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ary]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 선무영 2011-2

2012.06.21 Views 2676 경영대학

체험보고서       선무영
Corvinus of Budapest, Hungary


0. 헝가리
1. 입국 절차
2. 생활
3. 친구
4. 학교&수업
5. Entertainment


0. 헝가리
헝가리라. 사실 가기 전에 참 묘했다. 1학년 때 교환학생을 생각할 때는 으레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로 떠나는 유학으로 생각했는데, 헝가리로 막상 간다니 좀 그렇더라. 가서 뭘 배워올래, 거길 왜가, 영어는 쓴다니 라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을 많이도 받았다. Hungary. 영어 성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학회에서 알게 된 믿어 의심치 않는 형님의 추천도 있고 해서 망설이지 않고 1지망에 Corvinus를 썼지만 막상 헝가리로 떠나려 하니 걱정이 컸다. 내가 본 헝가리는 한국인들이 알고 있던 헝가리와 많이 달랐다. 사실 부다페스트에서만 돌아다녔기에 헝가리 전부가 그렇단 건 아니다. 헝부심. 헝가리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을 줄여 헝부심이라 말한다. 뉴스 지면서 보이는 헝가리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망해가는 나라였지만 내 눈에 비친 나라는 자기 문화에 강한 자긍심을 가진 뿌리 깊은 나무였다. 주변에 유학생들뿐이라, 나라가 힘들다는 말이 실감되지 않았다. 오히려 환율이 싸져서 좋았지. 헝가리는 자기 통화를 쓰지만, 유럽연합국이다. EU에서 ‘이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다. 
 
부다페스트는 전체가 유네스코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며, 특히 교환교인 Corvinus는 그 중에서 맨 처음 지정된 곳이다. 기본적으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강하다. 훈족에 뿌리를 둔 나자르족으로 고구려와 한 핏줄이라는 설이 많다. 그래서 한국, 일본인에 대해 호의적이고 (이외 민족에 대해선 상당히 배타적이다.) 유럽에 이는 한류의 중심지이다. 거기에 고등교육제도가 정말 좋다. 일정 학점을 취득한 학생들에겐 전액 국가장학금이 나가며, 모든 대학교의 1학년 과정은 무료다. 그래서 보통 접하는 헝가리 학생들은 두,세 개의 학교를 동시에 다니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서울대에서 인문학을,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쏟아져 나온다. 학생들의 교육수준도 높아서 영어로 대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헝가리가 독일에 붙어있다 보니 영어보다 독일어를 많이 써서 일반 상인과 행인들에게 영어로 조언을 받기는 힘들다. 언젠가 ‘포텐 터질’ 나라구나 라고 몇 번을 감탄했는지 모른다. 

 소 뒷걸음질에 쥐 잡았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한국에 만연한 ‘동유럽 무시 풍조’ 덕 좀 봤다. 망설이지 말자, 헝가리는 그런 나라다.


1. 입국절차
 쇵겐 조약국이다. 이 말은 즉 3개월간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비자 없이 가도 무방하다. 실제로 대사관 방문 한번 없이 무작정 헝가리로 떠났다. 비자 관련 문제는 전혀 없었다. 다만 헝가리에 가서 거주지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오더라도 꼭 받아야 하는 거주지증명서인데, 수수료가 60유로나 한다. 비자 받는 데도 60유로니 괜히 비자 받느라 힘 빼지 말자. 핵심은 비자 없이 가면 된다. 다만, 거주지증명서를 발급 받을 때, 기간을 가능한 길게 받아놓자. 이 거주지 증명서는 쇵겐 조약국 내에서 공통되는 증명서 이므로 3개월을 초과해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낸다.

 사실, 호텔 예약도 없이 비자도 없이, 돌아가는 비행기도 없이 무작정 One-way 티켓으로 간 부다페스트여서 처음에 입국심사원이 저쪽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이후에 교환교에서 받은 입학허가증이랑 고려대학교 재학증명서를 제시하니 통과되었다.


2.1. 집 구하기
 집도 안 구한 채로 갔다. 호스텔에서 하루 묵으며 집 못 구하면 어쩌지 걱정으로 잠을 못 이뤘는데 기우였다. 이틀째 되던 날 Corvinus 내에 있는 Corvinus home(교환학생들의 거주지 관련해서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에 방문했고 그 날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셋째 날에는 계약한 Flat에서 아주 편안한 밤을 보냈다. 그러니 집 걱정도 할 게 못 된다. 기숙사가 있긴 있으나 이제는 교환학생들에게 배정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구한 집이 교환학기 중에 여행했던 베오그라드에 가 보니 그 곳 궁궐과 비슷할 정도로 으리으리한 곳이었다. 보증금 30만원, 한 달에 인터넷, 수도, 난방, 전기세 다 해서 22만원이었다. 부엌도 넓고, 가사도우미도 있었고, 침대 시트도 내가 원하는 데로 갈아 끼울 수 있었다. 다만 사립 기숙사 개념이라 방을 다른 3명의 학생과 공유해야 했다. 

 핵심은 Corvinus home. 학교에 도착한다면 1층 가운데에 위치한 이 곳을 방문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메일로 ‘찜’하기를 받아 주니 2011-2학기와 2012-1학기에 한국 학생들이 거주한 Vaskapu 거리에 있는 flat에 살고 싶다고 하면 받아 줄 거다. 내 다음으로 온 학우에게도 내가 있던 플랫을 추천했고 지금 거주 중이다. 사진은 공유하는 거실에서 파티 중인 모습이다.


2.2. 생활
 헝가리는 자기 통화로 Forint를 쓴다. 300Forint가 1Euro 정도이고 원화로는 5를 곱하면 된다. 그러니 1000Forint하는 귀걸이가 원화로는 5000원이다. 그렇게 계산하고 물가 계산을 하면 된다. 한 달에 학비, 월세를 제하고 35만원 정도 썼다. 이 썼다는 게 술도 클럽도 진하게 즐기며 쓴 거니 비싸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밥을 해먹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믿는다. 끝내주는 부엌이 있어서 그런 면도 있지만 레스토랑이 다른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니 밥을 사먹는 다면 돈이 꽤 나간다. 중국집은 예외. 누구나 아는 중국 레스토랑 TAO는 가격도 적당하고 깔끔한 식당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집은 가격이 말도 안되게 싸다. 한끼에 2000원이면 배불리 먹으니 뭔가 믿음이 안 간다. 헝가리 식당은 Kichi mama라는 뷔페식 식당을 추천한다. 헝가리에서 뷔페식이라는 건, 맘껏 먹는 식당이 아니라 자기가 눈으로 보고 이거랑 이거 담아주세요 하는 식당이다. 학교 식당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다. 학교 앞에 있는 Vaci 거리에는 엄청 엄청 비싼 레스토랑으로 가득하지만,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니 한 번쯤은 가보시라.

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는 중앙 시장은 신선한 채소들과 과일로 항상 가득 차고, 정육점에서는 헝가리 특유의 파프리카 향이 베어있는 소시지와 각종 가축의 고기, 내장을 구입할 수 있으니 요리를 즐기는 사람에겐 천국이다. 육류는 정말 싸니 자주 먹자. 생선류는 엄청 비싸다. TESCO나 SPAR같은 할인점도 곳곳에 많으니 괜히 비싼 데 가서 사지 말자. 

 헝가리를 제 2의 조국으로 여기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지랄 맞은 게 딱 두 개 있다. 이민관리소와 우체국이다. 이민관리소는 거주지 증명을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인데 사람도 아주 많고, 행정 처리도 늦으며 불친절하다. 그러니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해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은 우체국. 택배를 받는 게 아주 불편하므로 짐을 붙이고 받을 때는 학교를 통해서 하자. 실제로 나는 부모님께서 인도에서 보내신 짐을 분실했다. 

 핸드폰은 헝가리에서 싼 거 하나 구입해서 써도 무방하다. Pre-paid 유심칩을 사서 기존 핸드폰에 넣고 써도 좋다. 나는 아이폰을 쓰는데 pre-paid카드를 아주 잘 썼다. 한국에서 서비스 3개월간 일시 중지 해놓고 컨츄리락만 풀어서 헝가리에 가면 와이파이도 잘 쓸 수 있다. 하지만 국제통화를 많이 쓰면 하루 만에 다시 충전하러 가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교통!
헝가리의 교통 시스템을 마치 80년대의 한국과 비교해가며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겐 최고였다. 원시적이긴 하다. 기본적으로 지하철, 트램(지상철), 버스가 있고 모두 티켓은 공통이다. 한 번씩 쓰는 소모용 티켓이 있고, 정기권이 있다. 나는 학생할인, 한 달치 정기권을 끊어서 한 달에 2만원 정도 썼다. 이거면 부다페스트 안에서 무제한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 한국에서 국제학생증(ISIC)를 받아가면 가자마자 아무 지하철 역에 있는 티켓 파는 곳을 찾아가 학생할인 된 정기권을 끊어 쓰면 싸다. 검표원들이 학생증 제시를 요구할 때도 있으니 조심하자. 그리고 부다페스트의 교통은 밤에 꽃을 피운다. Night tram과 Night BUS. 클럽문화가 엄청 발달한 부다페스트에선 24시간 운영하는 대중교통이 있다. 6번 트램과 몇몇 버스들. 그러니 술 먹다 늦어져서 친구에게 신세 질 걱정은 말자. 사진은 도나우강 경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로망 트램, 2번이다.


3. 친구
 헝가리로 교환학생을 가면 어떤 친구들을 사귈까? 타지에 가서 제일 중요하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른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Corvinus는 재학생만큼 교환학생이 많다. 특히 독일, 벨기에에서 온 학생들이 많다. 내가 갔던 교환학기에 총 교환학생이 200명을 넘겼다. 그래서 헝가리에서 살았지만 헝가리 친구들은 몇 없었다. 외롭고 싶지 않다면, Shared room을 선택하기를 강권한다. 고작 3개월 동안 불편해야 얼마나 불편하겠나, 부엌도 거실도 공유하다 보면 없던 정도 쌓이기 마련이더라. 

 사실 헝가리로 교환처를 정한 이유 중 하나는 한국 학생이 없겠지 라는 생각이다. 찾아보면 참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지만, 같은 교환 학생으로 중앙대에서, 서강대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다. 특히 중앙대에서 온 친구와는 처음부터 같은 그룹에 속해 있어서 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고 해도 ‘단짝’친구 하나 있는 게 정신건강에 참 좋다. 단짝보다 더 친한 외국인 친구가 생기더라도 잠시더라. 사실 모든 걸 터놓고 이야기하는 그 친구가 있었기에 헝가리 생활이 행복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 한국 학생을 부러 피하지는 말자. (초반에 내가 그랬다.)

사람 사귀는 데에는 ‘밥 먹기’만 한 게 없다는 건 선배한테 밥 한번 얻어먹어본 학생이라면 모두가 이해할 거다. 처음에 가서 다짜고짜 facebook group에 ‘Korean dinner’로 다른 교환생들을 초대했다. 중대 친구와 함께한 파티는 참 성공적이었고 이후에도 계속되어서 다양한 민족들을 대상으로, 열 번도 더 초대했던 거 같다. 유럽인들에게 한국 음식은 ‘신비’이며 ‘건강’ 그 자체더라.
    


4. 학교&수업
 Corvinus of Budapest. 교환시스템이 참 잘되어있는 학교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 지정이 되어있는 학교로 유서 깊은 곳이고 헝가리의 고려대 정도로 여기면 되겠다. 실제로 헝가리 내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런 학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이 FT에서 선정하는 50개 대학 순위에 포함 되었다고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교환학기를 떠났는데, Corvinus 경영대학원은 25위 권인 그런 학교다. 학교 캠퍼스는 두 개로 나뉘어있다. 한 개는 사회과학대와 경영대 모임이고 하나는 식품과학 모임이다. 기본적으로 학교가 경영대 중심이라 캠퍼스가 나뉘어 있다고 혼란을 겪을 일은 없다. 
 
수업은 두 개로 나뉜다. 학부 수업과 대학원 수업. 고려대에서는 대학원 수업을 학부생이 들을 수 없지만 (뭐 원한다면 청강할 수 도 있겠지만 서도) 교환교에서는 가능했다. 처음엔 겁을 먹고 한 개만 신청해서 들었다. 그런데 이게 수준급이다. 교수님 역량도 역량이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남달랐다. 그룹프로젝트를 하는데 어느 누구 일을 덜 하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 결과물도 놀라우리만큼 흥미로웠다. 학점도 잘 받았다. 많이 얻어오고 싶은 학생들은 꼭 대학원생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수업을 듣자. 

 학점은 1:2 교환이다. 조금 억울한 감도 있지만 많이 억울하지는 않더라. 수업은 보통 한 주에 한 번 몰아서 하는 형식이다. 연강으로. 예를 들면 보통 고려대에서는 마케팅원론 수업이 월-수 혹은 화-목으로 한 시간 반씩 쪼개져 있지만 코르비너스에서는 월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한번에 쭉 가는 거라고 보면 된다.


5. Entertainment
 놀 데가 무지하게 많은 부다페스트이다. 쇼핑몰, 쇼핑거리, 식당, 술집, 클럽 순으로 소개하겠다. 쇼핑몰은 정말 많다. West-end, Corvin이 내가 주로 찾던 쇼핑몰인데 없는 게 없다. 옷부터 전자제품까지. 핸드폰 관련해서 T-mobile이나 보다폰이 쇼핑몰에 있으니 한번쯤은 찾아가보게 될 거다. 쇼핑거리는 Vaci 거리가 유명한데 관광객 용이라 레스토랑도 카페도 정말 비싸다. 영웅광장 앞 쪽의 메인가도 비싸지만 애플대리점이 있는 둥 명품 쇼핑하기엔 좋다. 식당은 학교 건넌 편에 있는 For-sale이라는 곳이 좋다. 헝가리 전통음식점인데 들어가서 메뉴판을 본다면 가격에 깜짝 놀라겠지만 양이 많다. 둘,셋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그리고 땅콩은 무제한! 맥주 맛도 좋고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도 하니 꼭 가보자. 술집은 정말 많다. 주변 곳곳에 있는 분위기 좋은 pub은 요즘에도 가끔 꿈에 나온다. Rumbar라는 칵테일 바가 있다. 이 곳은 ESN학생이라면 30%를 할인해 주니 자주 찾게 되었다. 그리고 식당이 밀집해 있는 RADAY거리에 point라는 펍이 있다.  이곳은 4시부터 6시까지 happy hour로 맥주 1000cc에 2500원이다. 맥주 맛은 비할 데 없으니 자주 가보자. 하도 싸서 많이 먹다 보니 이곳에서 두 번 퍼질러졌었다. 이제 클럽. 동유럽이라고 클럽에 총 든 사내들이 잔뜩 있고 가면 끈적끈적한 음악 아래 러시아 마피아들이 담배피고 있는 그런 곳을 상상하지 않았음 한다. 산뜻하다. 클럽은 진정 교환학생을 위한 곳이다. 사실 현지 대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이 찾는 클럽이 다르다. 내가 자주 가던 곳은 Simpla. 춤추는 곳이 아니라 거의 펍이라고 보면 되지만 음악이 상당히 크게 틀어져있어서 기분 울적할 때 한번 가주면 좋다.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 춤추는 곳을 원한다면 morisson이라는 시리즈 클럽을 추천한다. 모리슨 1은 순전히 술 마시는 곳이고 좁고 사람이 많아서 쾌적하지 못하다. 2는 춤추는 곳이지만 입장료가 있으니 짜증난다. 그래도 한국 돈으로 5000원 미만이니 한국에 사는 클럽족들은 즐길 만한 곳이겠다. 3도 있지만 한번도 안 가봤고, 모리슨 4는 Corvinus 경영대학 지하에 있다. 놀라운 학교다 학교의 심장부에 클럽이 있다. 한국 클럽이랑 다를 건 없다. 다만 상대가 외국인이란 거다. 한국 망신도 망신 나름이다. 클럽에서 추태를 부려 태극기에 먹칠 하는 일은 없길. 
 
헝가리에는 신쥬쿠 페버라는 K-pop,J-pop 파티가 매달 열린다. ALDI 앞에 있는 클럽에서 열리는 파티인데 스테이지에서 한국 혹은 일본 노래만 틀어준다. 원래 비율이 일본 음악이 더 많았는데 한류로 인해 이제는 80%가 한국 대중음악이다. 빅뱅, 티아라, 소시의 노래에 맞춰 춤출 기회는 흔치 않으니 꼭 가보시길.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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