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겨울 국제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Stratio, Inc를 다녀온 13학번 전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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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io, Inc. 소개
스트라티오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대중용 소형 분광기인 LinkSquare라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어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LinkSquare라는 분광기는 활용범위가 식품에서 의약품까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상태이고 글로벌 기술행사인 CES에서도 소개된 제품입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다양한 업무를 맡아야 하지만 본인이 기여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있다면 회사에서도 인정을 해주고 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입니다. 회사가 현재 20명 내외의 조직을 가지고 있고 급속도의 성장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일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 성장을 하는지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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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과정
학교에서 자소서와 한국어&영어 면접을 진행하여 합격한 이후에 기업 담당자와 유선상의 면접을 거친 이후에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학교 면접의 경우 단순한 인성면접이었고 기업 담당자와의 면접에서는 심층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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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내용
숙소
실리콘밸리의 부동산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월세가 $2,500을 넘나듭니다. 하지만 다행히 회사로부터 숙소를 제공받기로 하였고 숙소의 시설 또한 훌륭했습니다 (헬스장&수영장). 회사와 숙소의 거리도 1.6km 수준이라 운동 삼아 걸어서 출근하고 우버를 타고 퇴근했습니다.
교통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택시가 거의 없고 있더라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주로 우버를 사용합니다. 하여, 가기 전에 우버 사용법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복장
정장을 입을 일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밖에 없었습니다. 청바지와 편안한 복장을 추천드립니다.
업무
스타트업 특성상 야근이 잦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해볼 흔치 않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고 그만큼 얻어간 것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사에게 업무를 전달받아서 일을 하게 되지만, 본인 역량 여부에 따라 일을 주도하고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 수도 있습니다. 실무와 관련 없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와 계획만 명확하다면 회사에서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제 경우는 마케팅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주도적으로 장단기 계획 수립과 업무구조 변경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광고비용 효율을 15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재미있는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맡은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발팀, 디자인 팀, 마케팅 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회사의 구성원들이 기술에 관심이 많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기술과 관련하여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행복했습니다.
회사의 대표님과 직속 상사가 될 전략이사님께서도 훌륭한 학업적, 커리어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시기 때문에 커리어와 인생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에도 좋습니다. 업무를 통해서도 성장하고 훌륭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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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너무 좋은 이야기들만 늘어놓은 것 같아서 주의할 점 몇 가지 당부 드립니다. Stratio, Inc. 에 지원하기를 고민하는 학생이시라면 실리콘밸리라는 점이 아주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업무는 회사에서 하는 것이고 하루의 대부분은 회사 내부에서 보내기 때문에 책과 인터넷에서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멋진 스타트업 문화는 바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여, 진정으로 그러한 문화를 체험하고 인생의 양식으로 삼고자 하신다면 주도적으로 팔로알토의 스탠포드대학교를 찾아가고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는 열정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 스탠포드대학교의 Entrepreneurial Thought Leaders 수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분야의 권위자 Chris Gerdes 교수님과 미국 최대의 드론 생산업체 3D Robotics의 CEO Chris Anderson의 강의를 듣는 등 너무나 소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가져갈 것이 무궁무진한 인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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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