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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GS건설 대표이사 회장

2022.03.30 Views 833 경영지원팀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생애

허창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다.

회장을 5번째 연임해 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위축된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기도 하다. 임병용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1948년 10월16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5남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을 시작으로 LG상사 상무, LG화학 부사장, LG산전 부사장, LG건설 회장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G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할 때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그룹의 대표를 맡게 됐다. 10년 넘게 GS그룹을 이끌다가 동생 허태수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선이 굵으면서 첨단변화를 잘 챙기는 실리형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며 주위 사람을 배려해 ‘재계의 신사’로 불린다.

◆ 경영활동의 공과

△전경련 위상 회복 조짐
2022년 윤석열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전경련이 재계 대표 경제단체였던 과거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 전경련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만남은 윤 당선인 측이 전경련에 먼저 연락을 한 뒤 전경련이 나머지 경제단체들과 일정을 조율하는 절차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함께 윤 당선인과 도시락 점심 모임을 했다.

이 자리에서 허창수는 윤 당선인에게 "안전이 중요하지만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기업인들이 도전정신으로 신산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이 박근혜정부 때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뒤 4대그룹이 잇따라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이로 인해 전경련의 위상과 입지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여겨져왔다. 문재인정부 아래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 대표단체 역할을 도맡았다.

△GS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허창수는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치밀하고 격식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해체 직전까지 몰렸던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GS그룹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응 노력△전경련 회장으로 민간 경제외교
허창수는 전경련 회장으로서 민간 경제외교에 힘썼다.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국내 기업의 이익을 대변했다. 특히 교역량이 많고 경제 분야에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전경련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2022년 3월15일 전경련회관에서 한미 양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찰스 랭글 미국 민주당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허창수는 "한미FTA 발효 후 양국 상품무역 규모 67.8% 증가, 한국의 대미 투자 3.1배 증가, 미국의 대한 투자 2.2배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며 "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위기 기간에 한미FTA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그린산업 촉진, 글로벌 보건 협력 등 시대적 과제와 새 통상이슈에 함께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민간 경제외교 역량은 주요국 경제단체와의 관계에서 확인된다.

전경련이 창립 60주년을 맞자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전경련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전경련은 한국을 활기찬 경제와 세계 경제강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수년간 양국 우호 증진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전경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은 "전경련이 한국 경제의 견인차로서 한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훙런 중국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겸 이사장은 "한중 재계회의는 전경련과 중국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만든 우호 교류 및 협력 회의체로 양국 민간 경제교류와 기업간 협력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경제갈등 등 국제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위협이 증가하는 시기에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국가 사이 중재 역할도 일부 담당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내각 총리가 바뀔 때마다 축하 서한을 보내는 등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도 두 나라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애썼다.

허창수는 2020년 9월 새 총리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1년 10월 스가 총리의 후임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했을 때도 허창수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출규제가 조속히 폐지되고 경제인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허창수는 한일관계가 경색될 무렵인 2018년부터 일본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허창수는 2019년 11월15일 일본 도쿄에서 게이단렌과 제28회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기업들을 대표해 각국에 경제교류 통로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허창수는 2020년 3월 한국발 여행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주요 교역국들에 기업인 입국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우리나라 총 교역액 가운데 비중이 1%를 넘는 국가의 외교부와 법무부 장관에게 발송됐다.

대상국은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독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18개 나라다.

△미국 수입규제 반대 활동
무역확장법 232조로 대표되는 미국의 수입규제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며 국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히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이 조항에 근거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추진했다.

허창수는 미국정부 및 의회 쪽과 교류하며 이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데 힘썼다.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안이 발의되자 이를 대표발의한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 등에게 2021년 4월 지지 서한도 보냈다.

이보다 3개월 전인 1월에는 미국 연방의회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동맹과 신뢰를 저해하는 제도가 개선돼 한미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원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허창수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정부 쪽 인사들을 만나며 도움을 요청했다.

허창수는 2018년 8월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제외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보다 5개월 전인 3월에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565명에게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 대상에 한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최장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는 전경련 회장을 5연임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연임 기록을 깼다.

전경련은 2021년 2월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60기 정기총회를 열고 제38대 회장으로 허창수를 추대했다.

전경련은 “여러 기업인들과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아는 허 회장을 재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허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허창수는 전경련 회장으로 5연임으로 6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회장을 맡아왔다.

전경련 회장의 임기는 2년이고 연임 제한은 없다.

이로써 허창수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의 연임 기록을 넘어 역대 최장수 전경련 회장이 됐다.

허창수는 취임인사를 통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돼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기업"이라며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로 사업보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나 경영권 승계
허창수는 GS그룹 회장과 GS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자리를 모두 동생인 허태수 회장에게 물려줬다.

GS그룹이 LG그룹과 분리한 2005년에 GS그룹 총수에 추대된 뒤 15년 만의 퇴장이다.

그룹 회장 승계는 GS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는 2019년 12월3일 열린 이사회에서 퇴임 의사를 밝혔고, 허태수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회장 승계는 이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라 최종 의결됐다.

허창수는 GS그룹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서 경영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다만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허창수는 여전히 공정위가 지정한 기업집단 GS의 동일인이며 지주회사 GS의 2대주주다.

허창수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해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공정거래법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으로 12% 이상이거나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으면 일감 몰아주기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방안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와 규제 적용 계열사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까지로 확대된다.

GS그룹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현행법상 71곳 계열사 가운데 15곳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데 개편방안이 시행되면 30곳으로 규제 대상 계열사가 늘어나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2019년 1월3일 공시에 따르면 GS그룹 오너 4세들은 보유하고 있던 GSITM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32.24%씩 매각했다. 이에 따라 오너4세들의 합산 지분이 보통주 48.36%, 우선주 32.24%에서 보통주 16.12%, 우선주 0%로 바뀌었다.

GSITM은 GS그룹의 전산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이전까지 오너4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22.74%)을 포함해 GS그룹 오너 가문이 8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내부거래 비중도 70%가 넘어 GS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 회사로 지목돼왔다.

2018년 11월에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62.6%)을 포함해 허완구 전 승산 회장 가문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승산의 윤활유 및 폴리프로필렌(PP) 운송사업을 매각했다.

GS칼텍스와 거래하던 사업을 팔아 40%대에 이르던 승산의 내부거래 비중을 낮춘 것이다.

GS그룹의 중국 석유화학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위너셋은 9월 자회사 GS아로마틱스와 그 종속회사 3곳을 묶어 ‘패키지 매물’로 내놓았다. 위너셋도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지목받아온 회사다.

하지만 업황 악화와 위너셋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적당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경련 위기 수습과 변화 모색
허창수는 전경련의 위기를 수습하고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는 데 힘써왔다.

전경련은 출범 이후 재계 대표 경제단체로서 확고한 위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며 해체 요구까지 받는 등 곤경에 처했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들이 탈퇴하며 조직 규모도 축소됐다.

그러자 허창수는 정경유착 근절, 불필요한 조직 축소, 단체이름 변경, 싱크탱크 전환 등 네 가지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허창수는 2017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름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기업연합회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름에서 ‘경제인’을 빼고 대신 ‘기업’을 넣어 대기업 오너 중심의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또 부당한 협찬과 모금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회계 내역을 공시해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단체 이름 변경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전경련은 이름 변경을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회원사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는데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명칭 변경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공시도 연 2회가 아닌 연 1회만 이뤄졌다. 전경련은 사단법인의 현실을 고려해 연 1회만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공시 횟수는 줄였지만 내용은 일반 재무제표보다 상세하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업 오너로 구성되는 회장단 폐지 약속은 이행했다. 전경련은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자 이사회에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허창수는 이런 노력으로 전경련의 위상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문재인정부의 이른바 ‘전경련 패싱’은 계속됐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서 전경련은 번번이 빠졌다. 허창수도 정부의 주요 행사에 전경련 회장이 아닌 GS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LG에서 분가한 GS 몸집 크게 불려
허창수는 2004년 GS홀딩스 설립을 시작으로 독립한 GS그룹을 10년 만에 재계순위 7위까지 올려놨다.

허창수는 GS그룹이 출범할 때 허씨 가문의 추대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당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이 GS그룹 수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허창수는 GS그룹 분리 이전부터 사실상 허씨 가문의 수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는 1995년 오너 2세 구자경 회장과 허준구 회장이 동반 퇴진할 때 부사장에서 곧바로 회장 지위에 오르며 마찬가지로 오너 3세인 구본무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허씨 가문을 큰 탈 없이 이끈 데 이어 계열분리 후 자연스레 그룹 회장에 올랐다.

GS그룹 출범 당시 13개였던 계열사는 2019년 5월15일 국내 기준 64개로 크게 늘어났다. 매출 규모도 23조 원대에서 67조 원대로 확대됐다.

△LG전선 창사 이래 최고 실적
허창수는 1995년 LG전선(현 LS전선) 회장에 올랐다. 허창수가 LG전선에서 LG건설로 자리를 옮기기 바로 전인 2001년 LG전선의 성적표는 수익성 면에서 창사 이래 가장 좋았다.

LG전선은 2001년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 순이익 1023억 원을 냈다. 전반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

2001년 LG전선은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허창수는 수출 유공을 인정받아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계열사들의 탈퇴가 이어져 회원사 수가 600여 개에서 400개 수준으로 줄었다.

정경유착 근절, 불필요한 조직 축소, 단체이름 변경, 싱크탱크 전환 등의 혁신방안을 내놓고 이미지 개선에 힘썼지만 위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소통을 주도하던 역할은 문재인정부 아래서 대한상공회의소로 사실상 넘어갔다. 허창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회에도 초청받지 못해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가 다시 바뀌게 되면서 전경련이 옛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친기업 성향을 보이는데다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는 자리에 허창수도 초대했다는 점이 이런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전경련이 예전처럼 재계의 맏형 역할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다. 전경련의 위상 회복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탈퇴한 4대 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의 복귀가 중요한데 각 기업의 사정을 고려하면 여의치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직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전경련 재가입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윤 당선인 측의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며 우호적 관계를 다지는 일도 중요하다.

허창수는 역대 최장수 회장인데다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만큼 후임자를 찾는 일도 시급하다. 허창수의 전경련 회장 임기는 2023년 2월까지이므로 잔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GS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GS건설 최대주주이자 GS 2대 주주로서 지분 정리를 어떻게 할지도 관심사다. 재계에서는 허창수가 자신의 GS 지분과 친인척들이 보유한 GS건설 지분을 맞바꾸는 식으로 계열분리를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허창수가 보유한 GS 지분 가치는 오너 일가가 보유한 GS건설 지분 가치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에게 지분승계가 먼저 이뤄지고 계열분리는 다음 세대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평가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맡기는 성격이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큰 흐름과 방향을 제시할 뿐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넘겨 ‘선이 굵은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상대방을 배려해 인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재계의 신사’ 혹은 ‘영국 신사’라고 불리며 인화와 화합, 내실을 중시한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숙하다. LG상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쌓았고, 해외 경제지를 구독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키웠다고 한다.

허창수는 GS그룹 회장이 되기 전에는 외부활동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앞에 나서기보다 일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에서 챙기는 역할을 좋아한다고 한다. GS그룹 출범 전에는 은둔의 경영자, 얼굴 없는 경영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2005년 GS그룹이 공식 출범하면서 외부활동도 활발히 시작했다. GS그룹 회장으로서 일선 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보였다.

허창수는 전국경제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시간을 내 GS그룹 회장으로서 국내외 GS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장을 자주 찾는다. 수시로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한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서와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경영에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첨단 전자기기에도 관심이 많아 ‘얼리 어답터’로 불리기도 한다.

허창수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날 정도로 ‘아침형 인간’이고 술을 마실 때도 정해진 양만 마신다고 한다.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모두가 화목하게 지낸다’는 것이 허씨 가문의 오랜 전통이자 가훈이다. 개인적 씀씀이에 엄격하다. 어려서부터 돈 쓰는 법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의 조부인 허만정 전 회장은 자식들이 돈을 서울로 보내달라고 하면 묻지 않고 보내줬지만 그 대신 나중에 어디에 썼는지를 엄중하게 따졌다고 한다.

허창수는 축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GS그룹 회장 시절 FC서울 구단주를 맡았는데 평소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FC서울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구단주에 취임한 1998년부터 매년 거르지 않고 해외전지 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선수단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중국 장쑤 쑤닝으로 갑작스럽게 이적했을 때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을 영입하는 데도 관여했다.

오페라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와 오래 대화하려면 오페라 얘기를 꺼내라는 말도 있다.

허창수는 “웬만한 TV 드라마는 줄거리 전개를 미리 예상할 수 있지만 오페라는 볼 때마다 순간순간 느낌이 너무 강렬해 줄거리보다는 장면에 심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보는 오페라는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그런 걸 안 해 봐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뽑힌 적이 있다. 2015년에는 포브스 아시아판의 '아시아 기부영웅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허중경 전 방송대 교수와 함께 경남고 산악부에서 활동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재계 총수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들로부터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72학번),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73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은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 정몽규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89학번)까지 이어진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 사건사고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2월 GS그룹 지주사 GS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11월 말부터 보름 동안 GS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을 올렸다.

이로써 허창수는 2대주주로 밀렸다. 이전에는 지분율 4.75%로 최대주주였다. 그가 2대주주로 밀려난 것은 GS그룹이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GS그룹은 승계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허용수 사장은 2021년 12월 기준으로 GS 지분율 5.26%를 보유해 GS 최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허창수의 GS 지분율은 4.75%로 유지되고 있다.

△미르와 K스포츠의 정경유착 의혹
전경련은 2016년 9월부터 미르와 K스포츠 관련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전경련을 정경유착의 산실로 지목하면서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경련은 2016년 10월6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미르와 K스포츠를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허창수는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 원대 자금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혐의로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각 기업 대표 등 70여 명과 함께 고발됐다.

검찰은 같은달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허창수는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이 모금한 것이 자발적이었나’라는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여부를 두고도 허창수는 “(검찰이 수사 중인데) 여기서 말할 수 있나”라며 답변을 피했다.

GS그룹도 GS칼텍스와 GS건설 등 8개 계열사를 동원해 미르에 26억 원, K스포츠에 16억 원 등 42억 원을 출연했다. 대기업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였다.

허창수는 2018년 1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GS건설 발주와 관련한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논란
2016년 4월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전경련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허창수는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4월30일 유일호 당시 경제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골프회동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어버이연합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5월4일 허창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노총,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 여섯 개 시민단체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시민단체들은 전경련이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지원금을 보낸 것은 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버이연합에 대한 자금지원은 전경련의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허 회장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자금이 반복적으로 특정 단체에 들어가는 것을 몰랐거나 알면서도 방기했다면 회장으로서의 조직 장악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경력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아야 한다.” (2007/01/09, 남촌복지재단 설립 직후에)“안전이 중요하지만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이 필요하다.” (2022/03/12,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간담회에서)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으로 입사한 뒤 2년 만인 1979년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맡았다.

1982년 LG상사 홍콩지사 선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1984년 이사로 승진했다. 그 뒤 동경지사로 이동해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상무로 재직했다.

1989년 LG화학에서 부사장을 맡았으며 1992년부터 1995년까지 LG산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5년 LG전선 회장에 올랐다.

1998년 안양LG치타스 구단주가 됐다. 안양LG치타스는 2004년 FC서울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LG건설 회장을 맡았고, 2004년 GS그룹 회장이 됐다.

2005년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06년 남촌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200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에 합류했고, 2011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을 5회 연임하고 있다.

2019년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67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200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허준구의 장남이며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 회장이 동생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사촌지간이다.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주영과 결혼했다. 이주영의 동생은 이은영으로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부인이다.

허창수의 장녀 허윤영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외아들인 허윤홍은 GS건설 사장이다.

◆ 상훈

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범국민 다짐대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13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치적으로 꼽는 ‘경제위기 조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2022년 3월21일 기준으로 GS 보통주 441만7695주(4.75%)와 GS건설 보통주 708만9463주(8.29%)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23일 기준 각각 1789억 원, 3360억 원 규모다.

비상장 계열사인 센트럴모터스 주식 19만760주(11.92%)도 들고 있다.

2021년 급여로 GS에서 14억9900만 원, GS건설에서 37억7900만 원을 받았다.

군 복무는 했으나 일병으로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록


“한미FTA 발효 후 양국 상품무역 규모 67.8% 증가, 한국의 대미 투자 약 3.1배 증가, 미국의 대한 투자 약 2.2배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양국은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위기 기간에 한미FTA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그린산업 촉진, 글로벌 보건 협력 등 시대적 과제와 새 통상이슈에 함께 대응해왔다.” (2022/03/15,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에서)

“기업들도 혁신 DNA를 되살려 한국경제의 위기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발전을 이끈 기업가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2021/12/30, 2022년 신년사에서)

"오알켐의 사례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3자가 협력해 소재 국산화와 수입대체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낸 상생의 표본이다.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23, 경기도 안산에 있는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 오알켐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 추석연휴 기간에 앞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가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생협력에 힘써주길 부탁한다.” (2021/09/07,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가 세계의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미치는 것을 봤다. 이런 시점에 개정안을 마련한 미 의회의 노력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2021/04/06, 미국에서 무역보안법을 대표발의한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과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지지 서한에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돼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기업이다.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로 사업보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2021/02/26, 전경련 제38대 회장 취임 인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돼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의원님의 연륜과 전문성,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번영을 위해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2021/01/13, 미국 연방의회에 들어간 한국계 하원들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지금은 국민, 기업, 정부가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 국민 여러분, 세계시장에서 열심히 뛰는 우리 기업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2020/12/30, 2021년 신년사에서)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기업인들의 왕래가 원활해지고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 달라.” (2020/09/18,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서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9년 만의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 따른 흉작으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기업이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2020/09/14, 추석을 앞두고 전경련 회원사에 보낸 서한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 우리 경제가 놓여 있다. 방역만큼이나 경제 분야에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2020/03/25,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경제계 긴급제언 기자회견을 열고)

“늘 새로운 꿈을 꿨던 문학청년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경제 거인에 이르기까지 신격호 회장의 삶 전체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 살아 숨쉴 것이다.” (2020/01/20,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추도사에서)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할 위기임과 동시에 도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한다.” (2019/12/29, 2020년 신년사에서)

“돌이켜보면 구자경 회장은 이 땅에 산업화의 기틀을 만든 선도적 기업가였다.” (2019/12/15,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추도사에서)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 규모는 100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교역액은 사상 최대인 683억달러를 달성했다. 2∼3년 안에 한-베트남 교역 1천억 달러 시대를 열자.” (2019/11/28,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 (2019/11/15,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재계단체 게이단렌과 진행한 제28회 한일 재계회의에서)

“현재 3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길 바란다. 불가리아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를 기대한다.” (2019/09/26,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초청 만찬에서)

“수출과 설비투자, 기업의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들이 악화하는 가운데 대외환경도 악화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인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규제강화에 치우친 입법 환경에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살펴달라.” (2019/08/22,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진행한 정책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크니 철저하게 대비해달라.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2019/07/17, 임원회의에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관계는 많은 갈등 속에서도 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왔다. 한일관계가 좋았을 때 우리 경제도 좋았다." (2019/04/15,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관계 진단 전문가 긴급 좌담회’에서)

“언젠가 한진(韓進)그룹의 사명이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을 의미한다고 말하던 때가 생각난다.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명이 지어졌다는 그 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2019/04/1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도사에서)

“양국의 축구에는 붉은악마가 있다. 벨기에의 축구팀 붉은악마는 1위, 한국 축구팀은 붉은악마의 기운을 받아 랭킹이 5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붉은 악마의 기운을 받아 글로벌 경제에서도 양국이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 (2019/03/27,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벨기에 국왕 초청 한-벨기에 비즈니스포럼’에서)

“임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2019/02/27,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58회 정기총회에서 37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재추대된 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올해 세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1/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GS 신년모임에서 임직원에게)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규제개혁은 생존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 (2018/12/27, 전경련 신년사)

“태국은 적극적 경제발전 정책에 힘입어 올해 4%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GS그룹이 그동안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 과감한 기업가 정신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달라. 태국이 해외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만큼 태국을 아세안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 투자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18/10/17, 태국 방콕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

“우리는 항상 변화의 최전선인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내부의 이슈와 기존에 잘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외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기회와 위험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의 핵심을 잘 포착해 우리의 사업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2018/08/24,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품질, 원가, 납기준수 등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본기를 잘 갖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8/07/18, 2018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과 자식 세대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계층이동성도 떨어지고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면 사회적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18/06/27, 전경련 콘퍼런스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 대담에서)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을 거쳐 제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된 북한 인프라 공동투자가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이다.” (2018/06/25, 제6차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혁신적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 (2018/05/23,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2018/05/08,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에서)

“2017년 전경련은 회장단회의를 폐지하고 사무국 인력과 예산을 절반 넘게 줄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전경련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는 혁신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2018/02/13,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57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GS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018/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GS그룹 신년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인내와 끈기를 지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했다.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2017/11/02,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때에는 시장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2017/10/18,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서)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업은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의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 (2017/08/27,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GS가 GSEPS의 LNG발전소 4호기를 준공했을 뿐 아니라 GS동해전력의 발전소도 상업가동하면서 민간 발전회사 가운데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보령 LNG터미널도 가동해 LNG를 직도입하면서 경쟁력을 높인 덕에 GS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07/07, GSEPS의 당진 LNG발전소 준공식에서)

“스펙을 고려하기보다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에 희망을 전파해야 한다.” (2017/05/17,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회원사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거나 관여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조직은 전면 축소할 계획이다.” (2017/03/24,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혁신안을 발표하며)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24, 제56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제36대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올해 산업 구조조정, 수출 및 소비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요인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성찰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한편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에 정착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한다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2017/01/02, GS그룹 신년회에서)

“청와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기업인의 입장이다. 정부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 힘든 게 한국적인 현실이다." (2016/12/06,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압수수색) 받을 거 있으면 받아야지. 가서 이야기 다 할 거야.” (2016/10/26,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경영 수준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윤리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경영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한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2016/10/19,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6억3천만 명의 인구가 밀집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16억 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인 동시에 인도·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시장이다.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 (2016/10/13,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장단회의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변화 문맹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있다.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2016/08/2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해) “법을 시행한 후 6개월 이내에 무슨 문제가 나타나면 국회가 빨리 법 개정을 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의견을 존중한다. 거기(김영란법)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영란법 시행 후) 편법이 많아질 것이다. 그걸 어떻게 다 조사해서 (처벌)하겠나.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울 법은 결국 바뀌게 돼 있다. 과거 법을 보면, 나중에 유명무실하게 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 나는 그런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광복절 특사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사면해서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다 반성하고 형기의 90%를 채운 사람 등 정부 기준에 따라 많이 풀어주는 게 좋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고 본다. 몸이 좋지 않아 너무 불쌍하다. CJ가 많은 걸 하고 있는데 회장이 나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7/2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올해 하계휴가는 국내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6/07/20,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모임에서)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대나 금리정책 등과 같은 단기적 수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산업을 찾고 육성하는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해법이 나와줘야 한다. 우리 경제가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 극복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2016/07/11,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열고 인사말을 통해)

(법인세 인상론에 대해) “지금은 올릴 시기가 아니다. 법인세를 올릴 수 있으면 올려야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재벌개혁론과 관련해) 뭘 개혁하겠다는 건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무슨…” (2016/06/23,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다. 한때 성공을 일구어내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있다.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 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 (2016/05/18,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 경험이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 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6/05/13, '2016 아프리카데이' 행사에서)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016/05/12,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 쿠바 상공회의소 회장 초청 경제계 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의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하고 수많은 가상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 이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의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다.” (2016/04/20, 2분기 임원모임에서)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하다.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2016/03/15,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지난해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해 지역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해달라. 변화와 혁신은 혼자의 힘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에 동참해달라.” (2016/03/05,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서)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새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누구보다 고객 중심으로 행동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2016/02/21,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업은 첨단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기업의 신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달라.”(2016/02/02,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 달라.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만 한 것이 없지만, 평생 계획을 세울 때는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지속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정부와 국민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지금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한번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시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지금이라도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2015/12/29, 전경련 회장 신년사에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로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가 전개될 수 있다. 경제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정부도 기업에게 힘을 보태 달라.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 주기 바란다.” (2015/11/19,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 전경련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에서 판매하던 화장품은 GS홈쇼핑이 전남 혁신센터를 통해 우수상품으로 발굴해 판로를 지원한 상품이다. 앞으로도 GS의 유통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을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 (2015/10/21,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 참석해)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실행을 통해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악착같은 실행의지를 갖춘 리더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2015/03, GS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지금은 위기 그 자체이며 선도기업의 독주는 더욱 심해지고 다른 범주에 속하던 기업과의 경쟁도 많아져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 방심으로 무너지고 만다.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행에 옮기라.” (2014/01/23, 그룹 신임임원 교육에서)

“그룹의 주력사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려면 차별화한 신기술은 물론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 역량들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야 한다.” (2012/04/06, 제주도에 있는 GS스마트그리드 단지를 둘러보고 격려하며)

“모든 리더들은 장인정신을 갖춰야 한다. 끝없이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2009/01, 임원모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