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융합교육·창업지원 등 대학 전분야 혁신 나서

2020.03.31 Views 839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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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개교 115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는 1905년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신념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고등 교육기관이다. 해방 후인 1946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된 고려대학교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저항정신의 표상으로 민족의 양심이자 비판적 지성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60년 고려대 학생들의 4·18의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는 등 민주화 항쟁에 앞장섰다.

고려대는 민족과 운명을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사립대 가운데 1위를 했고, 올해 발표한 '2020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는 서울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27개 분야를 '톱 100위'에 진입시켜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고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다시 혁신을 시작한다. 교육 과정은 물론 연구와 행정에 이르기까지 대학 전 분야에 대한 혁신에 나섰다.

학제 간 벽 허무는 융합 교육

고려대는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을 활성화해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과 입체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고려대는 융합교육 활성화 위원회를 신설하고 융합교육 운영 현황 및 제도 검토,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보장과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고려대의 융합학문은 인문계와 이공계를 가리지 않는다. 고려대의 대표적인 융합전공으로는 ▲심리학, 수학, 인공지능을 접목한 뇌인지과학 융합전공 ▲언어학, 컴퓨터과학 등을 활용한 LB&C(Language, Brain & Computer) 융합전공 ▲컴퓨터과학, 법학, 경영학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소프트웨어벤처 융합전공, ▲보안 및 정보학, 소비자 심리학 등을 융합한 보안 융합전공 등이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는 21학년도부터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아우르는 심리학부로 독립한다. 이과 전공과 연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다. 고려대는 "인공지능, 공공성, 고령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단독학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교육과 차별화된 창업지원 시스템을 추구한다. 고려대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창업관계기관과 협업해 아이디어를 기획해 실제 구현하는 행사를 2016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교육과 차별화된 창업지원 시스템을 추구한다. 고려대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창업관계기관과 협업해 아이디어를 기획해 실제 구현하는 행사를 2016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고려대 제공

차별화된 창업 지원 시스템

고려대는 학생과 교원이 창업의 전(全) 주기적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창업 관련 교과목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만의 창업 인프라의 장점은 창업지원 부서의 특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유기적인 협업 생태계다.

크림슨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지원 부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까지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KU개척마을'은 학생들에게 창의공간을 제공하고 네트워킹과 공유에 집중한다. 경영대학의 스타트업 연구원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학생창업자에게 입주공간을 지원한다. 대학과 지역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는 창업실무교육과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등을 마련했다.

작년에는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을 신설해 공과대학 7개 학부(과)와 경영대학 경영학과,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등 총 9개 학부(과)가 참여하는 'Campus CEO', '벤처경영' 등 창업 관련 교과목을 마련했다. 데이터분석과 기술사업화 등 기술기반 창업에 대한 교과목을 편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고려대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적으로 적용한 SK미래관을 개관해 참여형 스마트캠퍼스를 구현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캠퍼스로서 실험장이자 체험장을 만든 것이다.

글로벌 선도 연구 집중 지원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고려대 교수 7명의 이름이 올랐다. 국내 사립대 중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연구의 질적·양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비 지원 사업을 수행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연구실적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통한 연구 독려, 신진 교원에 대한 정착 연구비, 융합연구, 기초학문 및 희소학문, 국제연구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의 대표적인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 인성스타연구상, 인성스타연구기금 등이 있다. 특히 석탑연구상은 탁월한 연구 성과로 업적을 쌓은 교원을 널리 알리고 포상해 연구의욕을 향상시키고 장려하는 제도다. 기술이전 분야 및 산학협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달성한 연구자에게는 석탑기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작년에 제정된 인성스타연구상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교원에게 포상하는 지원책이다. 고려대는 대학과 연구, 산업체, 병원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신기술 개발-사업화-산업혁신-수익 창출-재투자 및 신사업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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