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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체험수기

[2020-1][국내경영현장실습] 컬리 체험수기 (경영15)

2020.06.30 Views 618 경력개발센터

국내경영현장실습 체험수기 |  컬리 · 경영15

 

컬리는 샛별배송이라는 유통/물류 업계의 혁신을 가져오면서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회사이다. 누구나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하던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입사 첫 날 잘 챙겨주시면서도 매우 바쁘게 일하시는 모습에 조금 겁을 먹기도 했지만, 일을 하면서 곧 타의에 의해 바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으로 바쁘게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 컬리의 구성원들이야말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으로 일을하게 되어서 비교할 대상이 없어 막연하게 컬리의 업무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하던 찰나에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컬리가 정말 올바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불필요한 절차 없이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를 펼친다면 직급과 상관없이 의견을 존중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한없이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또다른 성장동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유통이라는 것을 단순하게 물류의 개념이 아니라 큐레이션을 도입하여 올바른 상품을 최고의 가치로 전달하는 기업의 정신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기업에 CEO Office 부서의 PM 역할로 참여하게 되었다. 전사의 의제를 관리하고, 수치를 파악하여 그 과정에서도 또 다른 의제를 발제하는 문제제기 및 의사소통자로 이해하였다. 하여 입사 당일부터 빠르게 전사의 프로세스를 이해하여야 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주변 팀원분들의 도움을 통해 적응할 수 있었다. 또한 의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유관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보고 역시 사람 일하는 곳은 거의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약간 하였다. 하지만 나의 임무는 건바이건으로 소통되는 작업들을 프로세스화하여 PM이 없더라도 물 흐르듯이 알아서 진행하실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것이었다. 해서 각 부서들의 고충을 듣고 제안사항을 반영하여 의제 취합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몇 달간의 과정을 통해 적정하게 임베드된 것을 보면서 나름의 뿌듯함도 느끼게 되었다.

 

컬리는 코로나라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빠른 판단을 통해 적절하게 이겨냈다고 보여지는데, 그 과정에서는 의사결정이 적정한 순간에 타당한 근거를 기반으로 이뤄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내가 그동안 일했던 결과가 헛되지 않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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