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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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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강신호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다.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을 높이고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1년 8월3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포항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CJ그룹에 합류했다.
지주사 CJ 인사팀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PI추진실장을 지냈다.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아 수익성이 높은 급식과 외식 식자재 매출을 늘리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넘게 늘렸다.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CJ제일제당에 복귀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외형을 키웠다.
CJ그룹에서 인사와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사업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실현 불가능한 주문을 하지 않는 합리적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하다. 직원에게 한 번 신뢰를 주면 쉽게 거두지 않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글로벌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실적 회복
CJ대한통운은 2022년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7.2% 늘었다.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 진출한 글로벌 사업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국내외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류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강신호의 대표이사 임기 첫해인 2021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437억 원, 영업이익 3439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매출은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회복되고 이커머스 고객 수주를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이 낮은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택배 디마케팅(기업들이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에 힘입어 늘었다.
△풀필먼트 사업 강화 위해 네이버와 연합전선 구축하고 협력 확대
강신호는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 신세계와 연합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상품 재고를 물류센터에 미리 들여놓은 다음 고객 주문부터 배송, 반품, 교환까지 처리하는 물류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2022년 5월2일부터 육아용품, 생필품 등 일부 상품군을 중심으로 고객이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5월11일부터는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종류와 브랜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자정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 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로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만든 배송 협력 모델이다. 오후 3시까지 주문해야 다음 날 배송되는 일반 택배 서비스와 비교하면 판매자들은 하루 판매시간 확대 효과, 고객들은 배송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판매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하면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0월 네이버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하며 네이버를 우군으로 삼았다. 이어 2021년에 네이버가 이마트, 신세계와 각각 1500억 원, 1천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신세계와 ‘물류 동맹’을 맺게 됐다.
이후 CJ대한통운은 신세계TV쇼핑과 풀필먼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T커머스 시장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T커머스는 TV와 상거래(Commerce)를 결합한 말로 소비자가 TV를 보다가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리모컨을 사용해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주식 맞교환을 통해 협업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 사업체 36만여 곳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7개의 상온 풀필먼트센터와 1개의 저온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포와 용인의 풀필먼트센터는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센터’로 구축했다.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택배 상자에 붙은 바코드 정보에 따라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군포와 용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일반 택배와 달리 출고작업 완료 후 택배기사를 기다리거나 택배 물품을 서브터미널로 보낼 필요가 없다. 택배 물품은 1시간 거리에 있는 물류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로 바로 발송된다. 그래서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할 수 있는 것이다.
△새벽배송 확대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벽배송 확대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하반기부터 네이버와 새벽배송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른 유통기업들이 최근 수익성 문제로 새벽배송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가기로 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22일 닭가슴살 가공 및 판매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와 전략적 물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랭킹닭컴이 제공하는 ‘특급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급배송은 고객 주문정보에 따라 당일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하는 랭킹닭컴의 서비스로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제공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풀필먼트센터와 전담 배송원을 활용해 특급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전역과 충청권으로 확대하고 향후 배송지역을 지속적으로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1년 4월 마켈컬리와 '샛별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마켓컬리가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포장해 출고하면 CJ대한통운의 냉장 차량이 주문고객의 집까지 상품 운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충청지역의 자체 물류센터로 상품을 이동시킨 뒤 주소지별로 세부 분류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집 문 앞에 최종 배송하게 된다.
CJ대한통운과 마켓컬리는 향후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대상 지역을 넓혀 샛별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 펀드 조성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지역에 이커머스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펀드를 74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17일 삼성SRA자산운용과의 약정을 통해 25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우선 조성하고 나머지 펀드 차입금 4900억 원은 금융기관에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 2500억 원은 CJ대한통운과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가 투자한 2종의 수익증권 1천억 원과 재무적 기관투자자(FI)가 투자한 1종의 수익증권 150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부동산펀드 조성을 통해 자사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이커머스 산업 성장으로 주목받는 물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기대 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조성한 펀드를 기반으로 물류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하는 등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간대별로 세분화한 라스트마일 배송(고객에게 가는 마지막 구간의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노조 파업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CJ대한통운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2021년 12월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64일 만인 2022년 3월2일 파업을 종료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2500명이다. 노조원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1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택배노조는 2021년 12월23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2290명 가운데 2143명이 찬성해 찬성률 93.6%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인상된 택배요금을 CJ대한통운이 추가 이윤으로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170원의 택배요금 인상분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배노조 파업은 2022년 설 연휴에도 이어졌고, 노조는 정부의 중재와 국무총리 면담,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대화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2022년 2월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점거농성은 19일 만인 2022년 2월28일 해제됐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2022년 2월21일 전국택배노동자대회 직후부터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했다. 진 위원장은 6일 뒤인 26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2022년 2월23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23일 대화의 물꼬를 튼 뒤 24일과 25일 연달아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2월28일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파업을 조속히 끝내기 위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등 중재에 나서자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풀고 대리점연합회 측과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2022년 3월2일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간 잠정합의 내용은 △택배노조 조합원은 표준계약서 작성 후 현장 복귀 △택배노조 조합원은 합법적 대체 배송 방해 금지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노조원 복귀 즉시 부속 합의서에 대한 논의를 개시해 6월 30일까지 마무리 △개별 대리점은 파업 사태로 제기된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 등이다.
다음 날인 3월3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도출한 잠정합의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0.6%, 찬성률 90.4%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5일 표준계약서를 작성한 뒤 현장에 복귀해 7일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동합의를 계기로 국민께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경영 확대
강신호는 친환경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25일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운송하는 데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
스타벅스가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전용 전기배송차를 도입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이 배송에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차를 도입한 것도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현장에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12월 11톤급 수소화물차 2대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특송화물을 인천에 있는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로 운송하는 작업에 투입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면 서브터미널과 허브터미널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 수소화물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5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에 참여했다. 이는 2030년까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에서 임차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5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의 ESG 경영 추진 성과가 담겼다. 국내 본사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한 달 뒤인 2021년 6월에는 영문판과 중문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월15일 친환경 캠페인을 중심으로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을 연간 2만 시간 이상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부터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조끼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 4월 택배기사와 현장 기능직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2021년 2분기부터는 숲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바 ‘녹색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도시 숲을 조성하는 그린맵 캠페인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자회사 물류센터에 초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월4일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이 메콩델타 지역에서 운영하는 냉동물류센터 지붕에 4.8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단일 지붕 태양광발전 설비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다.
△기업 택배단가 인상
CJ대한통운은 2022년 1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소형 택배 기준 택배비를 인상하기로 하고 고객사와 협의에 들어갔다.
대부분 택배 품목에 대해 단가가 50∼100원 인상하며 최종 인상폭은 개별 고객사와 협의한 후 결정한다.
이번 택배 단가 인상 작업은 택배노조 파업으로 1분기에 마무리되지 못해 2분기에도 진행되고 있다.
개인고객 대상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1년 4월1일부터 기업고객 8만여 곳을 대상으로 소형화물(80cm×2kg 이하) 기준 계약단가를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인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개인고객 대상 택배비는 동결했다.
△물류 체계 고도화에 힘써
강신호는 2023년까지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과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신호는 2021년 11월14일 창립 91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조차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라며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곤지암, 용인, 군포의 풀필먼트센터 및 택배 거점 등과 연계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을 통한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과 운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2023년까지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우고 전문인력을 800여 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SKC&C와 2023년까지 택배사업 전반에 걸쳐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자금은 모두 390억 원이다.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약물류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이커머스 풀필먼트 고객사에 상품 주문량을 예측해 제공하는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는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을 전국 물류센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물류센터 제어시스템은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이송로봇, 로봇팔, 자동분류기 등 여러 종류의 자동화 로봇 및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중추신경 같은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혁신 물류기술을 글로벌 계열사에 이전해 운영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물류 계열사인 ‘CJ다슬(Darcl)’에 이전한 결과 화물차량 운용효율이 10%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CJ다슬은 인도 최대 수송기업으로 하루 2천 대가 넘는 수송차량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은 물류센터, 거래처 등을 오가는 대형 수송차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수송차량의 전체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해외사업 재편
강신호는 수익성이 낮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사업은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베트남과 중동, 인도, 미국 사업은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켰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곳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천㎡ 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인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CJ센추리의 택배사업이 적자가 이어져 택배차량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자 사업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신호는 2021년 2월25일 CJ로킨 지분 73.1%를 사모펀드인 파운틴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7338억4752만 원에 전량 매각했다.
CJ로킨은 1997년에 설립돼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화학제품, 일반화물 운송과 콜드체인(냉동물류)을 포함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했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 매각을 두고 사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베트남, 중동, 인도, 미국 등 상대적으로 매출 개선세가 뚜렷한 지역에서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3월 미국 통합법인 브랜드를 ‘CJ Logistics’로 정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인수한 ‘DSC Logistics’와 미국 법인 ‘CJ Logistics USA’를 합병해 미국 통합법인 ‘CJ Logistics America’를 2020년 출범시켰다.
CJ대한통운는 미국 통합법인의 새 통합 브랜드 CJ Logistics를 현판, 유니폼, 사원증 등에 일괄 적용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글로벌 물류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올라
강신호는 2021년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근희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대외총괄 업무를 맡기로 했다.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와 김준형 CJ사업관리팀장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와 여미숙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로 선임되고 송영승 삼성언론재단 비상임이사와 정갑영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가 재선임됐다.
강신호는 2020년 12월10일 CJ그룹 임원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CJ그룹이 강신호를 CJ대한통운의 대표로 내정한 것을 두고 그의 소통능력과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택배노동자와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물류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0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동단체들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강신호는 2012년 CJ대한통운 경영혁신추진실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물류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3월 민영학 건설부문 경영리더를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해 강신호, 민영학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비비고’ 브랜드 앞세워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힘써
강신호는 CJ제일제당 대표에 취임한 뒤 비비고 브랜드의 미국 사업에 적극 나서며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강신호는 2020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월드 베스트 CJ' 비전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드 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12월부터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2020년 2월부터는 맨해튼 미드타운과 뉴욕대 등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비비고 만두 생산공장을 증설해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유럽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의 2019년 비비고 만두 매출 8680억 원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63.6%를 차지했다. 비비고 만두의 미국 매출은 3630억 원으로 처음으로 국내 매출(3160억 원)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식품 사업 철수
강신호는 CJ제일제당 대표를 맡으면서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사업에서 철수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부터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 제품 생산을 2019년 하반기부터 중단한 데 이어 2020년 초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펫푸드 제품을 2013년부터 출시해 판매해 왔는데 수입 브랜드가 워낙 강세인 데다 매출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3년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를 론칭해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펫푸드 시장이 워낙 여러 사업자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시장인 데다 수입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 매출 부진으로 고생하다가 사업에서 발을 뺐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사료 사업에서 매출 약 2조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펫푸드 관련 매출 비중은 0.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대표에 선임
강신호는 2019년 12월30일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CJ그룹은 2019년 12월30일 2020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신호는 2018년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일하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가정간편식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3월 손경식, 신현재, 강신호 3인대표 체제에서 손경식, 강신호 2인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맡아 외형 키워
강신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맡아 매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제고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정책 등으로 식품사업의 외형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강신호가 식품사업부문을 맡은 첫해인 2016년에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해 11.1% 늘어났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브랜드 제품이 판매 호조로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고, 해외시장에서 비비고 냉동만두 매출도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015년 4조1502억 원에서 2018년 5조2720억 원으로 3년 동안 27% 증가했다. 슈완스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2019년에는 매출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섰다.
강신호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 뒤 통합 과정을 지휘하며 시너지 확대에 앞장섰다.
강신호는 2019년 3월 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슈완스컴퍼니 본사를 방문해 경영전략 협의를 진행했다.
2019년 9월에는 슈완스 본사가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 주지사와 장기적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시장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실무적 부분들을 이끌어왔다.
강신호는 슈완스컴퍼니 인수를 승인한 CJ제일제당 이사회에서 “글로벌 식품산업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식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며 미국 시장에서 CJ제일제당 냉동만두, 냉동면 판매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11월 미국 현지에 세운 특수목적법인 CJ푸드아메리카를 통해 냉동식품 전문기업 슈완스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의 재투자용으로 30%의 지분을 내줬다. 이런 과정을 거쳐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전체 지분 가운데 70%를 1조8866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 가운데 13억4천만 달러(1조5천억 원)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 현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5억 달러(5500억 원)는 차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3800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미국에 17개 생산공장과 10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생산기지는 5개에서 22개로 대폭 늘어났다.
△CJ프레시웨이 대표 시절
강신호는 2014년 3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3년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지 1년이 채 안 돼 대표로 선임됐다.
강신호는 CJ프레시웨이의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대표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2014년 순손실 140억 원을 냈던 CJ프레시웨이가 흑자로 돌아섰다.
강신호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양쪽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강신호의 진두지휘 아래 CJ프레시웨이는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강신호는 CJ프레시웨이에서 조건보다 직무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도록 했으며 2015년 11월20일에는 중국 대형 유통기업 ‘용후이마트’와 합자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CJ대한통운이 걸어온 길
CJ대한통운의 모태는 1930년 11월 세워진 조선미곡창고다.
설립 후 부산, 인천, 목포, 군산 등에 지점을 두고 창고보관과 하역업을 맡았다.
1950년 11월 회사이름을 조선미곡창고에서 한국미곡창고로 변경했다.
한국미곡창고는 1963년 회사이름을 대한통운으로 변경했고, 1968년 정부관리 기업체에서 민영화돼 동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대한통운은 1993년 4월부터 택배(소형 화물 일관 수송업) 사업을 시작했다.
대한통운은 2000년 11월 재산보전 처분을 받고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고, 2008년 회사정리 절차가 종결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011년 12월 CJ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2년 3월 회사이름을 CJ대한통운으로 바꿨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3월 CJ건설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CJ제일제당 및 특수관계인이 40.17%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이 8.26%, 네이버가 7.85%의 지분을 들고 있다.
◆ 비전과 과제
강신호는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강신호는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택배단가를 인상하고 택배 디마케팅(기업이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을 하는 등 수익성 안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택배 디마케팅과 택배노조 파업 등으로 택배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CJ대한통운의 최근 5년간 택배시장 점유율 변화를 보면 2017년 45.5%에서 2018년 48.2%로 상승했다. 2019년에는 47.2%로 소폭 하락했지만 2020년 50.1%로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48%로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해외사업 재편을 단행한 만큼 해외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말 기준 미국, 인도, 베트남,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세계 35개 나라에서 115개 법인을 운영하며 계약물류(CL), 포워딩(운송대행), 국제특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신호는 2021년 수익성이 낮은 말레이시아 사업과 태국 사업은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베트남과 중동, 인도, 미국 사업은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풀필먼트센터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강신호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과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강신호는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택배노조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한다.
택배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만큼 택배노조와의 갈등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개선)경영도 확대해야 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2021년 CJ대한통운의 ESG 사회책임경영(S) 부문 등급을 B+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통합 ESG 등급은 A로 2020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ESG경영 강화는 CJ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강신호는 친환경 경영 확대 등을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평가
CJ그룹에서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친 ‘경영전략’ 전문가다.
강신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지 한 달 만에 CJ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해 공석이던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 CJ프레시웨이 대표 강신호를 앉혔다.
계열사 대표에서 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 인사였지만 재계에서 ‘영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해 사업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실현 불가능한 주문을 하지 않는 합리적 최고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맡아 매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제고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정책 등으로 식품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아 취임 1년 만에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CJ프레시웨이에서 수익성이 높은 급식과 외식 식자재 매출을 늘리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도매유통 사업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실적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 대표 시절 1년 동안 집중할 사업목표 3가지만 선택해 밀어붙였다. 강신호가 대표로 부임한 뒤 직원들이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 목표를 세우느라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는 후문이 있다.
CJ그룹에서 인사를 담당했던 만큼 업무성과가 좋은 직원에게는 현금보상을 비롯한 파격적 보상을 실시했다고 한다.
CJ프레시웨이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재임 기간에는 성과급을 반드시 지급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꼼꼼한 성격을 지녔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한 번 직원을 신뢰하면 쉽게 거두지 않고 격려하는 편이다.
강신호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21년 9월부터 매월 1회 ‘메타버스 공감 톡(Talk)’을 열고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 메타버스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소통에서 삶과 일의 조화(워라밸) 불균형에 대한 고민, 과도한 자료 작업에 따른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MZ세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원 20여 명과 한 자리에서 대작을 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인 애주가다.
등산과 골프를 즐긴다.
◆ 사건사고
△제주도 호텔 신축 공사장 노동자 사망사고
CJ대한통운이 시공을 맡은 제주도의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5월10일 제주 외도이동 관광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CJ대한통운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이동식 방음벽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이동식 방음벽을 세우는 작업을 하던 도중 강풍에 방음벽이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CJ대한통운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 집단 계약해지 두고 갈등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이 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집단 계약해지를 통보한 조치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2022년 3월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의 택배노조원 집단 계약해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택배노조는 노조원들이 규정 준수를 요구하는 개선 요청을 했을 뿐인데도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이 집하중단 조치 등 실질적인 직장폐쇄 조치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노조원들을 해고(계약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의 공동합의에 ‘기존의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은 이를 무시한 채 계약해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이러한 행위들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며 노동조합의 조직과 운영에 개입하는 전형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택배노조는 대리점들의 이런 행위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 위반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생활물류법 11조1항에 따르면 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 60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계약위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를 시정하지 아니하면 그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리점들은 일방적으로 집하중단 조치를 단행하고 조합원들에게 시정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으며 60일 이상의 유예기간도 두지 않았다고 택배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3월13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점거와 폭력행위를 벌인 택배노조가 대리점을 노동청에 고소하고 부당노동행위 운운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대리점연합회는 계약해지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섰다.
대리점연합회는 “쟁의권 없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게 계약 위반을 알리고 서비스 재개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 절차를 준수해 계약해지와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주 극단적 선택
경기도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던 40대 점주가 노조원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2021년 8월30일 김포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점주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점주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은 노조원들이 2021년 5~8월 단체대화방에서 고인에 대해 ‘택배기사에게 돌아갈 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심한 욕설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유서에는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 파업이 종료됐어도 더 강도 높은 노조 활동을 하겠다는 통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고 적혀 있었다.
"지쳐가는 몸을 추스르며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좋은 날이 있겠지 버텨보려 했지만 그들의 집단 괴롭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태업에 우울증이 극에 달해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는 토로도 있었다.
전국택배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점주와 노조의 갈등은 수년 동안 지켜지지 않은 수수료 정시 지급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원청은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하며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2021년 9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택배노조 1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3명은 숨진 점주가 운영하던 장기 택배점 택배노조 조합원 7명과 김포지역 다른 대리점에서 일하는 조합원 6명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2021년 10월18일부터 집중 수사를 위해 김포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해당 사건을 이첩한 뒤 관련 고소 사건들과 병합해 수사를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22년 4월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간부 A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2년 5월 한 차례 더 사전구속영창을 신청했으나 또 다시 기각됐다.
△택배차량 지상도로 출입 갈등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A아파트 입주민들과 택배차량 지상도로 출입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쪽과 저상차량 도입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2021년 4월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강신호와 해당 아파트를 담당한 대리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상차량은 택배물품을 상하차할 때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으로 기어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로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산업안전 위험요인”이라며 “저상차량 도입을 강요한 사측의 행위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택배차량 지상출입 금지 아파트가 전국에 수백여 개 존재하고 있으며 택배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힘든 상황을 참으며 일하고 있다”며 “택배사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 개입하는 대신 입주자대표회의와 담당 대리점, 일선 택배기사 등이 협의를 마치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CJ대한통운은 2020년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0월까지 택배기사 9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5명이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사망사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2020년 10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분류 인력 4천 명 증원과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소형택배 전담 분류기인 멀티포인트(MP)와 자동분류기 휠소터를 택배터미널에 확대 보급하는 등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을 돕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멀티포인트 시스템을 2019년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2021년 3월 초까지 서브터미널 42곳에 구축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2021년에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와 '택배기사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이 전국에서 건강검진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021년 3월25일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이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 이 같은 대책이 무색해졌다.
◆ 경력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2002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 팀장을 맡았다.
2005년 CJ 운영1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CJ 인사팀 팀장을 맡았다.
2010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 실장에 임명됐다.
2011년 CJ제일제당 제약전략기획실 실장을 맡았다.
2012년 CJ대한통운 PI추진실 실장으로 전보됐다.
2013년 CJ 사업1팀 팀장을 맡았다.
2013년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2014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 선임됐다.
2018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2020년 CJ제일제당 각자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가 됐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22년 4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80년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12월31일 기준 CJ대한통운 주식 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5월9일 종가 11만8500원 기준으로 8295만 원어치다.
CJ 보통주 5천 주(0.02%), 신형우선주 750주(0.02%)도 들고 있다. 2022년 5월9일 종가 기준으로 CJ 보통주는 4억1850만 원, 신형우선주는 3900만 원 규모다.
2021년 CJ대한통운에서 급여 7억3천만 원, 상여 15억6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00만 원 등 23억2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앞서 2020년에는 CJ제일제당에서 급여 8억2900만 원, 상여 14억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500만 원 등 22억5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대중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포츠를 선사하고 경기 참가자들에게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레이스 환경을 제공해 자동차경주를 기업과 정부의 참여 가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 (2022/04/13,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취임 소감을 통해)
“물류산업은 노동집약, 경험집약적 구조에서 디지털집약 구조로 급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최고 인재를 통한 혁신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운영 역량을 더해 미래 물류를 이끌어 나갈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최고의 인재가 모여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꾸고 지속가능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 (2022/03/28,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혁신기술기업으로 이끌어갈 주역인 MZ세대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젊고 역동적 기업으로 변화하겠다. CJ대한통운이 올해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2021/11/25, ‘메타버스 공감 톡(Talk)’에서 직원들과 소통한 뒤)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조차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다.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치열하고 역동적이며 응집력을 갖춘 조직문화 혁명을 토대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2021/11/14, 창립 91주년 기념식을 통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1위 식품·바이오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수익성을 동반한 혁신성장,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역량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2020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내겠다.” (2020/03/27,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과 슈완스컴퍼니는 2030년까지 ‘글로벌 탑5’ 회사가 된다는 원대한 꿈이자 목표를 향해 계속 정진하겠다.” (2019/09/11, CJ제일제당 본사를 방문한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와 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과거 설탕이 CJ제일제당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면 햇반은 ‘월드 베스트 CJ’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는 세계적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확보해 식품사업을 세계 일류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 (2018/10/29,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햇반 출하식 행사에서)
“국내에서 쌓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가 승부를 보려고 한다. 지금 현재도 13개의 해외 공장이 있는데 연구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겠다.” (2017/10/11, CJ제일제당 기자간담회에서)
“비비고 만두와 햇반 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혁신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제일 강조했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국내 식품시장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선도적 동력을 마련하게 된 계기다. 비비고 만두, 햇반의 성공신화에는 단순히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혁신을 통해 최고 제품을 만들어 국가 미래성장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2017/03/02, 언론 인터뷰에서)
"현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해 조기에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거기에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2020년 글로벌 매출 7천억 원을 내 한국과 합해 1조 원 매출로 세계 1등을 하겠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식문화를 재정립하고 이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겠다." (2017/01/23,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올해 초 임직원들과 함께 2020년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 식자재 유통기업 '시스코'처럼 영업이익률 3%를 실현하는 회사를 만들어보자. 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푸드네트워크 크리에이터'라는 비전도 실현하겠다. 2020년엔 해외매출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올해와 내년이 매우 중요한 해다. 국내외 돌발 변수에 휘청이지 않는 튼튼한 회사를 만들겠다. 국내 사업은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해외사업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최초, 최고, 차별화'를 강조하는 CJ그룹의 경영철학대로 최고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6/06/13,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공유가치창출모델(CSV)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활동이다. 단순 사회공헌과 달리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상생활동이다. 프레시원 모델을 사업 확장의 핵심 경로로 구축해나갈 생각이다.”
“중소 식자재 유통회사들은 업을 키워온 공로가 있다. 하지만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부터 원산지를 확인하고 음식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소액도 카드로 계산한다. 10~20년 전과는 식당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우리는 달라진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중소업체들과도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소사업자들과 조인트벤처를 결성하고 품질관리를 함께 하는 ‘프레시원’사업이 그 일환이다.”
“비중이 낮다는 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사 시스코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미국도 초기에는 한국처럼 중소사업자 중심의 유통구조였지만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대형 유통사가 탄생했다. 우리도 비슷한 경로로 대기업이 약진할 것으로 본다.” (2016/03/2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십수년 동안 한국에서 쌓은 식자재 유통의 노하우를 살려 중국 내수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중국에서 K-푸드 열풍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되는 식자재를 유통하는 동시에 한국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창구 역할도 하겠다.“ (2015/11/20, 중국 유통대기업 용후이마트와 합자계약을 맺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