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GS건설]2010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모음
2011.03.30 Views 3726 경영대학
2010 하계 국제인턴십 - GS건설
경영학과 05학번 이세훈
인도라는 다소 낯선 지역에서의 인턴 경험은 쉽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한 달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출발 전 준비사항 그리고 현지에서의 생 활을 본 보고서에 담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GS건설 인도 지역으로 인턴을 나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사실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최종발표가 다소 늦어졌기 때문에 서둘러 비 행기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출국 날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구입해서인지 항공료는 생각보 다 비쌌습니다. 인천에서 델리 공항까지 직항편이 있기는 하지만 120만원대이고 홍콩, 방콕, 타이페이 등을 경유하면 100만원 안쪽의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항공이 다시 인천-델리 노선을 운 행을 재개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도의 경우 비자가 필요합니다. 3개월 여행용 비자 (싱글)를 발급 받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는 복잡하지 않고 처리 시간도 하루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4주간의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 외에 따로 준비할 것은 회사에서 입을 옷, 각종 약품 정도 밖에 없을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넥타이를 착용하지는 않은 정장차림이 가장 보편적이고 여성의 경우에도 완벽히 정장차림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한 케쥬얼 정장을 하시면 됩니다. 인도는 말라 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출국 전 저는 말라리아 예방 약을 처방 받아 복용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인도 현지의 한국인들은 예방약을 잘 먹지 않고 말라리아는 그렇게 흔히 발생하 지 않습니다. 또한 이 약의 부작용이 조금 있어서 본인의 생각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약품 또한 굳이 많이 챙겨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지에서 병원 및 약국은 잘 되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시기전 여행자 보험을 든다면 부담이 훨씬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착 후 생활 인도 공항에 도착하면 현지 숙소에서 마중을 나와 줍니다. 숙소는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로 한국의 아파 트와 같은 모습입니다. 구르가온이라는 도시가 아무리 신도시여도 도시는 깨끗하지 않고 인도의 전형적 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천막을 치고 사는 사람도 있고 길가에 주인 없는 소, 돼지, 당나귀, 개, 심지어 원숭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파트 단지 내는 매우 쾌적하고 다양한 시설까지 갖추 고 있습니다. 헬스장, 수영장이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인 게스트하우 스가 위치해 있는 아파트 단지는 인도 내 상당한 부유층의 거주 지역이고 한국인들을 포함한 많은 외국 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그만 승마장까지 갖추어져 있어 단지 밖과 안은 매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에도 개인 화장실, 에어컨, TV, 옷장, 책상, 침대가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있어 서는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식사의 경우도 아침 저녁으로 숙소에서 한국식 밥을 먹습니다. 점심은 회 사 내에서 해결하게 되는데 여기서 역시 한국 도시락을 먹게 됩니다. 인도 직원들과 인도식 음식을 먹 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국인 직원끼리 점심밥을 먹게 됩니다. 매일 하루의 일과는 8시 출근 5시 30분 퇴근을 하게 됩니다. 숙소에서 회사까지 출퇴근은 기사가 해주 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한국인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인도 직원들 보다 일과가 조금은 길어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업무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건설회사의 특성상 경영학과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도착 직후 크게 두 가지의 프로젝트가 주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들 역시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고 학교 수업의 발표를 준비와 비 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각종 번역업무가 자주 주어집니다. 퇴근 후 사실 구르가온이라는 도시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고 어디 나가려고 하면 택시를 불러 나가면 됩니다. 택시 비용은 저렴하지만 나가더 라도 갈 곳이 마땅치 않으니 주로 단지 내에서 운동이나 TV,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주말에 대부분의 한국인 직원들은 골프를 치러 다닙니다. 골프를 칠 줄 안다면 같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따로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출장 나온 직원들과 함께 주말에 타지마할, 아그라포트, 델리 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출장자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그때 주말 을 보내는 방법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GS건설의 회사 문화는 다소 개인주의적입니다. 회식 같은 경우도 한 달 동안 1~2번이 전부이고 업무시 간 외에 따로 직원들을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 편할 수도 있고 조금 은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근처에 영화관도 있고 쇼핑몰도 있으니 생활하기에 따라 밖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도의 물가는 한국과 비교해서 매우 싼 편입니다. 음식, 교통비 등 모두가 저렴하지만 인턴생활을 하면 서 기념품 구입 및 관광지 입장권 구매를 제외하면 돈 쓸 일은 없습니다. 따로 인턴 봉급이 나오지는 않지만 숙소 비용이 하루에 미화 $80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한 대가를 받는다고도 생각할 수 있 습니다. 저 같은 경우 출국 전 인도루피로 약 20만원 정도를 환전해가서 다 쓰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출국 전 델리의 날씨가 40도를 넘는다고 해서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물론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한 국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지만 막상 생활하면서는 더위를 거의 알지 못합니다. 숙 소, 회사에서는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고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땀을 흘리는 일 이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이상 짧지만 인상 깊었던 인도에서의 인턴 생활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교환학생으로 있던 유럽지역으로 지원하고자 했지만 TO가 없어 인도로 지원을 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막상 지내고 보니 유럽 등의 선진국가들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경영 현장실습의 목표 중 하나인 세계화 감각의 향상 및 다양한 문화의 이해를 높이는데 있어서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새로움을 찾는 학우 분들께 GS건설 인도법인의 인턴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고생이 많으셨던 국제실 최미령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직원 분들 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