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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 22-2 류가은

2023.01.16 Views 589 류가은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교환학생들을 위한 소수의 티오가 있으며, 수강 신청이 가능한 기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관련한 자료들을 교환학생 담당자가 보내줍니다 – 수강신청 방법/일정/수강 가능한 과목 등. 제 때 수강신청을 하기만 하면 듣고 싶은 것은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업
a) Fundamentals of Real Estate (FIN 241):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residential real estate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관심 있었던 commercial real estate은 거의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교수님께서 변호사로 일하고 계신 만큼 주로 법적 측면에서의 residential real estate에 대해 배웠습니다.
수업은 일방향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Textbook은 필수였습니다 (redshelf에서 대여하여 봤습니다).
EXAM 1,2,3과 Cumulative final로 총 4번의 큰 시험이 있었습니다. 한 번의 퀴즈가 있었고 과제가 3개 있었습니다 – 한 번은 1명의 classmate와, 다른 두 번은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 주제 자체가 흥미로워서 재밌게 과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b) Advanced Corporate Finance (FIN 321)
M&A 수업을 듣기 위해 수강하였습니다. (선수강이라고 나와있으나 concurrently 수강해도 괜찮다는 교환교 담당자 이메일을 받았고, 이를 경영대 국제처에 확인 받고 M&A를 수강 가능하다는 답변 받았습니다.)
기업 재무와 비슷한 난이도/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았고 quantitative approach를 택한 수업으로 숫자를 많이 사용해서 좋았습니다.
수업은 일방향 강의로 출석을 위해 정말 가끔 iclicker를 사용합니다 (퀴즈 답을 누르는 리모컨 같은 것으로 해당 수업 때만 사용했습니다, 학교 Bookstore에서도 파는데 약 50불로 비싸서 Twice Is Nice Thrift Shop에서 3불에 구매했습니다).
Quiz 1,2,3로 3번의 시험이 있었으나 문제 수도 3-4개로 난이도도 평이했습니다. 한 번의 group presentation이 있었고, 3번의 problem set 과제가 있었습니다.
c) Options and Futures Markets (FIN 412)
Derivatives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프와 숫자가 주가 된 수업으로 재무계산기가 필수입니다 (e 사용됨). 개념들에 대한 설명 + 그래프/숫자로 개념이 적용되는 과정 설명 + 문제 풀이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은 일방향 강의 형식이나 매 수업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쉬운 개념을 물어보십니다. 첫 수업부터 학생들 이름표를 만들어 주시고 이름을 외워 주실 만큼 학생들에게 따뜻한 교수님이셨습니다. 휴강이 한 번도 없었던 (공휴일, 가을 방학 제외) 매우 열정적인 교수님이셨습니다.
EXAM 1,2,3가 있고 과제는 StockTrak (web-based stock market simulations)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 실제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카고에서 관련 일을 하는 학교 졸업생이 guest speaker로 왔습니다.
어려운 수업이었으나 교수님 덕분에 너무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UIUC에서 제일 좋았고 많이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d) Mergers and Acquisition (FIN 424)
미국 회사들 중심의 M&A deals/acquisitions와 legal issues를 배웁니다. Antitrust issues/proxy statements 등 법적 측면과 HHR/Binomial model 등 수학적 접근이 강조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은 일방향 강의 형식이고 커버되는 내용이 broad해서 그런 지는 모르겠으나, 정돈된 강의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flexible한 만큼 최근 발생한 deal을 소개 및 토론하는 시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Quiz가 7번 (2주에 한 번), A/V 과제(Articles 읽고 Video 보고 자료 조사하여 에세이 쓰기)가 4번 (한달에 한 번), Group project가 3번 (한달에 한 번), 기말고사로 매주 할 일이 있었습니다.
e) Talking Culture (LING 104):
언어와 사회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양한 예시와 주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영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너무 유익했던 언어학 수업이었습니다.
화/목수업은 강의로 진행되었고 금요일마다 있었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TA session이 있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온라인으로 quiz가 4번 정도 있었고, 비중 높은 에세이가 3번 있었습니다. 주제들이 흥미롭고 평소 관심 있었던 주제여서 재밌게 과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f) Ice Skating (KIN 104):
퀸연아님이 될 줄 알고 신청한 수업이었습니다. 현실은 퀸연아 같은 TA들을 보는 것에 감탄하는 학생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Beginner를 위한 수업이라고 되어있으나 정말 다양한 스케이팅 법을 배웁니다 – 뒤로 가기를 포함한 점프 동작들도 배웁니다. 월, 수, 금 아침마다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친한 친구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fall break 전까지 수업이 진행되는 분반이었고, 매주 있는 퀴즈만 풀고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3번 빠질 수 있었습니다) Self-evaluation을 두 번만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장갑이 필수입니다. (Twice Is Nice Thrift Shop에서 싸게 구입 가능합니다, 여름에 가면 없고 쌀쌀해질 때부터 재고가 있었습니다, 화/토의 정해진 시간에만 여니 google maps에서 확인하고 가세요.)
*Gies business에서 Financial modeling, Excel, Bloomberg 등 짧게 특강을 진행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이메일로 housing 정보가 옵니다. 신청 기간이 2번 있었는데 이른 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원하는 데로 배정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 신청 기간에 신청하였고, Scott hall에 배정받았습니다.
2인실에서 지냈고 남/녀가 분리된 공용 화장실/샤워실이 있었습니다. 방은 나름 넓고 창이 커서 좋았습니다. 방음은 좋지 않았으나 보통 방에서는 생활을 잘 안하고 잠만 잤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Scott hall은 transfer community인 기숙사인 만큼 편입한 학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있을 때에는 거의 다 미국인이었습니다. 덕분에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1층에 무료로 사용 가능한 세탁실(Washer/Dryer)이 있어 좋았습니다. 1층에 공부할 수 있는 로비도 있고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경영대 건물과는 걸어서 7-10분 거리로 가까웠고, 바로 앞에 ARC라는 체육관(유산소, 헬스장,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등)과 Stadium(가을에 football 경기 꼭 가보세요!)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ikenberry dining hall(2층 카페와 도서관도 이용해보세요!)과도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배송을 시키면 ikenberry 1층에 Package center로 배송이 옵니다.
기숙사 신청 후 입실 1-2주 전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75에 1년간 빌릴 수 있는 이메일이 옵니다. 신청하면 방에 가져다 줍니다. 저는 룸메랑 같이 신청해서 잘 썼습니다.
Meal plan은 필수로, 일주일에 12개의 meal과 15달러가 충전됩니다. 12개의 meal은 일주일 내로 쓰지 않으면 다음주에 없어지고 15달러는 총 30달러 미만까지는 이월됩니다. Dining hall은 ikenberry를 포함하여 ISR, PAR, LAR가 있습니다. 달러는 ikenberry 1층에 57 north라는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빼빼로, 햇반, 김, 신라면/불닭 포함한 컵라면도 있습니다.) grilled cheese, 피자, 치킨을 포함한 간단한 음식도 팔고 저녁 11시까지 운영되어 자주 갔습니다.
학기 중에 두 번 정도 사고가 있어서 (취한 학생이 기숙사 내 물건 파손, Fire alarm 고장)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한 학기만 생활하기에는 괜찮은 기숙사였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다양한 apt가 있으나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3. 생활: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Globe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활동하지 않아서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테니스 채를 가져가서 Tennis club에 참여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시간대가 있고 원할 때 가서 참석하면 됩니다. 테니스 코트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친구의 소개로 champaign 테니스 그룹에서 테니스 쳤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있다고 들었으나 개인적으로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3) 물가:
9%의 sales tax로 미국 내에서는 나름 싼 세율이고, Champaign은 식재료에 tax가 별도로 붙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른 주에 비해 물가는 비싸지 않은 편이었으나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비쌌습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여권/비자 잘 챙기고 보험만 잘 가입하면 서류상의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방 접종 서류를 업로드해야 합니다. 코로나 1/2차 백신 접종 서류 업로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대로 업로드를 못할 시, 지정된 날짜 이후에 수업 정정을 못하고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을 할 수 없다고 공지 받았습니다.
학교 앞 campus town에 Target과 Walgreens가 있고 Amazon 배달도 잘 되어있으니 짐 싸는 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학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제일 편할 것 같습니다. Waiver하기 위해서 UIUC만의 까다로운 보험 기준을 만족하기는 힘들어 보여 학교 보험으로 가입했습니다.

4. 기타
1) 파견교 소개:
시골에 있습니다. Middle of nowhere, Middle of cornfields라는 별명을 가진 학교이니 만큼 주변 도시들이 없어 정말 한가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frat이나 sorority house에서 매일 파티가 열립니다)
한국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대학원생들 같습니다. 굳이 찾아 나서지 않는 이상 친해지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가 듣는 수업들 중에서는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인종은 정말 다양합니다.
시카고로 기차 2-3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경영학-회계로 유명한 학교다 보니 인턴 알아볼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학교에 Career Fair도 많이 열리니 참석해보세요!
2) 기타
- 시카고 O’hare 공항에서 학교까지 Peoria Charter라는 사설 버스를 이용했으며 (42불) 편도 4시간 걸렸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학교에서 운영했던 illini shuttle이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 AT&T에서 유심 사서 한달 15기가 40불 plan을 이용했습니다. 돌아오실 때는 Auto-pay 중지하고 돌아오면 됩니다. (Verizon, AT&T, T-Mobile이 가장 크고 그 외 통신사는 가격이 싼 대신 접속이 느립니다.)
- Illinois 앱 깔면 도움됩니다. Dining 메뉴도 있고, 세탁실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캠퍼스에 다니는 버스는 무료입니다. 학기 초에 교환교에 등록금을 제외한 보험비/기숙사비 등을 지불할 때 지불해야하는 버스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교환학생을 위한 orientation을 8/18에 했습니다. (8/22에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초반부는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안전교육과 돈 납부 등에 대해 설명하고 후반부는 각 전공 오티가 진행됩니다. 8/22에 Quad day를 했습니다 (동아리들 소개 및 각종 행사).
- 가을 방학은 11월 21일(월)부터 27일(일)까지었습니다.
**Scott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숙사들은 20일(토) 오후 3시부터 27일(일) 오전 10시까지 방을 비워야 했습니다. 지정된 기숙사에 1박에 40불을 지불하면 되는 Break housing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캠퍼스 주변 친구 아파트에서 하루를 머물고 일주일간 서부 여행을 하였습니다.
- 학기 중간에 housing cancellation을 제출하였습니다. 별도의 이메일이 오지 않기에 구글링 (uiuc housing cancellation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은 study abroad 홈페이지에 본인이 교환학생이라는 것만 보여주는 증명서류만 캡처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 여름에는 너무 덥고 습했습니다. 9월은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정말 추워지기 시작하다가 11월에는 좀 따뜻해지고 12월부터는 다시 추웠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1월-3월이 정말 춥고 눈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 학기 중에 여유가 된다면 Toronto 여행 추천합니다. 룸메 이모가 토론토에 계셔서 같이 여행 다녀왔는데 미국보다 물가도 싸고 환율도 좋고 안전하고 나이아가라 폭포 쪽도 더 예뻐서 좋았습니다.
- 학교 생활하시다가 궁금한 사항 있으면 exchange coordinator나 ISSS로 이메일 보내시면 됩니다. 빨리 정확하게 답장 잘해주십니다.
- 이 외로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이메일 주세요.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하시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