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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Variety in Local Grocery Stores: Differential Effects on Stock-keeping Unit Level Sales

2021.12.17 Views 594

Product Variety in Local Grocery Stores: Differential Effects on Stock-keeping Unit Level Sales 이현석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몇 개의 제품을 매장에 전시하는 것이 점포의 매출을 높일 수 있을까?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더 많은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에 너무 많은 옵션을 제공하면 선택의 어려움이 증가하여 고객의 구매 가능성이 낮아진다. ‘제품의 다양성(Product Variety)이 점포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일차원적으로 제품의 다양성(예, 점포 안에 있는 총 제품 수)이 총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접근방법은 서로 다른 브랜드의 상품이 총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결국 동일하다는 암묵적인 가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말 이 가정이 맞을까? 작은 식료품점에서 하나의 제품을 추가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 점포에 A와 B라는 두개의 치즈 브랜드가 있고, 두 브랜드 중 한 제품만을 추가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두 옵션 모두 점포 내 총 제품 수를 하나 증가시킨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두 옵션이 이미 존재하던 제품들의 개별 매출(Stock-keeping Unit Level Sales)에 미칠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A브랜드 제품을 하나 추가하게 되면, 이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인 노출도가 증가하여 기존 A브랜드 제품은 개별 매출이 올라갈 수 있다. 반면에 기존 B브랜드 제품은 강화된 경쟁으로 인해 개별 매출이 내려갈 수 있다. 본 연구는 미국의 한 현지 식료품점(Local Grocery Stores) 체인의 개별 제품 판매데이터를 이용하여, 브랜드를 고려한 제품다양성이 개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추가하는 것은 그 브랜드 제품의 개별 매출을 증가시키지만, 타 브랜드 제품의 개별 매출은 감소시켰다. 개별 매출이 증가 혹은 감소되는 폭은 더 많은 상품들을 추가할수록 작아졌다. 이러한 제품의 다양성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품의 마진과 제품군에 따라 달랐다. 한 제품을 추가하는 것이 기존 제품들에 다른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일관된 적용을 하기 보다는 제품의 마진과 제품군을 고려한 차등적 적용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lleviating Drug Shortages: The Role of Mandated Reporting Induced Operational Transparency

2021.09.28 Views 486

Alleviating Drug Shortages: The Role of Mandated Reporting Induced Operational Transparency 이현석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매년 다수 발생하는 의약품 부족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의료 제공자는 (1) 어떤 환자에게 약의 우선권을 주어야 하는지, (2) 그 약의 효능이 덜한 혹은 검증이 덜 된 대체 약품을 사용해야 할지, 또는 (3) 처방을 하지 말아야 할지 등의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결정은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의약품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서 많은 국가들은 다양한 정책을 적용해 왔다. 예를 들면, 미국 FDA에서는 잠재적으로 의약품 부족을 야기시킬 수 있는 제조과정의 이슈들을 제약회사들이 보고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을 2012년 도입하였다. 이러한 강제적 보고는 운영 투명성을 높이게 된다. 이는 경쟁업체가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여 짧은 시간 안에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알고 있는 제조회사는 의약품 부족을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생기게 한다고 하지만, 이 정책의 실효성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미국(2012년)과 캐나다(2017년)에서 시행된 강제적 보고 정책이 실제 의약품 부족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켰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새 정책은 의약품 부족을 해결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켰고, 이 효과는 그 약을 만드는 회사들의 경쟁상황에 따라 달랐다. 강제적 보고 정책은 과점일 때 가장 효과가 컸고, 독점이거나 여러 기업이 공존하면 그 효과가 약해졌다. 이러한 발견은 추후 관련된 정책을 개선 및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의 경쟁 상황에 따라 정책의 효과가 다르다는 점은, 정책 수립에 있어서 일관된 적용을 하기보다는 경쟁 상황을 고려한 차등적 적용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가치가 높은 산업에서의 자본유출 현상

2020.09.28 Views 884

기업가치가 높은 산업에서의 자본유출 현상(원제: Why Does Equity Capital Flow out of High Tobin's q Industries?) 이동욱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기업 가치산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상장기업의 경우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주당 가격에 상장주식 수를 곱한 시장가치를 이용한다. 재무 경제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Tobin’s q라는 척도는 이처럼 시장에서 결정된 기업의 가치를 회계적 장부가로 나눈 것으로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더 우수하고 가치 있는 기업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Tobin’s q가 높은 이유를 기업의 성장잠재력에서 찾아, 이 비율과 기업투자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Tobin’s q가 높은 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의 경우, 산업 전체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하여 산업 내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이 외부로부터 유입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아래 에 잘 표현되어 있다(Morck, R., 2014. The social value of shareholder value. Corporate Governance: An International Review 22, 185-193; Figure 3). 그림의 “Financial System”을 주식시장으로, “Entrepreneurs”를 기업으로, 그리고 “Capitalists”를 기업의 주주라고 보면 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을수록 주가는 올라가고 주주들은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그림 아래쪽 화살표). 이후 수익이 발생하고 기업에 더 이상의 투자 기회가 없을 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투자자금은 주주에게 돌아가게 된다(그림 위쪽 화살표). 즉, Tobin’s q가 높은 산업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Tobin’s q가 낮은 산업으로부터 자본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주식시장을 표본으로 1971년부터 2014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되었다( 참조: Lee, Shin, and Stulz 2020; Figure 2). 1990년대 중반까지는 q가 높은 산업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데 반해, 이후로는 q가 높은 산업으로부터 자본이 유출되고 있었다.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자금흐름은 전적으로 자기자본의 유출 때문임도 확인하였다. 즉, q가 높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Tobin’s q를 결정하는 주가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뿐만 아니라, 기업이 현재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가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상식적으로 기업 생존 주기의 초기 단계(“young” firms)에서는 미래의 성장잠재력이 주가에 주된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업 생존 주기의 후기단계(“old” firms)에 접어들면 성장 여력이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 현재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가 주가의 중요한 결정요인이 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199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young” firm들의 비중이 급감하는 구조적 변화를 거쳐왔다( 참조). 이유인즉, 주식시장으로의 신규상장은 줄어들고 기존 상장기업들은 합병을 거듭함에 따라 시장에 남아 있는 기업들은 점차 큰 규모의 “old” firm들로 변해가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주가 역시 미래의 성장성보다는 현재의 수익성이 중심이 되어 q가 높은 기업들은 투자 대신 자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있었고, 그로 인해 Tobin’s q가 높은 산업으로부터 자본이 유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논문의 결과들은 주식시장과 관련한 새로운 자금흐름을 의미한다. 즉, 주식시장이 “old” firm 혹은 “big business”들로 채워짐에 따라, 주식시장은 더이상 기업에 자금을 공여하는 곳이 아닌 자금을 회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회수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래쪽 파란색 화살표)는 향후 연구에서 밝혀져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그림 출처: Big Business: https://econintersect.com/images/2019/08/89469172big.business.monopoly.JPG NYSE/Nasdaq: https://www.eturbonews.com/wp-content/uploads/2017/03/0a13_2.jpg Institutional Investors: https://images.ctfassets.net/bpdxa94spjot/DWeubTU8B80xIytTwHdga/fcd7472a21a32c0591e4ec6c1bac82d0/Institutional_investor.jpg?fl=progressive  

How Technological Overlap between Spinouts and Parent Firms Affects Corporate Venture Capital Invest

2020.06.30 Views 761

How Technological Overlap between Spinouts and Parent Firms Affects Corporate Venture Capital Investments in Spinouts: The Role of Competitive Tension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이준만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본 연구는 스핀아웃 벤처기업들(spinouts)과 모기업(parent firms) 간의 경쟁 관계와 다른 대기업들(other industry incumbents)의 스핀아웃 벤처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corporate venture capital investments)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스핀아웃 벤처기업은 기존의 대기업(또는 산업 내 기존 선두기업)에서 일하던 고용인들이 그 기업을 그만두고 직접 세운 벤처기업을 의미한다(employee entrepreneurship). 스핀아웃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스핀아웃은 창업자(founder)가 기존의 대기업(parent firm)에서 일하면서 습득한 기술지식 및 자원들로(knowledge/resource inheritance) 인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본 연구는 스핀아웃이 모기업과 유사한 기술 또는 시장영역을 추구할 경우에는 모기업이 스핀아웃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hostile attitude)를 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핀아웃과 모기업 간의 경쟁 관계는 같은 산업 내 다른 대기업들의 스핀아웃에 대한 지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즉, 스핀아웃과 모기업 간의 기술적 공통부분(technological overlap)이 높을 경우 다른 대기업들이 스핀아웃에 대해 지분투자를 할 가능성이 작을 수 있다. 이는 모기업과 유사한 기술영역을 추구하는 스핀아웃은 모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시장에서 모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다른 대기업이 스핀아웃에 투자한다면 모기업은 스핀아웃뿐만 아니라 투자를 한 다른 대기업들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논리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모기업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할수록(strong litigiousness) 다른 대기업들이 해당 스핀아웃에 지분투자를 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제시한다. 비록 모기업의 스핀아웃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가 다른 대기업들의 스핀아웃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지만, 다른 대기업들은 스핀아웃에 투자함으로써 모기업의 주요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다. 특히, 모기업과 유사한 기술을 추구하는 스핀아웃은 모기업의 기술연구 및 개발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에 다른 대기업들에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이에, 스핀아웃 투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쟁적 이득(competitive benefits)이 앞서 설명한 모기업의 부정적 태도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인보다 클 경우, 다른 대기업들이 스핀아웃에 투자할 유인이 클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스핀아웃과 모기업의 기술적 공통부분이 다른 대기업들의 스핀아웃에 대한 지분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모기업과 다른 대기업 간의 기술적 공통부분이 높거나, 모기업의 기술 역량이 우수할 경우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위의 주장들을 미국의 의료장비 산업(U.S. medical device industry)에서의 1995년부터 2015년 사이에 발생한 대기업들의 벤처기업 지분투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증분석을 하였으며, 위 가설들이 충분히 지지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양면시장 플랫폼의 품질혁신 동기부여를 위한 정책 최적화 연구

2020.06.30 Views 768

양면시장 플랫폼의 품질혁신 동기부여를 위한 정책 최적화 연구 (원제: Innovation and Policy Support for Two-Sided Market Platforms: Can Government Policy Makers and Executives Optimize Both Societal Value and Profits?, Information Systems Research 2019년 9월호 게재) 김병조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예컨대 스마트폰은 이제 모두의 필수품이 되어 버려 마치 선사시대부터 인류와 함께했던 것 같은 느낌이지만, 최초 아이폰의 출시일이 2007년 6월 29일임을 기억해 보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기술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지난 십 수년간 있었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설비 및 저장장치 가격의 하락은 네트워크 사회(Network Society)의 탄생을 이끌었고, 더 나아가 4차산업 기술과 결합하여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의 공급사슬을 넘어선 경제주체 간의 복잡한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모두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업화 전략으로 성공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현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 외부성(Network Externality)을 주요 특성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물리적으로 직접 교류하기 어려운 서로 다른 두 개의 사용자 그룹(주로 소비 측면과 공급 측면)으로 이루어진 양방향 시장을 구축하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매개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모형을 말한다. 이때 매개체로서 기능하는 것이 플랫폼으로, 기사와 승객의 우버(Uber), 숙소 제공자와 투숙객의 에어비앤비(Airbnb), 구매자와 판매자로 이루어진 이베이(eBay) 등을 플랫폼 비즈니스의 예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양방향 시장에서의 플랫폼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는 네트워크 외부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 즉, 같은 플랫폼 사용자군의 크기에 따라 플랫폼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우버나 숙소 리스트가 다양하지 않은 에어비앤비의 가치가 거의 ‘0’에 수렴하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최근 응용경제학 및 경영정보시스템 분야에서는 이와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양방향 시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그중 다수의 연구는 주로 성장과 이윤 사이의 딜레마 사이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 제품 차별화(Versioning), 묶음판매(Bundling) 등 네트워크 외부성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주로 디지털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탓에 품질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 디지털 플랫폼의 경우 패칭(Patching), 업데이트 등을 통해 품질의 사후 관리가 가능한데다 품질 실패가 초래하는 위험이 물리적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인자동차 시스템과 같이 물리적 매개체와 접목된 플랫폼의 경우 시스템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양방향 시장을 형성하는 동시에, 물리적 매개체인 자동차에 대하여 안전, 주행, 승차감 등 품질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즉,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에는 더 이상 선 성장∙후 관리라는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전략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모티브로 하여 플랫폼의 성장과 품질혁신 간 최적 의사결정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외부성이 작용하는 시장에서의 복점 경쟁모형을 구축하고, 플랫폼들이 어떤 경우에 품질혁신의 동기를 갖는지 알아보았다. 두 경쟁 플랫폼 간 기술의 비대칭성(Technological Asymmetry)을 가정하고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멀티호밍(Multi-Homing)이 경쟁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한편, 중요 시장 참여자 중 하나인 정부의 입장에서 소비자, 서비스 공급자, 플랫폼 등 지급 주체별로 보조금 정책의 효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플랫폼 품질혁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할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정책적 지원이 없는 경우 기술의 비대칭성이 클수록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플랫폼은 품질과 가격을 유지하는 반면, 기술적으로 열위에 있는 플랫폼은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낮춰 품질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은 혁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양극화를 둔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조금의 지급 주체별로 정책의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즉,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는 형태가 플랫폼 품질혁신이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지만, 재원이 한정적인 경우 플랫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였다. 본 연구는 물리적 제품과 정보기술 간 접목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연구들이 간과하고 있던 플랫폼의 품질 문제를 환기했다는 데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플랫폼 품질의 현실적 영향력을 고려한 최적 의사결정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 시사점 역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감사보수가 감사인 영업위험을 반영하는가

2020.03.31 Views 636

감사보수가 감사인 영업위험을 반영하는가 배길수 교수(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감사는 회계법인이 제공하는 인력 집약적인 서비스 상품이다. 모든 상품에서 그렇듯 감사보수(가격)는 감사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감사인이 적절한 수익을 내며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감사를 제공하는 데서 발생한 모든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 감사인은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의 숫자가 회계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시간을 투입하여 증거를 수집하고 이 증거에 기초해 감사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나 감사인은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가 포함된 것을 모르고 재무제표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 이를 감사위험이라고 부른다. 감사위험은 투입하는 시간을 늘려 부분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감사에는 흔히 시간의 투입만으로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 잔여 위험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감사인은 감사보수를 결정할 때 감사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과 시간의 투입만으로 완전히 해소할 수 없는 잔여 위험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연구는 이론과는 달리 실제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감사보수는 감사에 투입한 시간만을 반영하고 잔여 위험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이론에 배치되며, 따라서 직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이다. 그러나 감사보수가 감사에 투입한 시간과 잔여 위험을 반영하여 결정되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감사 시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 인해 난제로 남아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감사투입 시간을 공개하므로 감사보수가 과연 잔여 위험을 반영하는지를 조사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잔여 위험이 보수에 반영되는지를 조사하려면 감사대상 기업을 잔여 위험에 따라 구분하고 이 두 집단에 존재하는 잔여 위험의 차이가 보수와 관련을 갖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기업의 내부통제시스템에 존재하는 취약점은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이는 감사인에게 상당한 위험으로 작용한다. 즉, 내부통제시스템이 취약한 기업의 재무제표는 부적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감사인은 내부통제시스템이 취약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할 때 감사위험 요소인 재무제표의 적정성에 대한 회의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의 수준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적정성에 대한 모든 회의가 노력의 수준을 높인다고 완전히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내부통제시스템이 취약한 기업에는 노력으로 해소할 수 없는 잔여 위험이 불가피하게 존재하며 이 잔여 위험은 감사인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재무제표가 사실과 다름으로 인해 사후적으로 감사인이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음은 물론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당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감사인에게 소송과 관련된 직접비용은 물론, 명예훼손으로 인한 간접비용도 초래한다. 따라서 감사인은 이 가능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며 이는 높은 감사보수로 나타날 것이다. 조사 결과는 내부통제시스템에 취약점이 있는 기업의 감사 시간이 증가함은 물론 시간당 보수 또한 높다는 것을 보이는데 이는 감사보수가 잔여 위험을 반영한다는 이론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감사 시장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감사보수가 이론이 예측하는 바와 일관성이 있게 감사에 투입한 노력과 노력만으로는 완전히 해소할 수 없는 잔여 위험을 반영하여 결정된다는 명확한 결과를 제시하여 감사 시장에서 감사보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였다는 데 그 가장 큰 공헌이 있다.

프라임브로커와 헤지펀드

2017.03.15 Views 1376

프라임브로커와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는 헤지펀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고려대 경영대 정지웅 교수와 홍콩 이공대 강병욱 교수의 공동 연구인 'Prime Broker-Level Comovement in Hedge Fund Returns: Information or Contagion?'가 에 게재됐다. 아래는 저자인 정지웅 교수가 논문을 직접 요약한 것이다.     프라임브로커는 헤지펀드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금융중개기관이다. 단순히 고객의 주문을 대신 체결해주는 일반 브로커들과는 달리 프라임브로커는 주식 대여, 자금 지원, 매매 체결과 관리 및 결제,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주고객인 헤지펀드들에게 제공한다. 혹자는 프라임 브로커와 헤지펀드의 관계를 결혼에 비유하기도 하고, 프라임브로커 없이는 헤지펀드의 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해도 과하지 않다. 우리나라도 법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이 허용된 200년대 중반이후, 업계와 감독당국에서 프라임브로커 산업의 육성을 위한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는 프라임브로커가 헤지펀드의 행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논문의 전반부에서는 같은 프라임브로커를 사용하고 있는 헤지펀드들 간에 수익률 동조현상(Co-movement)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동조현상이 생기는 원인을 찾고자하는 분석을 하였다.    수익률 동조현상이 발견이 되는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을 검증을 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조현상의 대부분이 같은 프라임브로커로부터 제공이 되는 투자정보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브로커는 내부 리서치를 통해 또는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다양한 투자기회를 포착하고 이 정보를 헤지펀드 고객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산업 관행이 고객 헤지펀드들 사이에 수익률 동조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동조가 강한 편드들의 경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투자정보 생성 또는 습득 과정을 저자가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없고, 또한 이러한 정보가 합법적으로 습득이 된 것인지도 알 수는 없다.   동조현상의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프라임브로커가 헤지펀드 고객들을 "공통적인 리스크"에 노출시키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초반에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을 하면서 리만브라더스를 프라임브로커로 사용하고 있던 많은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이 발견이 되었다. 이는 리만브라더스가 자금조달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자, 고객 헤지펀드들이 의도치 않게 자산을 헐값에 매도함으로써 수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이 된다. 하지만 본 연구의 분서에 따르면 이러한 유동성 문제가 위기 상황에서의 동조현상을 일정 부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 하에서의 동조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본 연구는 헤지펀드의 형태에 있어 프라임브로커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단순한 발견을 넘어서 헤지펀드 산업에 있어 프라임브로커에 대한 관리 감독이 중요할 수 있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헤지펀드 산업의 시스템리스크 관리 및 불법적인 거래 관행들을 감독하기 위해 감독당국이 프라임브로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he relationship between corporate diversification and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2013.03.15 Views 1041

The relationship between corporate diversification and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Jingoo Kang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Does diversification affect firm response to stakeholder demands and social issues? Despite extensive interest in corporate diversification in the strategy literature, the relationship between diversification and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CSP) remains largely unexplored. Bothe product and geographic diversification increase the range of stakeholder demands and social issues that firms face. In addition, according to findings of the diversification and stakeholder management literature, diversified firms have several reasons to respond to increasing stakeholder demands and social issues. Based on these observations, i propose that the level of diversification will be positively related to the CSP of firms. However, when diversified firms have a strong focus on short-term profit, it may discourage firm response to stakeholder demands and investment in social issues, thereby negatively moderating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the level of diversification and CSP. The sample for this study starts from 1,000 of the largest US firms in terms of market capitalization. I chose large firms for my sample because these firms are more likely to pursue diversification, both product-wise and geographically. The social performance date for sample firms were collected from the Kinder, Lydenberg, Domini (KLD) Social Ratings database, which is a popular source of CSP measure in academic research. To construct other explanatory and control variables, I collected financial data from Compustat's North America database and Compustat's Executive Compensation (Execucomp) database. Since the Execucomp database provides data from 1993 to 2006, the sample period is limited, accordingly. After the three databases were matched, the effective sample size was reduced to 511 firms. The effective sample size in the analysis was 3,044 observations. Empirical testing shows that the levels of unrelated and international diversification have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CSP, and that strong short-term profitability of diversified firms partially and negatively moderates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the level of diversification and CSP.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Volume 34, Issue 1, pages 94109, January 2013

Pay for Performance from Future Fund Flows: The Case of Private Equity

2013.03.15 Views 800

Pay for Performance from Future Fund Flows: The Case of Private Equity   Ji-woong Chung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The incentives of private equity general partners to create value for their investors (limited partners) are often questioned by investors, industry observers, and academics alike. Critics allege that pay-for-performance incentives from the carried interest profit share (typically 20%) are muted when funds fall short of their hurdle rates, and because fixed fees alone represent a substantial source of income for many private equity groups.     In this paper, we point out that the direct incentives from carried interest are only part of the total pay-for-performance incentives that general partners have. The other part is the indirect, market-based incentives that arise from the fact that general partners’ ability to raise capital for new funds in the future, and so to earn income from managing that capital, depends on the performance of their current funds.     To better understand general partners’ motivations, it is essential to have a complete picture of their total pay for performance incentives, which is the sum of the direct effect of current performance on earnings from carried interest, and the indirect effect of current performance on earnings from managing future funds.     Our goal is to quantify the latter effect, and compare its magnitude to the former. To do so, we present a rational learning model that formalizes the logic by which good performance in the current fund could lead to higher future incomes for general partners through an effect on expected future fundraising.     The model provides us with an explicit formula for indirect pay-for-performance from future fundraising as a function of i) expected sizes of future funds, consisting of the probability of raising a future fund and its expected size if there is one, ii) the sensitivities to current performance of the likelihood of a general partner raising another fund, and its size if there is one, and iii) expected general partner compensation per dollar of fund size.     The model also provides us with several cross sectional predictions about the magnitude of the sensitivity of future fundraising to current performance that have not been previously tested in the private equity literature, and that in our framework translate directly into cross-sectional differences in indirect pay for performance incentives. The first prediction is that for a given assessment of a general partner’s ability to generate returns, the more ‘’scalable’’ abilities are, the more investors are willing to put money into a following fund. To the extent that buyout funds are more scalable than venture capital funds, future fundraising-performance sensitivity should be greater for buyout funds than for venture capital funds. The model also predicts that as a partnership ages, so its ability is known with more precision, performance in a given fund should have less incremental impact on the market’s overall assessment of the partnership’s ability. This means that future fundraising should be more sensitive to performance for younger partnerships than for older ones. Finally, the model predicts that for a given performance, a manager is more likely to raise a subsequent fund if the prior assessment of his ability is better. It implies that later sequence funds should be more likely to raise a follow-on fund because the average assessment of ability will be higher in later sequence funds than in earlier ones, for the simple reason of their survival.     Using a sample of buyout, venture capital, and real estate private equity funds from Preqin over 1993-2010, we find support for all of these predictions. Importantly, there are three main takeaways from the estimates of direct and indirect pay-for performance. First, indirect pay for performance is sizeable and of the same order of magnitude as direct pay for performance from carried interest. Second, indirect pay for performance is much stronger for buyout funds than for venture capital funds, with real estate in between. Third, it becomes weaker as a partnership ages and manages more funds. The magnitude is reduced by more than half for a fifth-fund buyout partnership compared to a new partnership, and for venture capital there is essentially no indirect pay for performance beyond the fourth fund.   Review of Financial Studies, Volume 25, Issue 11, pp. 3259-3304, November, 2012

Effects of Disclosure Quality on Market Mispricing: Evidence from Derivative- Related Loss Announcem

2012.09.14 Views 7682

Effects of Disclosure Quality on Market Mispricing: Evidence from Derivative- Related Loss Announcements   Jaiho Chung Korea Universicty Business School     It is well understood that investors require value-relevant information on a firm’s future profitability and risks to assess its equity value correctly. However, information asymmetries and agency problems prevent managers from providing investors with value-relevant information in an effective manner. One solution to this problem is to require managers to fully disclose their private information. In fact, one of the main purposes of regulating corporate disclosure is to increase the amount of value-relevant information available to the public on a timely basis. Although previous studies have generally suggested that the level of disclosure is positively related to stock market efficiency, it remains unclear whether an increase in the amount of information (regardless of its quality) can guarantee a better-functioning stock market. This is because such studies have not explicitly differentiated amount from quality when measuring the level of information provided in disclosures. Our study fills this gap in the literature by providing a direct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disclosure quality and the market’s mispricing of disclosed information.     We focus on the Korean stock market, which provides a unique empirical setting allowing us to differentiate clearly between high-quality disclosure and low-quality disclosure. Recently, Korean exporters hedged against foreign exchange risk using knock-in/knockout (KIKO) option contracts (over-the-counter instruments). Some firms maintained an over-hedged position through their KIKO contracts and thus incurred enormous amounts of derivative-related losses when the Korean won depreciated sharply against the U.S. dollar during the second half of 2008. In contrast, non-over-hedged firms with derivative related losses are just hedging against the foreign exchange risk associated with their underlying export contracts or other assets denominated in a foreign currency, and thus such losses should be offset by corresponding gains from those contracts or assets. Since the Korean regulations require a timely disclosure of such derivative-related losses (but not the offsetting gains from underlying foreign currency position) within two business days upon recognition, such loss disclosure may occur well before the release of corresponding quarterly financial statements, which contain the information necessary for differentiating over-hedged firms from non-overhedged firms. We propose that stock market should react negatively upon disclosure only for overhedged firms when not only derivative-related losses but also quarterly financial statements are disclosed at the same time.     We compare the stock market’s responses to the full-disclosure and incomplete-disclosure groups following 131 derivative-related loss announcements in Korea from March 2008 to June 2009 where we classify the announcement of derivative-related losses by firms issuing quarterly financial statements at approximately the same time as “full disclosure” (i.e., high-quality disclosure) and that by firms issuing the statements at a later date as “incomplete disclosure” (i.e., low quality disclosure). Our results indicate that for the full-disclosure group, market’s initial reactions to derivative – related losses are negative only for over-hedged firms, but not for non-over-hedged firms supporting our hypothesis. In contrast, for the incomplete-disclosure group, investors’ initial reactions are negative not only for over-hedged firms, but also for non-overhedged firms. Moreover, within the incomplete disclosure group, we find that investors correct their mispricing of derivative related losses for nonover-hedged firms when quarterly financial statements become available at a later date. These results suggest that an increase in the amount of information may not necessarily facilitate a more rational assessment of firms’ equity value. To the contrary, a simple increase in the amount of low-quality information might actually lead to greater market mispricing.   Jaiho Chung, Hyungseok Kim, Woojin Kim, Yong Keun Yoo, (2012). “Effects of Disclosure Quality on Market Mispricing: Evidence from Derivative-Related Loss Announcements”, Journal of Business Finance and Accounting

When thinking about goals undermines goal pursuit

2012.09.14 Views 821

When thinking about goals undermines goal pursuit   Jinhee Choi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To motivate themselves and others, individuals often attend to the goals an action achieves. When individuals consider the goals they achieve by pursuing the action, for example, increased flexibility through yoga or improved dental health through flossing, their intentions to pursue that activity should rise. However, other, unintended consequences might also arise from attending to goals. In particular, the focus on an activity’s instrumentality can also affect an individual’s experience while pursuing the activity, potentially making this goal- oriented activity seem more demanding. Such unintended consequences may further influence pursuit of the activity beyond forming intentions.     Accordingly, this article explores the distinct impact the emphasis on an activity’s instrumentality has on forming intentions and on actual pursuit of the activity. For example, we ask whether attending to the many benefits of practicing yoga distinctly impacts the intention to start and adhere to a yoga routine. We distinguish between two types of benefits individuals gain from pursuing an activity: internal benefits that come while and are part of pursuing the activity, and external benefits that come at a separate time and define the goals the activity achieves, namely, the activity’ s instrumentality. For example, working out, reading the newspaper, and doing pottery are activities individuals often enjoy pursuing; thus intrinsic benefits derive from pursuing them. But these activities also offer external benefits that materialize after the activities are completed, including staying in shape, being well informed, and having a decorated home. These external benefits constitute the activities’ “goals,” that is, the desired outcomes of performing the activity. When individuals pursue an activity mainly for the sake of pursuing it, the activity is experiential? the intrinsic experience forms its end. When individuals pursue an activity mainly as a means to an end, the activity is instrumental for achieving the end and is extrinsically motivated.     We predict that behavioral intentions increase with attention to goals an activity achieves, because at the point of deliberation, the benefits the activity achieves are salient and the experience of pursuing the activity is not. When individuals form intentions, they wish to evaluate the benefits from pursuing an activity, and information about instrumentality increases their motivation. For example, a person who learns about the benefits of exercising is more likely to be interested in exercising and might even be more likely to sign up for a gym membership than someone who did not receive this information. In contrast, we predict experience weighs more in the actual pursuit of or persistence on an activity than in forming intentions, because experience is salient during pursuit. For example, a gym member’s experience while working out should affect the duration of a single workout or adherence to a workout routine. If she enjoys it, she will stay longer and return more quickly.     In support of our analysis, four studies demonstrate that before one engages in an activity, thinking about goals increases forming intentions more than attending to the positive experience pursuing these goals engenders. However, among those already pursuing an activity, thinking about goals renders the experience less positive and undermines pursuit more than focusing on the experience. These studies utilized a number of activities that vary by their hedonic value, including working out, doing origami, flossing, and practicing yoga. Th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for adaptive self-regulation are straight forward: to motivate themselves (and others), individuals? prior to engagement? Should better focus on the goals an activity serves and move their attention away from these goals once they are already pursuing them.   Ayelet Fishbach, Jinhee Choi, (2012 ). “When thinking about goals undermines goal pursui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The effect of board structure on firm value: a multiple identification strategies approach using Kor

2012.06.15 Views 7962

The effect of board structure on firm value: a multiple identification strategies approach using Korean data   Woochan Kim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A minimum number of outside directors (perhaps a majority), and an audit committee staffed principally or solely by outside directors, are standard corporate governance prescriptions. Both are prescribed by law in many countries, and are central components of most “comply or explain” corporate governance codes. Yet empirical strategies that can address the likely endogeneity of governance and let us assess how these prescriptions affect firm value are often not available.     The Principal advance in this paper is to use a legal shock to governance as a basis for identification for a connection between board structure and firm market value, peroxided by Tobin’s q. In 1999, in response to the 1997-1998 East Asian financial crisis, Korea adopted governance rules, effective partly in 2000 and partly in 2001, which require "large" firms (assets greater than 2 trillion won, around $2 billion) to have 50% outside directors, an audit committee with an outside chair and at least two-thirds outside members, and an outside director nominating committee. Smaller firms must have 25% outside directors.     Prior papers that seek to address endogeneity include Wintoki, Linck, and Netter (2009), who use Arellano-Bond “internal” instruments and find no connection between board composition in the US. Dahya and McConnell (2007) report that UK companies which comply with the voluntary Cadbury Committee recommendation to have at least three nonexecutive directors experienced improved performance. Black, Jang and Kim (2006a), a predecessor to this paper (henceforth BJK), use the same legal shock as we do and find that firms subject to these rules have higher Tobin’s q’s than smaller firms. BJK use cross-sectional data from 2001. Un contrast, we build a panel data set which includes board structure data from 1996-2004 and full governance data from 1998-2004, covering almost all public companies listed on the Korea Stock Exchange (KSE). We seek to identify a change in the market value of large firms, relative to mid-sized firms, both in size (is 2-trillion-won threshold) and in time (does the value of large firms jump when the reforms are announced). We conduct event study and difference-indifference (DiD) estimation of the effect of adopting of these rules, with large firms as the treatment group and mid-sized firms as the control group. We support the event study and DiD analyses with instrumental variable (IV) analyses. We report consistent evidence across approaches for a connection between board structure (outside directors and audit committees) and firm market value. A central empirical challenge is to assess whether large firms rose in value for reasons unrelated to the legal shock. We do so in a number of wats. First, we use a regression regression discontinuity framework to control for a possible continuous effect of firm size on firm market value. Second, the share prices and Tobin’s q’s of large firms jump relative to mid-sized firms when they should during the mid-1999 period when the main legislative events occur. Third, we find no near-term changes in large firms’ profitability or growth which might explain the 1999 jump. Fourth, we conduct event studies in six comparable East Asian countries and find no evidence that large firms outperform mid-sized firms there during our event period. Fifth, smaller firms which voluntarily adopt the principal reforms have similar value increases to those we observe for large firms.     The estimated effects are economically important. In our event study, large firms' share prices rise by an average of 15% relative to mid-sized firms over a broad window covering our principal events. Our DiD results suggest a roughly 0.13 increase in ln(Tobin's q) from June 1, 1999 through the end of 1999 this period captures the full legislative process).

The Moderating Role of Decision Task Goals in Attribute Weight Convergence

2012.06.15 Views 717

The Moderating Role of Decision Task Goals in Attribute Weight Convergence   SungAh Yoon Korea Unversity Business School     Consumer choice can differ greatly depending on relative importance he or she places on different attribute dimensions (e.g., price or quality). Also, managers rely on consumer’s expressed attribute weight when developing market segmentation and product configuration. Due to such practical importance, issues regarding attribute weight have been studied extensively and a wide range of measurements have been proposed in past research. Some are direct measures (i.e., weights are measured using self-reported rating or self-reported point allocation), whereas others are in direct measures (i.e., weights are statistically derived from the evaluation of product options using different evaluation tasks such as rating, ranking and choice). However, existing research shows only weak to moderate convergences among various direct and indirect measurement techniques. The lack of inter-measurement convergence can be troubling to managers who make important strategic decisions based on different approaches often used interchangeably (Horsky, Nelson, & Posavac, 2004; Kramer, 2007).     In this study we uncover the potential determinant of inter-measurement divergence, thereby help predict the conditions under which attribute weight convergence can improve. Specifically, we posit that processing goals underlying different measurement tasks play important roles. Decision tasks differ in how much a decision maker feels that he or she needs to differentiate an alternative from the other alternatives during an evaluation. In some tasks (e.g., choice), the need for differentiation is high since one has to select one option while giving up on others. In contrast, other tasks (e.g., rating) evoke individual evaluation goal and hence are associated with minimal need for differentiation. The distinction between differentiation and individual evaluation goal is important because it influences consumer’s attribute weighting rule. When evaluation task calls for differentiation processing goal, people tend to assign disproportionately great weights to the most important dimension. On the other hand, tasks characterized by individual evaluation goal are less susceptible to such bias. This difference, in turn, leads to the reduced overall correspondence among the measurements evoking different processing goals.   Our hypotheses are tested in two studies employing a multi-attribute procedure. In the studies, indirect attribute weights are derived from participants’ preferences among the sixteen hypothetical product profiles based on various decision tasks (choice, ranking, rating, inclusion). Direct attribute weights are measured by self-reporting and point allocation. Study 1, in which various compared, shows that weight assignment is a function of type of decision tasks employed in evaluation context. When the product evaluation is made based on the tasks characterized by high differentiation processing goal (choice and ranking), disproportionately greater weight is given to what the evaluator perceives as the most important attribute. This, in turn, leads to the overall divergence with the weights inferred by tasks classified as evoking individual evaluation goal (rating and inclusion). Further, study 2 extends the results to the convergence between direct and indirect measurements. The results show the improved convergence among the measures sharing similar processing goals. Specifically, the maximum inter-measurement convergence was found when both direct and indirect measurements evoke differentiation goal (i.e., point allocation · choice / point allocation-ranking) or individual evaluation goal (i.e., self-repot rating · rating / self-repot rating · inclusion).     The demonstration of convergence between direct and indirect weight assessments has tremendous practical importance for managers. Direct measures are often used in consumer studies to predict weights that are derived indirectly using multi-attribute decision tasks in actual shopping environments. Our findings suggest that a good understanding of the types of decision tasks that consumers use most when evaluating their products in the actual market place, and then incorporating this knowledge when designing self-reported evaluation measures in their market research can greatly enhance the value of their study. For instance, when the shopping environment presents a decision mode that prompts the goal of distinguishing one option from others (e.g., Expedia.com), the use of point allocation or other non-zero sum evaluation methods would enhance the prediction validity of the market research. Conversely, if the purchasing environment presents an evaluation task that activates the goal of individual evaluation (e.g., Pricaline.com), direct importance ratings would yield better predictions.

The effect of board structure on firm value: a multiple identification strategies approach using Kor

2012.06.15 Views 780

The effect of board structure on firm value: a multiple identification strategies approach using Korean data   Woochan Kim Korea Unversity Business School     A minimum number of outside directors (perhaps a majority), and an audit committee staffed principally or solely by outside directors, are standard corporate governance prescriptions. Both are prescribed by law in many countries, and are central components of most “comply or explain” corporate governance codes. Yet empirical strategies that can address the likely endogeneity of governance and let us assess how these prescriptions affect firm value are often not available.     The Principal advance in this paper is to use a legal shock to governance as a basis for identification for a connection between board structure and firm market value, peroxided by Tobin’s q. In 1999, in response to the 1997-1998 East Asian financial crisis, Korea adopted governance rules, effective partly in 2000 and partly in 2001, which require "large" firms (assets greater than 2 trillion won, around $2 billion) to have 50% outside directors, an audit committee with an outside chair and at least two-thirds outside members, and an outside director nominating committee. Smaller firms must have 25% outside directors.     Prior papers that seek to address endogeneity include Wintoki, Linck, and Netter (2009), who use Arellano-Bond “internal” instruments and find no connection between board composition in the US. Dahya and McConnell (2007) report that UK companies which comply with the voluntary Cadbury Committee recommendation to have at least three nonexecutive directors experienced improved performance. Black, Jang and Kim (2006a), a predecessor to this paper (henceforth BJK), use the same legal shock as we do and find that firms subject to these rules have higher Tobin’s q’s than smaller firms. BJK use cross-sectional data from 2001. Un contrast, we build a panel data set which includes board structure data from 1996-2004 and full governance data from 1998-2004, covering almost all public companies listed on the Korea Stock Exchange (KSE). We seek to identify a change in the market value of large firms, relative to mid-sized firms, both in size (is 2-trillion-won threshold) and in time (does the value of large firms jump when the reforms are announced). We conduct event study and difference-indifference (DiD) estimation of the effect of adopting of these rules, with large firms as the treatment group and mid-sized firms as the control group. We support the event study and DiD analyses with instrumental variable (IV) analyses. We report consistent evidence across approaches for a connection between board structure (outside directors and audit committees) and firm market value. A central empirical challenge is to assess whether large firms rose in value for reasons unrelated to the legal shock. We do so in a number of wats. First, we use a regression regression discontinuity framework to control for a possible continuous effect of firm size on firm market value. Second, the share prices and Tobin’s q’s of large firms jump relative to mid-sized firms when they should during the mid-1999 period when the main legislative events occur. Third, we find no near-term changes in large firms’ profitability or growth which might explain the 1999 jump. Fourth, we conduct event studies in six comparable East Asian countries and find no evidence that large firms outperform mid-sized firms there during our event period. Fifth, smaller firms which voluntarily adopt the principal reforms have similar value increases to those we observe for large firms.     The estimated effects are economically important. In our event study, large firms' share prices rise by an average of 15% relative to mid-sized firms over a broad window covering our principal events. Our DiD results suggest a roughly 0.13 increase in ln(Tobin's q) from June 1, 1999 through the end of 1999 this period captures the full legislative process).

Internet Channel Entry: A Strategic Analysis of Mixed Channel Structures

2012.03.15 Views 1140

Internet Channel Entry: A Strategic Analysis of Mixed Channel Structures   Weon Sang Yoo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Despite the rapid growth and exciting potential of emerging marketing channels such as the Internet, finding the best way to utilize them in conjunction with the conventional bricks-and-mortar store channel continues to be a challenge for many firms. For example, Levi Strauss & Co. discontinued its direct Internet channel at http://www.levis.com and http://www.dockers.com and handed online sales over to a few select e-retail partners. In the personal computer market, Gateway closed all of its manufacturer-owned retail stores in 2004 and now distributes its products through its direct Internet channel and independent retailers such as Best Buy and Costco. In contrast, Dell has added its full-scale manufacturer-owned stores to its existing direct Internet channel since the second half of 2006. These anecdotes point to the need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impact of the introduction of an Internet channel in a variety of mixed channel structures.     This study explores the following questions using the game theoretic approach: 1. When the Internet channel is added to an existing channel system, how does it affect each channel member’s performance and consumer welfare? How is this effect moderated by the specific channel structure before and after the Internet channel launch? 2. What are the key underlying forces that shape the impact of the Internet channel introduction? 3. How do varying market conditions affect the impact of the Internet channel introduction?     By analyzing a game-theoretic model that explicitly captures the store channel and the Internet channel in two different dimensions, this study has investigated how the introduction of an Internet channel affects the channel members and consumers. We have also demonstrated that the impact of an Internet channel introduction not only differs from the impact of a physical store entry but also varies considerably across channel structures and market conditions. Out of the complex results, we have identified five key strategic forces that shape the overall impact of the Internet channel introduction. They are double marginalization effect, market coverage effect, retailer competition effect, price discrimination effect, and myopic inter-channel price coordination effect. Each of the five underlying forces is intuitively appealing, but in combination, they can produce unexpected results under certain conditions. For instance, we find that the addition of an Internet channel does not always lead to lower prices and enhanced consumer welfare, that an existing physical store retailer might react to the competitive entry of the Internet channel by raising its price, and that a horizontally integrated mixed channel retailer might be worse off with inter-channel coordination in pricing.   For marketing managers, this study highlights the key moderating role of channel structure and market environment on the impact of the Internet channel entry. Since the impact can vary substantially depending on whether it is introduced by the manufacturer, the existing retailer, or a new independent e-tailer, the key strategic question is not only whether to introduce an Internet channel but also how. In addition, it will be critical for manufacturers to discern the relationship between market conditions and the strategic role of each channel (e.g., a mass market channel versus a niche channel). Similarly, retailers facing new competition from an Internet channel will have to strategically decide whether to try to maintain its market share, settle for an even split of the market, or substantially narrow its target market scope to remain profi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