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018 하계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8년 6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8주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회계법인인 “Sally H. Kim & Associates, APC"에서 근무한 경영대학 13학번 주혜림입니다. 두 달간의 업무 기간 동안 국외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업무와 업무 외적인 사항 두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업무 : Sally H. Kim & Associates, APC는 자교 선배님께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코리아 타운에 2014년에 설립하신 법인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코리아 타운에 위치한 소형 소매업자부터 중소형 기업까지 다양하며, 약 160여개의 고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17년 겨울 국내 Big 4 회계법인인 KPMG 삼정회계법인에서 근무를 하였고, 대형 회계법인의 특성과 실무 현장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회계법인과의 차이점에 보다 비중을 두고 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각 고객을 일대일로 상대하여 거의 Customization에 가까운 맞춤형 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대표님과 직원 모두가 업무시간 중 상당한 시간을 유-무선을 통한 클라이언트들과의 소통에 투자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놀라웠습니다. 해당 회계법인은 해당 고객들의 경영상황에 맞춰 장부기장과 세금 보고 및 납부, Tax Refund, Business Information Registration 관련 업무 그리고 Audit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저는 인턴십 기간 동안 퀵북(Quickbook) 시스템에 각 클라이언트의 월별 Bank Statement 장부기장과 Payroll Tax Report, 그리고 미국 국세청에 영어로 통화하여 세금을 납부하는 업무 등을 맡아 수행하였습니다. 직원 분 2분께서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고, 업무 또한 성심성의껏 가르쳐주셔서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고, 8주간의 인턴십 업무를 별 탈 없이 마무리하였습니다.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써머타임 적용 기준) 근무하였고, 야근 없이 오후 6시 정각이 되면 무조건 퇴근하여서 개인 여가시간을 즐겼습니다.
(2) 업무 외 생활 전반 - 거주 :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에서 거주하려면 상당히 높은 렌트비가 요구됩니다. 우선 해당 기업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 비즈니스 중심지인 Wilshire Blvd.에 위치해 있고, 그만큼 그 인근 거주에 대한 한인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렌트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코리아 타운인 만큼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잘 조성되어 있고, 코리아 타운 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라디오 코리아(www.radiokorea.com)라는사이트에서 모두 공유되고 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에서 한인 민박 또는 원룸 렌트, 홈스테이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저 또한 이 사이트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거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물가 : 외식 관련해서 물가가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1인분을 시키면 거의 2인분 양이 나오기 때문에 항상 남은 음식을 TO-GO 박스에 싸와서 다음 날에 마저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외식을 제외하고는 미국은 Ralphs, VONS, Rite Aid 등의 대형 마켓이 많이 발달되어 있고, 걸어서 몇 분 거리 내에 대형마켓들이 위치해 있으며, 과일, 채소, 과자, 빵 등 식재료 관련 물가가 정말 쌉니다. - 기후 : 미국 서부만큼 날씨가 좋은 곳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업무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날씨를 본 적이 없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퇴근 시에 약 30분여 정도를 항상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배경을 즐기며 걸어 다녔습니다. - 전화 사용 : 메가텔코리아(www.gomegatel.co.kr/com/intro.aspx)는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T-Mobile과 AT&T의 공식 유심을 국내에서 편리하게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미국 현지에 가서 유심을 개통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유심을 바꿔 끼기만 하면 자동으로 개통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 기타 정보 (생수, 치안, 비자, 전기사용, 환전, 공항료 등) : (1) 치안 : 미국은 거리에 홈리스들이 많고 야간에 치안이 정말 좋지 않기 때문에 해가 지면 여자 혼자는 절대 돌아다니시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또한 되도록 여자 혼자 타지 않는 것이 정말 좋고, 밤늦게까지 부득이하게 있을 때에는 귀가 시에 한인 택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2) 교통 : 미국은 Uber와 Lyft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 내의 모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 거리가 아니라면 거의 Uber나 Lyft를 이용해서 이동했고, 주말에 다른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나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등을 갈 때에는 Flix Bus나 Greyhound Bus 또는 Amtrak 기차(Pacific Surfliner 기차 추천)를 이용하였습니다. 국내 면허증을 소지하고 운전이 가능하신 분이시라면 국제 면허증을 국내에서 발급하셔서 가면 여행할 때 훨씬 덜 고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3) Visa : 비자는 항공권 구입 직후 LAX 공항 입국 전에 ESTA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미국 입국 허가 승인이 가능하고, 90일 간 미국 내에 체류가 가능합니다.
두 달간의 인턴십 업무를 마무리하며 회사 대표님 그리고 직원 분 2명과 상상할 수도 없이 정이 들고 가까워져서 헤어지는 데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먼 타지에서도 과분한 관심과 도움을 받으며 인턴십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년 반 동안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CPA 수험생활, 2017년 겨울 국내경영현장실습의 일환으로 다녀온 KPMG 삼정회계법인에서의 감사 시즌 업무 경험, 그리고 이번 2018년 여름의 국제경영현장실습 경험까지 저에게는 모두 뜻 깊은 경험이었고, 또 한 번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소중하고 값진 경험들을 가능하게 했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그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을 쌓은 고려대학교 교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업 파견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hyel2995@지메일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