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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합격수기

[융합형인재전형]2015학번/융합형인재전형①

2015.12.16 Views 9520 정혜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재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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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형 선택 이유과학고등학교를 다니며 이과 수능을 본 나의 경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길은 융합형인재전형 뿐이었다. 또한 융합형인재전형은 ‘경영’과 과학, 인문학 등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교내외에서 다양한 탐구활동(대학교 R&E, 과제연구 활동 등)을 수행했고, 동아리와 학급에서 회장을 맡으며 리더십 활동을 수행했던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활동들을 어울러 ‘내가 왜 경영학도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할 때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진학을 결심한 계기나는 고려대학교 근처에 살고 있는 토박이이다. 또한 아버지 역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셔서 어릴 때부터 막연한 호감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여러 실험과 탐구 활동을 하면서, 실험보다 사람과 금전에 관한 일에 더욱 흥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어릴 때부터 막연히 목표로 삼아온 고려대학교, 그리고 그 안의 상경계열로 진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상경계열에 진학하기로 처음 마음을 먹고, 처음에는 경제학에 더 관심이 깊어서 경제학과 진학도 고민했었다. 하지만 진학을 고민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대해 조사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경영대학은 국내 단과대 차원 최대 규모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세계 경영대학 연구성과 순위’에서 10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또한 전공을 살리는 선배들이 많아 국내 90개 금융권 회사 CEO 배출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 경영학을 교육하기 시작한 첫 교육기관인 것은 물론, 인프라적으로는 사회에서 각계에 자리잡은 동문들의 후원이 든든하다고 판단했다. 내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었다.


3. 고등학교 재학 중 내신 관리나는 내신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고등학교 내신 시험의 핵심은 ‘출제자와 평가자가 같다’는 것이다. 즉, 내신 준비에서만큼은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절대적인 왕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업 후 필기한 것을 다시 한 번 옮겨 적으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문제만 푸는 것은 모래 위에 높은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


4. 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외 활동나의 경우, 미국 수학여행 중 한 선배와 대화했던 경험이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교내외 활동을 선택할 때는 전공과 관련성이 높게, 그렇지 못하더라도 전공을 선택할 때에 이 활동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보과학 분야에서 정보과학과제연구 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다른 대학에서 대기 시뮬레이션에 대한 R&E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는 학문 분야를 떠나 데이터 처리에 대한 기초적인 시각을 갖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리더십 활동도 많이 수행했다. 교내 화학 동아리의 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은 미래의 경영자로서 필수불가결한 기초적인 리더십을 경험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5. 논술 또는 면접 준비주위에 이 전형을 준비한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특히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특성 상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공계열로 진학을 해서, 융합형인재전형으로 경영학과에 지원한 것은 나뿐이었다. 또한 수능이 끝나고 약 1주일 후 바로 면접이 진행되기에 면접 준비를 할 정보와 시간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어 보며 예상 질문 포인트를 잡아 답안을 적어보는 정도로 간단하게 준비했다. 면접의 형식은 매년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고등학교 재학 중에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지정 질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꽤 도움이 됐다. 


6. 수능 준비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은 꾸준한 독서가 유일한 답이다. 그리고 절대 일대일 대응으로 풀지 않아야 한다. 문학 갈래의 경우, 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수능 기출 시 핸드북을 구입하여 통학 시 자투리 시간에 꾸준히 읽으며 핵심을 외웠다. 줄글은 수능 기출을 풀다 보면 해석의 방향이 정해진다. 화법, 작문, 문법 갈래의 경우 EBS의 비연계 교재인 ‘인터넷수능 화작문’이 큰 도움이 되었다. 값도 싸고 가벼워서 적절한 필기와 오답노트를 곁들여 단권화 노트로 활용하기 좋다. 
수리영역 평가원 기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EBS 수학 문제집의 연계 정도는 거의 체감할 수 없었을 뿐 더러, 매년 문제가 모두 달라야 한다는 해당 교재의 특성상 소위 말하는 ‘더러운’ 문제가 너무 많다. 문제를 단순히 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낸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고등학교 ‘교과 수준’에서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로피탈의 정리’ 등을 사용하여 문제를 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문제 출제 의도 파악을 하는 것은 친구들과 문제를 놓고 간단한 스터디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외국어영역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지원을 고려해 볼 수준의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EBS 지문을 단순히 달달 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지문을 읽을 때 내용의 중심 문장과 얼개를 짧게 기록해라. 그리고 모르는 단어를 뽑아서 영영 사전을 찾아보면 수능 영어 성적 향상과 본질적 영어 실력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요약 훈련을 하다 보면 시험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에 밑줄 한 개를 치고 빠르게 풀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사회탐구 및 제2외국어영역 이과 수능 응시로 미응답


7. 나에게 고려대 경영대학이란?애교심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대한민국에서 경영학을 배울 수 있는 곳 중 최고라고 자신한다. 타 대학의 경영학과와 비교하여 국제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고, 학부생 모집 규모가 커서 동문 네트워크 역시 매우 넓다. 가르치시는 교수님들 역시 정말 최고 수준이다.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기에 고려대학교 특유의 끈끈함과 인본주의적 학풍을 배울 수 있다. 사람을 다루는 경영학의 영역에서 이러한 부분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나에게 고경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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