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채용 공고 나온 뒤 준비하면 늦어
자기소개서, 인턴, 스터디 등 시간·품 많이 드는 일부터 시작
1년 치 기사 살펴 핵심사업 정리, 면접 전 훑어보기 '합격 비법'
이번 주말을 끝으로 주요 기업 하반기 공채 문(門)은 대부분 닫힌다. 아쉬움도 잠시,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상반기 공채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한눈팔 틈이 없다. 올 상반기 공채 경쟁을 통과해 '취업준비생' 딱지를 뗀 신입 사원들은 "12월 이전에 공채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개월이 남았지만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일도 있어 결코 길지 않다는 뜻이다.◇신문 보고 지원 기업 기사 정리
LG유플러스에 다니는 김모(28)씨는 올 상반기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2015년 하반기 공채 시즌이 끝나자마자 입사하고 싶은 기업 2~3개를 골라 기업과 관련된 1년 치 기사를 찾아 다 읽었다"고 말했다.
그 기업이 어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방법 중 하나는 신문 기사를 찾아 읽는 것이다. 기사에 나올 정도라면 곧 그 기업이 정성을 들이는 사업이라는 의미이고, 이는 입사 준비에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족보란 얘기다. "채용 공고가 나온 뒤에는 입사지원서를 보내고 인·적성 시험과 면접 등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신문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거의 없다"면서 "그러면 결국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한 티가 난다"고 말했다.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건 '기업에 대한 관심'인데 기본적인 신문 기사도 안 읽고 면접에 들어가면 쏟아지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는 게 수많은 선배의 공통된 조언이다. 김씨는 "마치 수능 시험 볼 때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처럼 기사를 읽으면서 기업들 핵심 사업이 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등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 '스크랩 노트'를 면접 보기 전 간단히 훑어본 게 최종 합격 비결이었다고 그는 믿고 있었다.
기업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최근 2~3년 재무 정보를 살피거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사업보고서를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형 은행에 근무하는 정모(28)씨는 "이런 정보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긴 하지만 실제 들여다보는 지원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도 미리 작성
자기소개서도 미리 작성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카드 회사에서 일하는 남모(30)씨는 "취업 준비생들은 많게는 수십 개에 달하는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데 서류 접수 마감날 임박해서 자소서를 쓰면 반드시 빈틈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오·탈자가 있거나 최소 분량도 못 채운 자소서는 '성의 없다'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함께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나 가족 등에게 자기소개서 초고를 보여주고 문제점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남씨는 "이 과정에서 글이 더 매끄러워지고 애매하게 표현한 부분은 명확하게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꼭 넣어야 하는 내용인데 빠진 건 없는지 여러 차례 읽고 점검해야 한다. 글은 손이 많이 탈수록 발전하는 법이다.
기업마다 정해놓은 자기소개서 작성 원칙도 지켜야 한다. 대부분 큰 틀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올해 공개된 자소서 원칙을 참고해 기업별로 자소서를 따로 작성하는 게 좋다. 통신업체 사원 이모(27)씨는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잘못하면 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턴 경험 쌓고 스터디하며 정보 공유
상반기 공고가 본격적으로 나올 때까지 4개월 이상 남았다. 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인턴 경험을 쌓는 데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건설업체에서 근무하는 박모(28)씨는 "자신이 지원하려는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인턴 경험을 쌓는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지난겨울 한 항공업체에서 인턴을 경험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아예 진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스터디를 꾸려 취업 정보도 부지런히 수집해야 한다. IT 기업에 입사한 손모(27)씨는 "취업 정보는 역시 비슷한 처지의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다"며 "서로 읽은 기사 내용, 수집한 기업 정보, 채용 방향 등을 공유하는 게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터디를 할 때 열린 자세로 참여해야 한다"며 "남에게 정보를 주기 싫어서 감추고 있으면 남이 가진 정보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각 기업 산하 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읽으며 업계 전반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면 면접에서 훨씬 풍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각 기업이 운영하는 열린 채용 등 특별 채용 정보도 미리 모아놓고 전략을 세워 지원해야 결실을 거둘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6/11/17/2016111702897.html
기사출처: 조선일보, 2016.11.18 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