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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 언어를 모르고 해외인턴을 간다면 반쪽짜리 경험밖에 못 해요"
지난해 해외인턴 후 대기업에 취직한 이현우(26)씨는 3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인턴 경험이 취업 및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성공적인 인턴생활을 하려면 파견될 국가의 언어공부는 필수"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경영학부를 다음달 졸업하는 이씨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인천국제교류센터의 소개로 작년 6월∼9월 중국 상하이 한인 동포기업인 상해GJ기업관리컨설팅유한공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씨는 이 회사에서 홈페이지 관리와 홍보 및 대외행사 준비를 맡아 했고, 인천국제교류센터에서 석 달 간 월 140만원을 지원받아 방값과 생활비로 썼다.
그는 "큰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작은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며 "작은 회사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주도적인 업무를 하고 싶었기에 이번 인턴십에 무척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씨는 "GJ컨설팅 직원 20명 가운데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2명밖에 없었기에 중국어를 못했다면 정말 답답한 인턴생활이 됐을 것"이라며 언어공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과 호주에서 1년씩 어학연수를 해 중국한어수평고시(HSK) 5급 및 토익 905점을 받았다.
인턴에서 돌아온 이씨는 작년 하반기 15개의 기업에 지원해 KT&G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자신이 어떤 회사, 어떤 직무에 적합한지를 발견하는 데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매우 유용한 것 같다"며 "국내 인턴과 달리 외국생활을 경험해보고 가족ㆍ친구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인 식품유통업체에서 5개월간 인턴으로 일한 유혜진(25.여)씨도 "유학처럼 큰돈을 들이지 않고 외국 문화를 접하면서 경력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해외인턴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유씨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는데 식품유통 업체에서 창고관리와 마케팅 일을 담당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는 면에서는 좋았지만 전공과 연관성이 없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인턴을 갔더니 사무보조만 시키는 경우, 정직원보다 더 과중한 업무를 맡기는 경우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유씨는 작년 11월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말레이시아로 나갔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더 알고 싶어서 여행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며 "해외인턴 경험으로 해외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지난해 공주대, 경남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국제교류센터와 함께 해외인턴 사업을 벌여 대학생과 최근 졸업자 95명을 14개국 47개 동포기업에 소개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지난해 해외인턴 후 대기업에 취직한 이현우(26)씨는 3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인턴 경험이 취업 및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성공적인 인턴생활을 하려면 파견될 국가의 언어공부는 필수"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경영학부를 다음달 졸업하는 이씨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인천국제교류센터의 소개로 작년 6월∼9월 중국 상하이 한인 동포기업인 상해GJ기업관리컨설팅유한공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씨는 이 회사에서 홈페이지 관리와 홍보 및 대외행사 준비를 맡아 했고, 인천국제교류센터에서 석 달 간 월 140만원을 지원받아 방값과 생활비로 썼다.
그는 "큰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작은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며 "작은 회사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주도적인 업무를 하고 싶었기에 이번 인턴십에 무척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씨는 "GJ컨설팅 직원 20명 가운데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2명밖에 없었기에 중국어를 못했다면 정말 답답한 인턴생활이 됐을 것"이라며 언어공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과 호주에서 1년씩 어학연수를 해 중국한어수평고시(HSK) 5급 및 토익 905점을 받았다.
인턴에서 돌아온 이씨는 작년 하반기 15개의 기업에 지원해 KT&G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자신이 어떤 회사, 어떤 직무에 적합한지를 발견하는 데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매우 유용한 것 같다"며 "국내 인턴과 달리 외국생활을 경험해보고 가족ㆍ친구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인 식품유통업체에서 5개월간 인턴으로 일한 유혜진(25.여)씨도 "유학처럼 큰돈을 들이지 않고 외국 문화를 접하면서 경력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해외인턴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유씨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는데 식품유통 업체에서 창고관리와 마케팅 일을 담당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는 면에서는 좋았지만 전공과 연관성이 없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인턴을 갔더니 사무보조만 시키는 경우, 정직원보다 더 과중한 업무를 맡기는 경우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유씨는 작년 11월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말레이시아로 나갔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더 알고 싶어서 여행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며 "해외인턴 경험으로 해외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지난해 공주대, 경남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국제교류센터와 함께 해외인턴 사업을 벌여 대학생과 최근 졸업자 95명을 14개국 47개 동포기업에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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