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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수기

[취업수기] 삼성전자(경영 18)

2022.07.13 Views 692 경력개발센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취업 수기

 

입학 연도

졸업 연도

2018

2022

 

학점

4.13/4.50

인턴경험

■유 (기업명: 프리베노틱스) *무

영어/제2외국어

Opic: IH

자격증/수상경력

N/A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영대학 18학번 졸업생입니다. 융합전공으로 EML을 수학하였습니다.

 

대학 재학기간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공모전이나 학교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실 다른 학우분들과는 달리 어학 성적도, 자격증이나 수상 경력도 내세울 게 없습니다. 인턴 경험도 4학년 2학기에야 경영대학에서 주관하는 현장실습에 참여한 것이 전부입니다. 다만 저는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추구하였습니다. 제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다루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동아리]

저는 중앙 동아리 KUCC에서 세 학기 간 활동하였습니다. 이 동아리에선 팀을 이루어 앱이나 웹서비스, 게임 등을 기획하고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웹 서비스 기획]

교양 강의에서 알게 된 시각장애인 학우분을 비롯해 세 명의 개발자와 UX/UI 디자이너, 10명 내외의 시각장애인 홍보팀과 함께 키오스크 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픈소스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과정 중에서 갈등이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자기소개서에 한 문항으로 넣었습니다.

 

[EML(라틴아메리카 지역학) 전공à연구회 설립]

글로벌 역량을 드러내기에 좋았던 활동이었습니다. 연구회를 설립하는 실행력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지역학이라는 학문이 생소하기도 하고, 특히나 라틴 아메리카는 정보가 없는 권역이라 흥미를 불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어학성적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면접에선 외국어 역량에 대해 묻지 않으셨습니다.

 

[와인 픽업 서비스 스타트업 아르바이트]

자기소개서에선 다루지 않았었지만, 이력사항에 31개월 동안 아르바이트했다고 되어 있어서 임원 면접에서 어떤 업무였는지 질문받았었습니다. 서비스 홍보나 재고 관리, 영업활동이 주 업무였는데, 저는 여기에 더해 어플 상 버그나 개선점에 대해 건의하였었습니다. 또, 동아리/연구회 활동만 9개를 했어서 꾸준함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셨는데, 이 아르바이트 활동의 기간을 언급하며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대학 현장실습]

의료 AI진단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Business Excellence 직무로 근무하였습니다. 첫 직원이었기 때문에 제품 기획은 물론, 사업 기획, 전략 기획, 기술 기획, 인사, 재무, 정부 과제 코디네이션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원서를 작성할 당시, 근무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자세히 다루지 못했습니다만, 면접에서 업무에 대해 간략히 다룰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현재 취업한 회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삼성전자, 특히나 DS부문(반도체)은 계속해서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명성과 재원, 인적 자원, 협력사와의 협업 가능성 등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성장하고 배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의 직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해당 직무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영지원(일반)의 기획 직무는 중장기 사업전략 및 대외 협력전략 수립 및 운영, 투자 전략 및 효율화 방안을 수립합니다. 저는 생각한 것이 현실화되는 것에 매력을 느껴왔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진 광고 기획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에 와서 IT 서비스 기획으로, 현장 실습을 하면서는 사업 기획까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기에 기획 직무에 열정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지원했습니다. 이후엔 반도체 지식을 쌓아 기술 기획까지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자세한 과정을 알려주세요.(채용 프로세스 별 자세한 팁 포함)

 

저는 현장실습과 취준을 병행하기에 체력적, 심리적 부담을 갖고 있어서 삼성전자 한 곳에만 지원하였습니다. 따라서 제 경우는 일반적이진 않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래 지원을 할 여력이 없었지만, 지인의 권유로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 지원 공고 마감일 며칠 전 Opic을 접수했고 하루만에 준비해서 지원 자격인 IM을 겨우 넘은 IH를 받았습니다. 직무별 어학 성적 자격 조건이 상이합니다.
  2. 지원 접수 마감일 하루 전인 3월 20일, 지원서를 급히 써서 제출했습니다. 저는 현장실습을 지원하면서 작성한 자소서 중 한 개의 문항을 재사용했기에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분께서는 저처럼 급히 자소서를 작성하지 마시고, 마스터 자소서를 하나 만든 뒤, 이를 활용하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모든 지원서는 아카이빙 하여 다른 지원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시는 것도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제 지인은 이 방법을 통해 상반기에만 60개의 기업에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3. 그로부터 한 달 뒤인 4월 20일, 온라인 GSAT 응시 안내가 나왔습니다. 코로나라는 특수성 때문에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인적성 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 환경 확인을 위해 본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했었습니다. 책상 아래, 양 손목과 귀, 주변 환경(360도), 거울 등을 확인합니다. 예비소집 때 이후 본 시험의 응시 공간이 달라지면 다시 예비소집을 해야 합니다. ‘22년 상반기 GSAT은 온라인이었기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반기에 온라인으로 치뤄질지 혹은 오프라인으로 치뤄질지에 따라 난이도가 상이할 것 같습니다. 또, 온라인인 만큼 모니터에 있는 문제를 보고, 배송 받은 답안지에서만 풀어야 합니다. 별도의 종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시험을 응시한 후 답안지 사진을 찍어 채용 사이트에 업로드해야 합니다. 저는 퇴근 후 일주일 정도 GSAT을 준비했었습니다.
  4. 5월 27일, 직무적성검사 발표와 함께 면접 안내를 받았습니다. 온라인 문진을 2회에 걸쳐 진행합니다만, 안내를 늦게 봐서 1차 문진은 하지 못했습니다. 2차 문진이라도 잘 작성하시면 됩니다.
  5. 6월 초부터 6월 17일까지 면접 기간이었습니다. 약식GSAT과 CBT를 본 뒤 직무면접과 임원면접을 봅니다. 지원자에 따라 직무 면접과 임원면접의 순서가 다릅니다. 듣기로써는 직무 면접을 먼저 보고 임원 면접을 후에 보는 게 난이도가 쉽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면접 시간이 길어서, 총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 개수도 다른 지원자의 두 배까지 되었는데, 면접 스터디와 모의 면접을 하면서 다루었던 질문들이 꽤나 나왔어서 크게 도움 받았습니다.
  6. 6월 29일, 면접 결과와 함께 채용 검진 안내를 받았습니다. 부서에 따라 입사일이 상이한데, 7월 11일에 입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선택)취업을 준비하기까지 힘들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전형마다 결과 안내가 길게는 한 달 뒤에 공지되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면접을 보고 나선, “이렇게 말할 걸”, “왜 이렇게 말했지?” 등의 자책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해도 결국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상기하며 멘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또, 취준과 현장실습을 동시에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정부과제 지원이나 워크샵이 겹치면 불가피하게 연장 근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험이나 면접이 닥칠 때마다 시간적, 체력적 한계를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지원자는 내가 일하는 시간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을 거라는 스트레스까지 받았었습니다. 학기 중인 경우 혹은 인턴 중인 경우에 본인의 체력과 일정을 잘 고려한 시간 안배를 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세요.

 

위에서 언급하였듯, 저는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어학 성적이나 “이름 들어본 회사의” 인턴 경험,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4학년이 되어서까지 취업할 직무와 산업을 정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이를 실천하며 대학생활을 해 왔기에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것을 기획 직무에 연결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직무나 산업을 정하기 어려운 학우분들께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다 보면, 그 활동들 간의 공통된 특성을 통해 찾을 수 있으리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의실과 열람실에만 앉아 성적관리만 하기보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꼭 수상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격증을 얻지 못했더라도, 그 안에서 내가 한 역할이 있고, 성장한 역량이 있다면 그 활동은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야기들이 쌓여,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나만의 강점으로써 빛날 겁니다. 일반적인 스펙에 따라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듯이요.

 

(선택)경영대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매월 진행되는 Career Chat에서, 현직자 선배님들로부터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선 알 수 없는 기업문화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선배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내가 어떻게 학교 생활을 보내야 할지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인턴 면접까지 이어지는 것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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