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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미래를 재설계하다… 2025 KUBS Challenge 성료

폭스바겐의 미래를 재설계하다… 2025 KUBS Challenge 성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팀이 주관한 ‘2025 KUBS Challenge 경영사례분석대회’가 11월 7일(금) 개최됐다. 올해 대회의 케이스는 「Volkswagen: Adapting in the Age of AI」였으며, 참가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4시간,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다. 총 21개 팀이 참여해 이 중 19개 팀이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고, 치열한 예선을 거쳐 4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펼쳤다. 각 팀은 디젤게이트 이후 폭스바겐 그룹이 제시한 ‘Together Strategy 2025’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나아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 지속가능 모빌리티 기업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본선 심사는 토니 가렛, 김백중, 이규한 교수가 맡아 학생들의 분석과 전략 제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조언을 건넸다.      팀 Barys: AI 예측정비로 신뢰를 회복하라 첫 번째 발표팀인 Barys는 폭스바겐이 직면한 전략 과제를 ‘제조사에서 지속가능 모빌리티 제공자로의 전환’, ‘디젤게이트 이후 신뢰 회복’, ‘AI의 본격적 도입’,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AI 기반 예측정비 시스템(AI-powered Predictive Maintenance System)’을 제시했다. 이 팀은 차량 센서와 카메라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수집해 AWS SageMaker로 모델을 학습하고, 차량 고장 발생 이전에 오류 가능성을 예측해 운전자와 서비스센터에 사전 알림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심사위원은 “차량 수명이 늘어나면 교체 주기가 길어져 장기적으로 판매 감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팀은 “현재는 문제가 심각해진 후 서비스센터에 오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막대한 무상수리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라며, “예측정비는 대형 고장을 조기에 차단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신뢰 회복이 구매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팀 Crimson Edge: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플랫폼으로 Crimson Edge는 폭스바겐이 향후 ‘차량 판매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운영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핵심 전략은 △Ride-sharing, Car-sharing, Truck-as-a-Service의 구조 재정비 △수요예측·경로 최적화·플릿 운영 최적화를 포함한 AI 기반 MaaS(Mobility-as-a-Service) 구축 △모든 서비스를 중앙 AI 허브로 통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마련 등이다. 팀은 폭스바겐의 경쟁 우위를 다양한 차종 라인업, 제조사로서 확보한 방대한 차량 데이터, Edge AI와 Cloud AI의 결합 구조에서 찾았다.   심사위원이 “디젤게이트를 경험한 고객이 특정 브랜드의 구독 시스템에 묶이는 것을 원하겠느냐”고 묻자, 팀은 “고급 운전자 보조 기능이나 자율주행 기능은 본질적으로 추가 비용이 드는 서비스이며, 초기 구매가격에 모두 포함해 부담을 높이는 것보다 구독 방식이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팀 Visionary: V1—폭스바겐의 통합 AI 두뇌 Visionary는 폭스바겐의 미래 경쟁력의 핵심을 “브랜드·지역·세그먼트별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지능형 AI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V1 Unified AI Ecosystem’을 중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들이 네 가지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첫째, 스마트 순환 제조 시스템이다. AI와 블록체인을 공급망 전체에 적용해 모든 부품에 ‘디지털 머티리얼 패스포트’를 부여하고, 2026년까지 자재 재사용률 25%, 폐기물 30% 감축을 목표로 한다. 둘째, Moia를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로 진화시키고, AI 기반 수요·교통 예측과 친환경 선택 시 ‘Eco Miles’ 보상 체계를 도입해 제조사에서 MaaS 제공자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 폭스바겐의 모든 R&D·생산·에너지·재무 데이터를 통합하는 VI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 기간 30% 단축, R&D 비용 15% 절감, 에너지 비용 20% 절감을 목표로 한다. 넷째, Financial Intelligence Hub를 구축해 AI 기반 유동성 예측, 투자 시나리오 분석, ESG KPI-투자 성과 연동을 통해 재무 예측 정확도 40% 향상, 자본 비용 10% 절감을 지향했다.   한 심사위원은 “외부 리스크는 잘 짚었으나, 이런 대전환을 추진하면 내부에서는 어떤 리스크가 발생하는지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 팀은 △대규모 데이터 통합에 따른 보안 문제 △다수의 브랜드·부서를 일시에 통합하는 데 따른 조직적 저항 △프로젝트 실패 시 그룹 가치 하락 등의 리스크를 제시하며, 파일럿 운영과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팀 K-Strategist: ROOM & Blue Cloud—안팎을 동시에 바꾸는 전략 K-Strategist는 외부 고객 경험(B2C)과 내부 운영 효율(B2B)을 동시에 개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외부 전략으로는 모빌리티 앱 ‘ROOM’을 개발해 폭스바겐의 전기차·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라이드 셰어링, E-바이크·E-스쿠터·E-카 렌털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했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24시간 고객 응대, 실시간 가격 조정, 예측 정비 기능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잠재 고객에게는 브랜드 경험의 진입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전략으로는 ‘VW Blue Cloud’를 제시했다. AI가 △계열사별 경영 성과·이슈·리스크를 분석하고 △공급사별 납기·품질·혁신 역량을 평가한 뒤 △이를 매칭해 “어느 계열사에 어떤 공급사가 최적화되는지”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팀은 이를 통해 공급사 탐색 시간 단축, 중복 R&D·행정 비용 감소, 계열사 간 협업 강화,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평: 아이디어는 뛰어났지만, 다음 단계는 정교함이다 심사위원단의 질문은 주로 △재무적 타당성 △고객 관점 △전략적 일관성 △리스크 인식에 집중됐다. 특히 재무적 추정과 관련해 “다운타임을 30% 줄인다 했는데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예상 비용 절감액과 초기 투자 비용의 근거는 무엇인가?” 등 더 구체적이고 실증적 근거를 요구하는 질문이 반복됐다. 한 심사위원은 “기술과 스토리는 훌륭하지만, 사례분석대회는 결국 숫자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025 KUBS Challenge는 AI, 모빌리티, ESG, 재무 전략을 하나의 케이스 안에서 동시에 고려해야 했고, 글로벌 제조기업의 전사 전략을 설계해야 했으며, 모든 분석·전략 수립·발표를 24시간 안에 영어로 완수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였다. 발표 내용에는 예측정비,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AI 기반 재무 시뮬레이션,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 등 산업 현장의 최신 이슈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참가팀 구성도 국제적이었으며, 심사·질문·피드백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면서 KUBS가 지향하는 글로벌 환경이 그대로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 종료 후 심사위원단은 “19개 솔루션 중 상위 네 팀을 가리는 작업이 매우 어려울 만큼 전체 수준이 높았다”며 참가자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아이디어와 방향성은 매우 뛰어났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숫자의 정교화, 리스크 정의의 깊이, 그리고 ‘왜 지금 이 전략인가’에 대한 한층 명확한 논리”라고 조언했다. 다른 심사위원은 “여러분의 전략은 실제 폭스바겐 이사회 테이블에 올라가도 무리가 없을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테이블에서 최종 결정을 만드는 것은 결국 데이터와 숫자”라고 강조했다.     최종 결과로 1등은 Visionary, 2등은 K-Strategist, 3등은 Barys에게 돌아갔다. 수상팀은 내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열리는 Marshall 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에 고려대학교 대표로 참가하게 되며, 사전 네트워킹 데이, 항공·숙박비 지원, 지도교수와의 집중 트레이닝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참가 학생은 “처음 나가본 대회라 방향 설정부터 쉽지 않았다. 팀원들과 밤을 새가며 이어가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본선 진출만으로도 의미 있었지만, 더 잘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 KUBS Challenge는 폭스바겐이라는 실존 기업을 기반으로 AI·모빌리티·지속가능성·재무 전략을 통합적으로 고민해본 실전형 학습의 장이었다. 각 팀의 접근 방식은 달랐지만 결론은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했다. “폭스바겐의 미래 경쟁력은 더 이상 ‘차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서 끝나지 않는다. 데이터와 기술을 얼마나 지능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고객 관계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도전이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의 또 다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01 Views 3477

2025년 SK 논문상 수상작 톺아보기

2025년 SK 논문상 수상작 톺아보기   2025년 SK 논문상 수상자. 왼쪽부터 차례로 구민재, 김백중, 김정현, 노인준, 박광태, 이건웅, 이규한, 편주현 교수.     Riding Attention Spikes: How Analysts Respond to Advertising 저자: 구민재 교수 외 (공저: Annika Wang, Yin Wang, Liandong Zhang) 게재지: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본 연구는 제품 광고가 투자자의 주목도를 높일 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어떤 전략적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주간 광고 데이터와 애널리스트 리포트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한 결과, 광고 집중 시기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보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특히 수수료 기반 수익구조를 가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단순한 인지적 편향이 아니라 ‘투자자 관심’을 활용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낙관적 전망이 개인 투자자의 거래를 증가시켜 시장 반응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애널리스트가 정보 왜곡의 수동적 수신자가 아니라 시장 심리의 능동적 조정자로 작용함을 보여주며, 광고·정보·금융 의사결정 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는 회계학과 금융학의 경계를 넘는 통합 연구로서, 시장 투명성 및 규제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제시한다.       The Closing-the-Gap Effect: Joint Evaluation Leads Donors to Help Charities Farther from Their Goal 저자: 김백중 교수 외 (공저: Rishad Habib, David J. Hardisty, Katherine White) 게재지: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기부자들이 여러 자선단체를 함께 평가할 때, 목표 달성률이 낮은 단체에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Closing-the-Gap Effect’를 발견한 연구다. 여섯 건의 사전등록 실험, 일곱 건의 후속 실험, 그리고 1만 건 이상의 실제 크라우드펀딩 데이터를 통해 이 현상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단체를 병렬로 평가할 때 기부자들은 상대적 필요성(need salience)을 인식하여 목표 달성률이 낮은 단체에 기부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개별적으로 평가할 때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졌다. 또한 단체 간 차이가 작거나 영리조직이 포함된 경우에는 이 효과가 약화되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비교와 기부행동 간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비영리 마케팅 및 사회심리학 분야의 이론적 기여를 확대했다. 나아가 플랫폼 기반 모금 캠페인의 설계와 기부 유도 전략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Service Operations for Justice-on-Time: A Data-Driven Queueing Approach 저자: 김정현 교수 외 (공저: Nitin Bakshi, Ramandeep Randhawa) 게재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Vol. 27, Issue 1) 본 연구는 사법 시스템의 구조적 지연 문제를 서비스 운영(Operations Management) 관점에서 분석한 독창적 시도다. 인도 대법원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재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사건이 ‘접수 전(pre-admission)’과 ‘접수 후(post-admission)’ 단계로 나뉘는 재판 절차를 모델링하였다. 분석 결과, 판사 인력의 한정된 수용능력과 경직된 일정 관리가 재판 지연의 핵심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근무시간 탄력성과 일정 재조정 정책을 도입할 경우 평균 지연 시간이 최대 65% 단축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정의의 적시 실현(Justice-on-Time)’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성 문제로 전환해 실증 분석한 최초의 시도로, 공공서비스와 운영관리 간의 접점을 확장한 모범적 융합 연구로 평가받는다.       Evaluating Quality Reward and Other Interventions to Mitigate US Drug Shortages 저자: 노인준 교수 외 (공저: Sergey Naumov, Hui Zhao) 게재지: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Vol. 71, Issue 3) 미국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 방안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다. 연구진은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을 구축하여, 기존의 승인 절차 단축·생산 확대 정책과 함께 최근 주목받는 ‘품질 인센티브(Quality Reward)’ 제도의 장기 효과를 비교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정책들은 단기적 효과에 그친 반면, 품질 인센티브는 의약품 부족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질 보상 제도는 특정 기업의 독점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품질 정보 공개 메커니즘’을 병행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품질 중심의 공급망 관리가 공중보건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간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해법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제약 산업 정책 설계에 있어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re All Generic Drugs Created Equal? An Empirical Analysis of Generic Drug Manufacturing Location and Serious Drug Adverse Events 저자: 노인준 교수 외 (Gray John, Ball George, Wright Zachary, Hyunwoo Park) 게재지: Production & Operations Management 제네릭 의약품은 전 세계 수억 명의 환자에게 경제적 치료 수단을 제공하지만, 생산의 글로벌화로 품질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지별 의약품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동일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 간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인도산 제네릭은 미국산보다 심각한 부작용 보고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수록 이 차이가 뚜렷했다. 본 연구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 환경에서 비용 절감이나 공급망 효율화 과정 중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의약품 품질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신흥국 중심의 생산 확대가 환자 안전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밝힘으로써, 글로벌 의약품 정책 및 규제 기관의 품질 감독 체계 재정립에 중요한 통찰을 제시하였다.       Protecting Workers from Rude Customers to Enhance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in Emotional Labor Environments 저자: 박광태 교수 (공저: Hyojeong Kim, Nagesh N Murthy, Anurag Agarwal) 게재지: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감정노동이 일상화된 콜센터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감정적 괴리(Emotional Dissonance)가 조직에 대한 동일시(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OID)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감정적 괴리는 실제 감정과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 표현이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직 몰입도와 직무 만족도를 약화시킨다. 본 연구는 다수의 콜센터 근로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적 괴리가 조직 동일시를 약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조절 요인을 검증했다. 분석 결과, 첫째로 기업이 시행하는 고객응대 보호 정책이 실질적으로 인식될수록 완화되었고, 둘째로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강할수록 조직 동일시 수준이 유지되었다. 특히 장기 근속자의 경우 감정노동 누적효과가 크지만, 제도적 보호와 리더십이 병행될 때 조직 소속감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감정노동자의 심리적 보호와 조직 차원의 제도 설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함을 입증하며, 서비스 경영 분야에서 인간 중심 리더십의 실질적 효과를 학문적으로 확장시켰다.       Consumer Evaluation of Digital Product Innovations: Disentangling Effects of Novelty, Familiarity, and Complementarity 저자: 이건웅 교수 외 (공저: Nilla Zhang, Wai Fong Boh) 게재지: MIS Quarterly 본 연구는 디지털 제품 제조사가 혁신을 추진할 때, 소비자의 ‘익숙함(familiarity)’과 ‘새로움(novelty)’이 제품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복합 디지털 기기의 하드웨어 기능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도입 시점과 소프트웨어 지원 여부가 소비자 만족도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익숙한 기능은 초기 출시 단계에서 도입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새로운 기능은 일정 시차를 두고 도입할 때 수용성이 높았다. 반면 신기능과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출시할 경우 소비자 혼란으로 부정적 평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 간 상보성과 타이밍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술마케팅 및 혁신경영 분야의 실무적 의의가 크다. 또한 ‘소비자 학습 곡선’ 관점에서 기술 혁신의 시장 수용성을 설명한 점이 학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everaging Large Language Models for Hate Speech Detection: Multi-Agent, Information-Theoretic Prompt Learning for Enhancing Contextual Understanding 저자: 이규한 교수 외 (공저: Sudha Ram) 게재지: Journal of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이 연구는 대형언어모델(LLM)을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구조로 설계하여 혐오 발언(hate speech) 탐지의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기존의 단일모델 기반 탐지 방식은 문맥·풍자·은유 등 복잡한 언어적 요소를 판별하기 어려웠으나, 본 연구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서로의 판단을 교차 검증하며 협력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정보이론 기반 엔트로피(entropy) 기준을 도입해 프롬프트 선택의 효율성을 정량화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모델 대비 탐지 정확도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이 접근법은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 콘텐츠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혐오 표현의 확산을 기술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의 사회적 책임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정보시스템 분야의 윤리적·공공적 가치 확장을 선도한 연구로 평가된다. 기술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Fear of Appreciation and Current Account Adjustment 저자: 편주현 교수 외 (공동교신: Paul R. Bergin a, Kyunghun Kim b) 게재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 본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라는 형태의 한 방향의 명목환율 개입이 경상수지 흑자의 조정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변동환율에서 경상수지 조정이 더 빠르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환율제도가 더 유연한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들보다 더 빠른 조정을 보이지만, 흑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일부 국가의 환율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을 의미하는 “절상에 대한 두려움” 정책 규칙을 포함한 다국가 통화모형을 개발하였으며, 제약이 작동하는(occasionally binding) 조건으로 모형을 풀었다. 이 모형은 환율제도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자본 통제가 국제 금융 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형은 환율제도와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 조정 속도에서 나타나는 상당한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본 연구는 프리드먼의 논의를 실증적으로 확장하고, 현대 자본통제 및 외환보유액정책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2025.11.17 Views 3844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백중 교수

SK 논문상 수상 교수 인터뷰 – 김백중 교수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백중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The Closing-the-Gap Effect: Joint Evaluation Leads Donors to Help Charities Farther from Their Goal」(공저: Rishad Habib, David J. Hardisty, Katherine White)이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에 게재되며 SK Award를 수상했다. 본 연구는 기부자들이 여러 자선단체를 함께 평가할 때, 모금 목표 달성 정도의 차이에 따라 상대적 필요성이 더 뚜렷하게 인식되고, 이에 따라 목표에 덜 근접한 단체에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반면 개별 평가 시에는 이러한 효과가 약화되거나 반전되며, 단체 간 차이가 작거나 영리 조직이 포함된 경우에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난다. 총 13건의 실험과 1만 건 이상의 실제 크라우드펀딩 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기부 유도 전략 및 플랫폼 설계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Q1. 먼저, SK Award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SK Award를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훌륭한 연구자분들과 함께한 공동 연구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연구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Q2. 이번에 수상하신 연구(논문/성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2. 이번 논문은 기부자들이 여러 자선단체나 비영리 단체를 함께 평가할 때, 각 단체의 모금 목표 달성 정도에 따른 상대적 필요성이 더 뚜렷하게 인식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비교 평가 상황에서는 목표에 덜 근접한 단체에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반면, 개별적으로 평가할 경우에는 이러한 상대적 필요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앞서 말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자선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대한 기부 행위를 보다 잘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3. 이 연구는 소비자 행동 분야의 동료 교수님들과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게 느껴집니다. 실험적 방법론 뿐만 아니라, 실제 기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자선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대한 기부 행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기부 행위에 대한 인과적 통찰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연구는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선행연구들이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자선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향후 기부 유도 전략이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설계 등, 실제 사회나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5.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나, 특히 관심 있는 연구 주제가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5. 저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 패턴들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하여 소비자 행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Q6. 후배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6.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든 스스로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스 기사를 읽든, 책이나 논문을 읽든,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이해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끈기 있게 생각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훈련이 연구의 출발점이자, 결국 자신만의 관점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래는 김백중 교수의 논문 요약본입니다. 「The Closing-the-Gap Effect: Joint Evaluation Leads Donors to Help Charities Farther from Their Goal」 본 연구는 기부자들이 자선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대한 기부 결정을 내릴 때, 여러 단체를 함께 평가하는 상황에서 모금 목표 달성 정도의 상대적 차이가 더욱 부각되며, 그 결과 목표에 덜 근접한 단체에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반면, 단체를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거나 반전되며, 단체 간 차이가 작거나, 영리 조직이 포함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상대적 필요성이 덜 부각되어 기부 결정에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본 연구는 여섯 개의 사전 등록된 실험, 일곱 개의 추가 실험, 그리고 1만 건 이상의 실제 크라우드펀딩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이 현상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으며, 이는 향후 자선단체의 기부 유도 전략 및 플랫폼 디자인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07.15 Views 4306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민정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미국에서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UIUC) 경영대에서 전략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가, 이번 2024년도 2학기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했습니다. 저의 주된 연구 관심 분야는 경영 전략/글로벌 전략으로, 구체적으로는 외부 환경이 기업의 기술 혁신, 전략,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A. 학자로서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에 깊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자들은 기업과 사회, 그리고 기업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 간에 얽혀 있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그 기저의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학문적 성취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저 역시 그 과정에 참여해 의미 있는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제가 깊은 애정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운 고려대학교에서 함께 성장하고, 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려대는 저에게 학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곳으로, 이곳에서의 배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훌륭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만들어내는 학문적 환경 속에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또 제가 배운 것을 나누며 우리 고려대 경영대학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고려대 경영대학의 매력은 다이나믹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변화를 모색하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모든 학생이 수업 내용을 바로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계속해서 질문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경청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답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또한, 틀린 답은 사고 과정을 드러내고 문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모두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더 용기 있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독려합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을 소개한다면? A. 경영 전략과 국제 경영을 가르칩니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이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오늘날의 경영 환경은 불확실성이 크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VID-19,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 변화, 급속한 기술 발전 등은 기존의 전략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전략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변화에 맞춰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영 도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수정하는 법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경영학 이론을 철학적 질문과 인문학적 탐구와 연결해 기업 전략이 사회적, 인간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외부 환경, 특히 adverse conditions (역경 상황)과 산업 클러스터 변화가 기업의 전략, 성과, 그리고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하고 더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규제 기관에 의한 제품 회수 명령, 정책 불확실성, 무역 전쟁과 같은 역경 상황이나, 산업 클러스터의 갑작스러운 위축과 성장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특히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 전략적 결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한 한국 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은 전략적 선택을 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나요? A.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실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인문학적 깊이를 기반으로 철학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튼튼히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지적인 토대는 경영학과도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더 큰 시각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학생들이 제 수업을 통해 점차 배우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사유의 깊이를 키워 나가며, 그 강해진 사고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길 바랍니다. 수업은 편안하고 즐겁게 진행되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나 실제 삶에서 경영학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들이 사회와 기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길잡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024.09.24 Views 10668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움과 성장의 발판 경영대학…학생들과 같이 응원하는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어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움과 성장의 발판 경영대학…학생들과 같이 응원하는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어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백중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2024년도 가을학기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전임 교원으로 함께하게 된 김백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Quantitative Marketing 리서치를 하구요, 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이용 시 나타나는 여러 underlying behavioral driving forces(예: peer effects, consumer learning, consumer engagement, habit formation)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함께하기 전에는 캐나다 밴쿠버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5년 동안 마케팅 조교수로 일하였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어린 시절 수학 교수이신 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자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덧붙여, 학부 기간에 여러 가지 인턴쉽 경험 후 제가 한 가지 문제에 대해 깊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생각할 때, 미국으로 1년간 교환 학생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며 리서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미국 대학원 유학을 통해 학자로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춘 경영대에서 훌륭한 여러 선배 교수님들과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제가 학부생이었을 때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고려대 경영대학으로 돌아와 후배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수한 교수진, 연구 및 강의에 대한 경영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은 학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경영대학의 학생에게 혼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정량적, 정성적 모두의 방법에 기반이 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훈련하여 학생분들이 각자의 profession에서 풀어야 할 business questions에 대한 훌륭한 해답들을 스스로 도출해 낼 수 있는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수업을 통해서 돕고 싶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에 될 수 있는, 작게는 기업과 소비자, 크게는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Q. 경영대학을 무한한 가능성을 포함한 배움과 성장의 발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A.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께 학문이면 학문, 인생이면 인생을 배우며 학생 여러분의 미래를 희망해 보고 그려 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죠. 고려대 경영대학 학생이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경험하며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학생과 교감할 수 있는 교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분들께서 어떠한 배움과 성장을 원하시는지, 그러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즐거워하고 같이 응원할 수 있는 그런 마음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2024.09.24 Views 7593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 20여 년만에 모교로…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모난 곳 없는 경영대학은 ‘동그라미’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 20여 년만에 모교로…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모난 곳 없는 경영대학은 ‘동그라미’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종수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2024년 9월 1일부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전략 분과로 임용된 김종수입니다. 고려대학교에 오기 전에선 홍콩에서 6년간 교수로 재직한 후 모교로 돌아왔습니다. 고려대학교 01학번으로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누구나 그렇듯이, 20대 후반의 졸업을 앞두고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대기업으로 취직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고시 공부나 유학가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어중문학과 경영학을 이중전공하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싶기도 했고, 그 전에 중국 경제/경영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당시 중국 시장 전문가셨던 경영학과의 김익수 교수님 지도 학생으로 대학원을 진학한 것이 지금에 이른 것 같습니다.   Q. 경영대학에 부임하게 된 계기는? A. 미국에서 다시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바로 홍콩에서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환경이나 여건은 더할 나위 없었지만, 막연하게 외국인 교수로서의 고독함도 느끼곤 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교수로서 일종의 한계로 느낄 때, 모교에서 여러 선생님의 추천과 도움으로 모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Q.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석박사 공부와 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교수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모든 재직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이 크고, 학생들을 위한 열정이 그 어느 대학의 교수님들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교수님들의 애정과 열정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최고의 경영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것은 두 번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할 계획인가요? A. 교육 철학은 기본을 중요시하고, 쉽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떤 이론이나 현상을 설명해도, 마치 초등학생들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 소개한다면? A. 2024년 2학기에는 학부 경영전략을 강의하고 있고, 2025년 1학기에는 대학원 연구 방법론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영전략은 학생들 눈높이에서 기본부터 철저히 강의하고 있고, 대학원 수준의 연구 방법론은 이론보다는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주 연구 분야는 경영전략 중에서도 휴먼 캐피털(Human capital)과 기업 전략 corporate-level strategy)입니다. 특수한 인적 자원 중에서도 Star performer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피인수기업의 혁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결정요인을 의료기기 데이터를 이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도 너무 복잡한 것보다는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000이다!’처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A. 동그라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동그라미라고 하면 Well-rounded 혹은 모나지 않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도 항상 융화와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우리 고려대학교 학생. 그리고 다양한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그런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도 동그란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로 남고 싶으신가요? A. 마찬가지로 저도 학생들에게 ‘동그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다가와도 모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편안한 그런 교수로 남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9.24 Views 6996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노력하며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노력하며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이해강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저는 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이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Darla Moore School of Business에서 파이낸스 교수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고려대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리딩 대학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학부 졸업 후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실제 금융시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학자의 길보다는 오히려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수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일하다 보니 반대로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박사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 초일류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리딩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들과 교우들, 그리고 교수 등 모든 구성원이 고려대학교와 경영대학(KUBS)이라는 이름으로 끈끈하게 네트워킹하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저의 학창 시절 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너머로 다양한 현실 세계와의 접점을 만났을 때 배움이 더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나라와 분야에서 일했던 업무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학문으로서의 지식과 현실 금융시장을 연결해주는 수업을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강의의 방향입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지금은 투자론 과목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지 학문으로서의 파이낸스를 넘어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업 시간에 강의 외에도 다양한 비지니스 뉴스들을 보여주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랜덤으로 학생들을 호명해서 질문하기도 해서 이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내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수업은 이를 위한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선배 교수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워낙 훌륭한 연구성과를 내기에 부담되지만, 저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일원으로서 재무금융분야에서 인정받는 연구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저는 보험 및 투자론 (자산가격론) 쪽의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수적인 파이낸스 학계에도 머신러닝과 AI를 이해하고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생각하여 점차 그쪽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들을 더 늘리려는 계획입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미래’라고 표현했습니다. 미래가 될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수로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학부 생활을 돌이켜봐도 수많은 강의와 교수 중에 그런 면에서 기억에 남는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학부 때 듣는 어떤 강의는 (꼭 학계에서 유명한 교수님의 강의가 아니더라도) 인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때론 인생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소수의 학생이라도 그렇게 기억된다면, 경영대학 교수란 직업을 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09.24 Views 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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