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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을 닮아가고자 노력- 2026학년도 1학기 Best English Thesis Award 개최

“교수님을 닮아가고자 노력” 2026학년도 1학기 Best English Thesis Award 개최 대학원생 격려 및 동기 부여 목적으로 매년 개최, 2026학년도 1학기 6명 수상 2026학년도 1학기 Best English Thesis Award가 8월 24일(월) 오후 2시 경영대학 학장실에서 개최됐다. Best English Thesis Award는 매 학기 대학원생의 논문 중 우수 영문 논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언수 학장과 남대일 연구부학장이 함께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수상자는 총 6명으로 전공과 논문명은 다음과 같다. 박사 졸업 논문으로 수상한 음상원, 윤여은 수상자에게 직접 수상 논문에 대한 설명과 소감을 들어보았다.     음상원 수상자는 “제품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품 콘셉트를 경쟁 상황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를 다룬 세 편의 에세이로 구성돼 있다”고 수상 논문을 요약했다. 그는 "첫 번째 에세이에서는 기존 컨조인트 분석의 속성 수 제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비슷한 속성끼리 그룹으로 나눠 각각 분석한 뒤 종합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를 한국 전기차 시장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에세이에서 이를 중국 시장에 적용해 비교했고, 세 번째 에세이에서는 투 스테이지 게임이론적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은 수상자는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인간 바리스타와 AI 바리스타가 경쟁하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의 논문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처럼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다뤘다. 그녀는 "인간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서 AI와 경쟁할 때, 소비자들은 인간끼리의 경쟁을 볼 때보다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두 수상자는 모두 각자의 지도 교수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음상원 수상자는 “학창 시절에는 상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조금씩 꾸준히 해왔기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여은 수상자는 “박종원 교수님을 보고 진정한 학자의 모습 같다고 느꼈다. 교수님을 조금이라도 닮아가고자 노력해온 걸 통해 상을 받게 됐다”며 박종원 교수에 존경심을 표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김진영  

2026.09.02 Views 1024

고경학파 소식(2026.04~06)

김병조 교수, 석탑국제협력상 수상 김병조 교수(경영대학 기획부학장)가 국제인증 획득 및 협정교 네트워크 질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석탑국제협력상을 수상했다.    석탑국제협력상은 고려대학교의 국제화 발전에 기여한 교원을 포상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김 교수는 경영대학 교원으로는 최초 수상자다. 김 교수는 기획부학장으로서 국제팀과 함께 세계적 경영교육 인증인 EQUIS와 AACSB 재인증 절차를 총괄하며 자체평가보고서(Self-Assessment Report) 작성부터 해외 실사단 방문 준비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또한 해외 협정교 네트워크의 질적 고도화와 국제협력 기반 확대에도 힘써 경영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김병조 교수는 “석탑강의상 4회와 석탑연구상(2022년)에 이어 석탑국제협력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경영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희찬 교수,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논문 게재   송희찬 교수가 Winnie Y. Jiang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가 경영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2026년 3월 온라인 게재되었다.   해당 논문은 만성적 불안정 상황에 처한 개인이 자기 서사를 통해 어떻게 주체성을 구성해 나가는지를 분석한 연구다.         오지열 교수, Review of Financial Studies 논문 게재 오지열 교수는 국제학술지 『Review of Financial Studies』에 논문 「Mutual Fund Flows and the Supply of Capital in Municipal Financing」을 2026년 5월 온라인 게재하였다.   이 논문은 미국 지방채 펀드로의 현금 유입이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아울러 자본 공급이 채권 발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펀드와 채권 발행자, 발행주관자 간의 과거 관계 형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이현석 교수, M&SOM 2025 Meritorious Service Award 수상 이현석 교수가 2026년 5월 INFORMS 산하 학술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M&SOM)』으로부터 2025 Meritorious Service Award를 수상하였다.   이 상은 다수의 논문을 공정하고 건설적으로 심사한 리뷰어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M&SOM은 SK 저널에 포함된 저명 국제학술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인문저술출판지원사업에 연구과제 「운영관리로 바라본 세상」이 선정되었으며,  KULSOM 지도 학생팀들이 생산운영관리학회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발전산업 AX 혁신을 위한 대학생 AX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프로젝트 헤일로봇 팀(최우수상)과 발전소의 발전적 발전 팀(우수상)이 각각 수상하였다.       Martin Hemmert 교수, 동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오픈액세스 저서 출간 Martin Hemmert 교수가 공동 저술한 오픈액세스 도서 『Unleashing Innovation the East Asian Way: Startup Ecosystems in Japan, South Korea and China』가 2026년 3월 말 Springer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쳐 글로벌 혁신과 경쟁을 주도해 온 동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하며, 일본·한국·중국의 역사적·국가적 맥락을 고려해 각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경로를 비교 분석한다. 출간 두 달 만에 다운로드 16,000건을 기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06.08 Views 2539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불확실성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중국발 수입 경쟁이 미국 시장을 흔들던 시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측 정확성을 잃어가는 가운데 유독 흔들림이 덜한 이들이 있었다. 구민재 교수는 바로 그 '차이'에 주목했다. 숫자 뒤에 놓인 문화적 맥락, 그리고 그것을 읽어내는 사람의 배경이 자본시장의 정보 생산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발견이었다.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한 이후 두 번째 SK논문상을 수상한 구민재 교수의 연구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는 국제 경쟁 환경이 정보 중개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일상이 된 시대, 다양성이 단순한 가치를 넘어 실질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다. 다음은 그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SK Award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함께 연구를 수행한 공저자와 연구를 지원해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Q2. 이번에 수상하신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번 연구는 중국발 수입 경쟁(Chinese Import penetration)이 미국 기업을 분석하는 재무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예측 정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논문입니다. 특히,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정보적 우위를 가지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실증 분석 결과, 중국 수입 침투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 기업들일수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측 정확성은 전반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문화적 배경과 맥락적 이해가 복잡한 국제 경쟁 환경에서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이 궁금합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국제 경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거시적 변화가 단순히 기업의 실적이나 전략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정보 생산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국제적 경제 충격이 정보 중개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출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화적 배경이라는 요소가 복잡한 국제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연구는 글로벌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전문성이 금융시장 내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이나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국제적 이해를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으로도 국제 긴장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할 수 있는 인적 자본의 역할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Q5. 2025년 본교에 부임하신 이후 벌써 두 번째 SK 논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관련해 교수님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공저자와의 팀워크, 그리고 리뷰어와 에디터의 건설적인 피드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금 연구는 혼자 완성하는 작업이기보다, 다양한 관점과 비판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Q6. 최근 회계 분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러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회계학은 더 이상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제가 수업시간에도 이야기하는 니체의 명언 중에 “사실은 없다, 오직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숫자도 다양한 관점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더욱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그 해석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계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그 분야가 재무회계나 감사, 관리회계인지를 막론하고, 국제정치나 ESG 등 회계와 실무적으로 관련 있는 분야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며 직관을 키우고,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보다 더 거시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인문학적인 관점이 많이 도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구민재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구민재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중국발 수입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애널리스트의 이익 예측 정확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고, 문화적 배경이 복잡한 국제 경쟁 환경에서 정보 처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학교에 부임한 2025년 이후 두 번째 SK 논문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성과다.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 본 연구는 중국산 수입 경쟁이 미국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예측 정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산 수입 침투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 기업일수록, 애널리스트들의 그 기업에 대한 예측 정확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으며, 비중국계 애널리스트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정보 우위는 산업 전문성이나 중국 기업 분석 경험이 풍부한 경우 더욱 두드러졌으며,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강화되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여 중국계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이 국제 경쟁 환경에서 중요한 정보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정보중개자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 논문 원문 보기 :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촬영 : 김연태

2026.06.08 Views 2422

더 가까이 듣고, 더 세심하게 지원한다-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외국인 학생 간담회 개최 

더 가까이 듣고, 더 세심하게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외국인 학생 간담회 개최      지난 5월 19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재학 중인 외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과장 간담회를 열었다. 외국인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학업 및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의견을 직접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튀르키예, 일본,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경영대학 학생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한국 생활에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눴다. 간담회는 경영대학 나현승 학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나현승 학과장은 외국인 학생 전담 직원 배치, 외국인 학생 전용 이메일 계정 운영, 교수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등 현재 진행 중인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향후 계획으로 ▲ 외국인 학생 대상 인스타그램 콘텐츠 운영 ▲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 외국인 학생 대상 취업특강 ▲ 네트워킹 파티 ▲ 한국어 코칭 프로그램 ▲ 학사 가이드북 제작 등을 소개하며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경영대 구성원으로서 캠퍼스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학교 적응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의 뛰어난 치안과 안전한 생활환경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나온 한편, 수강신청의 치열함 등 어려운 점도 거론됐다. 학생들은 같은 나라 출신 선배와 동료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한 정보 채널과 졸업생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영대가 외국인 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 소통의 자리이기도 했다. 담당자는 "외국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학생들이 경영대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외국인 학생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2026.06.05 Views 1897

기술은 답이 아니다, 판단이 답이다 -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 한국의 경영 교육 현장을 찾다

"기술은 답이 아니다, 판단이 답이다"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 한국의 경영 교육 현장을 찾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Education Center는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를 진행했다. 프랑스 Toulouse 경영대학, 브라질 FGV 상파울루 경영대학, 중국 샤먼(Xiamen) 대학 등 해외 유수 경영대학에서 45명의 OneMBA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경영 교육 환경과 기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OneMBA는 세계 3개 경영대학이 연합해 운영하는 글로벌 MBA 프로그램으로, Global Residency는 참가자들이 각 파트너 대학의 경영 교육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현지의 비즈니스 환경과 학술적 관점을 체험하는 핵심 과정이다. 이번 서울 프로그램은 강의, 조별 발표·토론, 기업 현장 방문을 아우르며 한국의 디지털 혁신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이 더 좋으면 시장은 선택하는가? 프로그램 둘째 날인 5월 20일, 현대자동차경영관 301호에서는 김병조 교수가 'Digital Transformation: Theory and Practice'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론적 틀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본질을 짚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강의에서, 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기 위해 기술경영(Technology Management)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영을 "기술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 그리고 미래 사업을 위해 어떤 기술을 개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야"로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유행이 아닌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의는 혁신이 기업과 산업에 가져온 변화를 다양한 사례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스마트폰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열어낸 사례와 함께, 혁신의 흐름 속에서 오히려 축소된 산업도 나란히 소개됐다. 김 교수는 "혁신은 양날의 검"이라고 설명하며, 기술 변화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기존 산업에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짚었다. 그렇다면 기술이 더 좋을 때 시장은 언제나 그것을 선택하는가. 김 교수는 Gibson의 자동 튜닝 장치 사례로 이 질문에 답했다.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았지만, 연주자들이 중시하는 오리지널리티·감성·사용 경험과 충돌하며 시장에서 외면받은 이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더 좋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조직 구성원의 사고방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정임을 설명했다. 강의 이후에는 AI가 후세에 미칠 영향, AI 활용의 윤리적 경계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의 토의가 이어졌다.   AI가 판사가 된다면, 나이키는 왜 실패했는가? 이튿날인 21일 오전에는 전혀 다른 형식의 수업이 펼쳐졌다. 조별 발표 세션은 학생들이 직접 케이스를 분석하고 발표하며 서로의 논리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수진은 발표에 앞서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질문과 의견 교환을 당부했다. G3는 영화 Mercy를 활용해 " When the Machine Becomes the Judge"를 주제로 AI 판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증했다. G7은 "Nike's digital transformation struggle: when owning the customer relationship was not enough"를 발표하며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 자체보다 그 전환이 이루어진 속도와 방식에 주목했다. 전날 김 교수의 강의가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면, 이날 발표 세션은 학생들이 그 틀을 각자의 언어로 직접 논증하는 자리였다. 발표자와 청중이 일방적으로 나뉘기보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학습을 확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강의실의 언어, 기업 현장에서 통하는가? 강의실에서 쌓은 논의는 기업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21일 오후 NC AI를 찾아 기업 소개와 질의응답, 사내 투어에 참여했으며, 22일에는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를 방문해 로비 투어와 함께 현대자동차 및 HMG 스마트시티 소개 세션을 경험했다. 강의와 토론에서 다뤘던 디지털 전환의 이론과 사례가 한국 기업의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는 글로벌 OneMBA 학생들이 한국의 경영 환경과 혁신 전략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유수 경영대학 학생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경영 교육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 취재 이채우·이현지 / 촬영 김다진·이현지  

2026.06.02 Views 1989

[2026-1 신임교원 인터뷰] “경영학의 저변을 보라” 송희찬 교수, 욕망과 성찰로 묻는 경영학의 본질

[2026-1 신임교원 인터뷰] “경영학의 저변을 보라” 송희찬 교수, 욕망과 성찰로 묻는 경영학의 본질   2026년 1학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새롭게 부임한 송희찬 교수는 조금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업과 시장이 아닌, 인간의 ‘욕망’과 ‘의미’에 주목하는 그의 연구는 불교와 경영학을 연결하며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아시아 여러 사찰에서의 장기 현장연구를 통해 삶과 조직을 함께 탐구해 온 그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지식보다 ‘자기 성찰’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영학의 저변을 다시 묻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교수님께서는 불교와 경영학을 접목한 독특한 연구를 하고 계신데요. 처음에 이 주제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개인적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불교 조직 자체를 연구하면서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연구를 시작한 뒤, 여러 스님들께서 “불교 공부도 한번 해보라”고 권유해 주셨고, 그 계기로 박사과정 시절 일본 교토에 머물며 불교를 더 깊이 접하게 됐습니다. 이후 일본 스님들의 소개로 태국 불교를 접했는데, 그곳에서 수행과 제도, 조직이 매우 발전해 있는 모습을 보며 연구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습니다. 박사과정을 마친 뒤에는 태국에서 교수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동시에 승려 생활을 경험하면서 불교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연구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실제 삶의 방식으로서 불교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중국 윈난성, 베트남, 라오스, 최근에는 부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불교와 경영학을 연결하는 연구도 점차 구체화되었습니다. 경영학은 결국 사람과 조직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이 일을 왜 하는가’, ‘의미는 무엇인가’, ‘책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이미 철학에서 오랫동안 탐구해 온 주제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 가치 역시 본질적으로는 철학적 개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철학적 토대는 경영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그중에서도 불교는 인간과 조직을 바라보는 매우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제게 특별한 지적 흥미를 주었습니다.   Q. 교수님은 아시아 여러 국가의 사찰에서 장기 현장연구(ethnography)를 진행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신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예상 밖의 발견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현장연구는 연구 대상이 있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 일부가 되어보는 방법입니다. 불교와 사찰을 연구하는 저에게는 실제로 승려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몰입도 높은 연구 방식이었습니다. 경영학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인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방법론으로 자리 잡아온 접근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한국에서 수행하는 한 스님을 인터뷰하러 갔을 때입니다. 여러 차례 요청 끝에 어렵게 20분의 시간을 얻었고, 연구자로서는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마주 앉고 보니 스님은 끝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저 역시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한 채 차를 마시며 침묵 속에서 20분을 함께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불편해서 땀이 날 정도였고, 결국 아무 자료도 얻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바로 그 침묵 자체가 중요한 데이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다면 애초에 저를 만나지 않았을 텐데, 시간을 내어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였던 셈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저는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의미, 그리고 불교가 언어 너머의 방식으로도 무엇인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태국에서 한 스님과 나눈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화입니다. 저는 경영학에서 지속가능성을 당연히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는데, 그 스님은 오히려 “왜 인간의 지속을 당연하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모든 것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지속 자체에 대한 집착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관점이었습니다. 다소 급진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대화를 통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온 개념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결국 이런 경험들은 불교가 침묵, 욕망, 집착 같은 문제를 통해 경영학이 놓치기 쉬운 질문을 던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게 현장연구는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이 아니라,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다시 보게 만드는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Q. 일반적으로 경영학은 기업과 시장을 다루는 학문으로 인식되는데, 교수님 연구처럼 종교·문화·철학이 경영학에 어떤 새로운 통찰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질문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전제로 하고, 그것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욕망 자체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중립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있습니다. 불교는 그 근원에 있는 인간의 욕망 자체를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불교 역시 욕망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를 관조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명상과 같은 실천은 자신의 욕망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결국 우리는 왜 일하고, 왜 성과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놓치기 쉬운데, 이러한 철학적 접근은 그 ‘빠져 있는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저는 불교를 하나의 종교라기보다,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고 다루는 하나의 ‘practice’로 봅니다. 이런 관점은 앞으로 경영학이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보완적 통찰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은 학생들과의 수업에서 어떤 분위기와 배움을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또 학생들이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특히 얻어가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을 강조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통찰을 잘하지만, 또 경험이 없어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이를 촉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수업에서는 토론이나 에세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ChatGPT 같은 기술 덕분에 지식이나 정보 자체는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영학에서 다루는 여러 콘텐츠 역시 시대와 환경에 따라 계속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학생들이 그때그때의 정보나 기술만 따라가기보다, 그 저변에 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방향으로 삶과 커리어를 꾸려갈 것인가’를 스스로 질문해보는 일입니다. 교수의 역할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학생들이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자기 삶의 방향타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새로운 정보 몇 가지를 얻어가는 것보다,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힘을 얻어가기를 바랍니다. 수업이 그런 자기 성찰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많은 학생들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교수님의 연구 주제와 연결하여, “잘 산다” 혹은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한마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어떤 방향이 옳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데에는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잘 산다’거나 ‘좋은 리더가 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기준이 정말 자기 자신의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부모나 사회, 시장의 기대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멈춤과 공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단순한 힐링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잠시 멈춰 서서 존재론적인 차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가’, ‘왜 이 길을 가려고 하는가’를 진지하게 묻는 일입니다. 불교가 주는 통찰도 결국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바깥의 기준을 좇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욕망의 방향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숙고를 거친 사람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할 때 눈빛이 다르고, 그 선택에 자기만의 이유와 밀도가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성찰 없이 주어진 성공의 기준을 좇는 삶은,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여도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결국 잘 산다는 것,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해진 답을 따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본 뒤 그 위에서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 시절은 그런 질문을 가장 진지하게 던져볼 수 있는 드문 시기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너무 빨리 답을 정하려 하기보다, 한 번쯤은 멈춰 서서 자기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2026.03.24 Views 2917

[INTERVIEW] CEMS ‘Global Strategy’ 문정빈 교수 “글로벌 전략 역량, 자신의 ‘동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INTERVIEW]  고려대, CEMS ‘Global Strategy’ 2년 연속 Top 3   문정빈 교수 “글로벌 전략 역량, 자신의 ‘동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경영 인재를 키우는 교육은 무엇이 다를까.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CEMS Global MIM’ 프로그램이 그 해답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비즈니스스쿨만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연합체 CEMS의 한국 대표 회원교로, 회원교들이 공동 기준에 따라 운영하는 표준화된 국제경영 석사과정 CEMS MIM(Master in International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의 전공필수 과목인 ‘Global Strategy’는 33개 회원교에서 공통으로 개설되는데, 그중 문정빈 교수가 맡은 고려대 수업은 CEMS 자체 강의평가에서 2년 연속 Top 3에 오르며 ‘CEMS Global Strategy Course of the Year’ 후보에 선정됐다. 문정빈 교수를 만나 CEMS MIM 프로그램과 수업의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 문정빈 교수(전략 전공)   Q. 교수님의 Global Strategy 과목이 2년 연속 ‘CEMS Global Strategy Course of the Year’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A. 33개 회원교에서 개설된 동일 과목 가운데, Top 3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CEMS MIM 과정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인데, 저 역시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 학생들의 기대를 비교적 잘 이해하고 수업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점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분위기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CEMS 과정은 현업과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수업에서도 LG그룹 등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실제 전략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현업과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K-컬처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몰입도도 한층 커졌습니다. 특히 제 수업이 9~10월에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고연전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 눈빛이 달라질 정도로 학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만의 문화와 에너지가 글로벌 차원에서도 독특하게 받아들여졌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습니다. 결국 이번 성과는 수업 내용과 현업 연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고려대학교만의 특별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Global Strategy 수업을 설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두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이 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자국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이라도 해외사업에서의 성공이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해외사업은 단순히 전략만으로 설명되는 영역이 아니라, 입지 선정과 진입 방식, 인사·조직 관리, 국제 재무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더해 문화적 차이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글로벌 전략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수업의 ‘현실성’입니다. 데이터를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학생들이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CEMS MIM 학생들이 동아시아를 선택해 온 만큼, 기말 과제에서는 한화오션, BYD, 닛폰스틸, 야놀자 등 동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최근 사례를 직접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통찰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CEMS MIM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적인 교육 환경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다국적 학생 구성은 수업 토론이나 학습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A. CEMS MIM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폭넓은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입니다. 지난 수업에는 고려대 CEMS MIM 학생 9명과 타 CEMS 회원교에서 온 학생 13명이 함께했으며, 전체 학생 구성은 13개국에 이를 만큼 국제적이었습니다.  국적, 인종, 종교, 사고방식이 각기 다른 학생들이 모여 있는 만큼, 하나의 주제를 두고도 예상하지 못한 관점들이 자연스럽게 제시됩니다. 인상적인 점은 이런 다양성 속에서도 학생들이 매우 성숙한 태도로 토론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기보다는 상대의 관점을 경청하고, 필요하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해가며 조금씩 합의점에 도달해 나갑니다. 저는 그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고, 의사 소통하며, 합의를 이끌어가는 역량을 수업 안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업 분위기도 매우 안정적이고 바람직하게 형성돼, 학습 효과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 종강 후 학교 앞 레스토랑에서 문정빈 교수와 CEMS MIM 학생들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하고 있다.   Q.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 미래의 경영 인재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무엇보다 본인의 ‘동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결국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익숙한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적 통찰과 다양한 글로벌 경험이 필요하고,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변화에도 열린 자세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오늘날에는 블랙스완처럼 발생 확률은 낮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시나리오만 전제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는 유연한 사고가 요구됩니다. 결국 미래의 경영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폭넓은 시야와 열린 태도, 그리고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CEMS MIM 프로그램이나 Global Strategy 과목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 거리와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은 많이 낮아졌지만, 제도적·문화적 차이는 여전히 국제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역량은 경쟁력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지금은 지정학적 위험도 크고, 국제 질서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3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질서가 유지될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금부터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환경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반도체, 모빌리티, 배터리, 조선, 방산, 전력 인프라, 원전, 제약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국 학생들에게 전략은 곧 글로벌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CEMS MIM 프로그램은 국제적 감각과 실질적인 전략역량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그리고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고려대 CEMS MIM 소개 바로가기(Click) ◀    

2026.03.19 Views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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