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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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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 C&C 신임 사장(사진)은 최태원 SK 회장의 최측근이다. 전략형 참모로 중요한 순간마다 최 회장을 곁에서 보좌했다. 나이는 최 회장보다 세 살 어린 1963년생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 회장(물리학과)과는 대학 동문이다.

박 신임 사장은 1989년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했다. SK텔레콤으로 옮겨 1995년 뉴욕지사장, 2009년 사업개발실장(전무), 2012년 사업개발부문장(부사장)으로 승승장구했다.
2000년 신세기통신 인수를 담당했고 2004년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과 그룹 경영권 분쟁이 붙었을 땐 비서실장으로 최 회장을 보좌했다. 2011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도 그가 주도했다. 내부에서 시너지가 없다며 인수전에 뛰어들기를 망설일 때 그가 인수 쪽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실무 작업을 이끌었다.
공공사업 참여가 법적으로 전면 제한된 지난해 SK C&C 기업개발장(부사장)으로 왔다. SK C&C는 시스템통합(SI) 업체지만 그룹 지주사인 SK의 지분 31.8%를 갖고 있는 실질적인 지주사다. 그룹의 중요 사항은 계열사 대표들의 모임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결정하지만 최 회장의 대리인으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재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그는 최 회장을 가장 많이 면회하는 사내 인사 중 한 명이며 최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읽어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