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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합격수기

[기회균등특별전형]2013학번/기회균등특별전형/사회배려자

2015.12.16 Views 8802 정혜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재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kubspr@adm.korea.ac.kr, 02-3290-1688)의 허가를 받아야 타 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본 수기를 무단 수집해 무단 복제 및 무단 배포할 경우 민형사 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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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형 선택 이유
 내신이 좋지 않은 편이라 학생부만 보는 수시 전형은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회배려자 전형의 경우 내신과 자소서, 다양한 스펙과 면접을 함께 보는 전형이었고 면접과 자소서에 자신 있는 내게 적합한 전형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학교에서 제시하는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다른 전형에 비해 적었기 때문에도 선택했다. 교내 학급회장과 동아리 회장도 여러 번 한 것이 리더십을 드러낼 때 유용했고, 많은 독서와 교내 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한 것이 이 전형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여러 가지 활동 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를 글과 말로 표현하게 하는 전형이었기에 택했다.


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진학을 결심한 계기 경영학은 현실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의 유통에 대해 잘 알아야 시장을 파악할 수 있고,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마다 중요해지고 있다. 후에 어떤 꿈을 설정하더라도 경영학과는 꿈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으로 보였다. 금융과 관련된 일을 하더라도, 법관이 되더라도 경영학 지식은 일을 할 때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경우 세계적인 경영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점이 없어 보였다. 또한 홈페이지를 봐도 고려대 내의 다른 과들에 비해서 훨씬 학생들에게 신경을 쓴다는 것이 느껴졌다. 매일매일 업데이트가 되고 세계 속의 고려대학교, 경영학 소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경영대학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게시된 학생들의 활동을 보면 진정한 대학생활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가 학생을 챙겨주는 곳이라면 그 곳에서 저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3. 고등학교 재학 중 내신 관리나는 내신을 관리하기 어려운 고등학교에 재학했다. 그랬기 때문에 실질적인 내신 지표가 좋진 않았다. 하지만 수시에 반영되지 않는 과목이라고 해서 공부를 포기한 적은 없고 모든 과목 좋은 점수를 받고자 시험기간에 최선을 다했다. 내신이 좋건 나쁘건 간에 공부를 할 때 임하는 태도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여러 활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필요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으며 봉사를 하건 체육을 하건 열심히 했다. 아이들의 수준이 높은 학교더라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학생은 학교 내에 몇 명 없기 때문에 그날 그날 예복습만 잘 해도 내신에서 남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기에 유리했던 것 같다. 


5. 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외 활동 학급반장을 두 번 했고, 동아리 부장 또한 맡았다.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 희망하는 학과에 관한 논문도 써보고, 내신과 모의고사 모두 잡으려고 노력도 했다. 내신이 좋지 않아 모의고사만 준비하고, 학생부전형으로만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능을 포기하는 건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서로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 잡으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은 사실 매우 긴 시간이다. 특히 사회배려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와 자소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교내에서 열리는 대회도 많이 나가서 수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독서 관련 수상과 독서내력을 면접관들이 물어본 것을 보면, 이런 활동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6. 논술 또는 면접 준비 사회배려자 전형은 과마다 한 명에서 두 명을 뽑는 전형이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이 매우 높은 전형이다. 더군다나 나는 내신도 고려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평균보다 낮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이를 만회해야만 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대략 한 달간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다. 생생한 3년 고등학교 생활을 쓰는 데는 어떤 좋은 학원에 맡겨도 자기자신이 직접 쓰는 것만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면접의 경우 예상질문을 많이 만들어놓고 이에 대비했다. 시사 상식보다는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물어보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질문을 세분화시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해당 학과가 원하는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본인이 그 꿈을 이룰 때 이 과가 어떤 도움이 될지 깊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필요하다. 면접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질문은 사회배려자라는 전형이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것이었다. 예상외로 어려운 질문이 한 두 가지는 반드시 있고 이 전형은 극소수의 학생을 뽑기 때문에 면접을 잘 준비해야 한다.


7. 수능 준비언어영역  언어 영역의 경우 EBS가 제일 중요하다. EBS의 경우 일단 평소에 접해볼 수 없는 문학 작품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지식습득에 좋고, 비문학 지문도 그 어느 문제집에 비해서 양질의 자료를 자랑한다. 독서와 논술과 언어영역간에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사실 어느 과목을 공부하건 간에 열심히 한다면 언어영역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문법부터 잡으려 하지 말고, 문학과 비문학을 먼저 잡는 것을 추천한다. 세세하게 지문을 보기보단, 이 지문의 주제와 작품의 분위기를 먼저 익히는 것이 나중에 시험 다가와 도움이 될 것이다.
수리영역 수리 영역은 대부분의 인문계 학생들이 꺼려하는 과목이다. 수능이 쉬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수포자의 비율은 여전히 높다. 수학을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답지를 보지 않고 문제가 풀릴 때까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학공부를 한다고 해도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그 문제를 풀고자 소비하는 시간은 많아 봤자 10분에서 15분입니다. 문제가 안 풀리면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데 이는 수학실력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으며 이미 아는 지식을 반복하는 건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 개념서를 보며 개념을 확실히 하고, 쉬운 문제에서부터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답지를 절대 보지 말고, 문제가 풀릴 때까지 한 문제에 두, 세시간을 투자할 열정과 끈기라면 수능날 수리영역 점수는 반드시 잘 나오게 될 것이다.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고3때 시간을 투자하기 매우 아까운 과목이다. 물론 외국어영역이 다른 과목에 비해 너무나도 취약한 학생이라면 시간을 투자해야겠지만, 최대한 고2때까지는 전반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영어지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를 최대한 많이 외워야 한다. 단어를 알면 문장 구조를 모르더라도 대충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하건 못 하건 외국어 영역에서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엔 수능에 나오는 문법유형 10개를 익히고 독해 문제를 푼다면 문법도 단어도 모를 때보다 문제가 훨씬 더 잘 풀릴 것이다. 나는 왜 듣기를 못하지? 독해가 왜 어렵지? 생각을 하기 전에 단어를 많이 외웠는가부터 생각해보면 된다. 언어의 기본은 단어다.
사회탐구 및 제2외국어영역 사회탐구와 제2외국어영역의 경우 단기간에 점수향상을 하기 가장 쉬운 과목이다. 그래도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는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한국사를 수능과목으로 치르는 게 의무가 되었고 점수도 절대평가인 까닭에 나머지 사회탐구 한 과목이 중요해질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 학교가 내신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사회탐구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점수도 잘 나오고, 대학교에 와서도 쓸 만한 지식이 된다. 
제 2외국어 영역의 경우 본인이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언어가 있다면 그 언어를 시험 과목으로 선택하고, 그렇지 않고 전략과목으로 3학년때부터 급하게 시작하는 것이라면 아랍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이렇게 세 가지를 추천한다. 상위권 대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을 보면 제 2외국어의 경우 3학년 여름방학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 듯하다.


6. 나에게 고려대 경영대학이란?고려대 경영대학에는 최고의 시설과 동기, 교수가 있다. 고등학교 때는 배우는 과목과 그 쓰임이 의심될 때가 있지만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왜 내가 이런 것을 배워야 하지 라는 의심을 할 여지가 없다. 졸업한 선배들을 보면 나 또한 같은 길을 따라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고, 좋은 친구들을 보며 더 열심히 공부하며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와서 멋진 학교 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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