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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뉴스
故이상훈 교수 장녀 이화영 여사, 경영대학에 발전기금 5천만원 기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초대 학장인 故이상훈 교수의 장녀 이화영 여사가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발전기금 기부는 아버지와 경영대학 캠퍼스에서 함께 했던 이화영 여사의 어린 시절 추억을 기리고자 이뤄지게 됐다.
2월 19일 경영대학 학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이화영 여사를 비롯해 최병훈 이시영초대부통령기념사업회 이사, 고려대 경영대학의 △김동기 △신수식 △어윤대 △조익순 명예교수(가나다순)와 △권수영 경영대학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날 기부식에서는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경영대학은 故이상훈 교수의 뜻을 기리며 그의 호를 따 학장실의 명칭을 ‘시연(施衍) 학장실’로 바꿨다.
권수영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기부식에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연 학장실로 명명함으로써 학장실에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기부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영 여사는 기부식에서 “아버지인 이상훈 교수를 따라와 고려대 본관에서 놀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나의 어린 시절 향수가 가득한 곳이라 애정이 남다르다”고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며 “별 일 아닌데 이렇게 환대해주어 고맙고, 오늘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어윤대 명예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은 전통적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강해 캠퍼스의 세 개 건물 모두 교우들의 기부로 이루어졌다”며 “학교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부 문화에 함께 동참해 주신 여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전통이 후대로 유지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故이상훈 교수는 1935년 보성전문학교 교수가 된 후 1946년부터 1947년까지 고려대학교 경상대학(現 경영대학)의 초대 학장을 역임했다. 발전기금은 경영대학의 선진 인재 양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