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011-2 양지현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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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교환학생 체험수기 [2011년 2학기] University of Cologne 양 지 현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2학기 독일 쾰른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마치고 온 양지현이라고 합니다. 독일 특히 쾰른에 관심이 있거나, 출국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지원동기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많은 협정교와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들고 싶습니다. 그만큼 주변에 친구들과 선배들, 후배들이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보고, ‘저도 한번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교환학생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쾰른대학교 교환학생을 지원하기로 마음 먹고, 가장 먼저 선택해야 될 것은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지역을 선택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아시아권은 이미 익숙하고, 영어를 배우기에 큰 advantage가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영미권과 유럽권을 후보군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다음 제가 고려한 것은 ‘여행을 많이 할 수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다녀온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일부 도시권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학교가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차가 없으면 이동하거나 또는 여행하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미주권 또한 저의 후보에서 제외하게 되었고 영국과 기타 유럽권 지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독일이 치안도 좋고 독일 사람들이 영어에도 익숙하다는 정보를 얻고, 독일권 학교를 살펴본 결과 가장 Buddy Program이 잘 되어 있고, 큰 도시에 있는 쾰른대학교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Cologne (Köln) 쾰른은 독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아마 „쾰른대성당“ 정도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쾰른대성당은 쾰른의 상징으로서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거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열차들이 정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그런지, 외국인 특히 동양인에게도 매우 친절하고 개방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간단한 독일어만 안다면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3. 생활 Residence Permit 이전 체험수기에 잘 나와있듯이 독일에서는 3개월 미만 체류 시 따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서 최소한 4개월 이상을 체류하려고 할 시에는 현지에서 Residence Permit을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에서 재정증명서, 보험증명서, 입학허가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가야 합니다. 재정증명서는 한국에 있는 독일대사관에서 꼭 발급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Efferen 거주자* Efferen은 대학생들의 기숙사가 모여있는 village로 쾰른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Efferen은 쾰른과 가깝지만 행정상으로는 엄연히 다른 시인 Hürth에 속하기 때문에 행정절차가 쾰른시보다 복잡합니다. 우선 Residence Permit을 받아야 하는 Foriegn Office가 교통이 불편하고 멀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다행히도 버디가 차를 갖고 있어서 버디의 차로 이동을 하였지만 대중교통으로 이용한 친구들은 열차를 갈아타면서 1시간 반 ~ 2시간 정도를 이동했어야 됐던 것 같습니다. 차로 이동하여도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저는 준비서류를 하나씩 빠뜨려서 몇 번을 왔다갔다 하느라 애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다음 Efferen 거주자들은 꼭 준비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여 미리 꼭 appointment를 잡은 다음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신청과정 먼저 쾰른대학교에 지원자 정보가 주어지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오피스인 ZIB-Wiso 에서 친절하게 메일을 계속 보내줍니다. [첫번째 온 메일] 1. TO DO: ONLINE REGISTRATION 2. TO DO: ENROLLMENT PACKAGE 3. TO DO: SEND DIGITAL PHOTO 4. TO DO: READ THROUGH OUR WEBSITE 5. LETTER OF ACCEPTANCE/VISA 6. ACCOMMODATION (FURTHER INFORMATION IN A SEPARATE E-MAIL) 7. OPTIONAL GERMAN LANGUAGE COURSE & RECOMMENDED ARRIVAL DATES 8. YOUR BUDDY 9. COURSES 10. YOUR EXCHANGE COORDINATOR IN COLOGNE 11. WISO VS. WISE 이렇게 해야할 일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줍니다. 먼저 온라인 등록 후 입학허가서를 받고, 디지털 사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기숙사 신청도 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버디도 신청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메일에 학교 홈페이지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숙사 저는 기숙사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지만 늦게 신청해서 그런지 성공하지 못하여 따로 알아보아야 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알려준 사이트에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www.housinganywhere.com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외국에 가거나 다른 사유로 잠시 집을 rent하려는 사람들의 offer 정보가 있습니다. 쾰른이나 에페른 등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시고 방을 선택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이 사이트를 통해 한 학기 동안 다른 곳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쾰른대학교 학생한테 7개월 간 (한달 rent비용 233유로 + 보증금 50유로) 방을 렌트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학교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받은 Rodenkirchen 기숙사보다 조금은 비쌌지만 방도 훨씬 크고 살기 쾌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에페른에는 장기 숙박자에게는 좋은 집이 주어지지만 때때로 단기 숙박자(교환학생)한테는 그리 좋지 않은 집이 제공될 때도 있습니다. 외관상 컨테이너 박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 난방에 취약할 것 같은 집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flat 형태로 네 명의 사람들이 한 개의 욕실과 한 개의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였는데 처음에는 여자들만 사는 flat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남학생 한 명이 들어와서 조금은 당황했으나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에페른은 학생들이 모여사는 곳이기 때문에 잘못 걸리면 매일 열리는 파티 때문에 시끄러워 불평을 하는 학생들도 조금은 보았습니다. 매주 화요일 Efferino라는 곳에서 파티가 열리니 에페른 이웃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Efferen은 18번 tram을 타고 갈 수 있으며, efferen 바로 앞인 klettenberk park에서 끊기는 tram이 많아서 efferen에 가려면 배차 간격이 더 긴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fferen 역 앞에 바로 REWE와 Lidl 이라는 큰 마트가 있어서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약국도 있고 간단한 피자가게, 스시가게도 있었습니다. 수강 과목 [German Lauguage Course] 저는 독일에 가기 전, 독일어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가장 초보 코스인 A1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알파벳도 몰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독일인 선생님이 독일어로 가르치는 독일어 수업이 무척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시험요령으로 시험은 어느 정도 잘 칠 수 있었으나, 회화나 문법 측면에서 독일어에 이미 익숙한 유럽권 학생들과 많은 차이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독일어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학생들은 기본 수업 정도 듣고 간다면 아니면, 한국어로 된 책이라도 가져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기를 다지면 Tandem Partner 등을 통해 독일어를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Tandem Partner는 외국어 교환 학습 파트너 같은 것인데 저희가 한국어를 가르쳐주면 상대방이 독일어를 가르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쾰른은 독일 중에서도 큰 도시라 한국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한국에 관심 있고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한국어 수업에 들어가서 Tandem Partner를 배운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머지 전공관련 과목들은 앞서 박정환 학우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쾰른카니발 저는 쾰른에 가서 한 것 중에 가장 이색적인 것을 꼽으라면 단연 쾰른카니발을 꼽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에 하나인 쾰른 카니발은 11월 11일 11시 11분에 시작합니다. 그 날은 모든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나와서 하나가 되어 축제를 여는 날입니다. 트램도 마비가 되고 사람들이 다 중심가인 neumarkt나 dom에 나와서 거리가 마비가 됩니다. 맥주를 마시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친해질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입니다. 11월 11일에 시작을 해서 2월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2학기 때 가시는 분들은 꼭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4. 체험수기를 마치며 독일 쾰른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참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솔직히 학(學)적으로 얻었다기 보다는 학 외에서의 저의 식견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일단 많은 교환학생들 또는 독일인들과 영어로 소통하였기 때문에 영어회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진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또 독일 외에 스페인, 헝가리,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타지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 독립심도 가질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학우 분들이 저의 체험수기를 읽고 철저히 준비하셔서 값진 경험하시고 오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