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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안다자산운용, VC 설립 `스타트업 투자 전문성 강화`

2021.11.04 Views 847 경영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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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이 벤처캐피탈 '안다아시아벤처스'를 설립했다. 비상장 스타트업을 겨냥한 재무적 지원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부응해 만들어졌다. 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된 안다아시아벤처스의 초대 대표로 조용준 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취임했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안다아시아벤처스의 창업투자회사 면허를 승인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올해 10월에 문을 연 신생 벤처캐피탈로, 자본금은 25억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안다자산운용의 계열사 등에서 출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을 타깃으로 투자가 늘어난 흐름과 맞물려 올해 하반기부터 안다아시아벤처스 출범 논의가 본격화됐다. 업계 선례도 창업투자회사 설립을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쿼드자산운용에서 조직 일부를 스핀오프(분사)하면서 탄생한 쿼드벤처스, AIP자산운용에서 출자하면서 론칭한 AIP벤처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상장사 관련 딜(Deal)에 자금을 집행하는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전문 투자사를 따로 신설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적합한 비히클(vehicle)이 벤처조합인 만큼, 창업투자회사 설립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통상적인 벤처캐피탈의 본업에 힘을 쏟는다. 사업 목적으로 △창업자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한국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업무의 집행 등을 기재했다. 모태펀드 등 정책 기관의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경쟁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역외 투자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 인수 등 해외 투자'를 사업 목적에 명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 업체나 외국 회사를 발굴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드(seed) 단계에 포진한 창업팀을 발굴하는 역할도 모색할 전망이다. 법인 정관을 살펴보면 '창업보육센터 설립 및 운영'이 적혀 있다. 극초기기업의 옥석을 가려내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하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기능과 맞닿아 있다.

조용준 대표가 안다아시아벤처스의 초대 수장에 올랐다. 조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신영증권에 입사하면서 투자은행(IB)업계와 연을 맺었다. 그는 2013년부터 하나금융투자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지내며 중국 기업들의 동향을 분석하는 데 두각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므로, 자사의 경영 관련 사항이나 향후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