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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hip Story

[2024-2] [국내경영현장실습] 한국투자증권 체험수기 (경영 20)

2025.02.28 Views 89 경력개발센터

1.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0학번 김학주입니다. 군대에서 처음 주식을 접하고 전역한 뒤에는 학회를 하고 재무 수업을 들으며 금융업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동아리나 학회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나서는 이론 외에 실무도 직접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한편으로는 해당 직무가 저에게 맞을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3학년 2학기가 끝난 시점이었기에 지금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만한 시기라고 생각하여 가을학기 현장실습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장실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실습을 통해 확보하려 한 역량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턴준비과정 포함)

4학년으로 넘어가기 전에 진로를 다시금 고민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기 위해서는 인턴 실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경력개발센터뿐만 아니라 여러 채용 사이트를 참고하여 금융권 인턴을 찾아보았고 그러던 중 ‘한국투자증권’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IB부서로 한국투자증권 현장실습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막연하게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단순히 기업, 산업을 분석하는 것이 좋아서 리서치 직무만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IB부서는 고객사와 발행사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브로커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고 있어, 이번 현장실습을 한다면 금융권을 조금 더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키우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3. 현장실습기관의 인턴채용정보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얻었습니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실습 기관의 인턴 채용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인턴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사이트를 참고하던 중 학교 경력개발 센터에도 다양한 공고가 올라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날마다 10건 이상의 인턴 채용공고가 올라오는 것을 알게 된 후, 수시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저에게 맞는 공고가 올라오는지 확인했습니다.

 

 

4. 현장실습기관에 대해 자세히(업종, 시장의 위치, 경쟁환경, 성장가능성, 업무환경, 업무분위기, 직장의 매력 등) 설명해주십시오.

제가 현장실습을 했던 곳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국내 상위권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었습니다. 처음 현장실습에 합격했을 때도 이러한 대형 증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인턴을 하기 전에는 한국투자증권이라고 하면 단순히 유명한 증권사이자 엄격한 기업 문화가 있는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개월간 현장실습을 하며 느낀 점은 전과 매우 달랐습니다. 제가 IB부서에서 인턴을 했기에 해당 직무를 중점적으로 말하게 되겠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IPO, ECM 등 IB부문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명 ‘군대문화, 빡세다’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상은 이와는 정반대로 직원분들 모두가 형, 동생 하며 선배분들은 후배들을 챙겨주거나 알려주고 후배분들은 선배들을 잘 따르고 배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입사한다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턴들도 정말 잘 챙겨주셔서 사원분들부터 부서장님까지 여러 직급의 분들과 돌아가며 점심을 먹으며 다양한 조언과 금융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5.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를 설명해 주십시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저는 4달간 업무를 하며 5주씩 돌아가며 ECM, FI금융부, IPO 총 3개의 부서에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는 FI금융부에서 했던 ‘A 캐피탈사 제안서 작성’이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했던 업무도 글로벌과 관련된 것으로 ‘글로벌 채권 세일즈’를 위한 회사소개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내 캐피탈사가 발행한 채권에 대해 해외의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연계하여 홍콩, 대만계 금융기관들에게 세일즈를 진행하기 위한 자료를 제작했습니다. 단순한 정보 나열보다는 ‘이 기업이 얼마나 안전한지, 최대 주주가 누구인지’ 등 해당 채권을 매입하는 것에 대한 매력적인 정보를 담아 자료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기에 오랜 시간을 소모하여 PPT 디자인을 진행했고 해외 홍보 자료이기에 영문으로 제작했습니다. 주임님과 팀장님의 컨펌을 받으며 약 4일에 걸쳐 업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6. 현장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세가지만 적어주십시오.

첫 번째는 생소한 내용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IB라 하면 학생들은 IPO, M&A 정도만 알고 있기에 다른 부서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기에 처음 ECM, DCM 업무를 하며 전자단기사채, CP, SPC 등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기준이나 정해진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엑셀 작업처럼 시간만 있다면 완료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닌 ‘어떻게 하면 이 기업의 성장성이 돋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올까’처럼 창의성과 주관성이 필요한 업무가 많았습니다. ‘과연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이렇게 해도 될까’라는 고민이 많았기에 다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영어의 필요성이 높았다는 점입니다. FI금융부에서는 현재 글로벌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었기에 매주 해외 고객사들에 채권 및 시장 동향 영문 자료 제공, 한국투자증권 영문 IR 자료 제작 등 영어를 사용해야 할 업무가 많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리서치를 할 때, 기업이나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영문 리서치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7. 현장실습 과정에서 본인이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적어주십시오(어떤 상황에서, 직무는 무엇이며, 어떤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적어주십시오)

IPO부서에서 인턴을 할 당시, ‘A회사 IPO 제안서의 리서치와 장표 제작 업무’를 했었습니다. 해당 기업은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었기에,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나 트랙 레코드 측면에서 해당 딜을 확보하는 것이 무조건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딜의 경우에는 여러 증권사가 경쟁한 뒤, 고객사가 대표 주관을 맡을 증권사를 선정하기에 제안서 내용과 디자인을 잘 기획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이에 저는 A회사의 기술력, 경쟁력, 레퍼런스 등을 기반으로 미국이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설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밸류체인과 같은 장표의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직원분들께서는 제가 한 업무를 보시고 내용이 충분히 좋아서 수정 없이 내용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제안서 PT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기에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될지는 모르겠으나 직원분들도 2~3주씩 소모되고 많은 수정 과정을 거치는 업무에 대해 인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자료가 실제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 이번 현장실습이 향후 진로결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 주십시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시야를 키우고 ‘나는 금융업에 맞는 사람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금융권 내에 있는 일부 직무밖에 몰랐었고 해당 분야가 업이 되어도 괜찮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4개월간 현장실습을 하다 보니, 여러 부서의 일을 경험하며 금융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업이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정적인 페이퍼 작업을 주로 하는 업무도 있고, 다양한 고객사, 발행사를 만나는 영업 업무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과 직급의 계신 분들을 만나보면서 현직의 상황과 학생들이 알고 있는 것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오히려 ‘금융권을 꼭 오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 안에서 나의 성향과 맞는 직무가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과 실전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말처럼 현장실습이라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진로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9. 현장실습 사전교육, 현장실습제도, 경력개발센터 지원활동 측면에서 개선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4개월 동안 만족하며 현장실습을 할 수 있었기에 큰 개선 사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한 가지를 말한다면 조금 더 정식적인 인턴 신분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면 사번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관련 분야의 인턴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이미 다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인턴의 유무’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금융권의 경우 취업보다 인턴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 할 정도로 인턴 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기업과 직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권을 접해본다는 측면에서 현장실습 제도를 통해 인턴을 경험해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금융권은 인턴을 한 번 한 후에는 다른 인턴을 구하거나 취업하는데 훨씬 더 수월하기에 꼭 현장실습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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