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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Story

[취업수기] 현대자동차(경영 19)

2024.05.22 Views 179 경력개발센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취업 수기

 

이름

학번

졸업년도

양민지

2019120321

2024

 

학점

4.19/4.50

인턴경험

■ 유 (기업명: 삼성전자, BCG, 스타트업 2회) *

영어/제2외국어

OPIc AL

자격증/수상경력

SQLD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9학번 양민지입니다. 이번에 운 좋게도 좋은 취업 성과를 거둬 학우님들과 취업 수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학 재학기간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1. 학회활동 (FES)
     업무 기초 체력을 기른 활동이었습니다. 매 프로젝트가 산학협력이어서 클라이언트가 존재했고, 프로로서 어떤 마인드로 업무에 임하고 완수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특히 밤을 새면서까지 아웃풋을 완성하고 최고를 만들 때까지 스스로를 검열하고 압박했던 경험은 그 땐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업무적으로 훨씬 단단해진 계기였습니다.
  2. 인턴활동
     본의 아니게 인턴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제 진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전략을 생각했던 초반부터 데이터를 다루는 마케팅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마지막 인턴까지 오며 지원 동기에 담길 스토리를 더 설득력 있게 다듬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졸업 전까지 인턴 경험 2번 이상은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현업에서 어깨너머로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업무적인 배움이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 ‘어떤 산업군이 끌린다’ 같은 본인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배워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본인이 현재 취업한 회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큰 투자를 하고 그만큼 브랜드성이 많이 갖춰진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지도를 펼치며 최근 들어서는 현대 그 자체의 브랜드 존재감을 널리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해 선택했습니다.

 

본인의 직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해당 직무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국내판매 직무로서, 국내 시장의 전반적인 마케팅, 영업, 오퍼레이션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국내 사업은 빠르게 데이터가 수집되고, 업무에 반영되기에 제가 지금껏 쌓아 온 데이터 분석 역량을 잘 활용해 전략적인 관점을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전사적 합의를 필요로 하는 해외 시장보다 더 능동적이고 유연한 액션을 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 목표는 빠르게 액션하고 성장하는 것이었기에 해당 직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자세한 과정을 알려주세요.(채용 프로세스 별 자세한 팁 포함)

 

서류

 자소서와 여러 경력사항을 입력하는 단계입니다. 현대차는 채용 빈도가 잦은 대신 서류 검토가 매우 빡빡합니다. 개인적으로 서류에서 가장 많이 떨어트리는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점을 뒀던 부분은 ‘업무 적합성’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일단 업무 적합성은 JD를 잘 봐야합니다. 일단 자신의 스펙/역량과 잘 맞는 직무를 골라 JD를 여러 번 읽고 자주 반복되는 단어나 일관된 맥락을 파악해 핵심 역량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세요. 그리고 지원동기를 묻는 문항에서 그 역량을 반복적으로 어필해야합니다. 그 역량과 관련된 경험, 계기를 일관성 있게 엮어주세요.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지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을 묻는 문항에서 더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 드러냈습니다. 가장 흔한 ‘아버지께서 현대차를 타셔서~’ 같은 꼭지가 아닌, 아예 새로운 관점을 담아 다른 지원자보다 튀게끔 써보세요.

 

1차 면접(화상)

 1차 필터같은 느낌인데, 임원(2차)면접과 다르게 이 사람이 진실한 사람인지, 기본적인 업무 이해도가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과제가 있었지만 과제 관련 질문은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이건 케이스바이케이스인 것 같아서 다 철저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내 판매는 국내 사업 본부에 한정해 순환을 돌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에 대한 한계가 있어서, 글로벌 업무는 힘들다는 점과 지방 파견이 있을 수 있는 데 괜찮냐는 질문도 고정적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2차 면접(대면)

저는 자동차 경험이 없어서인지, 면접에서 자동차 시장에 대한 견해를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면접 전 자동차 유튜브를 엄청 많이 보고 들어갔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핫한 토픽, 현대차와 관련된 시장 SWOT 분석은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조직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 묻는 질문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조직에서 본인과 의견이 다른 선배들이 있을 땐 어떻게 대처할 건지, 리더로서의 경험은 있는지 등 전반적으로 ‘얘가 우리 팀에 잘 적응할 수 있으려나?’를 보는 질문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선택)취업을 준비하기까지 힘들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계속 남한테 평가받고 피드백도 없이 부정적인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취업준비는 인사 담당자, 면접관에게 평가의 대상이 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합니다. 저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합불의 결과로 볼품없이 매겨지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취준 끝물에 든 생각은 취업은 하나의 프레임이 짜인 퀘스트이고 그 룰에 맞게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합격의 결과가 본인의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이 퀘스트를 깨지 못했구나, 다음엔 어떻게 해야 통과할까?’ 라고 조금은 가볍게 받아들이며 빠르게 퀘스트를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관련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세요.

 

대기업 면접은 본인의 역량은 디폴트고 인간으로서의 호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업, 마케팅같은 문과 직무는 사람을 대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인상, 태도, 진실성, 겸손 등 좋은 인성을 ‘드러내는’ 데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많이 웃고 경청하며 면접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리 내어 웃으라는 건 아니고, 질문을 들을 때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끄덕끄덕 하면서 듣는 등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호감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틀린 걸 인정하는 태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빠르게 인정하고 너무 자존심 부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마세요.

 

이런 조언을 하고 있지만, 저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과 똑같이 합불 결과에 인생이좌우되는 취준생 중 1명이었습니다. 저에게도 너무 힘든 과정이었고,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결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질문이 있으시다면 minjiya21re@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최대한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택)경영대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채용 공고를 찾아보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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