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체험수기
국내경영현장실습 체험수기 | (주)레이니스트 · 경영17
1.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2017100006 이지은입니다. 지난 학기,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다녀와 현재 4학년 1학기를 앞두고 있으며 조직행동론, 경영전략 등 경영학과의 여러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교내에서는 사진동아리 활동을, 대외활동으로는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영삼성 글로벌 리포터즈, 모인 APAC 서포터즈, 서울시 동행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2. 현장실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실습을 통해 확보하려 한 역량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턴준비과정 포함)
NUS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싱가포르 학생들이 졸업 전 다양한 기업에서 여러번 인턴십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턴십 경험을 통해 직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현장실습 경험을 통해 부족했던 실무적인 능력이나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도 서비스 기획이나 지표분석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나, 제품을 기획할 때 어떠한 사항을 고려해 협업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업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3. 현장실습기관의 인턴채용정보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얻었습니까?
처음 CX Foundation에는 고려대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유 형식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서류면접을 보고, 이후 1시간 내외의 대면 인터뷰가 있습니다. 대면 인터뷰는 실무테스트 및 자기소개서 기반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 현장실습기관에 대해 자세히(업종, 시장의 위치, 경쟁환경, 성장가능성, 업무환경, 업무분위기, 직장의 매력 등) 설명해주십시오.
㈜레이니스트는 “뱅크샐러드”라는 700만 다운로드 어플을 제품으로 가지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가계부, 보험, 대출 등을 개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어플을 제공하며, 이러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여의도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직원은 약 150명입니다. 린 스타트업, 애자일 문화를 지향하는 조직답게 굉장히 자유롭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소통은 “SLACK”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T/F 형식의 프로젝트를 각 스쿼드별로 오너십을 가져가는 단계로 규모를 키우고 있는 바람직한 성장과정에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인턴에게도 정규직과 같이 BACAS라는 뱅크샐러드만의 평가기준이 적용이 되며, 오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각 구성원이 본인의 업무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명성(Transparency)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의 KPI 와 OKR을 매분기 작성하고 공개하며,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과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질문과 의견교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5.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를 설명해 주십시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CX Foundation의 인턴은 기본적으로 앱내의 고객센터 상담업무가 필수적입니다. 무선상 문의를 고객감동팀의 이름으로 답변을 하게 되며, 그 외에도 이메일, 앱스토어, 유선 등 고객 VOC를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상담업무를 하게 됩니다. 각 인턴별로 투자/보험/가계부 등 제품을 담당하여 해당 스쿼드에 소속되고, 관련 VOC와 이슈를 전담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상담업무 이외에는, 이슈/교육/컨텐츠 등 각 파트별로 멘토와 개인업무를 설정해 진행하게 됩니다. 저는 컨텐츠 파트로, 해당 파트는 FAQ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컨텐츠 제작이나 검수, 서비스 기획 및 개선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저는 FAQ 검수, 뱅크샐러드 이용 꿀팁 제작, 신규 FAQ 작성, FAQ 카테고리 개선 기획, 뱅크샐러드 리뉴얼 버전에 맞춘 고객센터 기획 등의 업무를 했습니다.
6. 현장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세가지만 적어주십시오.
1)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도 중요시 여기는 문화로, 매 분기마다 부서별KPI 및 개인 KPI를 작성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작성해야 합니다. 분기가 끝나면 회고를 작성하여 목표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회고하고, 멘토와의 1on1 시간을 통해서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해당 과정이 익숙하지 않고, 단순히 관성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계획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다만, 해당 과정을 통해서 더욱 효율적이고 유의미한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2) 사내 평균 연령이 30대로 굉장히 빠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가감없는 피드백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해당 업무를 챙기지 않으면 본인에게 할당된 업무를 F/U하기 어렵습니다. 주기적으로 슬랙과 이메일 확인을 해야 합니다.
3) 인턴임에도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오너십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책임감과 정해진 기한안에 완성해야하는 경우가 있어 높은 제품 이해도와 몰입도가 필요합니다.
7. 현장실습 과정에서 본인이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적어주십시오(어떤 상황에서, 직무는 무엇이며, 어떤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적어주십시오)
뱅크샐러드 리뉴얼 앱 버전 배포 기한에 맞추어 저는 컨텐츠 파트에서 FAQ를 수정해야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인 사용자들의 FAQ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테고리를 재구성하고,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또한, 변경되는 제품의 화면구성과 명칭 변경을 고려하여, FAQ 내 변경해야 하는 부분들 수치로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배포 이전의 기간까지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마무리된 작업을 통해 약 17%의 고객센터 문의 접속비율을 약 10%로 낮추며 고객경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었으며, 고객 임팩트를 만들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8. 이번 현장실습이 향후 진로결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 주십시오.
강의로는 알 수 없었던,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업무가 이루어지는 형태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걸 적용해보거나, 발표를 진행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이 현장실습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해당 업무가 기대한 업무가 맞는지, 어떤 점이 잘 맞는지 고민해볼 수 있어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높힐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의 현장실습은 특히, 타부서와의 협업이나 기획측면에서 참여할 기회가 많아 CX직무나 오퍼레이션스 이외의 마케팅/개발/UXUI/서비스 기획 등의 직무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어서 다양한 측면에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매분기마다 “얼라인먼트데이”라는 행사를 통해서 다른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며, 어떤 성과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전반적인 이해도 높힐 수 있습니다.
9. 현장실습 사전교육, 현장실습제도, 경력개발센터 지원활동 측면에서 개선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현장실습 사전교육 시간이 인턴십 중 회사 업무시간과 겹쳐 수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7시 이후로 조정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관련 분야의 인턴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뱅크샐러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업무를 체험해볼 수 있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회의에 참여하고, 제가 맡은 일에 오너십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고, 기업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