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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사 에세이에 근대사 추가
LG, 한국사 한자에 수리력 추리 테스트
삼성, 18일 첫 직무적합성평가 실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 시험이 본격 시작됐다. 지원자의 ‘스펙’보다 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흐름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이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력, 소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핵심 잣대로 부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LG그룹은 각각 지난 9일과 10일 공채 시험을 진행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지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채용을 위한 인·적성시험(HMAT)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실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를 통해 약 4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만여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현대차는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역사 에세이 문제를 내왔는데 근현대사 문제를 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한가지 선택하고 선정 기준과 이유를 서술하라’는 질문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에세이 문제에 대해 “역사관과 인문학적 소양이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가치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과목에서 100여 개 문항을 출제했다. HMAT 시험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합격한 응시생은 26일부터 예정된 1차 면접(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을 치르고 2차 면접은 다음 달 중순에 치러진다.
LG그룹도 10일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주요 계열사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인적성검사를 시행했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수상경력과 어학연수 입력란을 없애는 등 ‘스펙’을 배제하는 대신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를 강화했다.
1만여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은 ‘웨이핏 테스트’로 불리는 인성검사와 신입사원 직무수행 기본역량 검증을 위한 적성검사로 진행됐다.
웨이핏 테스트는 ‘LG웨이’에 맞는 개인별 역량과 직업 성격적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됐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 6개 영역에 대해 140분간 125문항을 푸는 형식으로 실시됐다. 인문역량에서는 15분간 한자 10문항과 한국사 10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한자와 한국사 등 인문역량은 평이했던 반면 도형과 도식적 추리 문제는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LG그룹은 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총 2100여명을 최종 합격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18일 서울·부산·광주·미주 등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이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개편 서류 전형에 합격한 사람만 직무적성검사를 볼 수 있도록 한 첫 시험이다. 효성그룹과 GS칼텍스(17일), CJ그룹(24일), SK그룹(25일) 등도 연이어 공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51&newsid=01508806609531936&DCD=A00305&OutLnkChk=Y
LG, 한국사 한자에 수리력 추리 테스트
삼성, 18일 첫 직무적합성평가 실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 시험이 본격 시작됐다. 지원자의 ‘스펙’보다 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흐름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이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력, 소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핵심 잣대로 부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LG그룹은 각각 지난 9일과 10일 공채 시험을 진행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지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채용을 위한 인·적성시험(HMAT)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실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를 통해 약 4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만여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현대차는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역사 에세이 문제를 내왔는데 근현대사 문제를 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한가지 선택하고 선정 기준과 이유를 서술하라’는 질문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에세이 문제에 대해 “역사관과 인문학적 소양이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가치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과목에서 100여 개 문항을 출제했다. HMAT 시험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합격한 응시생은 26일부터 예정된 1차 면접(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을 치르고 2차 면접은 다음 달 중순에 치러진다.
LG그룹도 10일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주요 계열사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인적성검사를 시행했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수상경력과 어학연수 입력란을 없애는 등 ‘스펙’을 배제하는 대신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를 강화했다.
1만여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은 ‘웨이핏 테스트’로 불리는 인성검사와 신입사원 직무수행 기본역량 검증을 위한 적성검사로 진행됐다.
웨이핏 테스트는 ‘LG웨이’에 맞는 개인별 역량과 직업 성격적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됐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 6개 영역에 대해 140분간 125문항을 푸는 형식으로 실시됐다. 인문역량에서는 15분간 한자 10문항과 한국사 10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한자와 한국사 등 인문역량은 평이했던 반면 도형과 도식적 추리 문제는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LG그룹은 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총 2100여명을 최종 합격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18일 서울·부산·광주·미주 등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이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개편 서류 전형에 합격한 사람만 직무적성검사를 볼 수 있도록 한 첫 시험이다. 효성그룹과 GS칼텍스(17일), CJ그룹(24일), SK그룹(25일) 등도 연이어 공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51&newsid=01508806609531936&DCD=A00305&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