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UIUC) 이종윤 2011-1

2011.08.31 Views 1373 경영대학

[2011년도 봄학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06학번 이종윤]
Univeri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목차:
1. 들어가기에 앞서
2. 교환학생 준비 단계
3. USA에서의 6개월
4. 마지막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06학번 이종윤입니다. 저는 2011년도 12월에 일리노이에 도착, 5월 19일날 출국해 총 6개월간 미국에서 지냈습니다. 이 와 같은 경험을 가능케 해주신 저희 경영대 국제학부와 여러 도움을 주신 이진주씨 외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무엇보다도 함께 떠난 5명의 학우들에게 그 동안 큰 힘이 되어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그 중 한 분인 06학번 김시준 학생의 보고서에 중요한 정보들을 총체적으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여러 프로세스에 재언급 하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환으로 갈 학교를 고르고 방문하는 데에 있어 모든 분께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다 더 나은 체험하시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환학생 준비 단계]
 처음 UIUC의 여러 서류들을 받고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습니다. 받아보실 때 아시겠지만 어느 학교보다도 먼저 도착하지만 받고 나면 due date가 이미 지났었습니다. 하지만 그 T/O는 학교끼리 다시 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달라고만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일 정도 내로 업무를 보는 걸로 계획 하여 황급히 준비를 마쳤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welcome하면서 비자에 필요한 문서들과 다양한 내용물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에 따라 기숙사 신청 및 미국까지 가는데 거쳐야 할 절차들을 밟았습니다. 특히 기숙사는 교환생활을 즐겁게 하는데 중요하므로 가장 크게 고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남녀 불문하고 백인 친구들 많이 사귀시려면 Six Pack이라고 하는 쪽들의 기숙사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opkins, Scott 등의 기숙사들이 모여있는 쪽이 모두 Six Pack인데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건물들과 시설이 매우 낡았으므로 최대한 Ikenberry(Nugent)에 몰아서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Nugent에서 지냈는데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타 건물들에 비하면 모든 것이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수강 신청은 가급적이면 자신이 원하는 과목들을 적어서 학교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Univ. of Florida에 갔던 친구의 경험을 통해 그 시점에서 수강신청을 해도 대부분 엉터리로 되기 때문에 직접 가서 다시 해야 한다고 했지만, UIUC에서는 상당히 정확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한번에 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USCPA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 교환학생들과는 다르게 2주 정도 일찍 들어가 sublet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기 전에 지리를 익혔었는데, 먼저 일찍 가시는 분들은 혼자라도 꽤 한적한 시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동네가 일리노이에서는 상당히 가난한 곳으로 유명한데 생각보다 범죄율이 높진 않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robbery같은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학교 메일로 오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을 거고요. 술을 마시거나 파티를 다녀올 때는 최대한 2명이상 다니시길 권고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남자들이 여자 후배들 기숙사 데려다 주고 함께 돌아가는 식의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는데 저녁에 혼자 집에 돌아가기 위험할 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눈치 볼 필요 없이 전화해서 부르면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답니다.

미국 내에서의 교통편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어바나 샴페인까 이동할 때 Lincoln Express라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가격 외에 처음 가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이동 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적응이 되시고 어느 정도 지리가 익으면 기차를 타거나 값싼 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셔서 가시는 것이 가장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기숙사 오픈 전에 미국으로 들어가신다면 Illini Center라고 학교내의 호텔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습니다만 학교 중심에 위치 하니 하루 이틀 정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의 6개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미국을 다른 학생들과 달리 2주넘게 먼저 들어가 리스를 구하여 있었습니다. 그 동안 공부를 하고 시차에 적응하며 지내는 동안 어바나 샴페인은 진짜 시골이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길거리에 차나 사람조차 한적하고 많은 레스토랑도 열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강 이후 전체 캠퍼스는 학생들과 교수님들로 붐볐지만 적어도 방학 때만큼은 매우 조용한 도시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OT 날짜가 다되어가니 나머지 교환학생들도 저와 함께 합류 하여 학교 생활을 준비 했습니다.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교통편만큼은 절대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학기에 50불만 내면 무한대로 이용 가능한 MTD가 있고 한국보다 더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움직여줬기 때문에 쇼핑몰이나 월 마트 기타 등등의 곳에 움직이기 매우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country lock을 해제하여 가지고 간 아이폰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Usim칩만 따로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Google Map에 현재 위치와 가는 곳만 치면 버스가 언제 오는지 자세히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만큼은 Google Map이 매우 유용한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 도시에 걸쳐 사용해봤지만 항상 최대의 효과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들었던 과목은 4개인데, Introduction to Wealth Management, Advanced Corporate Finance, International Business, 와 Chinese Language입니다. 사실 제가 운이 좋았던지 모든 수업을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시험 준비를 하면서 수업을 듣는데 상당히 벅찼지만 결코 놓친 것 없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Introduction to Wealth Management는 말 그대로 미국인의 관점에서 자기 자산을 재테크하고 운용하는 어떠한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알려주게 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법, 세금 전략, 부동산 관리, 보험 등의 여러 분야를 다루게 되는데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 적인 수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교수님은 강사 분이신데다가 무거워 보이는 내용도 쉽게 이해되게끔 설명과 예시를 적절히 들어주셔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Advanced Corporate Finance는 사실 고려대에서 어느 정도의 재무 수업인지는 불확실한데 크게 capital budgeting, WACC, stock, bond 등의 초점을 맞춰 수업이 이뤄졌는데 내용이나 설명해주실 때는 상당히 쉬웠는데 막상 시험은 총 3번에 마지막 기말고사는 3시간이 주어져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교 수업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 하지 못한 저로서는 가장 성적이 낮은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에 관심 있으시고 기본적인 재무 지식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매우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는 수업 내의 주어진 과제가 매우 많았습니다. 10번의 퀴즈, 2번의 시험, 3번의 발표, 그리고 참여 점수들. 결코 여유롭게 듣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매우 힘들거나 난이도가 높은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오히려 친구답게 대해주시고 토론의 장과 다양한 activity를 자주 열어주셔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대부분 수업 마다 Case Study에 관한 2~3문제 그리고 그 날 나갈 chapter에 대한 문제 6~7정도로 퀴즈 하나가 이루어 집니다.

Chinese language는 제가 가장 즐겁게 들었던 수업 이었습니다. 함께 들었던 학생들이 15명도 없었는데 중국어를 좋아하던 저로서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의 근원, 노래를 부를 때는 성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중국 단어들은 어떻게 조합되어 있는 지 등의 중국어 자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중국어 지식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업 외에도 총 2번의 시카고 여행, 봄방학 열흘 동안 플로리다로 여행을 다녀오고 뉴욕 등을 피날레로 마치는 등 미국에서 즐거운 경험이 매우 많았었습니다. 방문 하시는 모든 분들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온 유럽 교환학생들 중에는 거의 주말마다 전국 곳곳을 다니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옆에서 보면서 부러움 반 아쉬움 반으로 바라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의 대륙을 거니시며 좋은 경험, 즐거운 가르침 많이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UIUC에서 AIESEC이라는 학생 비영리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아시는 분께서도 계시겠지만 세계에 퍼져있는 대학교마다 거의 존재하며 학생들끼리 인턴 기회를 주는 단체 입니다. 전 그곳에 운이 좋아 재무 팀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또 다른 부류의 학생들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니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요구하는데 호텔에 정장입고 파티를 간다든지 스카이 다이빙 그리고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운영하는 등의 여러 종류의 경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UIUC에 가시면 이러한 학회나 동아리에 가입해보는 것도 색다르지 않을 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보면 정말 한 순간임을 깨 닳습니다. 그만큼 금방 지나가고 즐거움이 즐비했던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봄 방학 때 자동차 렌탈을 하여 무려 6개의 도시까지 다녀오고 호텔에서 춤을 추는 파티도 즐겨보고 코리안 디너를 통해 소주와 삼겹살을 알리는 등 UIUC에서의 매 순간이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후회 없이 시간을 보냈기에 소중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UIUC 교환학생 6명 모두 현재 친분이 두터워져 벌써 2번이나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그만큼 여러분들도 가셔서 서로 좋은 선후배, 형 누나 동생으로 남으시고 돌아와서 저희와 함께 경험담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UIUC 생활 되세요 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file

  • 교환학생 경험보고서_이종윤.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