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체험수기
1.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6학번 이하영입니다. 저는 경영학과 입학 당시에는 경영학과가 단순히 기업가를 배출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향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이 꿈이었고 CEO 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업가 학회도 하고, 창업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금융에 관심이 생긴 이후로부터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것이 꿈이 되었고, 이를 위해 인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러 번의 지원 끝에 프랑스계 투자은행인 Societe Generale Corporate and Investment Banking에서 1년 씩이나 인턴을 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우며 다니고 있습니다.
2. 현장실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실습을 통해 확보하려 한 역량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턴준비과정 포함)
1번에서도 썼지만, 저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미국 진출을 하고 싶어서 금융 석사를 고려했지만, 무작정 금융석사를 가기 보다는 한국에서 제가 인턴십을 잡을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을 갖춘 사람인지를 우선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계 은행+국내 증권사 등 최대한 인턴 지원서를 많이 썼고, 소시에테 제네랄에서 저와 일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와서 실제 업무나 deal 은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그리고 재무 수업 시간에 들은 내용들은 어떤식으로 적용이 되는지 보고 싶었고, 나중에도 저라는 사람이 선택될 가능성 자체를 높이고 싶었습니다.
3. 현장실습기관의 인턴채용정보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얻었습니까?
고려대학교 경력개발센터의 일반 채용 공고를 샅샅이 뒤졌고, 그 중에서 금융기관은 거의 다 지원했습니다. 해당 포지션의 Job description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지 면접에서 유의미한 답변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력개발 센터에 올라와 있는 간단한 설명을 기반으로 구글링을 많이 해서 이 자리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채용 공고 자체는 고려대학교 경력 개발 센터를 이용한 것이고, 같이 인턴 하는 친구들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경력 개발 센터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현장실습기관에 대해 자세히(업종, 시장의 위치, 경쟁환경, 성장가능성, 업무환경, 업무분위기, 직장의 매력 등) 설명해주십시오.
Societe Generale은 투자은행에 다니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좋아하면서 다닐만한 직장입니다. 은행과 증권사로 법인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층이 구분이 되어 있지만,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외국계 은행 중에서 한국에서 꽤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회사에 속합니다. 또한 한국 대학 졸업자들을 선호하는 은행으로 꽤나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IBD 업무인 M&A 업무나 ECM 업무는 사실 한국에서 이루어지지 않지만, 저는 DCM 과 함께 방을 쓰면서 채권 발행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고, 유통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MARK의 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그들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어떠한 거래들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외국계 특유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국내 기업의 장점처럼 서로를 어느정도 챙겨주는 면이 있습니다. 프랑스 회사인만큼 휴가 사용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신의 일만 잘하면 위계질서 때문에 공연히 스트레스 받을 일은 많이 없습니다.
5.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를 설명해 주십시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저는 세일즈 부서나 IBD 부서가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또는 지속해야할 때 그 비즈니스를 유지하거나 시작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 비즈니스가 무슨 비즈니스인지 내용을 잘 알아야 했고, 그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 수반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 각각의 위험들이 수반됨에 따라 필요한 절차가 다른데, 그에 맞춰 절차를 도와주는 일을 많이했습니다. 또한 저는 비즈니스 라인들이 처한 위험 노출액에 대해 관리하고 공지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또한 저희 부서에는 주니어가 저밖에 없어, 시니어 뱅커 분들이 딜을 따오거나 딜을 만들려고 할때 근거자료도 많이 만들고, 시니어 매니지먼트들과의 미팅 백그라운드를 준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인 홍콩과 소통하면서 비즈니스 할 때 필요한 절차들을 violation 없이 부드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고, 한국에스지증권의 수익에 대해 분석 및 보고 업무도 담당했습니다.
6. 현장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세가지만 적어주십시오.
제가 학부생으로서 금융지식이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부서로서 실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적극 도와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들의 비즈니스 내역에 따라 제가 해야할 조언이 다른데, 제가 비즈니스 내역이나 목적을 잘 이해 못하고 있으면 엉뚱한 어드바이스가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는 인원이 많지 않아서, 제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책임을 지고 일을 맡아서 하는 구조여서 부담도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주로 Facing 해야하는 사람들이 주로 상무님이나 전무님이어서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하나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 1과 하는 모든 비즈니스를 총괄적으로 알아야하는 점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때, 저는 어떻게든 고객의 마음을 돌려서 협조를 하게끔 만들어야 해서, 제가 미리 잘 알고 대처해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내부 법무팀에서도 엄격하게 나올때, 저는 중간에서 힘들었습니다.
7. 현장실습 과정에서 본인이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적어주십시오(어떤 상황에서, 직무는 무엇이며, 어떤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적어주십시오)
저는 비즈니스 라인들이 고객과 소통을 할 때 아주 잘 할 수 있도록 용이하게 윤활제를 바르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한테 연락이 가기 전에 제가 비즈니스, 그리고 절차, 법 등을 선제적으로 공부하고, 고객한테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관계가 매끄러울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팀 상무님이나 전무님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서 크로스 셀링을 할려고 하실 때도, 그 설득 자료를 만드는 일을 많이 도왔습니다. 즉석 질문이나 리서치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8. 이번 현장실습이 향후 진로결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 주십시오.
저는 이번 인턴을 통해 금융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물꼬를 잘 텄으며,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무슨일을 하는지 실무에 대해 인턴십을 하는 것보다 잘 알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10. 관련 분야의 인턴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후배님들, 무조건 어렸을때부터 지원해보세요. 지원을 해야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많이 하세요. 어차피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중추적으로 금융관련일을 처음부터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업무가 영어 only이기 때문에 영어 못하면 빠릿빠릿하게 시니어분들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자격증 따실거면 CFA lv1 정도 있으면 준비 나름 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여력이 되면 AICPA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