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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America] Phoenix Business Computing 19-4 박호정

2020.03.18 Views 623 박호정

1. 서론
정말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한달이었습니다. 먼저 PBC는 미국 뉴햄프셔주 Hooksett이라는 작은 동네에 위치한 작지만, 연간 매출이 100억원정도에 이르는 굉장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보험지급금을 감사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PBC와 이를 설립하시고 운영하시는 진태원 대표님에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보스턴 코리아 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시면 더 잘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https://www.bostonkorea.com/news.php?code=&mode=view&num=29537) Hooksett이 엄청 시골은 아니고, 보스턴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소도시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주요 업무
한달이라는 인턴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회사에 관한 업무를 하지는 않고, PBC가 이용중인 주요 프로그램인 SQL과 Visual Studio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어느 정도 프로그램을 다루게 된 이후로는 저희는 PBC의 주요 고객사인 Cigna와의 주요 감사 프로세스에 대한 업무를 맡았습니다. 출국 두달 전쯤에 대표님께서 SQL과 미국의 건강 보험 시스템에 관해 공부해 오라고 미리 말씀해 주셔서 저는 <모두의 SQL>이라는 책을 사서 한 절반정도 연습하고 갔는데, 현지에서 바로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미국 건강보험 시스템에 관한 것은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보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위에 말한 보스턴 코리아 기사도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모르는 내용은 아는 척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바로 알려드리니 큰 걱정은 없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SQL에 쿼리, 특히 INNER JOIN에 관한 부분까지는 꼭 학습하시고 가길 추천합니다.
하루 일과는 크게 오전 9시까지 출근을 하면, 업무 준비를 하고, 오전 10시부터는 Cigna직원들의 화상 회의에 매일 참석합니다. 회의는 보통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 시간동안 집중하시면 꽤 미국 보험사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회의가 끝날 무렵부터는 각자 알아서 식사시간을 가지고, 월요일 수요일 오후는 Jessie Remington고등학교에서 미국 학생들에게 SQL의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시간에 같이 동행합니다.
한 2주차 이후로는 선배님께서 프로젝트를 맡기시는데, 저희는 CIGNA와 진행하고 있는 Workflow에 대한 프로그램을 직접 분석하고, 시각화하고, 배운 SQL와 Visual Studio를 이용해서 나름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저희 자료를 시그나 측과 공유하고, 직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과정을 마지막 주에 거쳤습니다.


3. 일상생활
1) 교통
Hooksett은 아무래도 Manchestor도시의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없고 우버와 자동차로 모든 교통을 해결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한국에서도 가끔 운전하고 다녀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같이 간 형은 장롱면허이었기에 좀 걱정했지만, 뉴햄프셔는 도로에 차량도 많지 않고 운전매너가 좋은 곳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충분히 하루 이틀 연습하면서 운전을 배우면서 다녔습니다. 또 선배님께서 여러 차를 가지고 계셔서 저희에게 혼다CRV 한 대를 한달동안 빌려 주시길 때문에, 운전에 자신감이 없어도, 불편해서 운전을 배우게 될 겁니다. 따라서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
2) 숙식
제가 PBC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숙소 제공입니다. 회사 옆옆건물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차타고 10분거리에 있는 Hannaford에서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가끔 선배님과 함께 외식을 하고, 맥주를 먹으러도 다니고, 선배님 친구분의 저녁식사에 초대받기도 합니다. 숙소내에 요리 기구들은 모두 비치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하실 게 없고, 가끔 선배님과 함께 한인 마트인 H Mart에 가게 되면 한국 재료가 없는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3) 쇼핑
그리고 New Hampshire주는 부가세가 없기 때문에 쇼핑하기 너무 좋습니다! 차타고 한 30분 정도 가면 있는 Mall of New Hampshire과 한 1시간 거리에 있는 Nashua Outlet에서 정말 많은 소비를 했습니다. 특히 Macy’s나 TJ MAXX에서 보물찾기를 매일같이 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Coach아울렛에서 지갑을 5만원주고 산거는 정말 뿌듯합니다. 전 교환학생에서 얻은 교훈으로 이번에는 모두 버릴 옷만 가져갔는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가져온 옷들을 버렸음에도 캐리어가 부족해서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60달러에 득템하고 새로 샀습니다. 미국항공편은 수화물이 2개까지 무료라 참 좋더라구요.
3) 날씨
원래 겨울에 눈이 엄청 많이 오고 엄청 추운 동네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 겨울에는 한국도 따뜻했는데 미국동부에도 큰 추위가 없어서 다니기 좋았습니다. 눈이 올 때는 선배님이 차로 한번 치워 주시고, 저희는 가끔 미끄러지지 않게 입구쪽 눈과 저희가 몰고 다니는 차에 쌓인 눈만 치우곤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번 겨울이 덜 추워서 강이 얼지 않아, 선배님의 친구분의 가족과 함께 얼음낚시와 스키장을 못 갔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여가
주로 퇴근후에 차를 타고 쇼핑을 하거나, 집에서 쉬거나, 근처를 구경하며 놀러가거나 하였고, 주말에는 꼭 같이 간 형과 주변 도시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뉴햄프셔 주청사가 있는 Concord, 버스로 한시간밖에 안 걸리는 Boston은 당일치기로 충분히 갔다 올 수 있고, 저희는 선배님 허락을 맡아 CRV를 몰고 캐나다 Montreal과 Quebec까지 차를 타고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인턴기간이 끝난 후에 저희는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워싱턴DC, 뉴욕의 여행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선배님 덕분에 보스턴 고대교우회 모임을 가졌던 점이 최고였습니다. 그 곳에서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고, 보스턴 놀러갈 때마다 밥도 사주시면서 반겨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Boston Bruins 아이스하키 경기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고연전과 비교도 안되게 재밌고, 저는 아직도 NBA경기를 시간상 안맞아서 못본게 너무너무 아쉽습니다ㅠㅠ


4. 총평
솔직히 수업시간에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말이 4차산업혁명인데, 사실 제가 스스로 이런 쪽에 많이 뒤쳐졌다고 생각하여 이번 인턴십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정말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PBC에서 진행된 한달 동안의 인턴십 활동으로 정형화된 데이터 분석의 기본 프로그램인 SQL에 대해서는 거의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도 늘 하시는 말씀이지만, 우리는 컴퓨터 공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엄청 advanced된 스킬을 필요없고, 실무에서 할 수 있는 intermediate정도만 익혀놓은 뒤, 이러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비즈니스적 견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더 배워야할 부분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미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우고 온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진짜 유럽 교환학생 생활과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저에게는 잊지못할 행복한 한달이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진태원 선배님과 경영대학 국제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