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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준 SK E&S부회장이 SK(238,500원 ▼ 2,000 -0.83%)그룹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는 지난 15일 유 부회장을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들이 북미 지역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위해 대외협력 총괄직을 만들었다. SK 관계자는 “유 부회장이 북미 정부와 그룹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SK실트론 미시간 공장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유 부회장이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된 다음 날이다. 이날 행사가 북미 대외협력 총괄로서 첫 일정이었다.

유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 딜로이트앤터치·맥킨지 등 컨설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8년 SK그룹에 입사한 후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풍부한 인맥을 쌓았다. 중국의 시노펙, 쿠웨이트의 KPC, 스페인의 랩솔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