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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미국] Sally H Kim Associates 20-4 탁재연

2020.03.18 Views 2483 탁재연

안녕하세요, 저는 Sally H Kim Associates에서 5주간 인턴 근무를 한 16학번 탁재연입니다. 사실 저는 작년 동계인턴십에 이미 참여한 이력이 있지만 그 경험이 유용하고 좋았어서 한 번 더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회계학원리와 중급회계1만 들어보았고 cpa 수험 경험도 없었지만 미국 회계 회사에서의 인턴은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고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업무관련-
저는 여러 번 인턴을 해 보았지만 실무를 가장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었습니다. 첫날부터 Quickbooks 프로그램을 통해 Book Keeping 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바로 실무에 투입되었습니다. 2주간은 거의 book keeping 을 하며 로컬 회계 회사가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익혔습니다. 3주차 이후로는 payroll 업무도 주셨습니다. 사수님께서 일을 최대한 많이 배워볼 수 있게 다양한 업무를 주셨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것이 재미있었고 '실제 회계사의 업무가 이런것이구나'라는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월말은 세금 보고기한이어서 정말 바쁘게 일을 했고, 하나하나 일을 처리할 때마다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은 한인분들이시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조언을 구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생활관련-
숙소는 최대한 회사와 가까운 곳에 잡아서 걸어다니려고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라는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오니 자주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운좋게 회사와 매우 가까운 하숙집을 얻을 수 있어 아침 저녁으로 하숙밥을 먹으면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회사는 한인타운 동쪽의 멕시칸 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동네가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고 살 만큼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어서 밤에 돌아다니기에는 무섭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같이 간 인턴 동생이 있어서 아침에는 걸어서 출근을 했지만 저녁에는 같이 우버를 타고 퇴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해가 5시 이전에 져서 퇴근하는 6시에는 많이 깜깜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에는 LA는 정말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주말에는 미술관, 해변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한인타운이 가깝기 때문에 한식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턴 근무를 외국에서 하면서 단순히 업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혹은 예기친 못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인턴십을 하는 것 그 이상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제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대학 국제실 담당자분들과 Sally H Kim Associates 대표님과 직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