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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이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고려대는 1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천 회장이 제철화학 공장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고 경제 분야뿐 아니라 문화사업 및 체육진흥 분야에서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천 회장은 196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65년 졸업 후 1974년 동양철관공업 상무이사로 시작해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학 회사인 제철화학을 설립, 제철화학 공장을 국산화했고 이러한 공로로 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
또한 태화유운, 동해산업, 한국과산화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세중과 세중정보기술, 세중S&C, 세성항운, 세중엔지니어링, 세중샤론손해보험등 여러 관계사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기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천 회장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고려대학교 제28대, 제29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의 활성화와 고려대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정경대학의 발전 및 제2정경관 건립을 위한 기금, 고려대 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기금 등에 거액을 쾌척하기도 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오늘 고려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천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입지전적인 경영인"이라며 "30대의 젊은 나이에 한국 최초의 석탄화학산업인 제철화학을 설립하고 그 이후에도 많은 회사의 창업과 경영에 종사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학위기를 수여받은 천 회장은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천 회장은 "젊은 시절 꿈을 키웠던 모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기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작게나마 이룬 일이나 보람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교 졸업 후 57년 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또 한번 모교에 큰 빚을 지게 됐다"며 "오늘 이 영광스런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기업가로서 더욱 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