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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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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석용 전무 카카오페이·우아한형제들 딜 성과 인정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최근 매니징디렉터(MD: Managing Director) 레벨 승진인사 내역에 서울 오피스의 이석용 전무가 포함됐다. 서울오피스의 IBD(Investment Banking Division)에서 MD 승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만이다. 이로써 서울 오피스 IBD부문에서 MD레벨은 정형진 대표와 이 전무 두 명이 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매니징디렉터(MD)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세계적으로 643명을 MD로 새로 임명한 이번 인사에서 한국 오피스에서는 2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BD 부무의 이석용 부문장(전무)와 증권 부문의 박지은 부문장이 그 주인공이다. 골드만삭스의 MD 레벨은 파트너 다음으로 높은 등급으로 2년마다 한 차례씩 승진인사를 진행한다. MD레벨은 골드만삭스 전체 인력의 6% 정도에 해당한다.
특히 이석용 전무의 MD레벨 승진은 서울오피스 IBD 부문에서 11년만에 이뤄진 MD승진 인사라 눈길을 끈다. 한국 골드만삭스를 이끌고 있는 정형진 대표는 지난 2008년 MD로 승진했다. 2010년엔 최동석 전 한국 공동대표가 MD로 승진했으나 이후 골드만삭스를 퇴사하고 이스트브릿지 대표로 PE업계에서 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최동석 대표 이후 골드만삭스 서울 오피스의 IBD부문에서 새로운 MD 배출 명맥은 11년간 끊겼다. 다수의 상무(Executive Director) 급 인력들이 골드만삭스 IBD를 거쳐갔지만 중간에 PE업계 등으로 이탈을 거듭했다. 해당기간 동안 골드만삭스에서 상무급 레벨을 거친 인력은 이상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신선화 유니슨캐피탈 전무, 이승준 TPG 전무, 강환종 스텔라인베스트먼트 전무 등이다.
골드만삭스의 MD인사는 2년에 한번 단행되는데 2019년말에도 MD 인사가 있었다. 당시 IBD 상무급 인력으로 승진 대상자는 어호선, 이석용 상무였다. 두 명 모두 골드만삭스에 오래 몸담으며 경험과 평판을 쌓은 인물이었으나 어호선 상무가 이석용 상무보다 몇년 선배였다. 하지만 당시 서울오피스 IBD부문에서는 MD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어 상무는 올초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새 PE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년만에 서울 IBD 부문 MD 레벨 승진 포문을 연 이석용 부문장(전무)은 최근 11조원 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한 카카오페이 상장을 리드한 인물이다. IPO 뿐 아니라 M&A와 주식발행 등 업무를 담당하며 최근 몇년간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 전무는 특히 TMT(Tech, Media, Telecommunication)분야 딜에 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외에도 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 우아한형제들 매각,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등도 이 전무의 손을 거쳤다.
이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후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하다 2010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이 전무의 MD레벨 승진으로 골드만삭스 서울오피스의 IBD 부문의 MD레벨은 정형진 대표와 이 전무 등 두명이 됐다.
또 다른 서울오피스 승진자는 박지은 부문장이다. 증권 부문 소속으로 파생상품 시장 전문가로 알려졌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수학을 이중전공했고 뉴욕대 금융수학 석사를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더벨 M&A 자문 리그테이블에서 완료 기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1~3분기 누적으로 완료된 주요 딜은 딜리버리히어로로의 우아한형제들 매각 자문(4조1760억원),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자문(9558억원), 글래운드PE의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매각자문(7951억원) 등이 있다. 이밖에 이마트의 이베이 인수(3조4404억원), DL케미칼의 크레이튼 인수(2조9500억원), 우리금융의 블록딜(3584억원), 마제스틱골프 매각(3100억원) 등의 딜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