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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22-2 선정우

2023.02.01 Views 869 선정우

안녕하세요, 2022년 가을학기 미국의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로 파견을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선정우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일단 수강신청은 교환교 측에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제출하라고 메일로 안내가 왔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수강신청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없었던 것을 보니 수강신청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환교에서 교환학생 담당자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셔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무조건 메일 드려서 확인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공은 다 이미 수강신청 리스트 제출해서 다 담아갔는데 교양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정원이 다 차있고 듣고 싶은 수업은 제한이 걸려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아서 하와이 도착해서 개강한 후에 정원이 나기를 기다리면서 매번 수강신청 사이트 STAR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이나, 수영 수업 같은 것들은 주웠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나 특정 학과 제한 있는 것들도 교수님께 메일 드려서 정말 듣고 싶다고 어필하면 교수님 재량으로 듣게 해주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정말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일단 메일 드려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2) 기숙사:
굉장히 생각보다 빨리 기숙사 1순위부터 3-4순위 정도 써서 내라고 메일이 왔던 것 같은데 저는 까먹고 있다가 마감일 근처에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숙사에 떨어져서 정말 물가, 집세 비싼 하와이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엄청 막막했습니다. 주변 친구들 말을 들어보고 다른 학교 친구들 얘기도 들어본 결과, 신청을 늦게 해서 기숙사에 떨어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정원이 이번에 다 찬 거 같습니다. 제 기준 2022년 2학기에 새로운 기숙사를 짓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런 기숙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숙사 때문에 정말 엄청 힘들었는데 처음에는 에어비앤비 장기투숙도 알아봤지만 정말 터무늬 없는 가격에 포기했고, 학교 근처 사설 기숙사들도 찾아봤는데 리뷰에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도망가라는 리뷰를 보고 겁먹어서 그냥 고려사항에서 아예 빼버렸습니다. 그러다가 하와이교차로라는 한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라모아나 근처에 off-campus 숙소를 구하게 되었고 가격은 비쌌으나 버스타고 어디를 갈 때 와이키키보다 오히려 항상 알라모아나를 거쳐가기 때문에 교통이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되시면 친구들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무조건 기숙사에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한번쯤 메일로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받아보게 되고 개강하고 버디 신청 한지 까먹고 학교 다니다 보면 버디에게 연락이 옵니다. 메일, 인스타그램, 문자 등 굉장히 다양하게 오기 때문에 연락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버디에 따라 잘챙겨주는 버디도 있고 아예 연락도 안오는 버디도 있어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 정도 만났는데 같이 놀러 다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파견 국가의 교우회나 장학금 혜택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나 물가는 정말 정말 비쌉니다. 특히 주거와 음식이 정말 비쌉니다. 저는 한국 음식이 별로 그립지 않아서 한인식당이 상당히 생각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았으나 가본 친구들 말에 의하면 찌게류가 20달러 정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환율이 정말 높았을 때 갔기 때문에 더 물가가 높게 느껴진 것 같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좋아한 Raising Cane’s와 피자계의 서브웨이인 Pieolody와 같이 치킨이나 피자는 가격이 괜찮고 맛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최고일 듯합니다. 참고로 학생할인이나 하와이 주민 할인이 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일단 가게에서 주민 할인이나 학생 할인 있냐고 물어보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10프로 정도 할인이 되니 어마무시한 팁과 세금을 생각하면 10프로가 정말 소중해집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5) 보험 및 비자
출국 전 준비사항은 크게 비자, 보험, 접종, 짐 챙기기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비자에 대해서 할말이 정말 많은데, 저는 몇 년 안에 여행용 비자 ESTA를 발급 받은 적이 있어서 대면 인터뷰 면제 대상이라 조금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상황에 따라 비자 발급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에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자를 발급 받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서류 같은 것들을 구비하여 어떤 택배사에 가서 거의 10만원 정도 배송비를 내고 대사관으로 택배배달을 보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서류 구비하는 것도 자잘하게 신경써야 하는게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미리 받아 놨으면 편했을텐데, 제가 출국 전에도 해외에 있었어서 귀국해서 출국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서둘러서 비자를 준비하다 보니 정신없이 발급받아서 자세한 사항이 기억이 안나고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합격 발표가 나면 파견교 OT정도만 하고 나서 그냥 일찍이 비자 발급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를 보면 모든 것이 택배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보낸 서류가 구비해야 하는 사항이 미달된 경우에는 비자 승인이 나지 않아 다시 서류 구비해서 택배를 보내야 하고 또 다시 서류 심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원래 한번에 승인이 나면 훨씬 빠른 것에 비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상황을 보았기도 해서 시간 날 때 시간 잡고 한번에 서류 준비해서 빨리 비자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험 같은 경우에는 고대 중앙광장 지하에서 들라는 분들도 계셨고, 현대 등등 여러 옵션을 다 알아봤는데 개인적으로 보험이 필요한 상황이 크게 생길 것 같지는 않아서 인터넷에서 찾은 저렴한 보험을 들었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검색하시면 가장 저렴한 보험으로 찾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사이트에 들어가면 교환 프로그램을 가는 파견교의 이름을 검색하면 최소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신경 쓸 것 별로 없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종강 후에 어디로 여행을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딱 종강 시간에 맞추지 않고 1달에서 2달 정도 여유있게 보험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한달 보험료가 비싸지 않아서 여행 계획이 있다던가,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넉넉히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접종 같은 부분에서도 네이버 블로그에 잘 나와 있기는 한데 가장 귀찮았던 부분이 파견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갔는데 기록들이 없어서 예전에 어렸을 때 다녔던 병원을 찾아서 그 병원에 전화해서 기록 요청드리고 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개의 기록이 누락되었는데 그 기록을 찾아오지 않으면 지금 당장 2개를 더 맞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있어서 전화 열심히 해서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아기수첩이 있으면 편하시겠지만 없으시다면 예전에 다녔던 병원들에 전화해서 기록을 찾는 방법도 있으니 주사 많이 맞고 싶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라도 일단 시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한 접종을 맞아야 하는 것이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 다 끝내고 가고 싶으시면 한국에서 맞고 가셔도 되지만 미국 의사 자격증이 있는 의사분에게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이 상당히 한정적이어서 저는 용산쪽에 있는 병원에서 맞았습니다. 그러나, 하와이에 도착해서 학교에서 접종을 받을 수도 있는데 해당 경우는 가격적으로 훨씬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와이 가서 신경 쓸 것도 많을 것 같고, 끝낼 수 있는 것은 빨리 끝내고 가고 싶어서 그냥 한국에서 맞고 갔습니다.
짐 같은 부분에서도 원래는 다들 그냥 가서 사라고 많이 하시길래 짐 많이 안싸고 있다가 먼저 간 분께서 생각보다 하나하나 사려면 귀찮고 수영복 같은 부분에서는 특히 외국 수영복 디자인이 굉장히 오픈되어 있어 당황스럽다는 말을 들어서 최대한 옷이랑, 사소할 수 있는 생활용품들 다 챙겨갔습니다. 옷도 뭔가 하와이 가서 많이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체형이 다르고 첫달에는 생필품이랑 학교 생활 적응하고 놀러다니기 바빠서 옷을 사러 다닐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2달 이후부터 쇼핑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챙겨가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최대한 잘 쓸 것 같은 것들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귀국할 때 짐 싸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귀국할 때 짐이 너무 많아서 고생했었는데 하와이 현지에서 작은 기내용 캐리어 사서 넘치는 짐들은 거기에 넣어서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학교는 정말 그냥 천국 그 자체입니다. 걸어서 30분에서 40분 이내에 바다를 갈 수 있는 곳이라니. 이 곳이 천국이 아니면 어디겠습니까. 그리고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여기저기 다 다니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외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하와이로 교환학생을 오는 것을 추천 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제가 대부분 하와이에서 했던 것들 중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들은 하이킹, 서핑, 스노쿨링, 수영수업 등 대부분이 액티비티 위주이기 때문이고 하와이 자체가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야외활동밖에 할 게 없습니다. 쇼핑이나 카페투어와 같이 도시 생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스포츠, 야외활동을 좋아하고 특히 물을 좋아하시고 밖으로 나가는 것,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오늘 방금 만난 사람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분이시라면 하와이를 사랑하게 될 것 입니다. 정말 하와이에 있는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여유롭기 때문에 성격 급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처음에는 약간 답답할 수도 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여유로워지고 있는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UHM은 University of Hawaii 중에 Manoa에 있는 학교입니다. 이웃섬 중에 Big Island에 University of Hawaii at Hilo도 있습니다. UHM은 제가 느끼기에는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 거주자,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대학을 온 친구들 등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며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교양 수업들이 기억에 남는데 대부분 1학점짜리 예체능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힙합 댄스 수업도 듣고, 수영수업도 듣고,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들었던 교양 수업들 중 가장 기억에 남고 한국과 다른 자유로움이 느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힙합 댄스 수업에서 잘추지 못해도 다들 당당하게 춤을 추고 서로가 잘한다고 격려해주고 정말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수영을 잘하지 못해서 사방이 바다로 쌓여 있는 하와이로 갈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영 수업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 추천 드립니다. UHM campus가 생각보다 커서 lower campus에서 upper campus 그리고 경영대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시간표 정할 때 동선도 약간은 고려했다면 삶의 질이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영, 웨이트 수업은 캠퍼스 아래 끝쪽에 있고 경영대는 위 끝쪽에 있기 때문에 항상 15분 정도 넘게 걸어 다녔던 생각이 듭니다.
하와이는 본인만 모든 것을 경험할 준비가 되어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놀라운 곳입니다. 작년에 제가 하와이에 있었던 시절이 감히 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UHM에서 행복한 교환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