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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 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서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자소서)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 완성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보인 자소서를 높게 평가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02명을 대상으로 자소서 관련 설문을 진행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인사담당자의 61%는 지원자의 스펙이 엉망이더라도 자소서가 제대로 작성됐다면 서류전형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완벽한 스펙을 갖추더라도 자소서가 엉망인 경우 73%는 탈락시키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로는 ‘직무역량이 효과적으로 제시된 자소서’였다. 자소서 평가 시 ‘직무 경험’(34%) 문항을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동기’(23%), ‘지원자 개별 특성’(18%), ‘입사 후 포부’(10%) 등 순이었다.
이는 실무역량 및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적합도 파악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려 있음을 반영한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 선발 기준에 대해 ‘실무 경력이 중요하다’(29%)거나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 파악이 중요하다’(24%)는 응답이 높았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들이 높게 평가하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담겨 있을 때였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요소로는 ‘본인의 직무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했을 때’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자기만의 스토리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을 때’(22%), ‘어려운 질문에도 최대한 고민한 흔적이 보일 때’(21%),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보일 때’(14%) 등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입사에 대한 열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구직자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광석 인쿠르트 대표는 “자기소개서가 자기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에 국한돼서는 안 되며 지원 직무와 기업에 대한 본인만의 문제의식을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서류 합격의 관건”이라며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나름대로 분석해보고 이후 어떻게 면접 전략을 짤 것인지 준비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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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일보.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