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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CHIEF EXECUTIVE] [경영자가 말하는 ‘나의 2020년’] 이영관 한국도레이 대표 겸 도레이첨단소재 회장_위기 속에서 찾은 경쟁력과 자부심

2020.12.01 Views 801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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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生 / 홍익대 화학공학과 / 고려대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 홍익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 2008.12~ 일본 도레이 한국대표(現) / 2013.01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회장 / 2014.03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 2018.01~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이사장(現) / 2019.04~ 도레이첨단소재 회장(現) / 2019.04~ 한국도레이 사장(現) / 2020.06~ 일본 도레이 집행임원(現)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한 달에 2~3번씩 가던 해외 출장이 봉쇄되고 해외 거래선 또한 오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화상회의로 핵심 위주의 의사결정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도 얻게 되었다는 점을 약간의 위로로 삼습니다. 
도레이와 같은 B2B 기업, 특히 소재를 만드는 제조업은 구조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적 늦게 받고 적게 받습니다. 올해 도레이첨단소재의 가장 큰 성과라면 단연 마스크 원료인 정전(靜電) SMS 부직포를 신속히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위생에 기여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감염자가 폭증하던 올 봄,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광경이 사라지면서 소재의 힘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었다는 데 높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빛을 발한 TV, 노트북, 모니터 등의 수요 증대로 필름과 IT 소재들도 선전했습니다. 결국 도레이와 같은 종합 소재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보다 각각의 사업이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품질, 원가,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위기가 닥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한 해였습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적극적인 R&D 투자, 고객사와의 공창(共創)정신 발휘 그리고 원활한 소통으로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2021년, 코로나의 종식 여부를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업종마다 처한 환경과 처방은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거나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은 명확합니다. 
경영자 여러분들도 위기 속에서 경쟁력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길을 찾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