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언론에 비친 KUBS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천리그룹은 1955년 10월 1일 고(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과 고 석원 이장균 명예회장이 우리 제품으로 한반도 삼천리를 석권하겠다는 포부로 설립한 ‘삼천리 연탄기업사’가 모태다.
두 창업자는 동업과 화합 정신 아래 고유 브랜드 및 우수한 품질의 연탄을 개발하며 안정적으로 연탄사업을 영위했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도전으로 창립 이후 10년 만에 실적을 약 52배로 크게 늘리며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1966년 ‘삼천리 연탄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했으며 1970년 당시 삼천리보다 훨씬 큰 국내 굴지의 탄광회사였던 ‘삼척탄좌’를 인수해 석탄 생산부터 연탄 생산에 이르는 석탄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룩했다.
1980년대 들어 회사는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하며 종합 에너지기업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1982년 경인도시가스 인수를 통해 도시가스사업을 시작한 삼천리는 총 길이 4250km의 천연가스 공급관을 깔아 수많은 집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며 1996년 도시가스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연탄에서 시작해 도시가스업까지 진출하며 마침내 매출 3조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사로 성장했다.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끈 유성연·이장균 창업자에 이어 1993년 이들의 아들들인 유상덕·이만득 회장이 각각 삼천리와 삼탄의 회장에 동반 취임했다.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은 창업주인 이장균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인터내셔널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과학종합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삼천리그룹의 계열사라 할 수 있는 미성그룹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삼천리에서 부사장과 부회장 등을 거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경영혁신 전략과 주력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삼천리를 국내 최고의 도시가스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안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명예회장은 2009년 금탄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약 9년간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을 맡으며 도시가스 전문가로 거듭났다.
삼천리그룹은 도시가스 외에도 녹색성장 사업·신재생에너지·해외에너지개발 등에 치중하는 종합에너지그룹으로 성장했으며 국민 생활 밀착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非)에너지 부문에서도 환경, 외식서비스, 금융, 자동차 딜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 확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천리의 외식사업은 자회사인 삼천리ENG 외식사업부가 진행한다. 2012년 삼천리ENG는 생활문화사업을 하는 자회사 에스엘앤씨(SL&C)를 흡수합병하면서 외식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로는 중식당 ‘차이797’ ‘호우섬’, 한식 브랜드 ‘바른고기 정육점’과 ‘서리재’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밀키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등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가정 간편식(HMR)을 넘어 프리미엄 외식 메뉴를 가정에서 즐기는 레스토랑 간편식(PMR) 수요가 늘고 있어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원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