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io, Inc.] 2019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9.09.19 Views 1907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스트라티오에서 8주간 인턴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황혜인이라고 합니다. 생애 첫 인턴이라 저 자신에 대해, 그리고 해외에서의 회사 생활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온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1. 회사 및 업무
  스트라티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으로, LinkSquare라는 휴대용 분광기를 시장에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Sales & Marketing team에서 스타트업의 B2B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수행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턴에게도 많은 책임이 주어지지만, 그만큼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트라티오는 한국, 미국, 그리고 슬로베니아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파견이 결정되고 나서, 경영대 선배이신 오수려 이사님께서 한국에서 Sales & Marketing team과 식사를 하며 미리 만나볼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때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회사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미리 알 수 있었고, 이전에 인턴을 했던 선배들로부터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국에 파견되지만 한국의 마케팅 팀과 함께 업무를 해야 했는데, 미리 얼굴을 익히고 친해질 기회를 얻어 이후에 미국에서 업무를 할 때도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겨울에 파견되는 인턴의 경우 주변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에서 퍼블릭 강의를 들으며 경영학적 인사이트를 얻을 기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처럼 여름에 파견된 경우에는 학교가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기회는 없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eetup등의 모임을 통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저는 시도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2. 생활 및 여행
  파견이 결정된 직후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얼마나 환전해야 할지였습니다. 어디에서든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경우 현금으로 돈을 드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덧붙여 저는 미국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조금 후회했습니다. 파견이 결정된 후 환율이 괜찮다면 넉넉히 환전해 오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숙소는 회사에서 구해주셨는데, 한국인들끼리 사는 회사 주변의 쉐어하우스였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회사와 숙소 근처에 큰 한인마트가 있어서 한식이 그리울 일도 없었습니다. 출퇴근 시에는 회사에서 빌려준 전동킥보드를 이용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만큼 최소한 한 번은 여행을 가게 될 텐데, 이 때를 생각해서라도 꼭 후드집업이나 두꺼운 가디건, 자켓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로 생활하는 도시인 산호세는 그 정도로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교차가 큰 편이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는 가디건이나 얇은 자켓을 입고 다녔습니다. 이전의 체험수기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정장을 챙겨올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여행이나 시내 구경을 다닐 때는 주로 우버를 타고 다녔습니다. 시내에 VTA bus, light rail이 있기는 하지만 회사 주변에는 거의 오지 않고 시간도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시간이 많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clipper card를 사지 않더라도 VTA EZfare 앱으로 버스요금을 결제하고 환승하실 수 있다는 점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스트라티오에서의 두 달은 저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오수려 이사님과 경영대 국제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