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Marshall) 박신영 2012-1
2012.06.30 Views 2992 경영대학
[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Marshall) 2012-1
박신영
지난 학기는 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추억거리로 남았습니다. USC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제 학창시절을 통틀어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저에게 다시 한번 교환학생을 지원하라고 해도 저는 주저없이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다음 학기에 가시는 분들, 그리고 USC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General Information about USC
USC는 ‘남가주대학’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LA 다운타운 쪽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학교입니다. 사립학교이니만큼 학비가 굉장히 비싸며, 주로 부잣집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굉장히 좋은 사립학교이며, 특히 Marshall School은 미국 내 B-school 15위 권안에 들 정도로 명문이며, 강한 동문파워를 자랑합니다. Marshall외에도 USC는 Cinematic Arts School(미국 내에서 1위라고 알고 있습니다)과 스포츠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명문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파티스쿨로도 굉장히 유명하며,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마다 학교에서 많은 행사가 개최됩니다. USC는 고대와 굉장히 많이 닮은 학교입니다. 일단, 고대와 연대가 라이벌 관계인 것과 같이 USC는 UCLA와 라이벌 관계입니다. 재밌는 것은 고대, 연대와 마찬가지로 USC의 상징색은 붉은색, UCLA는 푸른색입니다. 가을학기엔 고연전과 같이 풋볼 경기가 열리며, 학생들의 응원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Alumni connection이 매우 활발한 것도 고대와 매우 닮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USC 후드티를 입고 다른 지역을 가면, USC 졸업생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고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2. 출발 전
1) 서류작업 & Fee payment:
(봄학기 파견기준으로) 9월 말이 되면 국제체 담당자인 O’Connell에게 official admission letter가 옵니다. 이 때부터 차근차근 서류준비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서류는 이미 교환학생 면접을 볼 때 국제처에 제출한 자료이기 때문에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O’Connell이 말한 timeline에 따라 모든 프로세스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므로 항상 이메일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는 꼭! 미리 신청하셔서 뒤로 순서 밀리거나 막판에 허겁지겁 준비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insurance fee 등의 비용을 지불하셔야 하는데, 미리 온라인으로 지불하시는 게 간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도착한 뒤 Cashier에 가서 지불하였는데, 이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fee payment 날짜가 좀 빡빡하고, 날짜가 지나면 late fee를 추가로 내셔야하니 미리미리 해주세요.
2) 수강신청:
교환학생은 온라인 수강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교에 가기 전에 미리 O’Connell에게 서면으로 수강신청 목록을 제출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에게 수강신청 우선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정규 학생들보다 수강신청일자가 빠릅니다), 보통은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인기과목의 경우는 선착순으로 잘라내는 것 같더라구요). 수강신청 정정은 학교에 도착하신 뒤에 온라인에서 마감상황을 참고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정 또한 온라인으로 불가능하기 떄문에, 직접 Bridge Hall에 위치해있는 국제처 office에 찾아가서 서면으로 하셔야 합니다. 경영대 개설 과목 이외의 과목을 수강하실 때에는, Registration Office나 해당 학과 office를 방문하셔서 절차를 밟으셔야합니다. 정정기간부터는 수강신청이 제법 치열하고, 개강 2주차부터는 정정이 조금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2주차 이후부터는 아예 학생을 안 받는 수업도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교환학생의 경우, 선수강과목제한이 없습니다. O’Connell에게 서면으로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학생 별로 제출한 transcript를 참고하여 어느정도 제한을 하는 것 같으나, 정정할 때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신청된다고 막 듣지 마시고, 꼭 온라인에서 선수강과목을 확인해서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3) Housing:
보통 교환학생은 기숙사를 배정을 받게 됩니다.(**저는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숙사보다는 private apartment가 훨씬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숙사 신청의 경우, 선착순이 적용되는 듯하니 기숙사를 배정받고 싶으시다면 빨리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번 학기 같이 파견된 선배도 기숙사 배정을 받지 않고, 온라인에서 sub-let을 구했습니다.) 이 또한 가기 전에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5순위정도까지 자신이 원하는 기숙사를 쓰지만 교환학생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기대는 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굳이 고르라면 Tuscany, Troy East, Parkside, Webb tower정도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인기도 많아 배정받기 힘듭니다) 이번 학기의 경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Annenberg House, Pacific Apartment, Windsor 등에 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해 캠퍼스 주변의 private apartment를 sub-let하여 살았습니다. USC의 경우, on-campus housing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Parkside, Webb tower, 그리고 몇몇 graduate housing들이 on-campus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University village(캠퍼스 북쪽)와 캠퍼스 서쪽 방향으로 기숙사와 사설 아파트들이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저는 캠퍼스 서쪽의 37th Place 쪽에 살았는데, University village보다 월세가 싸고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캠퍼스 서쪽은 히스패닉/흑인 거주지역이라 학생 외에 일반 주민들도 많이 거주합니다. University Village보다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위에서 기숙사보다 사설 아파트가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①일단 school housing에 비해 시설이 훨씬 좋고, 그에 비해 저렴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보통 학기별 $3300-3800 정도를 지불해야하며, 룸메이트 1-3명과 함꼐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보증금 $500에 매달 월세 $750+가구(킹사이즈 침대+매트리스+책상+의자)렌트 $25를 지불하고 독방 사용, 화장실 2인 쉐어했습니다. 아파트 관리 업체가 사설 업체기 때문에 청소도 2주에 한번씩 해주고, 관리도 철저하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시설(특히 화장실)이 굉장히 오래되고 더러운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떨어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계약기간이 flexible 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학기 시작 2-3일 전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 바로 move-out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아파트 계약의 경우, 한달 단위로 계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조금 늦게 출국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기 시작 1주일 전, 학기 마친 후 3주간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짐을 보관할 집이 있는게 정말 편했습니다. (학기가 끝나면 친구에게 따로 부탁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짐을 보관해 주지 않습니다.)
③미국식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는 한 Unit을 총 6명(혼성)이 쓰고, (모두 각방, 넓은 방은 2인 1실 사용 가능) 부엌과 마루를 쉐어하는 구조였습니다. (화장실은 2인 쉐어, 혹은 방가격에 따라 혼자 사용 가능) 아파트는 총 8Unit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부에 작은 정원과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주말마다 입주자(student housing이었기 때문에 전부 USC 학생입니다.)들끼리 음악을 크게 틀고 바베큐 파티를 자주 열었습니다. 제가 살던 Unit의 경우, 남자 6명에 저 혼자 여자였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굉장히 재밌었습니다.(집 계약할 때는 몰랐으나, 도착해보니 룸메들이 모두 남자더군요…) 룸메들이 풋볼과 농구를 즐겨봐서 마루에 모여 함께 농구경기를 본 적도 있었고, 룸메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밤에 가볍게 술도 자주 마셨습니다.
만약 Private Apartment 중에 조금 비싸더라도 럭셔리한 곳에 살고 싶으시다면 Gateway나 Tuscany 알아보세요. Gateway나 Tuscany는 건물 내에 자체 운영되는 헬스장, 스터디룸, PC룸 등은 물론 건물 1층에 각종 음식점과 편의시설이 입주해있어 굉장히 편합니다.
(혹시 school housing이 아닌 private housing을 구하고 싶으시다면, O’Connell이 보내주는 목록을 참고하시거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몇몇 유용한 웹사이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4) 비행기 티켓:
보통 유학생 출국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리미리 표를 구매하시고 open-ticket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귀국 일정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3. 도착 후
학기 시작 3-5일정도 전에 학교에서 Marshall School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OT를 진행합니다. 이 때 고대의 KUBA와 비슷한 개념으로 Host들을 연결해주는데, 아래 있는 항목들은 모두 host들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1) 은행 계좌
Bank of America계좌를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미국 어디서나 ATM을 찾기 가장 쉬우며, 캠퍼스 내에 ATM이 있는 유일한 은행 브랜치입니다. 캠퍼스 내에는 BoA ATM이 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학교의 중앙에 위치한 Tutor center 근처에 있습니다. BoA는 Lyon Center쪽 게이트로 나가면 University Village내에 있습니다.(Annenberg house 근처에도 있습니다.)
처음에 계좌를 개설할 때 여권을 들고 가시면 되구요, 개강 전 최대한 빨리 만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개강하고 약 2주 간은 대기시간이 시간 가까이 길어질 정도로 학생들이 많이 몰립니다. 계좌를 만들면 처음에 temporary card(4주간 효력)를 주고 약 2-3주 내에 본인의 주소로 카드가 도착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카드가 중간에 분실돼서 한달 넘게 카드가 안오는 바람에 두달 간 임시카드를 사용했습니다.
2) 핸드폰 개통
저 같은 경우는 미리 한국에서 심카드를 사서 갔습니다.(phoneUSA라는 곳에서 샀는데, 한국으로의 무료 국제전화가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스마트폰 그대로 들고가서 사용했구요. 보통 핸드폰 대리점이 시내 쪽으로 나가야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개통하시지 않는 이상, 처음에 자동차가 없거나 주변지리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바로 개통하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미국에서 구입하시는게 훨씬 더 싼 것 같습니다.) AT&T나 Verizon 쓰시는 게 제일 커버되는 지역도 넓고, 시그널도 좋습니다.
3) 생필품 구입
한국에서 이불 같은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지 마세요. 짐만 무겁습니다. 이불, 배게, 침대시트, 담요, 수건, 치약, 심지어 고데기까지 모두 캠퍼스 내의 University Bookstore에서 팝니다. 저같은 경우, 도착하자마자 이불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불을 한국에서 들고 왔었는데, 비추입니다. 어차피 길어야 5개월 쓰실 거, 그냥 Bookstore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이 외에 기타 생필품 및 식료품은 캠퍼스 근처 Superior(UV내 위치), Ralph’s(Adams&Vermont), Smart&Finals(36th&Vermont) 등의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식사
학교 캠퍼스 내 곳곳에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Tutor Center 내에 Lemonade, CPK, Panda Express, Seeds 등에서 주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Lyon Center근처에도 잠바주스, 스타벅스를 포함하여 꽤 큰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UV에 가면 International Food Court가 있는데, 한식, 일식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팔구요(일요일에도 영업해서 편해요) UV 내에 버거킹, 서브웨이, 스타벅스, 요시노야, 웬디스, 베스킨라빈스 등 음식점 많아요. 서쪽 게이트로 나오면 타코벨과 한국인 아주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조용한 까페 있습니다(여기 버블티 맛있어요ㅎㅎ). 또 Figuerroa쪽으로 나가시면 KFC, The Lab, Five Guys 등 있고, Tuscany 1층에 커피빈, Chipotle, Chick-fil-A 등 있습니다.
4. 수업
저는 총 12학점을 이수했습니다. (원래 14학점이었는데 2학점짜리 수업 중도에 드랍했습니다.)
1) Financial Analysis and Valuation (FBE 421) : Lori Santikian
교수님이 굉장히 똑부러지게 가르치십니다. 중간중간 Case 분석하는 팀 프로젝트가 있고, Apple을 분석하는 Final Project있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굉장히 challenging한 편이었으나, 중간기말 시험은 대체로 쉬웠습니다.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2) Global Strategy (MOR 492) : Carl Voigt
USC내에서 나름 유명한 수업입니다. 수강신청하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고대에서 경영전략 듣고 들으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경영전략을 듣지 않은 채로 수강했더니 조금 힘들었습니다.) 매일 case 하나씩 읽어야하고, 교수님이 cold-call로 학생을 지목하여 발표를 시킵니다. 교수님은 굉장히 유머러스하시고, 좋으십니다. 단지, 학생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산만하고 강의에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개인 case와 팀case 각 1개, final case 1개가 주어지고, 과제가 많은 편입니다. 시험은 객관식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습니다.
3) New Product Development and Branding (MKT 445) : Matthew Selove
매우 easy-going하는 과목입니다. 학수번호가 4로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강의내용도 굉장히 쉽고 단순합니다. 교수님께서 이론보다는 실제로 학생들이 실생활에 적용하며 배우는 걸 좋아하시기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파트너와 이것저것 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몇개의 케이스 write-up과 팀 프로젝트 하나 있으나,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4) Jazz Dance (중도 드랍 : USC의 경우 개강후 12주차까지 수업 드랍이 가능합니다. 개강 4주차 전에 드랍을 할 시 아예 성적표에 표시되지 않으며, 그 이후에 드랍하면 성적표에 W라고 표시됩니다.)
굉장히 재밌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젊으셨을 때 발레와 재즈댄스를 하던 무용수였는데, 고리타분한 이론과 음악을 고수하시지 않고, 학생들의 취향을 굉장히 존중해주십니다. 운동도 되고 굉장히 재밌는 수업이지만, 2학점짜리 교양수업으로 듣기에는 조금 요구하는 것이 많습니다. 중간고사에 직접 안무를 짜서 파트너와 공연을 해야하고, 기말고사에는 솔로로 공연을 해야합니다. 사정이 생겨서 중도에 드랍하긴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5. 기타
1) 한인타운
LA는 미국에서 한인거주자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Vermont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9가부터 1가까지 넓게 한인타운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다소 비싸기는 하나, 미국 물가를 고려하면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부터 뚜레쥬르, 스쿨푸드, 교촌치킨, BBQ, 더페이스샵, CGV(한국에서 개봉된 후 3주정도 지나면 여기서도 개봉합니다)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슈퍼는 주로 Vermont-Olympic에 위치한 한남체인 자주 다녔습니다. 보통 큰 슈퍼마켓에서 멸치볶음, 잡채, 나물, 전 등 각종 밑반찬도 많이 팔아서 저는 평소에 밑반찬에 밥도 많이 먹었습니다.
2) 교통
LA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어딜가나 메트로를 타고 이동하기 편합니다. 다만, 너무 이른시간이나 늦은시간엔 되도록 대중교통 타는 걸 피하시길 바랍니다.(주로 최빈민층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범죄 및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지하철은 되도록 이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상당히 불규칙하고 길기 때문에 이동하실 땐 시간을 충분히 잡고 가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땐, TAP 카드(우리나라 티머니와 비슷)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TAP 카드는 Ralph’s나 Exposition Park 남쪽의 판매소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환승은 불가능하며, 가격은 한번 탈때마다 $1.50 입니다. TAP카드를 이용하실 때는, $5 내면 Day-pass(무제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나 버스환승을 여러번 해야하는 목적지로 가실때는 한인택시를 이용하시면 저렴하고 안전합니다. 보통 LAX 공항에서 USC까지 $40, 한인타운에서 USC까지 $10-15, 할리우드에서 USC까지 $20정도면 이용가능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던 한인콜택시는 미터기 사용 안하고 거리마다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번호 남겨드립니다. (짱택시 : 213-248-5004)
운전면허가 있으시다면, 차를 렌트하거나 친구들과 쉐어하는 것이 사실 가장 편리한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25세 미만이라면 보험료가 상당히 비쌉니다.
3) 치안
많은 분들이 USC 주변의 치안 때문에 많이 걱정 하실텐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크게 위험할 것은 없습니다. 밤 늦게(10시 이후)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항상 학교 Tram이나 Campus Cruiser이용해서 다니시는게 안전합니다. Campus Cruiser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제공하는 택시서비스와 비슷한 건데, 저 같은 경우는 아파트가 조금 위험한 지역에 있어 거의 매일 타고 다녔습니다. 대기시간도 길지 않고 정말 편합니다. 집이 캠퍼스와 조금 떨어져 있다면 자전거를 타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USC는 학교 차원에서 치안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앞서 말씀드린 Campus Cruiser 외에도 학교 주변 지역에 24시간 학교에서 고용한 경비들이 순찰을 돌고 사건 발생시 학교로 보고를 합니다. 보통 학교 북쪽 지역(University Village)는 학생거주지역이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도 유동인구가 많고, 안전한 편입니다. 서쪽과 남쪽지역(Tuscany주변)은 위험하고 강도/총기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니 밤늦게 다니실 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학기, 제가 살던 집 근처에서 중국인 학생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1시에 학교 경비순찰구역 밖에서 일어난 일이었음을 감안하면, 항상 학교 순찰 지역 안에서 일찍일찍 다니시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순찰구역 밖으로 벗어나면 집값이 거의 2/3 수준으로 저렴해지는데, 절대 절대 그 쪽으로 집 구하지 마시고 학교 순찰구역 내에서 집 구하시기 바랍니다.)
4) 학교 편의시설
사립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합니다. Tutor Center 1층에 위치한 Ticket Office에 가시면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의 티켓을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판매합니다. (샌디에고 수족관, 영화관 티켓 등도 싸게 판매합니다.) 또한, 주말에는 새벽 2시까지 다운타운에 있는 영화관까지 무료 셔틀을 운영하므로, 주말에도 시내에 나가서 놀기 편합니다. 이 외에 Lyon Center, Career Center 등의 시설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5) 여행
USC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있는 기간동안 정말 여행을 많이 했습니다. LA 내에도 구경하고 놀거리들이 충분히 많지만, 주변에 산다모니카(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말리부 비치부터 시작하여, 캘리포니아에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산타바바라, 1번 해안국도 등 모두 가볼만 합니다.
그 외에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등도 자동차 타고 주말에 다녀올 만한 거리이며, 샌디에고 남쪽으로는 조금만 더 내려가면 바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봄방학에는 아틀란타를 다녀왔으며, Study break (USC는 수업이 끝난 뒤 기말고사 전까지 약 1주일 간의 Study break 기간이 있습니다.)에는 멕시코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끝난 뒤에는 시카고, 보스턴, 뉴욕, 워싱턴 등 동부여행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보통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면 다들 뉴욕 등 동부여행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USC같은 경우에는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서부와 동부를 모두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더 적고 싶은 것들이 너무너무 많지만, 이미 충분히 긴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ulia9105@korea.ac.kr이나 010-3310-0430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