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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도용환 디피씨 대표이사 겸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2021.12.03 Views 950 경영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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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도용환은 디피씨 대표이사 회장 겸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이다.

국내 1세대 사모펀드운용사(PEF)로 꼽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이며 사모펀드업계의 맏형으로 꼽힌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디피씨에 흡수합병됨에 따라 국내 대형 사모펀드운용사 가운데 첫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블랙스톤, 칼라일, 아레스 처럼 상장된 대형사모펀드운용사로 키우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57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종합금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운용역을 거쳐 신한생명보험 투자운용실장을 지냈다.

1996년 신한생명을 떠나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스틱IT투자를 설립했다.

크든 작든 입 밖으로 낸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디피씨 합병
도용환은 201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규모가 3조 원~4조 원까지 성장하고 200억~3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수준이 되면 디피씨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0년에 영업수익 400억 원가량을 올렸고 영업이익 200억 원가량을 냈다. 운용자산은 4조 원에 이른다.

이에 업계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디피씨의 합병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고압변성기와 노이즈필터, 인버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디피씨의 2020년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396억3700만 원, 영업이익 15억8200만 원이다.

디피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020년 영업이익은 187억 원가량이었다. 

자회사가 모회사 영업이익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에 코스피 상장사인 디피씨의 주가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성과에 따라 움직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간 매출이 400억 원에 불과한 디피씨가 펀드 운용규모만 수조 원에 이르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완전자회사로 두고있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해외 대형연기금이 이런 지배구조를 문제삼아 도용환에게 지배구조 변경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출자를 제안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정이 작용한 때문인지 디피씨는 2021년 10월15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디피씨는 같은 해 11월16일 이사회를 열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를 통해 정해진 합병기일은 2021년 12월17일이다.

디피씨는 합병이 마무리되면 회사를 비제조부문과 제조부문으로 나누고 제조부문은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사업부문은 기존 법인에 남아있고 제조부문이 신설법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기존 법인인 디피씨의 회사이름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하면서 따라 코스피 상장종목 이름도 디피씨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바뀐다.

스틱인베스트는 지난 1999년 7월 디피씨 지분 5천 주를 확보하고 3억5천만 원을 투자했다.

2002년 6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였던 스틱과 디피씨는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스틱 주식 1주와 디피씨 주식 8.275주를 교환했는데 그 결과 스틱은 디피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디피씨는 스틱이 들고 있던 스틱인베스트의 지분을 넘겨받아 스틱인베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남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사모펀드운용사 가운데 동남아시아지역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하는 곳으로 꼽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동남아의 우버로 꼽히는 ‘그랩’에 투자했는데 그랩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투자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랩은 2021년 11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알티미터그로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그랩은 나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그랩의 기업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될 때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그랩의 기업가치를 400억 달러 규모로 바라보고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8개국 33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11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에 7200만 달러(약 850억 원)를 투자했다.

알스퀘어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팬아시아 상업부동산사업 안착, 부동산과 연계사업 강화를 위한 인재확보 등에 투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업체 '티키'에 투자했다. 

스틱벤처스를 통해 2018년 처음 티키에 투자했고  2021년 11월 2억5800만 달러(약 3046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에 참여해 2천만 달러를 넣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스펀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타이완 모바일, AIA, UBSAG 등도 티키의 이번 시리즈E 투자에 참여했다.

티키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베트남 이커머스시장 2위에 올라있다. 2022~2023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9월 싱가포르의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에 1억 달러(약 1171억원)를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로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로 꼽히는 세쿼이아(Sequoia), 일본 이커머스업체 라쿠텐(Rakuten), 글로벌 통신사 텔레노(Telenor) 등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방탄소년단 회사 하이브에 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에 투자해 약 10배의 수익을 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하이브 지분 12%(346만2880주)를 약 1040억 원에 인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입해 3대주주에 올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을 1주당 약 3만 원에 매입한 셈인데 하이브 상장 첫날인 2020년 10월15일 19만6177주를 1주당 31만2874원에 매도했다. 

보유 주식의 5.7%만 처분했는데 상장 첫날에만 투자금의 절반을 웃도는 613억7868만 원을 회수했다.

2020년 12월에도 블록딜 형태로 하이브 주식 40만 주를 처분했다. 1주당 16만5215원에 매도해 660억86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6월29일에도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지분 286만6703주를 28만4천에 장 시작 전에 처분해 약 8496억 원을 회수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걸어온 길
도용환은 1999년 IT 전문 투자회사인 스틱IT투자를 설립했다.

SK텔레콤과 LG전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이 외에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과도 펀드를 만들었다. 2001년 스틱IT투자의 운용자산은 2천억 원을 돌파했다. 

2002년에는 정보통신부 등의 출자를 받아 미국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1억 달러 규모의 나스닥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다만 도용환은 나스닥 펀드의 자금을 투자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06년에는 스틱IT투자의 회사이름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바꿨다. 

신생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로 시작해 2004년 사모펀드법이 만들어지면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캐피털, 바이아웃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2021년 현재까지 400곳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IT기업 위주의 투자영역을 바이오·헬스케어, 소비재·소비자기술,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했고 4조 원대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형 사모펀드운용사로 성장했다.

◆ 비전과 과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디피씨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수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형 사모펀드운용사 가운데 첫 번째 상장사가 탄생하게 된다. 

해외에는 블랙스톤, 칼라일, 아레스 등 증시에 입성한 대형 사모펀드운용사가 여럿 존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기점으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대형 사모펀드운용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은 700조 원 규모로 전해진다. 

블랙스톤이 2007년 성공적으로 증시 데뷔를 마친 것을 시작으로 칼라일,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국내 첫 상장 사모펀드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상장한 해외의 대형 사모펀드운용사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다만 사모펀드운용가 상장하게 되면 공시의무 등이 생기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도용환은 국내 투자자본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평소 “해외투자를 통한 소득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이며 한국의 선진국 진입 여부는 자본 수출에 달려 있다”고 자본수출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 인수합병(M&A)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내는 인프라와 부동산시장에 진출해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로 시작해 그로스캐피털로 투자영역을 넓히며 성장해왔다.

도용환은 대형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경험을 쌓아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한 단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도용환은 신한생명에서 투자운용을 담당했다. 보수적 운용기조를 보이는 보험회사에서 투자를 담당했던 영향으로 깐깐한 투자원칙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용환의 깐깐한 투자원칙 덕분에 2000년대 초 불어닥친 닷컴버블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벤처붐이 일어 정보통신 관련 기업에 돈이 몰리던 시점에 도용환은 엔지니어 출신 인물에게 투자업무를 맡겼다. 

엔지니어로 일했던 배경 지식 등을 활용해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를 결정했다. 

이 덕분에 도용환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00년 IT거품 붕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사건사고

△재벌그룹 백기사 논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두고 재벌기업의 ‘조력자’ 혹은 ‘백기사’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가 재벌기업의 지분 확보에 쓰인 뒤 우호지분 등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자금을 댄 주요 기관투자자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데 결국 국민연금의 자금이 재벌 우호지분 확보에 사용된 꼴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한화시스템(기존 한화S&C)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회사였는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분44.6%를 확보하면서 오너일가의 지분이 55.4%로 낮아졌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그룹 일감을 많이 따는 이노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펀드는 웅진씽크빅의 웅진코웨이 인수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원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강화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백기사’ 역할을 한다면 국민연금이 재벌 총수 일가에게 사실상 편의를 제공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설정한 제1호 펀드에 4천억 원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력 

 

1982년 제일종합금융에 입사해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신한종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됐다.

1989년 제일종합금융 주식 및 채권운용담당으로 일했다.

1990년 신한생명보험 투자운용실장에 올랐다.

1996년 스틱투자자문을 설립했다.

1999년 스틱IT투자를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 정보통신부 산업기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 스틱IT투자의 이름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바꿨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전자신문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2002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됐다.

2003년 디피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3년 IT전문투자조합협의회 회장을 올랐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사단법인 벤처리더스클럽 회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1년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스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에 올랐다.

2011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됐다.

◆ 학력

1975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2명의 아들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 상훈

2002년 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3분기 말 기준 디피씨 지분 549만891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13.19%의 단독 최대주주다.

디피씨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100%, 스틱벤처스 지분 100%,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지분 71.4% 등을 보유하고있다.

2012년 암 진단받았고 큰 수술을 받은 뒤 완치됐다.

이후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운동삼아 매일 1만 보 걷기를 하는데 이와 같은 도용환의 건강관리 철칙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임직원이 함께 걷기운동, 금연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과거에는 술을 즐겼지만 건강을 위해 과도한 음주는 지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용환은 주변에 65세까지만 상근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1957년 출생인 도용환은 2021년 한국 나이로 65세가 됐다. 

◆ 어록

 

“벤처캐피털이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민간부문에서 벤처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면 자본시장 경쟁이 보다 복잡 다변해져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벤처캐피털 업계의 경쟁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 혹은 폐지에 주력하겠다.” (2008/03/25,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취임식에서)“한국은 제조업에서 지난 50년간 기적과 같은 성공을 만들어낸 나라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을 영원히 이어갈 순 없다. 이 때문에 이제는 국내 자본 수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제조업에서 만들어낸 성공을 발판으로 축적한 자본이 그 바탕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많이 떨어졌으니 고성장 국가로 투자의 눈을 돌려야 할 시기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한류 등을 통해 한국과 친숙한 아세안 국가를 대표 투자처로 꼽을 수 있다." (2019/07/14, 스틱인베스트먼트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투자를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투자보국’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틱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사모펀드운용사를 육성한 덕분이다. 기관투자가역시 스틱을 응원하고 신뢰해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되겠다.” (2019/07/14, 스틱인베스트먼트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출범부터 DNA가 좀 달랐다. 보수적인 보험회사 출신이다 보니 ‘대박’이나 ‘한방’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투자하려면 내 반대를 극복해보며 직원들이 투자를 못하게 말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남들처럼 소위 ‘오버슈팅(과도한 투자)’을 하지 않게 됐다.” (2019/01/0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20년, 30년 후를 내다보는 벤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돈을 모아 아시아 전역의 기업에 투자하는 게 목표다. 스틱을 명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자본 시장에서 의미를 남기고 ‘역사’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공부도많이 하고 사람도 더 많이 만나고 있다. 죽음이란 상대방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브랜드가 남으면 그속에서 기억될 것이다.” (2013/02/0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