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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임용된 이 건 교우 인터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2018.08.29 Views 1516 전진아

대학원 박사 인터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이 건 교우 (회계전공, 博16)
경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건(회계전공, 지도교수=김진배) 박사가 국립창원대학교의 경영학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이 박사를 통해 경영대학에서의 석·박사 생활과 임용 스토리를 들어봤다.

Q.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석사과정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제 커리어의 영역을 넓히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잠시 회계법인에서 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 선임께서는 계속 회계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한다면 회계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고려대 진학을 추천했습니다. 입학 후 회계학을 공부하며 실무가 아닌 학계에서 회계학을 연구하는 것도 의미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고려대 교수님들께서 공학전공자였던 저의 통계지식이나 공학지식을 좋게 봐주셨고 이를 접목해 회계학을 연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Q. 석·박사 과정을 외국에서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교우님께서 생각하시는 국내 석·박사 과정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교수님 및 동기·선·후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연구를 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헌점이 높은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 주제를 여러 학자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교수님들께서는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논문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같이 공부하던 동기·선·후배들은 각자의 다양한 배경 및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Q.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지내면서 좋았던 점과 학교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고려대는 양적, 질적으로 매우 우수한 교수진을 통해 연구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제공해 주었고, 저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성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학과 전공에서는 매년 ‘회계학 썸머 리서치 캠프’를 개최하며 선배들과 관계를 맺을 수 기회를 제공해 주었는데요, 이는 학부 전공이 달라 선후배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웠 던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박사과정을 지내면서 힘들었던 점,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맞이한 첫 학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석사과정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도있는 공부가 필요했고 가장으로 집안일도 챙겨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 당시 저에게는 같이 입학한 동기들이 많이 있었고, 다 같이 모여 공부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서로 비슷한 처지에 있다 보니 동기들과 갖는 시간을 통해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을 공유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점이 임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임용 면접 당시 영어강의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려대에서 영어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면접 시 영어 모의 강의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코스웍에서 접한 모든 교수님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부분이 다양한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좋은 시그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학부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긴 시간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꼭 생각해보세요. 특히 논문 작성 과정에서는 코스웍에서 자신이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갖고 이를 즐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선배나 교수님을 통해 대학원 생활에 대해 자문을 구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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