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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면접 때 여유로운 미소는 가점, 너무 튀면 감점

2016.05.03 Views 1261 CDC

 脫스펙 채용으로 면접 중요해져…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 정도로
학원서 배운 기술 티나면 역효과, 힘들더라도 미소 짓는 모습 호감

 
최근 '탈(脫)스펙 채용'(학벌·학점·외국어 점수 등 과거 공인 자격을 보지 않는 채용)이 확산하면서 면접의 중요성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자신의 강점을 솜씨껏 풀어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동시에 조직원으로서의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내 '플러스알파'를 이끌어낼 방법은 없을까. 주요 금융회사의 전·현직 면접관들에게 물었다. "점수를 얹어준 지원자와 나쁜 점수를 준 지원자, 그 차이는 뭔가요?"

◇면접관들이 말하는 이런 지원자 좋아요 vs. 싫어요

<좋아요>
1. 다른 지원자가 말할 때 밝은 얼굴로 ‘끄덕끄덕’…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2. 남의 이야기에 반박할 땐 “그런 의견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처럼 부드러운 말로 시작하세요
3. 긴장되는 상황인데도 여유롭게 미소짓는 지원자 “와, 같이 일하고 싶다”
4. 회사 재무제표 철저 분석, 영업점 100개 돌아본 치열함 … “준비 앞에 장사 없습니다”

<싫어요>
1. 아무리 ‘자유 복장’이지만 징 달린 점퍼, ‘바람머리’까지는 무리입니다.
2. “노래로 자기소개 하겠습니다!” … 창의력, 강단 다 좋은데 정도껏 좀 부탁행.
3. 차례 기다리며 의자에 다리 쩍 벌리고 앉은 당신을 “면접관은 보고 있다”
4. ‘말할 땐 면접관과 차례로 눈을 맞춘다’ … ‘면접 학원’에서 글로 배운 지침 “다 티나요”
 
면접관들은 또 "말하지 않는 순간에 긴장하라"고 했다. 다른 지원자가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면접 차례를 기다리는 때 등이다. "다른 지원자가 발언을 할 때 고객을 살짝 끄덕이면서 진지하게 듣는 지원자들을 보면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를 지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남이 이야기할 때 듣기는커녕 자기 순서가 됐을 때 할 얘기만 메모지에 적고 있다면, 이기적으로 비치기 십상입니다."(D은행 전 면접관)

◇학원에서 배운 티 나는 '기술', "면접관들은 알고 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져 '면접 과외'를 받는 이들까지 생기는 상황이지만, 면접관들은 학원에서 배운 '기술'은 티가 날 때가 잦아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한 보험사 면접관은 "아마 '면접관들과 차례로 돌아가면서 눈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어디서 배운 것 같은데 정말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면접관들과 눈을 10초씩 맞추는 지원자가 있었다. 지나치게 경직되고 기계적으로 보여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입에 익지 않은 것이 분명한 '다나까' 말투(군대식 말투), 한참 이야기하다가 '다시 하겠습니다' 하고 처음부터 똑같은 말을 외운 듯이 반복하는 경우,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같이 일상에선 잘 쓰지 않는 문어(文語)체 표현 등이 '면접 학원표 기술'의 특징들로 꼽혔다.
(중략)
면접관들이 공통으로 꼽은 플러스 요인은 '여유로운 미소'였다. E보험사 면접관은 "지원자가 너무 떨어 인상을 쓰거나 말이 좀 꼬였다고 한숨을 푹푹 쉬면 면접관들이 덩달아 한숨을 쉬고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기 십상"이라며 "면접관들도 지친 상태일 때가 많기 때문에 긴장되고 힘들더라도 때때로 가볍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이는 지원자에게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부 기업별 정보 및 내용은 출처 참조
출처: 조선일보, http://goo.gl/5RvD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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