지 공정 자체를 직접 체득하며 ‘뽀득’만의 진입장벽을 만든 사례”라며 “고객의 니즈를 집요하게 파악하며 프로덕트는 그 자체로 회사의 고유한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는 제품이 팔릴 수 있는 값의 상한선이 고려된다. 윤CFO는 “제품이 얼마나 비싸게 팔릴 수 있는지는 곧 비즈니스의 영향력을 증명해 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을 낮춰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건 확장성이 없는 방법이다”며 “가격을 유지하되 그 가격에 상응하는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시장 내 팀의 입지와 소속된 팀원들의 자질이 고려된다. 윤CFO는 “좋은 팀이 구축되면 시장을 정복하는 데 있어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며 “팀 자체가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기에 최고의 인재를 모으는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윤CFO는 “초기 단계부터 VC 관련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는 게 중요하다”며 “자금 조달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 사이의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2024.04.18 Views 1109

“공룡기업 빠르게 따라잡기” 라이프 오아시스 김수용 대표 특강

“공룡기업 빠르게 따라잡기” 라이프 오아시스 김수용 대표 특강   지난 3월 19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주최한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특강이 경영본관 2층 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라이프 오아시스’의 김수용 대표가 맡았다.     이번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연사로 라이프 오아시스의 김수용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레드오션에서 살아남는 패스트팔로어 스타트업 초기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라이프 오아시스는 언어교환 앱 ‘마음’과 소개팅 앱 ‘윌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그로스 해커로서 영어회화 앱 ‘튜터링’에 몸담았고, 국내 다수 유니콘 기업의 그로스 컨설턴트로 일했다.     김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 달리는 개척자로서의 ‘퍼스트무버’와 시장 리더를 모방하고 따라가는 후발 주자인 ‘패스트팔로어’의 개념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대형 기업이 존재하는 서비스들을 이기기 위해 펼칠 수 있는 전략에 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되는 시장에서 ‘불편한’ 경쟁사를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경쟁사의 리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해도 좋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야기 자본이 가지는 힘, 팀원 간 가치 공유와 협업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연은 마무리됐다.     강연에 참석한 최영우(자전 경제19) 학생은 “지금처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시대에서 스타트업 회사들은 어떤 생존전략을 펼치는지 궁금했었다”며 “특히 대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셔서 강연내용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트업 주체나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2024.03.21 Views 473

경영학에도 녹색환경의 색깔을 덧입혀야 할 때” 2023 ESG 제7차 렉처시리즈 성료

경영학에도 녹색환경의 색깔을 덧입혀야 할 때” 2023 ESG 제7차 렉처시리즈 성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ESG 연구원(원장=이재혁)이 주최하는 2023 ESG 렉처시리즈의 일곱 번째 강연이 1월 29일 화요일 3시 LG POSCO 경영관에서 열렸다. 이는 ESG 분야별 최고 석학들을 초청하여 당해 국내 기업 및 산업계의 ESG 관련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대응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ESG 연구원은 2021년 10월 12일 설립되고 2023년 3월 정식연구소로 승격되어 ESG 관련 학술연구 및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학부생 대상 프로젝트를 주최해 선정된 팀들이 각각 경영대학 교수진과의 멘토링을 통해 6개월에 걸쳐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교원을 위한 ESG 경영사례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ESG 관련 콜로키엄 및 렉처시리즈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전 기후변화대사 김찬우 교수와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원석 교수가 연사로 초청돼 강의를 진행했다. 이재혁 센터장은 “학부생들에게 ESG 렉처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는 현업 실무자를 초청해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먼저 1부 강연은 김찬우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김찬우 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초빙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외교부에서 1998년부터 환경 외교활동에 관여 중이다. 특히 포스트 2012 기후변화협상과 파리협상 등 각종 나고야 의정서 협상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찬우 교수는 ⌜21세기 환경외교⌟, ⌜포스트 2012 기후변화협상⌟ 등의 유명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김 교수는 “ESG가 지속 가능한 주제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외교의 시각에서 ESG 주제를 바라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1부 강연은 크게 △기후변화협약의 목표 △신기후 체제의 시작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협력의 중요성 순서로 이어졌다. 김찬우 교수는 “기후변화협약이 추구하는 목적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안정화해 인간이 기후 체계에 이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 체제에서는 7가지 온실가스를 지목하고 있는데, 이산화탄소는 이러한 온실가스 총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훼손 등 추가적인 양을 합하면 전체 온실가스의 3/4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때 이산화탄소가 대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국제사회는 5년 단위로 온실가스의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개별국가들의 자체적인 감축 목표에 더해 조건부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주어질 때 추가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행되고 있다.     신기후체제에 대한 논의와 비판도 이어졌다. 신기후체제란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가 간 국제협약으로,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대체할 새 기후변화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문으로, 곧 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을 합쳐 일컫는 말이다. 김 교수는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알려주는 시행령인 파리협정을 통해 분석할 때, 현재 환경보호를 위한 전지구적 차원의 점검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연 말미 질의응답시간에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묻자 김찬우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역할은 시간을 벌어주고 개별적인 행동자들이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며 “코로나가 닥쳤을 때 10년에 걸려 만들어질 백신을 1년 만에 개발한 것과 같이,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지금 인터넷 기술 등을 통해 기술을 빨리 도입할 수 있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인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것에 개인적으로는 계몽적 낙관주의자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미래에도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의 비전에 발맞추어 개별 기업들과 하부 단위의 행동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부 강연을 맡은 박원석 교수는 “쿤밍-몬트리올 GBF와 NBSAP 그리고 ESG”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원석 교수는 생물다양성협약 협상대표단 자문 및 환경부 나고야 의정서 협상 대표단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쿤밍-몬트리올 GBF’는 2050년까지 향후 27년간 전 세계 생물다양성과 구성요소를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캐나다 몬트리올시에서 지난해 12월 19일 채택된 것을 지칭한다. 박원석 교수는 “이번 쿤밍-몬트리올 GBF를 구체적,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추가적인 이행장치 5개도 일괄적으로 채택됐다”며 “쿤밍-몬트리올 GBF는 내용과 실행수단 차원에서 기존의 이행전략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수준이 높아 새로운 생물다양성협약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석 교수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기업 및 전 국가가 느끼게 하여 궁극적으로 국제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박 교수는 “2022년도 말 캐나다에서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를 통해 개별 국가들이 각국의 실정에 맞는 생물다양성 전략을 만들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국제조약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 교수는 생물다양성 보호의 측면에서 볼 때 ESG의 가치에 대한 논의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박 교수는 “해양분야 등에서도 ESG를 어떻게 이행하는지와 관련한 핵심 지표를 만들고 구체적인 수단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가들이 생물다양성전략을 이행할 때 이러한 ESG 관련 지표들을 채택하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생물다양성협약의 미래에 대해 박원석 교수는 “환경부에서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2025년까지 만들 것”이라 전하며 “어떻게 보면 가장 비환경친화적인 경영학이라는 학문에도 앞으로는 녹색의 환경친화적인 색깔을 덧입히지 않으면 기업, 생물 모두 지속 가능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07 Views 336

“창업은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 샐러디 안상원 대표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특강

“창업은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 샐러디 안상원 대표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특강    지난 12월 5일,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2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네 번째 강연으로 샐러디 안상원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안상원 대표는 ‘F&B 창업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F&B 프랜차이즈 창업 과정에 대한 설명과 조언을 건넸다. 샐러디는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는 외식 브랜드다. 2013년 10월에 개업한 1호점을 시작으로 샐러드 전문점 시장을 개척한 샐러디는 현재 전국에 약 30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본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CEO의 꿈을 키운 안상원 대표는 고려대·연세대 연합 창업학회 ‘인사이더스’에서 활동하며 창업을 향한 열의를 높였다. 당시 인사이더스에서 주최한 ‘오인의 사업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한 수저 위생지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기반으로 안 대표는 창업에 대한 확고한 열정을 느꼈다. 안 대표는 “당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창업에 대한 큰 재미와 에너지를 느끼게 된 계기였다”며 “샐러디를 창업하고 이끌어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안 대표는 학회 활동을 계기로 만난 이건호 샐러디 공동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안 대표는 “창업에 대한 가치관이 잘 맞아 인연을 맺게 됐다”며 “당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창업 아이템을 아이디에이션 하기 시작했다”고 이 대표와의 동업 계기를 소개했다. 이후 이건호 대표의 미국 여행 중 샐러드 전문점 식당 방문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아이템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안 대표는 “미국 내에 샐러드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굉장히 활성화돼 있다는 얘기를 듣고 머릿속에 큰 그림이 그려졌다”며 샐러드 전문점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채로 외식업 창업에 도전하게 된 두 대표는 요리 학원을 다니고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외식업계의 시스템을 하나씩 손수 배워 나갔다. 이후 2013년 10월 선릉역 인근에 ‘샐러디’ 1호점을 개업했다. 안 대표는 “당시 미국에서 들여온 가게의 느낌이 나도록 브랜드를 구축했다”며 “가게 외관부터 도메인까지 미국 브랜드의 느낌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업 초기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안 대표는 고민에 빠졌고, 이후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며 개선점을 찾아갔다.    안 대표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메뉴 구성부터 주문 방법까지 수정해 나가니 매출이 금세 늘었다”며 “특히 외식업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섬세하게 고려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1호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샐러디는 현재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샐러디의 성장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시장이 침체했던 시기 샐러디는 예상치 못한 돌파구를 찾았다. 코로나19로 건강과 관련된 수요가 급증하고 배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샐러디는 성장을 가속할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전 배달 주문의 매출이 20%였다면, 코로나 이후 약 50%까지 성장했다”며 “가맹사업이 활발해지고 본사와 가맹점의 이익 또한 급격히 성장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F&B 분야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F&B 창업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요소는 예측하기 어려운 고객의 반응이다. 안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 메뉴가 브랜드 매출 1위를 차지한 반면, 전문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메뉴는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유효시장의 경계가 애매하고, 부가가치가 낮다는 점은 F&B 창업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안 대표는 “F&B 분야는 정말 까다로운 사업이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하지만 그만큼 어려우면서도 굉장히 많은 기회들이 있다는 점이 F&B 창업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창업 전반에 있어 의사결정 및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속 가능성은 단순 친환경적인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도전을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창업은 수많은 의사결정의 순간을 마주치게 된다는 점에서 바둑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며 안 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본교 창업 꿈나무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안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많은 고난이 닥치면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게 될 수 있다”며 “스스로 창업을 왜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은 누구든 도전하고 이룰 수 있는 꿈이다”라며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과 이미 목표에 도달해 있는 사람들을 보며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갖추되 겸손함을 유지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연은 마무리됐다.

2023.12.29 Views 2785

“대학생만의 열정과 기백으로 창의성 뽐내길”…탈잉 김윤환 대표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특강

“대학생만의 열정과 기백으로 창의성 뽐내길”…탈잉 김윤환 대표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특강    지난 11월 14일,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2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세 번째 강연으로 탈잉 김윤환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김윤환 대표는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라는 주제로 대학생 창업부터 투자금 200억대의 회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했다. 김윤환 대표가 이끄는 탈잉은 2016년 11월 설립되어 온⋅오프라인 형태의 클래스를 제공하는 재능 공유 플랫폼이다. 개개인이 자신만의 재능을 콘텐츠화해 차별화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탈잉은 150만 회원, 2.3만의 튜터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200억 대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탈잉은 본교 츄츄기업 1기로, 스타트업 스테이션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청년 기업가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 발표하고 시연하는 본교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인 ‘츄츄데이’를 통해 탄생했다. 김윤환 대표는 본교에서 시작된 창업 여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대학생 창업에 깃든 노력을 털어놓았다. 김윤환 대표는 “4수 후 정외 12학번으로 입학해서 ‘못할 것도 없지’라는 용기와 무모한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했던 것 같다”며 “돌이켜보면 대학생 때 탈잉을 갓 시작했을 때 시도한 마케팅 방법이 가장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간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윤환 대표는 성공적으로 스타트업의 규모를 키워 청년 사업가로서 큰 성장을 해냈지만 이러한 도약의 밑바탕에는 창업 초기 대학생 시절 사업 비용을 줄이고 최대한의 경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있었다. 탈잉은 고려대 내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홍보를 시도하며 마케팅을 시작했다. ‘가성비가 있으니 비록 전문성이 부족한 강사더라도 분명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 단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김윤환 대표는 고려대에서 수요층이 어느 정도 생기자 서울권 대학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엑셀도 못하던 대표였지만 컴공과 친구를 만나 외주를 주며 개발도 시도했다. 김윤환 대표는 “사업이 성공하고 난 이후보다 대학생 때 몇 푼이라도 사업비용을 줄여보고자 실험적으로 시도한 것들이 오히려 훨씬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들이었다”며 “뭣모르던 20대 대학생만의 열정과 기백으로 일구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탈잉의 승승장구는 코로나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김윤환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해킹문제를 겨우 수습하고 나니 오프라인 수강권을 결제한 회원들이 전부 환불을 요구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는 것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위기를 맞이한 탈잉은 월 7억 적자를 손익분기점까지 회복하기 위해 결국 구조조정을 통해 총 90명이 넘던 직원을 15명으로 대규모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김윤환 대표는 “나의 20대와 내 사업이 불명예스럽게 물거품이 되는 것이 너무 싫어 위기가 닥쳤을 때도 내 돈으로 튜터들의 월급을 지급해가며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업이란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수 없다”며 “흥망성쇠를 다 겪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견딘 덕에 지금까지 탈잉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권고사직의 아픔을 딛고 탈잉은 2023년 현재는 최종 10인의 회사로 탈바꿈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생존에 성공한 에듀테크 기업이 되었다. 작년 4분기부터는 기업 임직원 맞춤형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강화하며 직무 교육을 포함해 운동, 취미, 자기계발 같은 복지 프로그램을 수백 개 기업에 원격으로 제공하며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 6월에는 월 영업이익이 처음 1억 원을 넘어섰다.      강연을 마치며 김윤환 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본교 창업 꿈나무 학생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윤환 대표는 “창업을 어릴 때 하면 정말 좋다”며 “대학생 때는 사업 초반 안정적인 캐시플로우가 나오지 않을 때도 무모하게 버틸 수 있는 20대만의 에너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돈으로 모든 사업을 해결하려 하다 보면 창의성이 사라진다”며 “굳이 돈을 쓰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전략을 팀과 함께 고민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건강한 에너지가 깃든 조직문화를 조성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3.11.27 Views 635

‘ESG 경영과 기후테크 비즈니스’ 2023 ESG 렉처시리즈 성료 

‘ESG 경영과 기후테크 비즈니스’ 2023 ESG 렉처시리즈 성료   본교 경영대학 ESG 연구원(원장=이재혁)이 주최하는 2023 ESG 렉처시리즈의 네 번째 강연이 10월 31일 화요일 2시 LG POSCO 경영관에서 열렸다. 이는 ESG 분야별 최고 석학들을 초청하여 당해 국내 기업 및 산업계의 ESG 관련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대응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강의는 김도형 법무법인 화우 환경규제대응 전문위원과 박란희 임팩트온 대표가 연사로 초청돼 강의를 진행했다. 이재혁 센터장은 “학부생들에게 ESG 렉처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는 현업 실무자를 초청해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도형 위원은 ‘국내외 ESG 정책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위원은 국내 기후변화의 대응지수 지표가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순환경제의 해결책으로서 자원순환 정책을 입안시킬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린뉴딜을 통해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기반 위에서 ESG 정책이 비로소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ESG는 모든 공시가 결국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기후 위기에 따른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계획할 것인지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위원은 “오늘날 중소기업은 거래처의 ESG 요구를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거래처를 선정한다”며 “ESG 경영에서 환경은 매우 중요하며 정부차원의 거시적인 정책보다 중소기업 등이 실제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세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연은 ESG 전문 온라인 미디어 ‘임팩트온’의 박란희 대표가 ‘기후테크, 비즈니스를 바꾼다’를 주제로 1시간의 강연을 진행했다. 박란희 대표는 일반투자에 비해 긴 시간과 자본을 필요로 하는 기후테크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 세계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석유 기반 비즈니스의 몰락을 예견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박란희 대표는 “우리나라는 산업전환과정에서 발생가능한 여러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고 해법을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ESG 관련 트렌드가 과연 지속이 될지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결국 반ESG라는 바람이 분다 한들 오늘날 ESG의 개별 항목은 더욱 많아지고 있어 계속해서 ESG 요소를 반영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7 Views 571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벤처, 소풍벤처스 염재승 파트너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벤처, 소풍벤처스 염재승 파트너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이 주최한 2023-2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의 렉처시리즈 2번째 연사로 소풍벤처스 염재승 파트너가 지난 10일 6시 경영본관 2층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 Startup Station에서 진행하는 렉처시리즈는 기업가 정신 및 혁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인사를 초빙해 현업의 실무 동향 및 스타트업 전략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는 행사다.      강연은 염재승 파트너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염재승 파트너는 2011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설립하고 소풍, 네이버,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이후 텀블벅을 국내를 대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자 문화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후 2020년 아이디어스에 매각하는 등 엑시트를 경험한 창업가이다. 염재승 파트너는 “영화를 전공하던 학생 시절,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자금이 없어 영화제작에 엄두도 못 내던 힘든 현실에 좌절하다 텀블벅이 탄생했다”며 “ 창작자에게 있어 기존 시스템의 불평등한 제작환경은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큰 걸림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강에서는 소풍벤처스의 기업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2008년에 설립된 소풍벤처스는 국내 최초의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로서 공유경제, 농업, 환경, 장애, 교육, 재난 대응, 보건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분야에 투자해 왔다. 염재승 파트너는 “텀블벅의 첫 투자자로 소풍을 만난 이래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오며 소풍벤처스의 투자 철학과 진정성에 많은 공감을 해왔다”며 “텀블벅의 창업부터 매각까지의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 창업가들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싶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소셜벤처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때부터 혁신적인 소셜벤처들을 대상으로 시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해 왔다. 소셜벤처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소풍벤처스는 지금까지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자란다 등 46개의 소셜벤처 기업에 투자했으며, 그 기업가치는 약 6,422억 원에 이른다. 염재승 파트너는 “GRI나 IRIS와 같은 방법보다는 창업팀과의 합의와 맞춤 설계에 더 관심을 둔다”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창업팀과의 소셜 미션을 중심으로 고려하며 투자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창업을 위한 팁, 현직으로서 들려주는 산업 현장의 이야기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가운데, 염재승 파트너는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기술의 민주화가 도래된 현 사회에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는 저물었다”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인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라”며 격려했다.

2023.10.23 Views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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