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수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취업 수기
입학년도 |
졸업년도 |
2015 |
2023 |
학점 |
4.02/4.50 |
인턴경험 |
■유 (기업명: 삼성물산 상사부문) *무 |
영어/제2외국어 |
TOEIC: 965, OPIc: IH |
자격증/수상경력 |
무역영어 1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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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5학번 졸업생입니다. 행정고시(재경직)를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취업을 하였는데 고시를 관두고, 사기업과 공기업을 병행하여 취업을 준비한 만큼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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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학기간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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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영학회 활동 저는 2학년 두 학기동안 경영학회(SBA)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 및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현업에서 일하고 계시는 선배들과 만나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시 진입을 결심한 당시에도 수험과 관련이 없음에도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지만, 진로를 바꾸어 취업을 준비하고자 자소서를 작성할 때 대부분의 소재를 학회 활동에서 찾은 만큼 학회를 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교환학생 저는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여름방학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다양한 경험과 전공 학점들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졸업이 늦어질 걱정에 교환학생을 망설이시는 분들도 계신데 수강신청에 조금 신경 쓰시면 그럴 일도 없고, 취업 시 글로벌 역량을 어필함에 있어 유용합니다.
3. 전공 수업 고시 공부를 하다가 진로를 바꾸신 분들의 경우, 다른 취준생들에 비해 역량을 어필할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수험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우 저는 전공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경영대 전공 수업들의 경우, 조별 과제가 일반적이라 협업 경험을 어필할 수 있고 전공 지식이 취업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공기업의 경우 관련 수업 이수 여부가 중요한데 학과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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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현재 취업한 회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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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저의 꿈을 이루는 데에 가장 가까운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종합상사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아이템을 다루는 만큼 성장하는 업계라고 생각했고,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업계와는 별개로 유능한 사람들이 많은 좋은 조직이라는 생각에 입사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급여와 근무 지역 또한 제가 원했던 수준을 상회하였고 본가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워라밸 측면에서는 아직 입사 이전이기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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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직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해당 직무를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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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융공기업은 경제 직렬로, 사기업은 경영지원 직무로 지원했고 삼성물산 역시 경영지원직무로 합격하였습니다. 금융공기업 경제 직렬에 지원한 것은 단적으로 고시 경험을 활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꾸신 분들 대부분이 택하는 만큼 경제학 공부 경험을 활용할 수 있지만 또다른 수험 생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기업이 원천 불능한 상황이 아니시라면 금융공기업에만 전념하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사기업 경영지원 직무에 지원한 것은 경영학 전공과 제 경험과 역량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운이 좋았을 뿐 잘 준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무 특성상 티오도 적고 고스펙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직무 이해도 뿐 아니라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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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자세한 과정을 알려주세요.(채용 프로세스 별 자세한 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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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업 전 고시를 그만두고 진로를 바꾸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TOEIC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갖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기업 취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영어 스피킹은 최대한 빨리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대다수 대기업들이 지원 요건으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험 사항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고시 공부를 하며 수 년의 공백기가 있을 텐데 이전의 시간들을 되짚어 보며 쓸 만한 소재를 찾는 작업입니다.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지만 서류와 면접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엑셀을 활용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지만 번거롭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자소서를 바로 작성해보며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시험 일정을 확인하여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업계나 기업에 따라 상이한 내용이니 경력개발센터나 고파스 취업상담 게시판을 참고하시면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2. 서류 자소서는 하고 싶은 말을 적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말은 들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러 기업들을 지원하며 복붙하다 보면 문항이 물어보는 본질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이에 신경 써서 작성하여야 합니다. 자소서 작성 전에 경험 정리를 충실하게 하셨다면 물어보는 걸 끼워 넣는 작업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면접 자료이기도 하니 이를 고려하여 작성하셔야 합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적부라는 생각에 대충 작성하면 이후 면접을 준비할 때 매우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자소서를 작성할 때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 먼저 취업을 한 친구들에게 자료를 받았고 학교 경력개발센터 자소서 첨삭을 받았습니다. 몇 번 해보시면서 감을 잡으면 이후 자소서는 응용에 불과합니다.
3. 필기 금융공기업 필기와 사기업 인적성을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금융공기업 경제직렬의 경우, 한은과 금감원을 제외하고는 재경직 준비로 전공지식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정고시와 문제풀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필요는 있습니다. A매치의 경우 빠르게 답을 내는 게 핵심인 만큼 황종휴 연습책 기준 난이도 중 이하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고 객관식인 곳들은 김판기 다이어트 경제학을 보고 갔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이 있는 만큼 시험에 맞추어 준비하면 필기 합격은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 금융논술의 경우 다양한 이슈를 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소재가 나올지 모르는 만큼 방어적으로 작성할 정도로 알고 있다면 합격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지엽적으로 준비하다 보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기업 인적성의 경우, PSAT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수없이 풀었던 문제들이 아주 순한 맛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삼성 GSAT 기준으로 수리영역은 만점을 목표로 하였고, 추리영역은 풀 수 있는 문제들을 확실하게 푸는 전략으로 하였습니다. 준비하시는 기업에 맞춰 유형을 확인하고 가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4. 면접 여러 번 면접을 봤지만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운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업이나 면접관의 핏과 맞는지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상이나 기업 및 직무 분석을 통해서 면접관이 보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원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은 준비량과 합격률이 비례하지 않는 것 같아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한 자소서나 기업 분석을 정리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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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취업을 준비하기까지 힘들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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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대한 생각없이 고시 공부에 몰두한 만큼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진입 전 학회와 교환학생 등의 활동을 하긴 했지만 이미 시간은 한참 지났고 기억은 희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로부터 소재를 발굴해야 했기에 시간을 들여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힘들었습니다. 고시 공부를 하는 동안 동기들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난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고시 진입을 결심한 당시부터 충분히 예상했지만 취업도 안 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저는 끊임없이 무언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에 몰두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어디든 기회만 되면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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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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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를 접고 취업 시장으로 들어오셨다면 최대한 가능성을 넓히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대부분의 수험생 출신 취준생들이 경험 부족이나 나이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 전념합니다. 블라인드 채용에 전공 필기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량이 출중한 분이시라면 금방 취업에 성공하시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또다른 수험 생활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고시 공부에 비해 절대적인 공부량은 적지만 서류나 면접 등 불확실한 요소들도 있는 만큼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취업입니다. 그리고 취업의 문이 상대적으로 사기업의 경우가 넓은 만큼 이를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의 과정 역시 챙길 게 많고 번거로운 것은 맞지만 사기업과 공기업 취업 준비 병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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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경영대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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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럴 때 사소한 정보라도 도움이 많이 되는데 경영대생이라면 경영대 선배들에게 받는 정보가 더 유용합니다. 경영대 경력개발센터에서 시행하는 Fridaty Career Chat에서 관심 있는 분야 선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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