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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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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투자금융(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거물급 인사를 영입했다.
신한금융은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신한금융투자 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으로 신규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경위는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IB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IB전문가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이날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후보 추천배경에 대해 "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 및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 인수, 신한리츠운용 설립, 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보다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IB와 기업금융 분야 사업 커버리지를 넓히고 조직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서 검증된 인물이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이다.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의 영역에서 딜소싱 역량과 추진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증권업계에서 IB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됐다.
김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KDB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과 주식인수부장을 거쳤다.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쳐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IB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12월까지 투자금융사업을 이끄는 IB총괄 사장을 지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으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안정과 화합을 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경위 관계자는 "작년말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 이어 김상태 사장 영입으로 자본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진용을 갖췄다"며 "기존 이영창 사장과 김상태 사장은 각자 강점을 가진 영역이 뚜렷한 만큼 앞으로 전사경영관리, 리테일·WM 등 영업채널과 IB·기업금융 분야로 역할을 분담해 서로 협업하는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추천된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