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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hip Story

[2024-1] [국내경영현장실습] 효성벤처스 체험수기 (경영 20)

2024.06.24 Views 92 경력개발센터

1.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20학번 장윤입니다. 2024학년도 1학기 국내경영현장실습제도를 통해 효성벤처스의 투자본부에서 약 4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관련 동아리나 학회 경험은 없었고, 인턴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2. 현장실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실습을 통해 확보하려 한 역량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턴준비과정 포함)

3학년 2학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계속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는 한 번쯤 실무를 경험해보고, 이후에 제가 느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스스로의 발전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군대를 다녀왔고, 향후 교환학생 파견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학을 하고 인턴을 하게 되면 졸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점을 받으면서 인턴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실습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침 관심이 가는 기업이 있어 현장실습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하며 실무적인 역량을 기르고 VC 및 전반적인 금융업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였는데, 목표한 바를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3. 현장실습기관의 인턴채용정보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얻었습니까?

현장실습센터의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현장실습 학생모집 공고 이후 주기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하여 참여기업들의 목록을 확인했고, 직무, 급여,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원 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현장실습은 하나의 기업에만 지원할 수 있어 신중한 지원이 필요한데, 참여 기관이 한 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켜보신 다음에 기업을 선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현장실습기관에 대해 자세히(업종, 시장의 위치, 경쟁환경, 성장가능성, 업무환경, 업무분위기, 직장의 매력 등) 설명해주십시오.

제가 근무했던 효성벤처스는 효성그룹의 계열사로, 국내의 대표적인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중 하나입니다. CVC인 만큼 VC의 특징과 대기업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업황이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만큼 그러한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인 것 같습니다. 한편, 업무환경이나 분위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회사 건물은 회현역, 신세계본점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았고, 워라밸 또한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인턴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야근 없이 항상 칼퇴를 시켜주셨고, 사수분들도 정말 바쁠 때(인턴기간중1~2번)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저희와 함께 퇴근하셨습니다. 또한, 회사의 모든 분들이 저희를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시는 분위기라 편안하게 첫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5.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를 설명해 주십시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제가 맡았던 업무는 흔히 말하는 RA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시장 정보, 앞으로의 성장성 등을 조사해 보고서의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습니다. 가끔씩은 ppt나 엑셀의 형태로 보고드릴 때도 있었는데, 그 때도 요구하시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회사의 배려로 스타트업과의 미팅이나 IR 발표 등의 자리에도 참석하는 기회가 많았는데, 그럴 때는 미팅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고드리는 업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6. 현장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세가지만 적어주십시오.

현장실습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퀄리티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도 조별과제를 하며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더 높은 퀄리티의 보고서를 혼자서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이 영위하는 사업은 대부분 시장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 경우가 많아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만약 정보가 있더라도 소스마다 내용이 달라서 어떤 정보를 신뢰할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름의 논리를 세우고 보고서를 전개했는데, 평소에는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조별과제에서는 주로 발표를 맡아왔었기에 장표를 예쁘게 제작하는 것도 어려웠고, 학교에서는 엑셀을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간단한 엑셀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향후에는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현장실습 과정에서 본인이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적어주십시오(어떤 상황에서, 직무는 무엇이며, 어떤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적어주십시오)

제가 만든 자료가 실제 투자심사보고서나 제안서에 활용되었을 때가 가장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턴에게는 실무와는 무관한,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실제 심사역분들이 필요하신 자료를 부탁하시고, 제가 보고 드린 자료를 실제 투심보고서에 활용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노력의 결과물이 나름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8. 이번 현장실습이 향후 진로결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 주십시오.

저는 진로 선택에 있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실제 경험을 해보며 저와 잘 맞는지 판단해보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심은 있었지만 미지의 세계였던 VC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IB,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VC는 사회초년생이 진입하기에 쉽지 않은 업계로 알려져 있는데, 인턴을 하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소규모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면 회사는 물론 그 개인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IB나 컨설팅 등 유관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VC나 PE에 진입하는 것이 정석적인 루트로 보이며,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러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저 또한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VC나 PE로 진입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그러기 위해서 IB나 컨설팅 등 다른 분야의 인턴을 더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9. 현장실습 사전교육, 현장실습제도, 경력개발센터 지원활동 측면에서 개선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경영대학의 경력개발센터와 고려대학교 전체 경력개발센터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특정 기업의 경우 현장실습 기간에 지도교수님께서 현장 방문을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경영대 경력개발센터로부터 저희 회사는 방문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받았는데, 경제학과였던 다른 인턴분은 고려대 경력개발센터로부터 교수님이 방문하실 거라고 전달을 받았고, 실제로 교수님이 방문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의 방문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전달받은 내용이 다르다 보니 다소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경력개발센터 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서 학생들에게 동일한 공지가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10. 관련 분야의 인턴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VC는 많은 학우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업계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업계인 만큼, 현장실습제도를 통해 경험해보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효성벤처스 또한 앞으로도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VC에 관심 있으신 학우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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