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2017-2 황남규

2018.02.23 Views 3825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7년 2학기에 캐나다 밴쿠버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로 교환학생 다녀온 황남규입니다. 밴쿠버는 자연이 아름답고 여유로우며,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입니다. 저는 밴쿠버의 UBC 를 택한 이유 중 영어 공부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직접 체험해 본 밴쿠버는 단순히 영어공부라는 요소로 표현하기엔 여러 측면에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제 교환학생 후기가 앞으로 UBC를 희망하는 미래의 학우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짧게나마 작성하겠습니다.
 
  • 캐나다 출국 전 (비자, 기숙사, 수강신청, 교통카드, 보험 등)
캐나다는 4개월 미만은 학생비자를 따로 취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자 관련한 문제는 ETA만 미리 취득하시면 됩니다. ETA는 비행기로 입국하는 것에 관련한 전자여행비자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금방 따라서 하실 수 있습니다. 비용도 만원 이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추가적으로, 캐나다에 있을 때 미국 여행을 갈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여행도 미리 계획을 해두었기 때문에, 미국 전자여행비자인 ESTA도 미리 취득하였습니다. ETAESTA나 둘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비자 외에 기숙사나 수강신청, 보험, 교통비는 알아서 UBC에서 메일이 옵니다. 다만 메일을 잘 확인하셔야 하는게, 기숙사 신청기간에 늦어버리면 학교 캠퍼스 밖에 살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UBC쪽은 땅값이 매우 비싸며, 캠퍼스가 체감상 고려대학교 캠퍼스의 10배는 될 정도로 넓기 때문에 통학에 매우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꼭 메일을 잘 확인하셔서 기숙사 신청 늦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이 갈 수 있는 곳은 크게 1) Water Gage , 2) Fairview가 있습니다. 두 기숙사 모두 기본적으로 1인1실로 알고있습니다. 워터 게이지는 아파트먼트 형식의 기숙사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많다는 점과 경영대 Sauder Business School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Fairview는 미드 같은데서 볼 수 있는 집들이 여러 개 있는 형식이며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교환학생들이 주로 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Sauder Business School 에서는 걸어서 15분~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기숙사는 각자 선호에 따라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아닌외국인들을 만나고 싶어서 Fairview가 좀 더 시끄럽고, 활기 찬 분위기 일 수 있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방향에 따라 숙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Fairview를 택했는데, 한학기 동안 단 한번도 한국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룸메이트는 몰디브, 맥시코, 스웨덴 친구들이였으며, 가정집구조이기 때문에 룸메이트들과 정말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학기 내내 이 룸메이트들과 놀았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한국인을 아예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가끔씩 외로울 때가 있었고, 한국 식재료를 사러 갈 때 혼자 갔습니다.ㅠㅠ 아무래도 기숙사 외에 중요한 문제로는 수강신청이 있습니다. 수강신청 메일이 오면 바로 확인하셔서 빠르게 원하는 강의를 정해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원하는 강의를 다 넣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보험과 교통비에 관한 메일이 옵니다. 합쳐서 2~3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보험은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인 IMED이며 교통은 UPASS라고 한학기동안 무제한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제도 입니다. 매우 편하니 둘다 하시면 됩니다.
 
  • 수강 과목
저는 총 4과목을 들었습니다. UBC는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둘다 들을 수 있으니 꼭 두과목 듣고 오시길 바랍니다.
  1. Strategic Management (Prof. Adam Pankratz)
경영전략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경영전략을 하시는 교수님이 총 두분이셨는데 다른 분 성함은 기억이 안납니다. Adam Pankratz 교수님은 젊고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으시며 강의가 깔끔합니다. 총 3번의 그룹워크가 있고 기말고사를 봅니다. ppt보다는 수업을 꼭 들으셔야 팀플과 기말고사를 보기에 수월합니다. 아무래도 경영전략이다보니 다들 그룹워크를 열심히 합니다. 저도 굉장히 똑똑한 UBC경영대 친구들을 만나서 그룹워크 재미있게 (그리고 빡세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추천 드립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Prof. Momo Deretic)
국제경영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교수님입니다. ㅋㅋㅋㅋ연세는 있으시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악센트가 좀 특이해서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워크로드가 정말 낮습니다. 팀플 한번이 있는데 공부를 정말 안하는 학생들을 만나 고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밖에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기말고사도 무난한 난이도이기 때문에 한국보다 훨씬 수월하게 국제경영 듣고 오실수 있습니다.
  1. Negotiation (Prof. Frieda Granot)
협상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한번밖에 없으며, 매 수업이 토론 실습으로 이루어진 수업입니다. 사실상 한 반에 있는 모든 학생들과 한번씩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교수님 강의력 자체는 별로입니다. 스피킹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학생들과 재미있게 토론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고사가 없으며, 과제가 대신 매주 있습니다. 과제의 난이도는 매우 평이하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다만 Class fee가 따로 있습니다. 30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 New Product Development (Prof. Tim Silk)
명강입니다. Tim Silk 교수님은 강의력이 굉장히 좋으신 교수님으로 UBC내에서 유명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필요한 과정을 배우는 강의로, 실제로 한 조가 학기가 끝날 때까지 큰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제품을 모델링 해보는 그룹워크로, 난이도는 꽤 있었지만 성실하고 재미있는 조원들과 매주 만나서 재미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 한번 있습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즐길거리
     
    밴쿠버는 어떻게 보면 지루하고 조용한 도시이지만, 문화적으로는 굉장히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밴쿠버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로는 크게 스포츠, 음악, 자연이 있습니다.
    우선 밴쿠버는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스포츠를 캠퍼스 내에서 거의 무료로, 그것도 정말 좋은 장비와 시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캠퍼스 내에서 스케이트보드, 수영, 조정, 미식축구, 골프를 했습니다. 이 모든 스포츠를 위한 전용 시설이 다 따로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스케이트보드 전용 시설이 정말 드문데, UBC는 스케이트보드 공원이 있어서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는 UBC에서 15분정도 버스타고 가면 나오는 Skull Skateboard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수영 또한 워터게이지 앞에 있는 신축 수영장에서 즐겼습니다. 수영 하실 분은 수영복과 고글 하나씩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시설이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저는 수영을 자주 하다가, 귀를 제대로 씻지 않았는지 한번 미세한 감염이 되서 일주일 정도 고생한 경험이 있긴 합니다. 스포츠를 직접하기도 좋지만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하키와 미식축구가 정말 크기 때문에 꼭 경기를 직접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미식축구가 재미있어서 가까운 시애틀로 가서 미식축구 경기를 직관하였습니다. 열광적인 분위기로 정말 유명한 시애틀 구장이였기에 잊지못할 경험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음악입니다. 밴쿠버는 미국과 가까우며 규모가 큰 도시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거의 올 일 없는 아티스트들을 저렴한 값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는 4개월 동안, the internet, Asap mob, Daniel Caesar, King Gizzard & the wizard, the weeknd 등 총 5번의 콘서트를 갔으며 이 모든 공연이 각각 100불을 넘지 않습니다. 음악 특히 해외 음악 좋아하시면 밴쿠버는 정말 절호의 기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입니다. 우선 UBC는 캠퍼스 내에 조정을 즐길 수 있는 예리코 비치와 누드 비치인 Wreck Beach가 있습니다. 9월에 가시자마자를 제외하고는 해수욕 하기에 많이 추우니, 꼭 9월 첫주에 Wreck beach를 가시기 바랍니다. 석양이 정말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스탠리파크라는 정말 유명한 공원이 있습니다. 이또한 9월에 가시기 바랍니다. 10월 중순부터 우기가 시작되는데, 비가 정말 지긋지긋하게 옵니다. 꼭 9월에 다 가세요. 겨울에는 휘슬러를 갈 수 있습니다. 스노우보드나 스키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갔습니다.
    그 외에도 밴쿠버에서 9월에 패션위크를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패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하여 가보았지만, 비추 합니다. 서울보다 훨씬 재미 없습니다. 런웨이도 거의 신인 디자이너 위주이며 재미 없습니다.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생활 적인 측면을 설명을 잘 해주셔서, 저는 설명이 없는 Fairview 라는 기숙사와, 문화적인 측면에서 즐길거리 위주로 설명 해보았습니다. UBC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han3679a@naver.com 으로 메일보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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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환 후기_UBC_황남규_2013120207.docx