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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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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대신 무대에 선 교수들… Art&Culture Room 개관 기념 KUBS 교수 밴드 여름공연

강단 대신 무대에 선 교수들… Art&Culture Room 개관 기념 KUBS 교수 밴드 여름공연 음악으로 하나 된 KUBS 구성원들 지난 8월 27일 오후 5시, 현대자동차경영관 B1 Art&Culture Room에서 'Art&Culture Room 개관 기념 KUBS 교수 밴드 공연'이 열렸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2026년 새로 문을 연 Art&Culture Room의 첫 무대였다. 김대기·김민정·김병조·김종수·유시진 교수로 구성된 KUBS 교수 밴드가 무대에 올랐고, 구민재 교수도 첼로 연주로 힘을 보탰다. 공연에 앞서 밴드를 대표 해 유시진 교수가 Art&Culture Room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소규모 공연이나 연습 같은 문화 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실과 세미나실이 대부분이던 경영대학 건물에 음악과 공연을 위한 공간이 새로 들어섰다는 것만으로도, 구성원들에게는 작지 않은 변화로 다가왔다. 이날 교수 밴드는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김병조 교수는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를 소개하며 자신의 20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고, 이 곡을 경영대 락밴드 동아리 '너와나' 학생들에게 바쳤다. 공연 중반에는 구민재 교수의 첼로가 합류해 'Canon'과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를 연주하며 밴드와 첼로가 만나는 색다른 순간을 만들었다. 곡과 곡 사이마다 교수들이 나누는 선곡 뒷이야기와 농담도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후반부터는 객석도 함께 움직였다. 퀸의 'We Will Rock You'를 앞두고 유시진 교수가 호응을 유도하자 관객들은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리듬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We Are the Champions'와, 고려대 응원곡으로도 익숙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까지 열기는 이어졌고, 앙코르곡인 싸이의 '챔피언'에서는 관객 전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공연이 끝난 뒤 김대기 교수는 "이 공간은 저희 교수 밴드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경영대 전체 구성원, 나아가 밴드를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곳"이라며 "그 첫 오프닝을 저희가 맡게 돼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단이 아닌 무대에서 시작된 이날의 만남으로, Art&Culture Room은 교수와 학생이 음악과 공연을 매개로 어울리는 KUBS의 새로운 교류의 장 으로 첫걸음을 뗐다. 학생기자단 1기 이채우(취재) 신우진(촬영)  

2026.09.10 Views 816

“공연장이 먼저 잡혔다” 무모하게 시작한 경영대학 교수밴드의 8년

“공연장이 먼저 잡혔다” 무모하게 시작한 경영대학 교수밴드의 8년 그 시간이 경영대 DOOSAN Art & Culture Room의 새로운 울림으로 이어지기까지   (왼쪽부터) 김민정 교수(건반), 김종수 교수(보컬), 김대기 교수(드럼), 유시진 교수(보컬&베이스), 김병조 교수(기타)    무모한 시작이 만든 첫 무대 2018년, 연습보다 공연장 예약이 먼저였다. “말만 하고 있다가 박종원 교수님이 갑자기 날짜를 잡고 공연장을 예약해버리셨어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였는데,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죠.”   2018년 첫 공연의 현장 유시진 교수의 회상처럼,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밴드의 첫 공연은 치밀한 계획보다 무모한 추진력에 가까웠다. 첫 공연 날, 객석을 채운 건 가족뿐이었다. 김병조 교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2018년 첫 공연 때 관객은 직계 가족밖에 없었어요. 정창화 교수님 한 분 빼고는요.” 그래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그 덕분이었다. 유시진 교수가 덧붙였다. “관객이 가족이라 오히려 다행이었죠. 첫 공연부터 선정된 곡들이 굉장히 난이도가 높았는데, 관객이 가족밖에 없으니 겁이 없었던 거죠.”   같은 LSOM 전공에 근무하는 김대기 교수(드럼)와 김병조 교수(기타)의 의기투합으로 시작한 밴드는 마케팅 전공의 유시진 교수(보컬&베이스)와 박종원 교수(세컨기타)의 영입으로 틀을 갖췄다. 그렇게 시작된 밴드가 올해로 8년째다. 공연 횟수만 13번, 레퍼토리는 40여곡. 대동제, 새내기 새로배움터, 단독공연까지 경영대학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이들의 연주가 함께했다. 그리고 올해, 밴드는 무대 위에서 쌓아온 시간을 학생들의 연습실 안으로 옮겨놓았다. 기부를 통해 DOOSAN Art & Culture Room에 악기 및 음향기기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기여한 것이다.     연구와 연주 사이, 공백기가 이은 것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결성 이듬해인 2019년, 창립 멤버 김병조 교수가 연구년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밴드는 약 3년간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그러나 멈춤은 끝이 아니었다. 유시진 교수는 그 시간을 베이스 레슨에 쏟았다. “베이스 기타를 담당할 분을 백방으로 수소문해봤는데, 도저히 못 구해서 제가 직접 레슨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는 꼼짝없이 베이스도 하게 됐죠.” 드럼의 김대기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레슨을 더 받기 시작했고, 멤버들이 각자 파트를 갈고 닦으며 돌아온 뒤 밴드의 사운드는 달라졌다. “지금은 각자 맡은 파트를 완성해서 오니까 사운드 체크 정도만 해도 합이 괜찮아요.”        김대기 교수는 그 변화를 두고 “전문가는 역시 전문가”라고 했다. “대학 다닐 때도 밴드를 했는데, 그때랑은 레벨이 달라요. 자신의 역할은 완성해서 온다, 그게 저한테는 가장 놀라운 점이었어요.” 유시진 교수는 합주가 단순한 연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새롭게 발견했다기보다 확인하는 느낌이에요. 알고 있던 사람의 성격이 합주할 때 그대로 드러나거든요.” 연구와 연주 사이의 경계는 어떨까. 김대기 교수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드럼은 연주하면서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 한 번 잘못 밟으면 바로 게임 끝이라 항상 초긴장 상태거든요. 오히려 역으로 논문이 안 풀릴 때 밴드 생각은 나요.” 유시진 교수도 웃으며 거들었다. “보통 실력의 3분의 2 정도가 실전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연습을 더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니까 실수도 많고, 이런저런 생각할 겨를이 없죠. 차분히 앉아서 논문 쓰는 것 하고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은 연구의 반대편이 아니었다. 막힌 논문 앞에서 문득 무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 학문의 언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것. 경영학과 음악이라는 두 언어를 함께 구사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서로를 지탱하는 방식이 됐다.     몰래 진행된 오디션, 그리고 가문의 영광 밴드에 새 바람이 분 것은 2025년 대동제였다. 키보드의 김민정 교수, 보컬의 김종수 교수가 무대에 처음 함께 섰다. 두 사람은 그것이 오디션인 줄 몰랐다. “작년 대동제 때 처음 함께 연주했는데, 사실 그게 저희 나름의 오디션이었어요. 두 분은 모르셨겠지만요.” 김병조 교수는 슬쩍 웃으며 덧붙였다. “그 이후부터 적극적인 영입 활동을 했죠.”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두 교수의 반응은 엇비슷했다. 기대보다 두려움이 먼저였다. 김종수 교수는 “학부 때 키보드를 쳤었는데 너무 오래 안 했고, 선배 교수님들이시니까 민폐가 될까 봐 망설여졌다”고 했다. 김민정 교수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제주도에서 열린 교수 세미나에서 처음 공연을 봤을 때의 충격이 먼저였다. “취미로 가볍게 하시는 거겠지 했다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진짜 프로페셔널한 밴드 같아서 너무 놀랐어요.” 그러다 합류 제안이 왔다. “‘가문의 영광’이다 싶었죠. 근데 동시에 민폐 끼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좀 무서웠어요.” 막상 들어오고 나서 두려움은 녹았다. 김종수 교수는 선배 교수들의 악보 암기에 혀를 내둘렀다. “열 개 이상의 곡을 다 머릿속에 넣고 연주하시는 거 보고 진심으로 놀랐어요. 학문적인 암기력이나 이해력이 음악에서도 그대로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김민정 교수는 합주할 때 선배 교수들이 박자가 어디서 틀어졌는지 미세하게 짚어내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저는 그냥 ‘너무 잘하신다’고 감동받고 있는데, 진짜 프로페셔널한 진지함이 있으시니까 이게 가능한 거구나 싶었어요.” 기존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김병조 교수는 두 신임 멤버를 보며 “밴드는 물론 고려대 경영대의 앞날은 걱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무대 의상과 가족, 그리고 각자의 인생곡 밴드 생활은 연습실 안에서만 피어나지 않는다. 유시진 교수는 요즘 무대 의상 고르는 재미에 빠졌다. “옷 사러 가면 ‘저거 무대에서 입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맨날 말리죠. ‘고마해라’ 하면서요.” 김대기 교수도 가족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건이 있다. “공연 때마다 와주고 있어요. 집에서 치는 건 시끄럽다고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다섯 교수의 음악 취향은 각자의 이력처럼 제각각이다. 드럼의 김대기 교수는 이글스와 YB를 좋아한다. 드러머로서의 철학도 뚜렷하다. “기교를 부리기보다 다른 멤버들이 편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박자를 잡아주는 역할이 되고 싶어요.” 베이스 겸 보컬의 유시진 교수는 Journey, 윤도현, 전성기 시절의 김경호를 꼽는다. “보컬로는 윤도현처럼 가식 없이 솔직하게 노래하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까지 하는 게 “힘들지만 재밌다”며 웃었다. 기타의 김병조 교수는 중학교 때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을 듣고 이 세계에 발을 들였다. 랜디로즈, 슬래쉬, 잭 와일드 풍의 70~90년대 록이 주된 카피 대상이다. 보컬 김종수 교수는 본조비와 부활—박완규, 정동화, 이승철로 이어지는 보컬 계보를 통째로 좋아하는 발라드 록파다. 다음 레퍼토리로 부활의 〈Lonely Night〉도 준비 중이다. 키보드 김민정 교수는 너바나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힙합까지 이 밴드에서 가장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교수님들이 여성 싱어가 한 명 더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글스에서 너바나까지. 어쩌면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밴드는 8년째 그 간극을 박자로 메워오고 있다.     연습실이 없던 시절을 기억하며, 기부로 힘을 보태다 8년간 무대를 뛰면서, 교수들은 누구보다 잘 알게 된 것이 있었다. 제대로 된 연습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경영대 락밴드 동아리 ‘너와나’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병조 교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예술적 감성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DOOSAN Art & Culture Room 조성을 학장님께 건의하고 추진했으며, 밴드, 댄스 동아리를 넘어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 기업의 기부로 마침 공간이 마련된 만큼, 함께 밴드를 해온 교수님들도 힘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수밴드의 멤버 박종원·김대기·유시진·김병조·김종수·김민정 교수는 이 공간이 학생들의 연습 공간으로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악기 및 음향기기 구입에 기꺼이 나섰다.     로망은 잠실, 다음 스텝은 신규 멤버 추가 영입 밴드는 계속된다. 김대기 교수는 “잠실 운동장에서 한번 해보는 게 로망”이라고 했고, 2028년엔 앨범도 내고 싶다고 했다. “AI 작곡도 이미 한번 시도해봤는데 꽤 그럴듯하게 나왔어요. 녹음 장소도 이미 알아봐 뒀고요.” 유시진 교수는 각 파트마다 예비 멤버를 두고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그림을 그렸다. 김병조 교수는 슬쩍 경고를 날렸다. “지금 추가 리쿠르팅 계획도 있어요. 당사자들은 모르시겠지만, 저희는 다 보고 있습니다.”   2025년 연말 밴드 공연 모습 무대 위에서 함께 박자를 맞춰온 시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섰다. 논문이 막힐 때 문득 떠오르는 드럼 비트, 강의실에서는 볼 수 없던 서로의 표정, 각자의 전공과 세대를 넘어 하나의 곡을 완성해가는 경험. 교수 밴드의 8년은 그렇게 경영대학 안에 또 다른 리듬을 만들어왔다. 그 리듬은 이제 학생들에게 건네졌다. 지난 5월 KUBS Trading Zone과 함께 문을 연 DOOSAN Art & Culture Room은 5월 8일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첫발을 뗐다. 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던 기억에서 출발한 작은 바람은, 학생들이 마음껏 움직이고 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 교수들이 8년간 쌓아온 시간은 이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며, 자신만의 무대를 준비해갈 것이다.      

2026.05.27 Views 2910

연구 주제부터 지도 교수 선정까지 - KUBScholars, 2026 해외 유학 설명회 개최

"연구 주제부터 지도 교수 선정까지" 고려대 경영대학 KUBScholars, 2026 해외 유학 설명회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유학준비반 KUBScholars가 지난 4월 14일, 2026학년도 1학기 해외 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영대학 소속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수료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열린 자리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유학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의 니즈에 맞춘 교수진과의 멘토링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해외 유학 설명회에서는 △재무금융(이해강 교수), △회계(구민재 교수), △전략(김종수, 김민정 교수), △경영관리(정승후 교수), △IS(정경성 교수)등 고려대 경영대학 각 전공 분야를 담당하는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해외 박사 과정 지원부터 유학 생활까지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했다.    경영대학이 이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단순한 학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날 Q&A에서는 추천서 확보 전략, 연구 주제 설정, 지원 학교 리스트 구성, 프리닥(Pre-doc) 과정 활용법 등 유학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각 전공 교수들은 본인의 유학 경험을 토대로 생생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1) 추천서와 라이팅 샘플, "연구 역량을 증명하는 수단" 이번 설명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항목 중 하나는 추천서와 라이팅 샘플이었다. 추천서와 관련해 교수진은 "국내 석사 후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경우 지도 교수님 또는 논문 심사 위원회(커미티) 교수님께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하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본인의 연구 역량을 잘 증명해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팅 샘플에 대해서는 "필수 항목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연구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도 교수님과 공저한 결과물이든 단독 저작이든,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기 중 작성한 텀 페이퍼(Term Paper)를 다듬어 완성도 있게 제출하는 방식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안했다.   (2) 연구 주제는 지원 전 반드시 구체화해야 연구 주제 설정에 관한 질문에는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교수진은 "지원 시점에 반드시 관심 분야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며 "'잘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로는 선발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입학 후 주제가 바뀌더라도, 지원 당시에는 명확한 연구 계획과 관심사를 제시하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교수 컨택(Contact)에 대해서는 "경영대는 공대와 달리 학과(Department)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 컨택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답장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짚었다.   (3)지원 전략: 학교 리스트는 10~20개, 복수 전공 지원은 신중하게 해외 박사 과정 지원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한 학교 내에서 재무와 회계 등 복수의 전공에 동시 지원하는 것은 "아무 전공이나 붙여달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공대와 경영대처럼 완전히 다른 단과대학에 동시 지원하는 전략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원 학교 리스트는 본인의 현재 역량을 냉정하게 판단해 상위권부터 안정권까지 10~20개 내외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했다.   (4)프리닥, 박사 진학의 새로운 발판으로 주목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리닥(Pre-doc) 과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교수진은 "프리닥을 거친 학생들은 실제 연구 데이터를 보유한 채 박사 과정에 진입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교 합격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1~2년간 연구 보조(RA)로 실무 역량을 쌓는 이 과정이 박사 진학에 유리한 발판이 된다는 것이다.   (5)영어 실력,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야" 영어 준비에 관해서는 "유학 생활 내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라고 솔직하게 전하며,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질문하는 연습을 꾸준히 할 것을 권했다. 아카데믹 영어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6)지도 교수 선정, 명성보다 '궁합'이 먼저 마지막으로 지도 교수 선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전해졌다. 교수진은 "너무 저명한 대가(Grand Master)보다는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신진 교수나 조교수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더 밀착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연구 분야의 적합성뿐만 아니라 교수의 인성과 워킹 스타일이 본인과 잘 맞는지 선배 등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사 과정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일찍 시작하는 것이 커리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KUBScholars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학생 및 수료생의 해외 대학원 진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교수진과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26.04.20 Views 3973

2025년 10월~12월 고경학파 소식

2025년 10월~12월 고경학파 소식   1. 김민정 교수   김민정 교수는 Strategic Management Society(SMS) Annual Conference 2025에서 Corporate Strategy Best Paper Prize(최우수논문상)와 Knowledge & Innovation 부문 Outstanding Service Award를 동시에 수상했다. SMS Annual Conference 2025는 2025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연구는 'Strategic Responses to Rival Advancements: R&D Project Decisions and Resource Reallocation'로, Christine Choi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교수, Sohyun Park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와의 공동연구다. 경쟁사의 기술적 진전 등 새로운 성장 기회가 나타났을 때 기업이 기존 R&D 프로젝트 중 어떤 시장에서 철수할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분석했으며, 특히 포트폴리오 수준의 지식 외부효과(Portfolio-Level Knowledge Externalities)가 철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아울러 Knowledge & Innovation 부문 Outstanding Service Award는 SMS Knowledge&Innovation 부문에서 대표위원(Representative-at-Large)으로 활동하며 학문 공동체의 연구 교류와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2. Martin Hemmert 교수   Martin Hemmert 교수는 Palgrave Macmillan 25주년을 맞아, 학술지 Asia Business & Management이 선정한 ‘지난 25년간 대표 10편 논문(Top 10 Articles)’ 가운데 한 편의 저자로 언급됐다. 해당 리스트는 편집진이 논문의 품질(Quality), 영향력(Impact), 맥락적 통찰력(Contextualization)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 논문은 다음과 같다. Hemmert, M., Cross, A. R., Cheng, Y., Kim, J.-J., Kohlbacher, F., Kotosaka, M., Waldenberger, F., & Zheng, L. J. (2019). The distinctiveness and diversity of entrepreneurial ecosystems in China, Japan, and South Korea: an exploratory analysis. Asian Business & Management, 18, 211–247.    이번 선정은 KUBS 교수진의 연구가 아시아 경영연구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학문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3. 김재환 교수 고려대학교 내 Bayesian 추론 연구자들의 연구 교류를 위한 정기 세미나 ‘KU Bayes Colloquium’이 이번 학기에도 열렸다. 본 세미나는 매학기 운영되며, 봄학기는 경영관, 가을학기는 정경관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세미나는 관심 있는 경영대학 대학원생에게도 모두 개방된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Bayesian Inference for Econometrics and Marketing'이었으며,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일시: 12월 27일(토) 9:25–12:30 장소: 고려대 정경관 508호 문의: 김재환 교수(jbayes@korea.ac.kr), 강규호 교수(kyuho@korea.ac.kr)     4. 유시진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직원으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 BGS가 지난 12월 23일(월) 저녁 6시, 블루라움 안암점에서 연말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가족과 친지, 교수진과 직원,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 등 약 60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나눴다. BGS는 2018년 말 결성된 교직원 밴드로, 음악을 매개로 구성원 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Part 1 ‘The Spark & The Vibe’, Part 2 ‘The Hope & The Festival’ 두 개의 테마로 진행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무대에는 김대기, 김병조, 박종원, 유시진, 윤민정, 김종수, 김민정 등이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나는 나비(YB)’, ‘Drowning(우즈)’, ‘하늘을 달리다(허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2026.01.05 Views 3747

경영대학 교원 2024-2 석탑강의상 수상

경영대학 교원 2024-2 석탑강의상 수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원 5명이 2024학년도 2학기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김민정 교수 △김재욱 교수 △김종수 교수 △Viacheslav Savitskiy 교수 △한규홍 교수다. (가나다순)   선정된 강의는 △김민정 교수의 국제경영론(영강) △김재욱 교수의 Business-to-Business 마케팅 △김종수 교수의 경영전략(영강) △Viacheslav Savitskiy 교수의 기업경제학(영강) △한규홍 교수의 마케팅조사론(영강)이다.   석탑강의상은 강의의 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4년 1학기부터 ‘강의평가 인센티브제’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 학기말 해당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이 작성하는 수강소감 설문평가의 평균 점수로 수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전공수업은 단과대학별 개설 강좌 수의 상위 5%, 교양과목은 전체 대상 강좌 수의 상위 5%, 영어강의는 계열별 대상 강좌 수의 상위 5%에 속한 전임교원에게 수여된다.   한편, 일부 수상자를 대상으로 수업 철학과 강의 방식에 대해 들어보는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 인터뷰   ▶ 김민정 교수 : [인터뷰] “틀린 답을 더 좋아합니다” – 김민정 교수의 수업이 특별한 이유   ▶ 김종수 교수 : [인터뷰] “엄격하되 친절하게” – 김종수 교수의 교육 철학과 석탑강의상 수상 이야기    ▶ Viacheslav Savitskiy 교수 : [인터뷰] “학생의 눈빛에서 답을 찾습니다” – Viacheslav Savitskiy 교수의 소통 중심 강의법   

2025.07.24 Views 4880

IBRE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종수 교수

IBRE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종수 교수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종수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Female Entrepreneurs and International Entry Mode Choice: Evidence from Entrepreneurial Firms in China」(공저: Anthony Kim, L.Q. Wei, G. Zhou.)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World Business에 게재되며 IBRE 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여성 창업자들이 해외 시장에 진입할 때 정치적 네트워크와 가족의 지원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고위험 진입 방식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으며, 특히 정치적 네트워크는 재정적 제약을 극복하며 위험 감수 성향을 강화시키는 반면, 가족의 지원은 재정적 제약이 존재할 경우 위험 감수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Q1. 먼저, IBRE Award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모교에 부임하자마자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이어가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Q2. 이번에 수상하신 연구(논문/성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2. 이번 연구는 여성 창업자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정치적 네트워크와 가족의 지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논문입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 창업자들이 남성에 비해 위험(Risk)을 덜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본 연구에서는 여성 창업자가 자국 내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을 경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특히 가족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도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롭게도, 정치적 지원은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반면, 가족의 지원은 자금이 부족할 경우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3. 경영학 분야는 오랫동안 남성 CEO 및 창업가 중심의 연구가 주를 이루어왔지만, 최근에는 여성 창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 창업자들은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펀딩 확보나 위험 감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성 창업자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연구입니다. 특히, 정치적 네트워크 구축이나 고위 공직자와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것, 혹은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여성 창업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여성 창업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도적·사회적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거나, 자녀가 있는 여성 창업자에게는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을 역차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 창업이 기본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입니다.   Q5.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나, 특히 관심 있는 연구 주제가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5.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이 젊은 세대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실제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령층이 충분한 데이터가 주어질 경우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나이와 기술 수용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Q6.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6. 대학원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좋은 연구는 결국 일상생활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키오스크 도입 초기에 고령자들이 기기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며 ‘왜 나이 든 사람들은 신기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까?’라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처럼, 주변의 작지만 중요한 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또는 본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이 좋은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김종수 교수의 논문 요약본입니다. 「Female entrepreneurs and international entry mode choice : Evidence from entrepreneurial firms in China」  본 연구는 정치적 참여와 가족 참여라는 두 가지 요인이 여성 창업자들의 해외 시장 진입 방식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있다. 중국의 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요인과 더 리스크가 높은 진입 방식을 선택하려는 경향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정치적 참여가 높은 여성 창업자는 더 높은 리스크를 요구하는 진입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고 가족의 서포트가 높은 경우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해당 외/내부 요인과 재정적 제약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도 드러났는데, 정치적 참여는 재정적 자원을 보완하여 리스크가 높은 진입 방식을 더욱 가능하게 하며, 반면 가족의 서포트는 재정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위험한 투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여성 창업자들이 의존하는 다양한 자원과 이들이 독립적 또는 상호작용하며 기업의 국제 시장 진입 방식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신흥 경제국에서 여성 창업의 특수한 도전과 국제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2025.07.15 Views 4953

[인터뷰] “엄격하되 친절하게” – 김종수 교수의 교육 철학과 석탑강의상 수상 이야기

[인터뷰] “엄격하되 친절하게” – 김종수 교수의 교육 철학과 석탑강의상 수상 이야기     2024년 2학기 석탑강의상 수상자인 김종수 교수는 경영관리/전략 전공 소속으로, 학부 과목인 ‘경영전략’과 대학원 과목인 ‘경영전략방법론’을 맡아 학생들과의 깊이 있는 소통과 기본기 중심의 수업을 이끌어왔다. 2024년 9월 신임 교원으로 임용된 그는 혁신, 인수합병(M&A), 인적자본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교수로서의 첫 학기 강의에서 탁월한 강의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영신문은 김종수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교육 철학과 수업 방식,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는 작년 9월에 임용된 김종수라고 합니다. 경영관리/전략 전공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혁신(innovation), 인수합병(M&A), 인적자본(human capital)입니다. 학부에서는 ‘경영전략’, 대학원에서는 ‘경영전략방법론’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석탑강의상 수상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2. 저도 학부를 고려대에서 나와서, 예전에 석탑강의상을 받는 교수님들을 보며 ‘교수가 되면 저런 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받고 싶습니다.   Q3. 강의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3. 제 교육 철학은 “엄격하되 친절하라”입니다. 사실 이건 강의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되는 제 삶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질문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는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하고, 이메일이나 메시지가 오면 2시간 이내에 답장을 주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Q4. 학생들과의 소통에서 특별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A4. 가끔 학생들 중에 진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기본적인 얼개와 논리를 반복해서 설명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게 한 번 세팅이 되면 새로운 내용을 접할 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학생들과는 격의 없이 소통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5. 기억에 남는 강의나 학생이 있으신가요?  A5. 제가 지정좌석제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 설명을 들으면서 반응을 주는 학생들의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를 또렷하게 바라보는 학생들을 보면, 저도 ‘내가 지금 잘 가르치고 있나?’ 하는 확인을 하게 되거든요. 그 눈빛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Q6. 강의 준비나 수업 방식에서 교수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6. 주간 첫 수업 전에 꼭 기업 뉴스나 경제 뉴스를 확인합니다. 그중 한 가지를 골라 제가 가르치는 개념과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최근 뉴진스 사태를 다루면서 지분 구조를 보여주고 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이 흥미로워하고 집중도도 높아지더라고요.   Q7. 수업 외에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커리어, 인생, 태도 등 어떤 주제든 좋습니다. A7.  요즘 학생들을 보면 이메일을 메신저처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저는 수업 시간에 이메일 작성법부터 알려주곤 합니다.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생활에서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건 ‘브레인보다는 애티튜드’입니다. 고려대학교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는 증거니까, 그 이후에는 태도가 더 중요해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태도 좋고 겸손한 사람이 결국 더 좋은 기회를 얻고 더 멀리 갑니다. 특히 더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 친절하게 대할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가면 실력보다 태도가 기억에 남을 때가 훨씬 많거든요.   Q8.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A8. 강의 평가에서 한 학생이 “김종수 교수님의 경영전략은 고대 경영을 대표하는 과목이 될 것 같다”고 써줬어요. 제 강의가 정말 그렇게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Q9. 마지막으로, 경영신문 독자 및 경영대학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9. 어제 다섯 살 딸과 산책을 하다가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그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요즘 날도 덥고, 모두 바쁜 일상에 지쳐 있을 수 있지만, 잠깐이라도 멈춰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을 수 있는 작은 여유를 꼭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겠지만, 가끔은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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