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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120 MARCH 캠페인, 개시 7개월 차에 약정 60억 원 돌파 … 참여 400명

'KUBS 120 MARCH' 캠페인, 개시 7개월 차에 약정 60억 원 돌파 … 참여 400명 3월에 예고했던 'KUBS Trading Zone' 문 열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120억 원 모금 캠페인 'KUBS 120 MARCH'가 개시 7개월 차에 약정금액 약 60억 원, 참여인원 400명을 넘어섰다. 그 마음이 모여 만든 첫 결실은, 5월 8일 학생들 곁에서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 'KUBS Trading Zone'이다. 캠페인의 발걸음은 꾸준하다. 지난 3월 약 46억 원으로 목표액의 40%에 육박했던 약정금액은 60억 원을 돌파하며 목표 120억 원의 반환점을 지나게 됐다. 참여 인원도 324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 기업과 교우, 교직원과 재학생이 학번과 직군을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탠 결과다.   모인 마음, 학생 곁의 공간이 되다 이번 캠페인이 특별한 이유는 모인 재원이 학생들의 하루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5월 8일 문을 연 KUBS Trading Zone은 기업·학생·예술가·교수가 경계를 넘어 아이디어와 인재를 주고받는 거래소다. 이날 열린 'Opening & Demo Day'는 설치미술 「코없는 코끼리 K」의 엄정순 작가, 운현앙상블을 이끈 기주희 박사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진 데모데이에서는 트위니, 핀다, 아모레퍼시픽, SK 실트론 등 4개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 과제를 들고 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머리를 맞댔다. 트레이딩존 안쪽에 함께 들어선 'DOOSAN Art & Culture Room'은 앞으로 학생 댄스·밴드 동아리와 교수밴드의 상시 연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강의실 밖에서 학생들이 생각을 부딪히고, 연주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자리다. 그 공간을 채우는 건 이제 학생들의 몫이다.    김언수 학장 “KUBS Trading Zone은 보내주신 마음에 대한 첫 답” KUBS Trading Zone은 2년 전 수립한 'KUBS 3C(Curiosity·Collaboration·Contribution) 4Tech(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 전략을 하나씩 실행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경영대학은 그간 4Tech에 발맞춰 세부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를 신설하며 커리큘럼을 개편해 왔고, 이번 KUBS Trading Zone으로 그 전략을 담아낼 공간까지 갖추게 됐다. 김언수 학장은 "소프트웨어인 커리큘럼을 다진 데 이어, 이제 하드웨어인 공간을 마련한 셈"이라며 "KUBS Trading Zone은 보내주신 마음에 대한 첫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페인은 아직 진행 중이다.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더해질수록, 학생들이 누릴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KUBS 120 MARCH'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캠페인을 채우는 것은 액수만이 아니다. 한 사람의 참여가 더해질 때마다 그 의미도 함께 깊어진다. 기부는 장학기금, 발전기금 등 뜻에 따라 지정할 수 있으며, 공식 후원 페이지(box.donus.org/box/koreauniversity/KUBS120march)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25.12.01 ~ 2026.06.10 기준 | 총 약정금액 6,061,160,332원, 총 약정자 수 400명  

2026.06.10 Views 270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정경성 교수 - 기술은 많을수록 좋은가, 플랫폼이 놓친 질문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정경성 교수 - 기술은 많을수록 좋은가, 플랫폼이 놓친 질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구를 살 때 AR로 내 방에 미리 배치해보거나, 의류를 가상으로 착용해보는 경험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런데 그 기술이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바꾸는가, 그리고 그 혜택은 플랫폼과 판매자 중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정경성 교수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전제들을 수식으로 해체했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한 정경성 교수가 SK논문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수상 논문 「Phygital Experiences: Optimization, Tailoring, and Pricing Contract Strategies on the Online Platform」은 AR·VR 등 가상 체험 기술이 이커머스 플랫폼에 도입될 때,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 차이와 플랫폼-판매자 간 계약 구조가 각 주체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수리적 모형으로 분석한 연구다.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할수록 좋다는 통념과 달리,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느냐가 핵심임을 보여준 이 연구는 정보시스템 및 플랫폼 전략 분야에서 학술적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먼저, 이번 논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이번 수상이 교수님께 갖는 의미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수상은 제가 관심을 가져온 디지털 플랫폼과 e-commerce 전략에 대한 연구가 의미 있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쁩니다. 특히 phygital (physical + digital) 기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그 결과가 관련 연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부임한 이후 받은 좋은 소식이라는 점에서도 저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디지털 비즈니스 현상을 깊이 있게 연구해 나가고 싶습니다. Q2. 수상 논문인 [Phygital Experiences: Optimization, Tailoring, and Pricing Contract Strategies on the Online Platform]를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연구인가요? 이 논문은 phygital 기술, 즉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등이 플랫폼에 도입될 때 플랫폼과 판매자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소비자는 도입된 기술을 통해 제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지만, 플랫폼에는 비용과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플랫폼이 도입한 기술을 어떻게 최적화하고, 어떤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판매자와 어떤 가격 계약이 필요한지를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기술이 단순한 소비자 경험 개선 도구가 아니라 플랫폼의 전략과 수익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Q3.최근 AR/VR 등 피지털(Phygital) 기술을 도입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번 연구에서 특별히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의 이질성에 주목하시게 된 문제 의식이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Phygital 기술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기술로 이해되지만, 모든 소비자가 이 기술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소비자는 AR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 구매 결정을 쉽고 효율적으로 내리지만, 다른 소비자는 사용 방법에 어려움을 느껴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소비자가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구매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효과는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나 사용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이질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였습니다. Q4.연구 과정에서 가장 인상깊거나 흥미로웠던 결과가 있으셨다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결과는 phygital 기술을 많이 도입한다고 해서 항상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은 많이 도입할수록 소비자 경험과 기업 성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저희 연구에서는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가 서로 다를 경우 기술의 효과가 소비자 집단과 계약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누구에게, 어느 정도로,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는 실제 기업의 기술 도입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Q5. 이번 연구가 기존 학문적 담론이나 업계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Phygital 기술을 단순히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도구가 아니라 플랫폼의 전략적 의사결정 변수로 분석했다는 점이 중요한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연구와 달리, 저희 연구는 플랫폼, 판매자, 소비자 간의 전략적 관계 속에서 phygital 기술의 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실무적으로는 기업들이 AR/VR 같은 기술을 도입할 때 단순히 “도입할 것인가”만 고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어떤 소비자에게, 어느 수준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해 제공할 것인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6.앞으로 탐구해 보고 싶으신 새로운 연구 주제, 혹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신 분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AI 기술의 성능 자체보다는 AI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또는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만들어내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는 e-commerce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이러한 정책과 적용 방식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7.마지막으로 Information System 분야로 연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Information Systems 분야는 새로운 기술과 관련 정책이 사람, 기업,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만들고 또 어떤 가능성을 여는지 질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좋은 방법론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좋은 질문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쓰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물론 엄밀한 분석 방법과 데이터 역량은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연구의 가치는 중요한 현상에서 출발한 좋은 질문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IS 분야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 사례, 플랫폼 변화, 규제 환경, 소비자 행동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정경성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정경성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Phygital Experiences: Optimization, Tailoring, and Pricing Contract Strategies on the Online Platform」(공저: Hongseok Jang, Young Kwark)이 국제 학술지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에 게재 예정(forthcoming)으로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가상 체험 기술 도입 시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와 플랫폼 간 계약 구조가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수리적 모형으로 규명한 것으로, 플랫폼 생태계 내 판매자와 플랫폼 간의 이해 상충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상생을 위한 최적의 채널 계약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정보시스템 및 이커머스 전략 분야에서 학술적·실무적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는 온라인 플랫폼 쇼핑 환경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가상 체험 기술, 즉 phygital tool이 도입될 때 소비자의 기술 숙련도와 플랫폼을 통한 판매 계약 구조가 판매자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수리적 모형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소비자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에 따른 이질성에 주목하여, 기술의 최적화 수준이 판매자와 플랫폼의 수익 정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완벽한 기술 구현이 항상 최선은 아니며, 특히 미숙련 소비자에게 맞춤화할 경우 더 높은 수준의 기술 효과성이 요구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의 이익이 주로 플랫폼에 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가 해당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수 있는 이해상충 메커니즘도 확인하였다. 이러한 이해상충은 특정 상품 카테고리나 sell-on 계약 구조에서 완화될 수 있으며, phygital tool의 도입 자체가 플랫폼의 선호 계약 구조를 sell-to에서 sell-on으로 전환시켜 결과적으로 판매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이커머스 기술 전략이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되며, 소비자 이질성과 플랫폼 생태계 내 계약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플랫폼과 판매자 간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양측이 함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약 및 기술 제공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보시스템 및 플랫폼 전략 분야에 학술적·실무적 기여를 한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촬영 : 박진영

2026.06.09 Views 17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연구 요약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연구 요약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2026년 SK Awards 및 IBRE Awards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K Awards는 경영대학이 지정한 'SK 어워드 저널 리스트(SK Awards Journal List)'의 최우수 국제학술지에, IBRE Awards는 'IBRE 어워드 저널 리스트'의 우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저자에게 각각 수여된다. 이번 SK Awards 수상자로는 △구민재 교수(회계학) △송희찬 교수(글로벌비즈니스) △정경성 교수(IS)가 △최앤젤라애리 교수(IS)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 연구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애널리스트의 예측 행동, 노동 취약계층의 자기서사, 피지털(phygital, 온 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현실 시장과 사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 IBRE Awards에서는 △윤성아 교수(마케팅) △이동원 교수(IS)(박진관, 이규한, 김영규 교수 공저)가 각각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학문적 엄밀성과 현실 문제 해결을 함께 추구하는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각 교수의 연구 내용은 개별 기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인터뷰 전문  구민재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링크) 송희찬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링크) 정경성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기술은 많을수록 좋은가, 플랫폼이 놓친 질문 (링크) 이동원교수 ㅣ IBRE Awards 수상 - 격변하는 비즈니스의 파도 속에서 시대의 질문을 탐구하다 (박진관 교수, 이규한 교수, 김영규 교수 공저) (링크)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논문 자세히 보기 최앤젤라애리 교수 ㅣ SK 논문상 수상 - Influencer Authenticity Cues, Connectedness, and Purchase Decisions (링크) 윤성아교수 ㅣIBRE Awards 수상 -  Discount now or later? The effect of payment framing on consumer preferences for discount timing in periodic payments (링크)

2026.06.09 Views 251

유진투자증권 10억 원 기부… 고려대 경영대, Bloomberg Terminal 12대로 확충

월스트리트의 도구가 강의실 안으로 유진투자증권 10억 원 기부… 고려대 경영대, Bloomberg Terminal 12대로 확충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10억 원을 약정했다. 2026년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약정된 이 기부금은 Bloomberg Terminal 운영을 위한 용도로 지정됐다. Bloomberg Terminal은 전 세계 금융 기관과 투자 현장에서 표준처럼 쓰이는 데이터·분석 플랫폼이다. 실시간 시세와 기업 재무 정보, 거시 경제 지표는 물론 뉴스와 리서치 자료까지 한 화면에서 다룰 수 있어, 실제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학부 단계에서 이 터미널을 직접 다뤄본다는 것은, 교과서 속 개념을 현장의 언어로 옮겨 읽는 경험을 의미한다.   기부금에 힘입어 경영대학은 Bloomberg Terminal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기존 1대에 불과했던 터미널은 총 12대로 늘었다. 이 중 9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의 경영 현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학습 공간인 수당 CLC(SUDANG Creative Learning Center) 라운지에 '유진투자증권 데이터 허브'라는 이름으로 조성됐으며, 나머지 3대는 원격 접속 계정으로 운영된다. DB 검색과 자유로운 토론을 이끌어내도록 설계된 이 공간에 터미널 9대가 한데 모이면서, 재학생들이 실시간 금융 데이터와 분석 툴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실무형 학습 거점이 완성됐다. 이전까지 단 1대뿐이던 터미널은 소수의 학생만이 한정된 시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데이터 허브가 들어선 지금, 더 많은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를 검색하고 서로의 분석을 견주며 토론할 수 있게 됐다. 혼자 다루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배우는 환경으로 터미널의 역할이 확장된 셈이다. 한 공간에 이 정도의 규모의 터미널을 갖춘 것은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구성으로, 그만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학습 기회의 폭도 넓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번 기부는 'KUBS 120 MARCH' 캠페인의 10억 원 규모 대형 약정 중 하나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Bloomberg Terminal이라는 구체적 용도를 지정해 재학생들이 글로벌 금융 현장에서 통용되는 도구를 학부 단계에서부터 직접 익히도록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모금된 재원이 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4Tech 전략과 캠퍼스 인프라 혁신에 집중 투입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유진투자증권 데이터 허브'는 그 성과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 김언수 학장은 "유진투자증권의 뜻깊은 기부 덕분에 학생들이 글로벌 금융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도구를 학부 시절부터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좁히고 미래 금융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26.06.09 Views 131

AI로 소비자 탐색과 플랫폼 시장을 읽다 - 고려대 경영대학, `2026 International Symposium of Marketing` 개최

AI로 소비자 탐색과 플랫폼 시장을 읽다…  고려대 경영대학, '2026 International Symposium of Marketing'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5월 29일 LG-POSCO경영관 432호에서 '2026 International Symposium of Marketing'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영대학, 기업경영연구원, BK21 FOUR 경영학교육연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마케팅 분야 최신 연구 흐름을 공유하고 글로벌 학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언수 경영대학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마케팅 석학들과의 학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다트머스대(Dartmouth College) 턱 경영대학원(Tuck School of Business)의 브라이언 볼린저(Bryan Bollinger) 교수가 소비자의 제품 탐색 과정을 설명 가능한 딥러닝 모형으로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마케팅 이론을 순환 신경망(Recurrent Neural Networks)에 결합해 소비자가 탐색 과정에서 제품 속성과 선호 가중치를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동시에 포착하는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는 탐색 초기에는 자신의 선호 가중치를 학습하는 데 집중하다가, 탐색 과정의 약 40% 지점부터는 제품 속성을 학습하는 단계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택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대안을 검토하게 되지만 탐색 효율성은 떨어지고 선택의 질도 저하될 수 있음을 밝혔다. 볼린저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소비자 탐색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추천 및 정보 제공 전략을 설계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장혁 교수는 해당 연구가 고관여 제품뿐 아니라 리테일 미디어 광고 환경의 저관여 제품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로체스터대 사이먼 경영대학원 황위펑(Yufeng Huang) 교수가 랭킹 알고리즘이 판매자 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플랫폼 내 순위가 상승하면 판매자들은 수요 탄력성 변화와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동태적 투자' 인센티브를 갖는다. 황 교수는 "'망각 계수' 등 알고리즘 내 변수 조정만으로 균형 가격을 최대 8% 낮출 수 있으며, 직접적인 가격 통제 없이도 소비자 후생과 플랫폼 수익을 최대 40%가량 증대시키는 잉여 재분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폐회사에서 김상용 교수는 "2005년부터 이어온 마케팅 국제 심포지엄이 올해도 성공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며, "AI 활용 마케팅 연구에 대해 한층 깊은 이해와 영감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경영대학은 2026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에서 마케팅 분야 국내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학문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영대학 학생기자단 1기 / 취재_이채우, 김연태 / 촬영_신우진  

2026.06.08 Views 144

고경학파 소식(2026.04~06)

김병조 교수, 석탑국제협력상 수상 김병조 교수(경영대학 기획부학장)가 국제인증 획득 및 협정교 네트워크 질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석탑국제협력상을 수상했다.    석탑국제협력상은 고려대학교의 국제화 발전에 기여한 교원을 포상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김 교수는 경영대학 교원으로는 최초 수상자다. 김 교수는 기획부학장으로서 국제팀과 함께 세계적 경영교육 인증인 EQUIS와 AACSB 재인증 절차를 총괄하며 자체평가보고서(Self-Assessment Report) 작성부터 해외 실사단 방문 준비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또한 해외 협정교 네트워크의 질적 고도화와 국제협력 기반 확대에도 힘써 경영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김병조 교수는 “석탑강의상 4회와 석탑연구상(2022년)에 이어 석탑국제협력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경영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희찬 교수,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논문 게재   송희찬 교수가 Winnie Y. Jiang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가 경영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2026년 3월 온라인 게재되었다.   해당 논문은 만성적 불안정 상황에 처한 개인이 자기 서사를 통해 어떻게 주체성을 구성해 나가는지를 분석한 연구다.         오지열 교수, Review of Financial Studies 논문 게재 오지열 교수는 국제학술지 『Review of Financial Studies』에 논문 「Mutual Fund Flows and the Supply of Capital in Municipal Financing」을 2026년 5월 온라인 게재하였다.   이 논문은 미국 지방채 펀드로의 현금 유입이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아울러 자본 공급이 채권 발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펀드와 채권 발행자, 발행주관자 간의 과거 관계 형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이현석 교수, M&SOM 2025 Meritorious Service Award 수상 이현석 교수가 2026년 5월 INFORMS 산하 학술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M&SOM)』으로부터 2025 Meritorious Service Award를 수상하였다.   이 상은 다수의 논문을 공정하고 건설적으로 심사한 리뷰어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M&SOM은 SK 저널에 포함된 저명 국제학술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인문저술출판지원사업에 연구과제 「운영관리로 바라본 세상」이 선정되었으며,  KULSOM 지도 학생팀들이 생산운영관리학회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발전산업 AX 혁신을 위한 대학생 AX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프로젝트 헤일로봇 팀(최우수상)과 발전소의 발전적 발전 팀(우수상)이 각각 수상하였다.       Martin Hemmert 교수, 동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오픈액세스 저서 출간 Martin Hemmert 교수가 공동 저술한 오픈액세스 도서 『Unleashing Innovation the East Asian Way: Startup Ecosystems in Japan, South Korea and China』가 2026년 3월 말 Springer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쳐 글로벌 혁신과 경쟁을 주도해 온 동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하며, 일본·한국·중국의 역사적·국가적 맥락을 고려해 각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경로를 비교 분석한다. 출간 두 달 만에 다운로드 16,000건을 기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06.08 Views 185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송희찬 교수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SK논문상 수상 인터뷰] 송희찬 교수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태국의 사찰에서 시작된 만남이 학술 논문이 되기까지, 송희찬 교수의 연구는 처음부터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19로 방콕의 업소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던 그 시절, 그는 스님으로서 그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연구자의 노트가 아닌, 한 사람의 귀로 들었던 그 이야기들이 훗날 논문의 씨앗이 됐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신임교원으로 부임한 그가 첫 SK논문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수상 논문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는 빈곤과 낙인이라는 불안정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일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영학이 늘 물어온 '조직과 성과'가 아니라, 그 아래 흐르는 인간의 욕망과 감정, 그리고 존엄에 대한 질문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수상 논문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연구인가요? 태국에는 성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성을 파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들이 자신의 직업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연구입니다.   Q2. 태국 성노동자들의 서사를 연구 주제로 삼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태국에서 스님 생활을 했을 때 코로나19가 발생했고, 방콕에 있는 성매매 업소들이 셧다운됐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는 셧다운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고향에서 스님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에서 그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아주 부끄러워했고, 어떤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자신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일을 생각하는지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Q3. 이번 연구는 민감한 삶의 경험을 다루는 만큼, 연구 참여자들과의 신뢰가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연구 참여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보통 연구를 할 때는 먼저 연구를 디자인하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그런 방식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일단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스님 생활을 할 때 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많았습니다. 연구자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다 보니, 그 사람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나중에 어느 시점이 돼서 연구를 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도 흔쾌히 허락해줬습니다. 지금도 그들 중 한 명과는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두바이에서 굉장히 성공했고, 제 월급보다 더 많이 받을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도 한국에 와서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Q4. 논문에 ‘shame, anger, compassion’이라는 감정이 등장하는데요. 실제 인터뷰 과정에서 이 감정들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났나요? ‘shame’의 경우에는 agency가 낮아서 특별한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부끄러움의 감정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한다는 식이었습니다. 반면 ‘anger’의 경우에는 불교에 대한 혐오가 강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들이 불교에 너무 많이 의지하면서 자신은 소외됐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발전하면서 화의 감정을 가지게 된 것 같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에 대해 혐오와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득을 비교해보니 이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혐오하는 만큼 상대를 이용하려는 마음도 강했던 것입니다. 인터뷰 중 'compassion'을 느끼는 한 사람이 “교수님은 사람들에게 브레인을 파는 것이고, 우리는 몸을 파는 것입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래도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자신에게 온 사람들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연민을 느끼고, 그곳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연민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은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꼭 성적인 욕구만 충족하러 오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감정적인 요구도 있다.”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Q5. 앞으로 이어가고 싶은 연구 주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로는 부탄에서 탱화를 그리는 사람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종교적인 기능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부탄에서는 불교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예술가로서의 삶에 어떤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북한 출신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제가 절에 있을 때 북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잘못 만나 아내와 딸이 다른 곳으로 팔려가게 됐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결국 라오스에서 스님이 됐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한 번도 자유를 느껴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오스처럼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북한처럼 배급제가 아닌 곳에서도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있는 탈북민들이 한국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는지, 직장생활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는지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송희찬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송희찬 교수가 작성한 논문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이 SK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라는 불안정한 조건 속에서 태국 성노동자들이 자신의 일과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화하는지를 살핀 연구다. 불안정한 환경에 놓인 개인들이 자신의 노동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라는 지속적인 불안정성 속에 놓인 태국 성노동자들이 자기 서사를 통해 자신의 일과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자는 참여자들의 생애 경험과 현재의 노동 경험이 부끄러움(shame), 분노(anger), 연민(compassion)이라는 감정적 주제를 중심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낮은 행위성을 보이는 ‘passive fantasizers’, 분노를 자기 지향적 행위성으로 전환하는 ‘empowered victims’, 수용과 공감을 바탕으로 타자 지향적 행위성을 구성하는 ‘compassionate carers’라는 세 가지 유형을 도출했다. 본 연구는 불안정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개인들이 자신의 노동을 해석하고 서로 다른 방식의 행위성을 형성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논문 원문 보기 :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촬영 :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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