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ESC Rennes 홍새미 2011-1
2011.08.16 Views 1522 경영대학
2007120021 경영학과 홍새미
ESC-rennes 을 다녀와서.. (2011-1학기)
1. 출국 전 준비 과정
프랑스의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대사관에 가서 요청하는 서류를 내고, 따로 학생들 인터뷰하는 곳에 가서 인터뷰를 하셔야 합니다. 요청 서류는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관련 문서 처리 시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 한달 전에 준비를 하시는 게 여유롭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인터뷰 관련 내용은 사람마다 다들 너무 다르다고 하는데, 제 경우에는 영어로 왜 가고 싶으냐, 어디를 가고 싶으냐 몇 가지 질문하시더니, 그냥 영어는 이 정도면 됐고, 한국어로 하자고 하셨습니다. 한국어도 딱히 내용은 없었어요, 프랑스 치안 위험한 거 설명해주시면서 (여성분들 가슴을 드러내는 것 보다, 다리를 내고 다니는 게 더 야하게 느껴지는 문화라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셔서 없다고 하고 끝났습니다. 열정에 넘치는 모습은 필요 없을 듯 해요 저는 순진한 학생모드였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저를 쫓아 뛰어나오시더니 루브르 박물관 공짜 입장권이랑 안내가이드 무료 티켓이라며 막 챙겨 주셔서 친절함에 감동 먹었어요.
2. 짐 싸기
짐은 겨울학기로 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정말 필수입니다. 저는 실수로 빠뜨리고 받은 장판은 고장 나고 해서, 전기장판 도착할 때까지 파카를 두 개나 껴입고, 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장갑 끼고, 배에 핫 팩 붙이고 잤어요. 일주일 정도 그랬더니 온몸의 근육이 굳은 거 같아요.. 꼭 챙겨 가시구요. 또 필요했던 건 조그만 스탠드였습니다. 플랫이나 홈스테이가 조명이 다 호텔 조명같이 어두침침한 것들이 많아요. g마켓 같은 곳 찾아보시면 만원 주면 조그마하고 귀여운 휴대용 스탠드를 사실 수 있어요. 또 양말, 공책 같은 우리나라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비싸구요, 요리를 해 드실 분이라면 락앤락 플라스틱 통 몇 개 들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가끔 빼먹는 것 중에 손톱깎이, 물 끓여 드실 분이라면 둥글레차나 녹차 티백들, 상비약들 챙겨가세요.
3. Rennes 의 위치
Rennes 은 북쪽에서 약간 서쪽에 붙어있는 도시입니다. 파리까지 tgv로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결코 이동하기 편한 곳이라고는 할 수 없죠?^^ 여행할 때 참 불편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프랑스 레일패스 알려드릴게요. 프랑스에서는 학생증과 학생비자를 보여주고 우리 돈 약 팔 만원 정도를 내면 만들어 주는 우리나라 청소년할인카드 같은 게 있습니다. (저는 학생비자만 내고 만들었지만 장담은 못해요.) 이걸 늦게 알아서 백 유로 넘게 손해 본 거 같아요.. 렌 에서 파리까지 세 번 이상 왕복하실 분이라면 이득이니까 무조건 만드세요. 전체 프랑스 레일에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사용하던 예매 사이트는 voyages-sncf.com 입니다. 특가도 자주 나오는 사이트랍니다.
4. Rennes 에서 할 수 있는 것
Rennes 주변 관광지로는 아름다운 몽생미셸이 있어요. 저는 두 번이나 다녀왔답니다. 여기는 Rennes sncf 기차역 옆에 붙어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몽생미셸에 가기 위해 렌을 경유해 갑니다. 또 근처에 생 말로와 푸제르라는 곳이 있는데, 푸제르 정말 이뻐요 ^.^d(저의 주관). 그리고 사실 제가 렌에 갔을 때는 아무것도 없어서 충격 먹었습니다. Republique 에서 saint-anne 까지가 주 번화가인데요. 라파예트 백화점도 파리와 비교가 안되게 초라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적응이 되요.
5. Rennes의 장점
파리와 차별화된 렌의 장점이라면 청결과 치안입니다. 정말 독일 같은 선진국형 복지국가 느낌이에요. 렌은 대학 방학이 되면 인구의 삼분의 일이 빠져버리는 학생 도시입니다. 그렇다 보니 치안이 좋습니다.(전 우리나라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학생 같은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또 정말 도시가 깨끗해요. 한국 집이 그린벨트라 환경(공기)에 민감한데, 그린벨트 보다 별이 더 많은 공기의 상쾌함. 공원도 중간중간 많아서 참 좋아요^^. 또 모든 교통수단의 리퍼블리끄와 기차역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지하철도 있는데 아주 앙증맞아요. 학생증 받으면 교통패스 만드세요. 28유로 정도를 내면 한달 모든 렌시 교통이 무료.! 살다 보면 정말 정드는 도시입니다. 예쁜 색의 꽃나무들 만개가 또 보고 싶어요. 나이 들어 노후를 보내고 싶은 도시랄까요.^*^
6. ESC-Rennes
Esc-rennes은 경영대학과 대학원 그 사이 어딘가가 전문화 되어 있는 학교죠. 학교 정말 작습니다. 면적으로 보면 우리학교 경영대 반틈?(제 생각)정도로 작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면 야자수가 막.. 특이해요. 건물이 딱 두 동이에요. 버디시스템이 있습니다. 특이한 경영대 수업도 있으니 신청해서 한번 들어보세요. Human resource management 를 델마라는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이분 동양 여자애들을 심하게 좋아하셔요.^^; 부담스럽게.. 저는 라인을 잘못 탔지만.. 그리고 service marketing 수업이 괜찮았는데, 난이도는 그냥 보통이구요, 교수님이 명쾌하게 가르쳐 주셔서 d(몸이 안 좋으셔서 쉬신다고 하네요). B2B marketing 은 정말 애매모호한 수업이었습니다.
7. 마지막 정리
저는 홈스테이 형식으로 살았는데요, 시설도 좋고, 가족분도 좋았습니다.(CAF도 많이 나왔어요) 하지만 역시 플랫이나 개인처럼 편할 수는 없죠. 아무래도 주와 객이다 보니까ㅎㅎ 그리고 대부분 홈스테이는 학교와 무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저는 학교 가는데 교통수단 두 가지를 이용해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플랫이나 돔은 대부분 학교 근처나 번화가에 있는 듯해요. 집구하기는 ville-jean universite 쪽이나 republique 가 좋을 꺼 같아요.
8. 필수 프랑스어
저는 사실 불어를 거의 안 쓰고 살았어요. 일단 문장을 말해도 발음 때문에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고, 렌에 살 경우 영어가능자가 많기에..
1) 숫자는 기본적으로 외우기
2) 봉쥬흐(아침과 낮시간), 봉수하(저녁) – 버스타면 기사분과 인사나누기, 오흐부아(잘가~)
3) 메흐씨(감사), 빠흐동(실례 = excuse me, 죄송)
4) 께세뀌쎄(뭐에요?, 요새 갸또 과자 선전에 나오는) – 대답은 대충 눈치로 알아들을 수 ++d
5) 본아뻬띠(맛있게 드세요)
6) 우엘라 뚜알레(화장실 어디?)
7) 위(네), 농(아니요)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